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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5월 개관 목표 진안학생복지관 건립 사업 확정

가칭 진안학생복지관 건립 사업이 오는 2027년 5월 개관을 목표로 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진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총 199억 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한다. 진안읍 첫 입구에 위치해 동부산악권 교육복지센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교육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4월 1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08회 임시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담긴 계획이 원안 통과됐다. 전용태(진안)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이 그동안 동부산악권 지역에 교육 복지 시설이 부족해 지역민의 소외감이 크고 지역 소멸이 가속화되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추진했다. 2년여 동안 적극적인 소통의 노력을 다한 대가로 얻어진 성과다. 현재 조준상 진안교육지원청 시설팀장이 사업 추진단의 운영·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5월 사업 예산 배정이 확정되고 바로 사전기획 연구·도로개설 기본계획 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6월에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마친 후 7∼8월에 워크숍·사업 설명회·토론회를 개최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9월 선진지 탐방 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조만간 견학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준상 팀장은 "건축인으로서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2027년도 개관 목표 달성을 위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을 발휘할 것이다. 전북 교육 및 정책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교육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초중등
  • 박현우
  • 2024.09.18 15:26

마음건강 문제로 병원찾는 학생 4년새 2배…예산은 '제자리'

마음건강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서 전문치료를 받는 학생이 지난해 기준 1만여명으로 최근 4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학생 마음건강 관련 예산은 내년도에 제자리여서 증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국민건강보험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 치(2020∼2023년) '소아 청소년 특정질환 진료건수'에 따르면 우울증 및 불안장애를 겪는 초·중·고 학생은 2020년 43만6천779명이었다가 2021년 56만7천310명, 2022년 66만9천489명, 지난해 71만6천910명으로 크게 늘었다. 병원에서 전문치료를 받는 학생도 급격히 늘고 있다. 최근 4년(2020∼2023년) 동안 위(Wee)센터가 병원에 연결해 준 학생 수를 보면 2020년 4천923명에서 2021년 6천240명, 2022년 7천826명, 지난해 1만531명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위센터'는 학교에서 지도하기 어려운 위기 학생을 지역지원청 차원에서 상담하고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을 뜻한다. 이곳에서도 전문적 의료상담이 필요해 보이면 학생에게 병원 치료를 권고할 수 있다. 이처럼 학생들의 마음건강에 매년 '적신호'가 켜지고 있지만, 교육부의 관련 예산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교육부 학생건강지원강화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10억5천400만원으로 편성됐다. 2023년도 결산 예산은 10억3천600만원이었다. 교육부는 기획재정부에 15억5천4백만원을 요구했으나, 기재부는 지난해와 같은 예산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중·고교에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학생을 돕는 사업은 크게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쓰이는 교육청 사업과 국고를 투입하는 교육부 사업이 있다. 교육부의 학생건강지원강화 사업은 시교육청 개별 단위가 아닌, 중앙 단위에서 마음건강 관련 교육 콘텐츠나 연수, 교육 가이드라인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고 의원은 "마음 건강의 적신호가 켜진 학생 수가 늘고 있는데, 학생 건강을 관리하는 예산은 그대로이다"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더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4.09.18 09:38

'불영어' 여파?…수능 영어 안 보는 수험생 비율, 역대 최고

오는 11월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영어 영역에 응시하지 않겠다는 수험생 비율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자료를 보면 올해 수능에서 영어 응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은 8천933명(이하 원서 접수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험생(52만2천670명)의 1.7%가 영어를 보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영어 미응시율은 1년 전(1.2%)보다 0.5%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평가원이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공개한 2013학년도 이후 최고치다. 영어 미응시율은 2013학년도 이래 1% 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해왔다. 2014학년도에 0.4%로 최저였고, 2015∼2024학년도에는 0.9∼1.2%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 역시 대부분 ±0.1%포인트였다. 올해 미응시율과 증가율(0.5%포인트)은 모두 예년 수준에 비해 훨씬 높은 셈이다. 영어 영역 미응시율이 확대된 데에는 최근 그 수가 늘고 있는 추세인 예체능 계열 수험생들이 난이도 영향으로 영어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기평가 위주인 예체능 계열의 경우 수능에서 1∼2개 영역만 수능에서 최저등급 이상(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많은 예체능 계열 수험생은 그나마 공부량이 가장 적은 '탐구' 영역과 절대평가여서 높은 등급을 받기 쉬운 '영어' 영역을 고른다. 그러나 지난해 수능과 올해 모의평가에서 영어 영역이 매우 어렵게 출제되면서 영어 외에 다른 영역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늘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개 영역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는 경우 과거엔 영어를 선택하던 수험생이 탐구를 고를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수능 영어에서 9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71%였다.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낮았다. 더구나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이 비율이 수능, 모의평가 통틀어 역대 최저인 1.47%까지 낮아졌다. 이에 '불영어' 비판까지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 영역 난이도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작년 9월 모의평가(1등급 비율 4.37%)부터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까지 영어가 3회 연속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 수학 미응시 수험생 비율은 5.6%로, 원서 접수 기준으로 2017학년도(6.0%) 이후 가장 높았다. 예체능 계열 수험생 증가 여파로 공부량이 많은 수학을 포기한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4.09.18 09:38

