[NIE]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1. 주제 다가서기 AI 맞춤형 교육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2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 비전으로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을 선포했다. 당시 장관은 학습자의 개별 학습을 돕고, 모든 학생에게 책임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작년 6월 정책브리핑 통해 2025년부터 영어, 수학, 정보, 특수 국어 과목을 중심으로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고,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개인별 맞춤형 학습, 즉각적인 피드백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인지능력 및 주의 집중력 저하, 학습 도구보다는 오락용으로 사용, 학생들의 건강 문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AI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을 두고 찬,반으로 엇갈린 의견들을 살펴보면서 무엇이 교육에 도움이 될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서울신문 2023.06.09. 5년 뒤 초3부터… 국·영·수·사·과 모두 ‘AI 교과서’로 배운다 ‣ 전자신문 2024.09.19. 'AI 디지털교과서'를 향한 전 세계의 관심과 질문 ‣ 경기도민일보 2024.09.26.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과 과제 3. 신문 읽기 <읽기자료1> 2025년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디지털교과서가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교육 국어 교과에 도입된다. 매년 과목과 학년을 확대해 2028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대부분 교과목에서 AI 디지털교과서가 활용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AI 디지털교과서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맞춰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시작해 2026년에는 초등 5∼6학년과 중2, 2027년에는 중3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초등 1∼2학년의 경우 발달 단계를 고려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2026년엔 국어, 사회, 과학, 기술·가정, 2027년엔 역사, 2028년엔 고등학교 공통 국어, 통합사회, 한국사, 통합과학에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활동 중심의 음악, 미술, 체육과 인성 함양을 위한 도덕을 제외하면 대부분 과목에 적용되는 것이다. 특수교육의 경우 2025년 초등 국어를 시작으로 2026년 초등 수학, 2027년 중·고등학교 생활영어, 2028년 중·고등학교 정보통신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한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가 학생 수준을 진단해 학습 내용을 안내하기 때문에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가 학생의 성취도를 분석해 ‘느린 학습자’에게는 기초학습 과제를, ‘빠른 학습자’에게는 토론·논술 등 심화 학습 과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 서울신문 2023.06.09.) <읽기자료2> ◇ AI 디지털교과서에는 어떤 AI 기술이 활용되는가? AIDT에 적용되는 AI 기술은 학습 경로를 예측해 주거나 피드백을 주는 등의 신뢰성이 검증된 기술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의 교실 수업 활용은 교수자의 수업 디자인 속에서 제한된 범위에서 활용돼야 한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학습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의 경로를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이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학습자를 지원하는 챗봇, 교사를 지원하는 챗봇 등의 경우에는 대상에 따라 AI 기술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영어의 경우에는 자연어 인식, 회화와 작문의 교정에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 '디지털 과의존과 디지털 격차'는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세계적으로 AIDT 부작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디지털 과의존과 디지털 격차 문제가 핵심적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학부모들이 AIDT 도입과 관련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디지털 과의존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발표된 정부의 '2023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의 40.1%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고, 5.2%는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마트폰 과의존은 디지털 도구의 잘못된 사용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은 게임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중독과 관련된 것인데, 이런 위험한 사용으로부터 학생들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을 디지털 위험에서 보호하는 것과 디지털 역량을 키워주는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미래 사회에서 디지털 리터러시가 필수 역량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학생들이 생산적 과업과 학습을 위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계층간, 지역간 디지털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AIDT는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이 생산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도록 해주는 효과적 도구가 될 수 있다. ◇ AI가 교사를 대체하고, 암기식 교육으로 회귀하는 것은 아닌가? AI가 교사를 대체하고 지식 암기 위주의 문제 풀이식 교육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AIDT 활용 정책 핵심은 학생들에게 창의적 활동 중심의 교육을 구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정책의 모토인 '하이터치 하이테크 교육'은 교사 역할을 더욱 확장하고, 중요하게 만드는 것이다. 