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2:38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겨울철 집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촉각

겨울 철새가 날아듬과 동시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전주시 화정동 만경강 중류에서 포획된 홍머리오리에서 고병원성 H5N1형 AI가 검출됐다. 이는 올해 겨울철 들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고병원성 AI다. 홍머리오리는 AI바이러스를 잘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철새 종류 중 하나다. 이달 6일에는 익산시 망성면과 황등면 소재 종계농장 2곳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지만, H5형의 경우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최종 결과는 1~2일 이내에 나올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고병원성은 저병원성과 달리 살생력이 높고 사람으로까지 전염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은 지금부터다. 이날 전북도로부터 제출받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4년간 전북에 총 32건의 AI가 발생했다. 2020년 10건, 2021년 7건 2022년 10건, 2023년 5건 등이다. 이 가운데 겨울철(12~2월)에만 28건에 달한다. 12월 13건, 1월 8건, 2월 7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정읍이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안 6건, 고창 4건, 남원·김제 3건, 전주·익산·임실·순창 1건씩 등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청둥오리나 홍머리오리 등 오리류들의 개체 수가 많아질 수록 AI 위험도가 더 크다"며 "철새와 달리 사육하는 육용 닭이나 오리들의 면역력이 더 약해 즉시 폐사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2.07 18:18

전북도의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 유치 환영”

전북도의회(국주영은 의장)는 7일 “한인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외연을 확장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 기반을 마련하는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이하 세계한상대회)’ 유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세계한상대회는 상공, 무역, 금융, 외식, 전기, 전자,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활동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협력과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한민족 최대 경제행사로 파급효과가 크다. 도의회는 “전라북도는 도민의 간절함을 등에 업고 약점인 기반 시설 열세를 극복하며 타 지역과의 경쟁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면서 “한인 기업인들이 보여준 고국의 균형발전을 바라는 마음과 전북 방문 의지가 좋은 결과를 낳는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도의회는 이번 대회 유치로 전북산 제품의 수출길을 확대하고 다양한 경제협력으로 경제교류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새만금 SOC 예산 삭감 등으로 인한 전북도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전북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전북도민에게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를 거듭 환영한다”며 “전북도의회는 앞으로 한인비즈니스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의정역량을 결집해 전북도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2.07 18:17

전북사회복지협, 사회공헌기업·기관 23곳 인정패 수여

전북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앞장선 사회공헌기업·기관 23개소가 선정됐다.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나춘균)는 7일 전주 더메이호텔 아스타홀에서 ‘2023년 지역사회공헌인정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023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선정된 23개소 기업∙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정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들의 활동을 엮은 영상상영, 수상소감 등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으며, 이들은 이날 함께 오찬을 즐기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나춘균 회장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선정되신 기업∙기관에 진심으로 축하말씀을 드린다”면서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함께하며 행복한 전북 만들기에 노력하는 인정기업·기관과 함께 건강한 사회공헌 조직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전북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공헌 인정제(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in the Community)’는 지역사회의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꾸준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지역사회가 인정해 주는 제도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시도협의회가 운영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19년 전국 121개(전북 4개)가 인정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전국 531개소, 전북 23개소가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전북 기업·기관은 건강관리심사평가원 전주지원, 전주파티마신용협동조합, 국민연금공단, 주식회사 아이엠아이, 대자인병원, 창작제작소 선, 동군산 병원, (유)플러스건설, 새만금개발공사, (사)한국건강관리협회전북지부, 순수본 주식회사, 한국국토정보공사, 온누리신용협동조합,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우리들너싱홈, 한국서부발전 군산발전본부, 의료법인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주대건신용협동조합, 한국전력공사전북본부, 전주상진신용협동조합,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전주중산신협 등이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23.12.07 18:17

대통령실 "내년 한미일 정상회의 우리나라 개최 타진 중"