작년 학교 안전사고 20만건 육박…36%는 체육 시간에 발생

지난해 학교 안전사고가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학교 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안전사고는 총 19만3천177건 발생했다. 1년 전(14만9천339건)보다 29.4% 증가한 셈이다. 2019년(13만8천784건)과 견주면 39.2% 늘었다. 지난해 학교 안전사고 발생 시간대별로 보면 '체육 활동' 때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가 6만9천421건(35.9%)으로 가장 많았다. 체육 활동 당시 생긴 학교 안전사고는 전년(5만6천841건) 대비 22.1% 늘었다. 그다음은 '쉬는 시간'(3만2천330건·16.7%)이었다. 쉬는 시간에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는 1년 전(1만8천775건)과 견줘 72.2%나 증가했다. 이어 '식사 시간'(2만8천265건·14.6%), '체육 수업을 제외한 수업 시간'(2만1천423건·11.1%) 등 순이었다. 사고 발생 장소는 '학교 부속시설'(7만988건·36.7%)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운동장'(5만5천415건·28.7%), '교실'(3만877건·16%) 등이 차례로 이었다. 진 의원은 "학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공간임에도 최근 학교가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4.09.18 09:37

내년 전북 고교 신입생 학급당 학생수 1명씩 줄인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25학년도 전북지역 고등학교 신입생 학급당 학생수가 하향 조정된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정원은 1만 6405명이다. 이는 올해 1만6797명보다 392명 감소한 수치다. 신입생 학급당 학생수 조정은 내년도 고등학교 입학예정자(중3 졸업예정)가 680여 명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주지역의 평준화 일반고는 26명에서 25명, 군산은 27명에서 26명, 익산은 24명에서 23명으로 각각 줄어든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20명을 배정했지만 지역별 여건에 따라 22명까지 배정하기도 했다. 특성화고는 올해와 동일하게 학급당 20명을 배정했다. 다만 전북글로컬특성화고 2개교와 협약형특성화고 1개교는 18명을 배정했다. 특수목적고인 마이스터고는 실습·체험활동 중심의 학습 지원을 위해 18명에서 2명 감소한 16명을 배정했다. 전북과학고의 경우 중장기 발전 계획에 따라 2025학년도 2027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1학급씩 증설하고, 학급당 학생수는 20명에서 4명 감소한 16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철호 행정과장은 “내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정원은 중학교 졸업예정자 증감 인원과 지역별·학교 유형별 특성을 고려하여 배정했다”며 “향후 학생수요에 적합한 교육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고등학교 입학예정자는 2026학년도 백호띠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다 2029학년도부터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9.18 09:30

"마음 아파요"⋯전북대생 10명 중 3명 '마음 건강 위기'