현재 학교시스템은 한 명의 교사가 여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정해진 교육과정을 교육하도록 하고 있어서 학습 격차와 누적된 학습 결손이 발생하고 있다. AIDT는 교사들에게 보조교사로서 혁신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AI 보조교사는 평가, 행정 업무, 피드백 등의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소모성 업무를 줄이고, 학생 한명 한명의 학습 과정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교사에게 제공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교사는 AIDT를 활용해 수업을 더욱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AIDT를 통해 학생들이 개별화된 지식 학습을 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창의적 활동 중심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교사가 개념 기반 탐구학습, 프로젝트 수업, 토론형 참여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더욱 높여줄 수 있다. (출처 : 전자신문 2024.09.19.) <읽기자료3> 전통적인 교과서와 달리 AIDT는 여러 장점이 있다. 학생의 학습데이터를 분석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 스타일과 속도에 맞춰 개인화된 학습을 지원한다. 학생은 자기 수준에 맞는 자료를 선택해 학습할 수 있으며, 문제를 풀 때는 AI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학습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사례들이 교과서를 출판하는 동시에 고정되는 전통 교과서와 달리 비디오·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상호작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학생의 학습 흥미를 유도하고 이해도를 높인다. 또한 디지털 형식으로 제공되므로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즉, 개인 맞춤형 학습, 실시간 피드백, 상호작용 콘텐츠, 개인 데이터 분석, 접근성 강화 등의 장점이 있다. 다만, 이에 대해 반대론도 상당하다. 먼저 디지털 기기 과몰입 현상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 청소년(만 10~19세)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었다. 현재도 상황이 이런데 AIDT마저 도입된다면 청소년의 디지털 기기 과의존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최근 10대들이 스마트폰 중독으로 사회성 결여, 주의력 결핍, 만성적 수면 부족 등을 겪고 있고 우울증도 심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둘째,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스웨덴은 일찍부터 유치원 등에서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했지만, 아이들의 문해력 저하 문제로 지난해 6세 이하의 아동에 대한 디지털 학습을 중단한 바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 인간중심 AI 연구소에서도 새로운 자동 작성 도구로의 AI 활용은 교육 환경 등 특별한 고려 사항이 없는 곳에서는 창의력 잠식의 우려가 있다고 보았다. 즉, 글쓰기의 질은 사람의 사고 능력에 기반하기 때문에, 생성형 AI 의존하여 텍스트 모델이 글을 쓴다면 학생들은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셋째, 개인정보와 보안의 문제이다. 맞춤형 학습을 위해 AI가 학생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학습 코스를 제공하려면 막대한 양의 개인정보가 필요하다. 특히, 교과서개발에 참여하는 민간 개발사가 개인정보, 학습데이터 등을 수집함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다. 끝으로 교사의 역할이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와 AIDT 내 AI 기능이 없거나, 단순 문제풀이형 AI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출처 : 경기도민일보 2024.08.28.) 4. 생각키우기 과제1) <읽기자료1>의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아래 O, X 퀴즈를 통해 점검해보자 ① AI 디지털 교과서는 2025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초·중·고 모든 학년에 적용된다. ( O, X ) ②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들의 학습 수준에 맞춰 학습 내용을 제공한다. ( O, X ) ③ AI 디지털교과서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 O, X ) ④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여 음악, 미술, 체육 교과의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O, X ) 과제2) <읽기자료1> ~ <읽기자료3>을 읽고, 다음 질문에 답을 찾아보자 질문1>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찬성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질문2>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반대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5. 생각 더하기 ◈ <읽기자료>를 활용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찬,반’ 토론 활동 순서 활동 세부 내용 1단계 자료분석 <읽기자료>에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찬,반 근거를 찾고 논쟁점을 정리한다. 2단계 찬, 반 입장 정하기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관련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정한다. 3단계 추가 자료조사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 자료를 모은다. 4단계 토론 활동 ‘입론 – 발론 – 교차질의 – 재발론 – 결론’ 순서로 토론 활동을 전개한다. 6. 더 알아보기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 [브리핑문]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방안(연설자 : 교육부 장관 연설일 : 2023.06.08.) 링크 : https://www.korea.kr/briefing/speechView.do?newsId=132035319 내용 :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방안에 대한 교육부 장관의 연설문을 확인할 수 있음. ‣ 디지털 버리고 다시 책으로...핀란드 교실의 유턴(YTN 2024.09.23.) 링크 : https://www.ytn.co.kr/_ln/0104_202409230116099603 내용 :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외국 사례를 살펴볼 수 있음. ‣ 올바른 디지털 교육을 위한 규범을 정립하자(전자신문 2024.04.04.) 링크 : https://www.etnews.com/20240404000013 내용 : 디지털 교육의 올바른 가치 및 규범 대한 논의를 담고 있음. ◈ 함께 보면 좋은 영상 교사와 AI가 이끄는 교실혁명, AI 디지털교과서 오는 10일(수) 수요일 밤 10시 45분 EBS 1TV <교육 대기획 대한민국, 교육이 희망이다 – 교육의 미래를 말하다>에서는 새롭게 탄생할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우리 교육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본다. 2025년 3월 교과서의 새 시대가 열린다.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면 기존의 수업과 교실, 학교는 어떻게 바뀔까? 자기주도 ‘학습혁명’을 가져올 미래의 교과서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실제 수업 현장의 사례를 통해 미리 살펴본다. 출처 : 한국강사신문(2024.01.09.) * 영상 링크 : https://www.ebs.co.kr//tv/show?prodId=445901&lectId=60432022 /삼례중 노재현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