전북대가 우울해지고 있다. 전북대 학생들의 정신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3명 정도는 위기 징후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학생들이 등록금 부담을 비롯해 스펙, 학점, 취업, 이성교제 등의 문제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전국 국립대학의 학교 보건소 등에서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2023년 전국 국립대 30개 대학 대학생 마음건강 조사 현황' 에 따르면 전북대 학생 2340명 중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위기학생은 661명, 2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한 고위험군 학생은 67명, 2.9%로 조사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국립대 대학생 5만 8152명 중 '마음건강 위험징후'가 있거나 전문기관의 치료가 필요한 '위기학생'은 1만 802명, 19%인 것으로 파악됐다 . 서울대는 지난해 대학생 6900명 중 마음건강 위기학생은 2380명으로, 전체 34%를 차지했다.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위기학생은 1600명(23%)이다. 또한 2022년과 2024년 상반기에도 35%의 비율을 보이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대 학생상담부 이용현황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 1242명 중 540명, 43%가 우울 증상이 있으며 중증은 159명(12.8%), 심각은 24명(2.9%)나 됐다. 자살 충동이 자주 생기는 고위험군 학생도 39명(3.1%)으로 조사됐다. 대학생의 마음건강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대학 마음건강 서비스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마음건강 실태조사 학생 1242명 중 마음건강 문제가 발생해 마음건강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은 23%, 292명에 불과했다 . 서비스 이용이 저조한 이유는 상담비 부담, 비밀보장 문제, 주변의 시선, 상담사의 전문성 문제 및 서비스 제공 인식 부재 등으로 조사됐다. 백승아 의원은 "대학생 마음건강은 심각한데 가장 큰 문제는 대학마다 검사방법과 지원대책이 천차만별이다"며 "교육부가 전국대학과 협력해 전국대학생 마음건강 실태자료를 취합 · 분석하고 대학 자체 또는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전문가 연계 지원시스템 구축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야한다. 또 지원시스템 기반 마련을 위해 행정적 · 재정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와 천원의아침밥 지원정책에 이어 이제는 대학생들의 마음건강 지원정책에 주목해야 한다"며 "대학생 개인과 대학에 전가해서는 안 되고 국가 차원의 관심과 종합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9.15 14:00

"5년간 국립대 자퇴생 수, 지방이 수도권의 갑절"

최근 5년간 국립대학교를 자퇴한 학생들 가운데 지방국립대 자퇴 사례가 수도권국립대보다 평균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15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2023년 전국 37개 국립대학교 중 서울·경기도에 위치한 5개 학교 자퇴자 수는 5천499명으로 학교당 약 1천100명이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에서는 32개 학교에서 총 8만4천521명이 자퇴해 학교당 약 2천641명이 자퇴했다. 최근 5년간 자퇴자 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강원대로 7천196명이 학교를 떠났다. 뒤를 이어 경북대(5천602명), 전남대(5천295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자퇴생이 적은 곳은 진주교육대로 지난 5년간 자퇴생은 93명이었고, 나머지 10개 교육대학도 같은 기간 자퇴생 수가 100∼200명대에 그쳤다. 단과대학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공과대학 자퇴생이 2만1천2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연과학대학 8천418명, 인문대학 5천328명, 사회과학대학 5천159명, 경영대학 2천946명, 농업생명과학대 2천886명 순이었다. 김 의원은 "대학교 등록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자퇴생의 증가는 남아있는 재학생의 1인당 교육비 증가로 연계돼 결국 대학교 교육과 복지시설의 질적 하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며 "정책적 지원과 지역 대학의 자구노력이 시급하다"고 했다.

  • 대학
  • 연합
  • 2024.09.15 10:14

의대 증원에 학원가 몰리는 수험생들…'명절 열공' 열기 뜨거워

의과대학 증원으로 의대 열풍이 거센 가운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명절 열공(열심히 공부)' 열기가 뜨겁다. 15일 학원가에 따르면 수능이 6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말까지 포함해 5일간 쉴 수 있는 추석 연휴(14∼18일)는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 등 오랜 시간을 들여 성적을 올려야 하는 과목보다는 과학탐구, 사회탐구처럼 단기 공부로 성적 향상이 가능한 탐구 과목에 '막판 스퍼트'를 내려는 수험생이 많다. 이에 명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대치동 학원가 주요 골목은 학생을 차에 태우기 위해 기다리는 부모들의 차량 행렬이 이어져 주차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강북에서 강남으로 탐구영역 단기 특강을 받으러 오는 학생도 많다"며 "사탐과 과탐은 단기적으로 학습 효과를 끌어올리기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년 추석 때면 학원가의 특강이 이어지는데, 올해는 의대 열풍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열기가 더욱 거세다는 후문이다. 수능 시험 전 출제 경향을 엿볼 수 있는 9월 모의평가 때는 탐구영역이 어렵게 출제됐는데, 이 때문에 1∼2문제 때문에 등급이 갈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상위권 학생 사이에서 표출되고 있다. 한 수험생은 "1∼2개를 틀리다가 3∼4개를 틀리면 1∼2등급에서 3∼4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탐구 영역은 만점을 목표로 다들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명 강사의 경우 탐구영역 특강 자리가 이미 마감돼 과외 교사를 구하려는 열기도 포착된다. 임 대표는 "수능이 60여일밖에 안 남아서 고액 과외 문의도 많다"며 "학원가에 있는 과외 교사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석 특강을 듣지 않고 스스로 과목별 정리에 나서는 학생들도 보인다. 한 수험생은 "추석 특강에 돈을 조금 더 보태면 한 달 학원비 수준"이라며 "어차피 일회성 강의라 금방 휘발되니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에 수험생 총 52만2천670명이 지원했다. 1년 전에 비해 전체 지원자는 3.6% 늘었고, 졸업생(16만1천784명)은 2004학년도(18만4천317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는 의대 증원 영향으로 의대 진학을 노리는 'N수생'이 많이 유입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연휴는 특히 탐구영역을 완성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며 "학원이든 개인 자습이든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를 고르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대학
  • 연합
  • 2024.09.15 10:13

"지역교육격차 해소"⋯전북교육청, 2025년도 원도심학교 공모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5년도 원도심학교를 공모한다. 원도심학교는 도심 공동화에 따른 학생 수 감소와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재정·행정적 지원을 해주는 학교다. 현재 전주 26개교, 군산 12개교, 익산 11개교 등 총 49개교가 운영 중이다. 2025년도 원도심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20일까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원도심학교로 선정되면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및 기초학력 신장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비가 지원된다.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 지원도 강화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원도심학교 중 급격한 학생수 감소로 학교 운영의 곤란을 겪고 있는 작은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수 100명 이하 소규모 원도심학교와 동일 행정동에 위치한 큰 학교와의 일방향 공동통학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임경진 전북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도심 속 원도심학교에 대한 지원 확대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면서 “원도심학교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확대해 교육격차 해소는 물론이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9.15 09:16

전북대∙원광대 의대 수시모집, 정원보다 12배 몰렸다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 전북지역 2개 의과대학에 정원보다 12배 많은 수험생들이 몰렸다. 13일 전북대와 원광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수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도내 2개 의과대학은 수시로 238명 모집에 총 2997명이 지원, 평균 12.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시모집으로 103명을 선발하는 전북대는 총 1275명이 지원, 12.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수시 모집 최종 경쟁률인 12.8대 1보다 0.42%p 낮은 수치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 경쟁률이 11대 1, 학생부교과 경쟁률은 12.60대 1로 집계됐다. 지역인재전형은 74명 모집에 821명이 지원, 평균 11.0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호남은 14명 모집에 270명(경쟁률 19.29대 1), 전북은 56명 모집에 531명(9.48대 1)이 접수했다. 올해 처음 선발하는 지역인재 기회균형에는 4명 선발에 20명(5대1)이 지원했다. 원광대 의대는 135명 모집에 1702명이 지원, 1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9.84대 1)보다 2.77%p 상승했다. 지역인재전형은 102명 모집에 1331명이 지원, 평균 13.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정부는 수시와 정시를 포함 전북대 의대의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을 기존 142명에서 171명으로, 원광대 의대는 93명에서 150명으로 각각 늘렸다.

  • 대학
  • 육경근
  • 2024.09.13 19:37

전북교총 "싸움 말리다 아동학대 송치된 교사들 '불기소 처분' 환영"

도내 교원단체가 학생 간 다툼을 중재했다는 이유로 학부모에게 고발당했던 교사들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환영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학생의 다툼에 사과를 지도했다는 이유로 군산지역 중학교 교사 2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말도 안되는 사건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해준 전주지검 군산지청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학생 교육에 열정을 갖고 헌신하는 교원들이 되레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고 법정에 서는 지경에 이르러 교원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신호로 작용된다면 대다수 학생들의 학습권, 안전, 인권도 보호하기 어렵다”면서 “검찰의 이번 결정이 교육현장에서 악의적인 아동학대 신고가 사라지는 계기가 되어 교원이 소신을 갖고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발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동복지법의 개정과 함께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법․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무죄, 무혐의 결정이 나는 수준의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은 무고나 업무 방해 등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교원지위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전북교총은 전북교육청 교육인권센터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북교육인권센터에는 2명의 교권전담변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오 회장은 "교권전담변호사가 경찰 조사 초기 단계부터 검찰 조사까지 피해교원과 동행하며 보호했으며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아동학대로 인정받지 않도록 불기소 처분까지 지원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론에 이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도 악의적으로 교사를 괴롭히고 학교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학교가 다수 존재한다”면서 “교권을 존중하는 사회 인식 개선만이 학생의 학습권과 교육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북교총은 지난달 25일 해당 사건의 학부모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피해 교원과 함께 제기한 바 있다. 전북교총은 “피해 교원의 피해보상도 필요하지만 학교 교육력을 훼손하는 악의적 일부 보호자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교권을 존중하는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향후에도 학교 교육력을 훼손하는 일부 보호자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원단체가 피해 교원과 함께 보호자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은 도내에서는 첫 사례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9.13 10:26

[추석 특집] 전북교육 새로운 도약…기초학력 넘어 학력신장으로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추진되고 있는 교육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10대 핵심정책인 '학력신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교육비 걱정없이 높은 수준의 공교육을 통한 대학 진학 등 학력신장 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도하는 학력신장 정책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넘어,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역량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스마트기기 보급, 맞춤형 학습지원, 교사의 학습코칭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 현장에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전북교육청의 다양한 교육 혁신 정책이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전북교육의 학력 신장, 미래를 향한 도전 전북교육청은 기초학력 기반 강화와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해 전북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 능력, 창의성, 비판적 사고 등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마트기기·스마트 칠판 도입으로 디지털 학습 환경 구축 전북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기 위해 스마트기기와 스마트 칠판 보급을 확대하고, 2024년 8월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1인 1스마트기기 보급을 100% 완료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혁신적인 계획으로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학생들은 자기 주도 학습의 기회를 더욱 풍부하게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학습 동기 부여와 성취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기기 도입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0.1%의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수업 참여 경험이 크게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한 학생 82.6%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에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스마트칠판 보급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올해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 스마트 칠판을 도입할 계획을 세워,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한 시각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도와 이해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교사들도 스마트 칠판을 통해 더 다양한 교수법을 시도하며,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향상하고 있다. △맞춤형 학습지원으로 학생들의 학습 역량 극대화 전북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기본학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학력신장 시스템 ‘전북특별한클래스’와 데이터 기반 학습지원 앱 ‘올라’가 있다. 전북특별한클래스는 AI 기반 코스웨어와 초등 학습플래너 ‘빛나라! 오늘해!’, 교과보충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올라’앱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데이터를 축적해 교사의 학습 코칭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27일 학력신장 시스템 ‘전북특별한클래스’와 학습지원 앱 ‘올라’를 활용한 학습지원 과정을 시연했다. 이날 시연에는 김영민 장학사가 ‘전북특별한클래스’의 활용 방법을 설명하고, 전북 사대부고 강두호 교사가 참여해 ‘올라’앱을 실제로 학급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김 장학사는 “학생들의 개별화 맞춤형 교육을 위해 온·오프라인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초등 학습플래너‘빛나라! 오늘해!’는 신청 학교에 모두 보급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 학습이 학교와 가정에서 연계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라’를 시연한 강 교사는 “학생의 학습전략에 대해 학습 피드백을 남겨주고 있다"면서 "학급 아이들의 주간 평균 학습 시간, 학습 누적 시간 등을 관리하는 좋은 학급경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며, 성찰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학습 능력을 스스로 향상하게 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라’를 활용한 학급에서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습 챌린지를 수행하며, 학급 내 학습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습 피드백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있으며, 이는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를 쌓고 학습 성과를 극대화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교사의 학습 코칭 역량 강화 학생들의 학습지원 뿐만아니라, 교사의 학습 코칭 역량 강화도 학력신장을 위한 중요한 축이다. 초등학교 학습코칭 지원을 위해 현직 교사들이 학습 코칭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다. 학습코칭 매뉴얼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각 교과별 학습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등교사를 대상으로 학습 코칭 전문 연수를 제공하며,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습유형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문과정을 거친 교사들은 학습 코칭 전문가가 되어 학생들이 구체적 학습전략으로 읽기‧기록 전략, 시간 관리 전략 등을 연습하고,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체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학급경영에도 유익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그램 '눈길' 전북교육청은 다양한 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학습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초등의‘예비교원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학력신장 캠프’, 중등의‘순공 60시간 약점 보완 캠프’와 ‘수능 1등급 올리기 80일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이 취약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질적인 학습 성과를 끌어내고 있다. 초등의 학력신장 캠프는 수준별 교과 수업뿐만 아니라 학습전략, 자기관리 기술 등을 포함한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중등의 ‘순공 60시간 약점 보완 캠프’는 배움익힘시간과 취약한 과목을 교사와 함께 약점을 보완하는 시간으로 운영했다. 캠프 참여 후 설문 결과, 겨울방학 순공 캠프에 참여하겠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86%에 달했다. ‘수능 1등급 올리기 프로젝트’는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 지원을 제공하고, 실전 모의고사와 집중력 유지 프로그램을 통해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학습 성과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러한 정책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전북 교육의 학력신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육청의 학력 신장 정책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능력을 향상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9.13 00:00

"현장 요구 교육정책 마련"…서거석 교육감 14개 시·군 공감토크 성료

서거석 교육감이 고창지역 교직원·학부모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끝으로 '교육감과 함께하는 공감토크'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지난 6월 11일 무주를 방문하면서 시작한 공감토크가 석달 만에 막을 내렸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2일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서 교육감과 지역 학부모·교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감과 함께하는 공감토크’를 가졌다. 서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수능 1등급 올리기 80일 프로젝트’,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원’ 등 학력 신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소개했다. 또 전북교육 대전환을 위한 공교육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소규모학교 활성화 방안 △학력신장 △전북형 늘봄학교 확대 △AI기반 미래교실 구축 △IB교육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후 서 교육감은 고창교육지원청과 고창중을 방문해 교직원들을 격려하며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공감토크는 도내 14개 시군의 교육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를 교육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지난 3개월 동안 완주군과 진안군 등 8개 군 지역에서 작은학교 지원, 농촌유학 확대, 실거주 교사에 대한 인사기준 개선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전주시와 정읍시 등 6개 시 지역에서는 진로·진학교육 확대, 특수교육 지원, 스마트기기 보급에 따른 대책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전북교육청은 공감토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향후 교육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10대 핵심과제 등 전북교육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 보완점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공감토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목소리를 토대로 현장이 요구하는 교육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9.12 16:08

추석 연휴 어떡하나… 전북대 어린이병원도 '비상'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대란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 어린이병원을 비롯한 국립대 어린이병원들도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대 어린이병원은 비수도권 지역의 소아 중환자 등을 전담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전국 국립대 어린이병원 6개 병원의 운영 현황을 확인한 결과 전북대를 비롯해 부산대, 전남대 등 3개 병원에서 의료진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의료진이 부족해 군의관 또는 공보의가 파견돼 근무하고 있는 어린이병원은 총 5개 병원, 1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대 어린이병원은 2월 말 20명이었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현재 18명으로 줄었으며, 전공의도 부족해 최소 4명 이상의 인력 충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소아 호흡기 응급실 진료를 무기한 중단한 부산대 어린이병원은 지역 병원에 전원요청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부산대 어린이병원은 소아응급실 인력 부족이 심각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명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전남대 어린이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 정상 운영이 불가능하다.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응급실 내원환자 중 초중증환자 위주로 진료가 가능하며, 정상 운영을 위해 소아청소년과 응급실 전담의사 4명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대 어린이병원측 건의사항을 취합한 결과 △파견된 군의관, 공보의들은 처방 입력 및 야간 공휴일 근무를 기피해서 가급적 소아응급 전공자 필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부족에 따라 병동 및 중환자실 당직 등 업무부담 가중 △소아청소년과 전담전문의 이탈 악순환으로 이들의 근무여건과 처우개선 필요 △어린이병원 누적 적자가 갈수록 심각해져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필수의료와 지방의료 붕괴 위험을 경고했다. 백승아 의원은 “필수의료와 지방의료 공공성 강화는 국가의 책무”라며 “정부는 의대정원 졸속 확대에 따른 의료대란이 더 악화되지 않고 특히 추석 연휴에도 정상 운영 되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별도의 파견 인원 지원없이 정상 운영 가능하다.

  • 대학
  • 육경근
  • 2024.09.12 15:35

“고립 청년 지원”…전북대, '라면 기부' 캠페인 동참한다

전북대가 고립청년 지원을 위해 '라면 기부 캠페인'에 나선다. 전북대는 오는 20일 대학 건지광장에서 교직원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라면 기부를 받는 ‘전주함께라면 청년행복할지도’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라면 기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다. 오후 2시에는 협약식과 함께 고립 청년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 등도 논의된다. 이번 캠페인은 현재 전주시가 사회복지관들과 함께 진행 중인 ‘전주함께라면’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주함께라면'은 전주지역 6개 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공유공간인 라면카페 사업이다. 누구나 먹고 가고, 누구나 놓고 가는 주민공유 공간인 라면카페 운영을 통해 사회적 고립 은둔가구 등 외부와 단절돼 어렵게 지내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게 핵심이다. 전북대는 대학 처음으로 캠페인을 개최해 이 사업을 함께하기로 했다. 교수 및 교직원들은 행사 당일 라면을 직접 후원하거나, 라면 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다. 라면의 종류와 수량에는 제한이 없다. 당일 캠페인에서는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미션 완료 후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부대행사도 열린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북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로 우리 청년들의 장밋빛 미래를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9.12 15:35

의대 수시접수에 지원자 몰려…"최종 경쟁률은 작년보다 낮을것"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미 모집인원 대비 7배 가까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난 탓에 최종 경쟁률은 작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진학사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각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을 보면 11일 오전 9시(대학별 경쟁률 집계 시간 상이)까지 전국 37개 의대 수시에 1만9천324명이 지원했다. 이들 대학의 모집인원이 2천918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6.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는 경쟁률을 비공개한 서울대와 이날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단국대(천안),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수치다. 이번 수시 원서 접수는 9∼13일 사이에 대학별로 3일 이상씩 진행된다. ▲ 가천대 ▲ 가톨릭관동대 ▲ 가톨릭대 ▲ 강원대 ▲ 건국대(글로컬) ▲ 건양대 ▲ 경북대 ▲ 경상국립대 ▲ 계명대 ▲ 고신대 ▲ 대구가톨릭대 ▲ 동국대(와이즈) ▲ 동아대 ▲ 순천향대 ▲ 아주대 ▲ 연세대(미래) ▲ 영남대 ▲ 울산대 ▲ 원광대 ▲ 을지대 ▲ 인제대 ▲ 인하대 ▲ 전남대 ▲ 전북대 ▲ 제주대 ▲ 조선대 ▲ 충남대 ▲ 충북대 ▲ 한림대 등 29개교는 9일부터 13일까지 원서 접수를 한다. 고려대와 서울대 두 곳의 원서 접수 기간은 9일부터 이날까지다. ▲ 경희대 ▲ 부산대 ▲ 성균관대 ▲ 중앙대 ▲ 한양대 ▲ 연세대(서울) ▲ 이화여대 등 7개 의대는 10일부터, 단국대(천안)는 의대 중 마지막으로 이날부터 원서를 받는다.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29명)을 제외하고 39개 의대가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은 3천89명이다. 26개 비수도권 의대에서는 지역인재전형으로 1천549명을 모집한다. 가천대 논술전형(68.7대 1), 가톨릭대 논술전형(64.16대1), 성균관대 논술전형(46.9대 1), 연세대(미래) 논술전형(46.27대 1), 경북대 논술전형(33.86대 1), 인하대 논술전형(32대 1) 등 대학·전형에 따라 이미 경쟁률이 30대 1 이상으로 치솟은 곳도 있다. 아직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남았다는 점, 수시 경쟁률을 비공개한 의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정 협의체 결과에 따라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2025학년도 경쟁률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의료계에서는 여전히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수시를 통해 의대 입시가 본격화한 상황이어서 증원 백지화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한편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정원이 전년보다 1천여명 이상 늘었기 때문에 지원 규모가 늘더라도 전체 경쟁률은 전년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수시모집 정원(정원 내 기준)은 지난해 1천872명에서 올해 3천10명으로 1천138명(60.8%) 늘었다. 종로학원은 최근 7년간 지역별 모집인원과 지원자 수, N수생 규모 등을 토대로 자체 추정했을 때 올해 의대 수시모집에 총 7만7천843건가량 지원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전년보다 2만651건(36.1%)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올해 최종 경쟁률은 25.9대 1로 전년(30.6대 1)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시 지원 경쟁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난해보다 3만4천767건을 더 지원해야 하는데, 학교 내신과 성적, 수능 득점 분포상으로 볼 때 이런 증가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반적으로 지원 건수는 전년보다 늘지만, 경쟁률은 30대 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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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1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