대통령실은 7일 내년 한국·미국·일본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에서 여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1년에 한 번 정도는 어떤 계기든 한미일 정상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게 캠프 데이비드 합의 사항"이라며 "우리나라로서는 한국에서 일본과 미국의 정상을 초청해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자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8∼9일 예정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의제에 대해 "4월 국빈 방미 계기로 한미 간 협의한 내용, 8월 캠프 데이비드서 협의한 내용이 있다"며 "이에 따라 한미일 간 기존 국가안보 사안은 물론 경제안보, 첨단기술, 사이버, 그리고 미래세대 교류에 이르는 광범위한 범위에서 분야별 대화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구체적 협의 사항을 이끌어내고 하는 약속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금요일(8일)에는 한미 간 별도의 안보실장 회의, 토요일(9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이후에는 한미 간 첨단기술 보호 협의도 가질 예정"이라며 "한미 간, 한미일 간에 웬만한 주제는 커버가 다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한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12.07 17:58

윤대통령 "네덜란드 순방때 방산 수출 새 기회 마련될 것"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다음 주 네덜란드 순방 때 예정된 반도체 분야 협력을 통해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15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에서 네덜란드와 반도체, 방위 산업, 원전, 첨단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정부는 이를 통해 '반도체 동맹'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판교 사업장에서 개최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방위산업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극자외선(EUV) 등 세계 최고의 노광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방산에 적용함으로써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K-방산의 첨단기술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고, 특히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40여개 방위산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회의 후에는 윤 대통령과 2030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이어졌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12.07 17:58

전북 문화예술계 선거철이 돌아왔다

전북 문화예술계에도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북문화예술의 중심인 사단법인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와 전북 문학의 산실인 전북문인협회(이하 전북문협)가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군의 면면이 윤곽을 드러냈다. 먼저 전북문인협회(이하 전북문협)은 내년 1월 김영 회장의 3년 임기가 끝난다. 전북문협에서는 내년 1월 13일 정기총회와 함께 대의원 간접선거가 치러질 예정으로 현재 제33대 회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조미애 표현문학회 회장(시인)과 백봉기 전북수필문학회 회장(전북예총 사무처장)이 출사표를 던져 2파전 양상이 예상된다. 당초 김정길 전북문인협회 수석부회장(수필가)이 유력하게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 채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래 들어 뜻을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 회장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한국문인협회 이사와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전북여류문학회 회장, 전북과학교사교육 연합회 회장,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새천년 한국문인상, 전북예술상, 전북여류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시인상 등을 포함해 2017년 올해를 빛낸 인물대상, 2019년 전북과학교사교육연합회 20주년 공로패, 2022년 올해를 빛낸 문화예술 대상을 받았다. 여성 문인으로서 섬세한 포용력과 문학단체를 이끈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맞서서 백 회장은 군산 출신으로 KBS PD로 활동했으며 군산시문화장과 전북문학상, 몽골문학상, 전북수필문학상, 대한민국예술문화 대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전북예총에서 사무처장으로 10여 년 넘게 근무한 이력과 지역 예술의 전국화와 해외 문화 교류에 이바지한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문단의 원로들과 중견 문인들 사이에서 추대 형식으로 차기 회장이 선출되기를 바라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양대 구도가 형성돼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북문협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북문학관에서 회장 후보 등록을 받는다. 전북예총 역시 내년 초 대의원 간접 선거로 제25대 신임 회장을 뽑는다. 내년 1월 소재호 회장의 3년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1월 19일 정기총회와 함께 선거를 치른다. 현재 차기 회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석규 전북음악협회 회장과 최무연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으로 2파전이 예상된다. 최근 문철상 전북사진작가협회 회원도 출마 움직임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규 회장은 김제 출신으로 육군본부 군악대를 나와 한국예총익산지회 지역문화기획전문가아카데미 제3기 과정을 수료했고 전북예총 수석부회장, 전북예총 대외협력위원장 등을 맡았다. 최무연 부이사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운영위원 및 상임이사, 단장 등을 지냈고 전주예총 4~6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국제음악제 운영위원장,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예총은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전북예총 사무처에서 후보등록을 받는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12.07 17:55

최명희문학관, 10일 ‘김순영·최명희 작가’ 작고문학인세미나 연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은 최명희(1947~1998) 소설가의 추모일(12월 11일)을 앞두고 10일 오후 3시 최명희문학관에서 ‘김순영·최명희 작가’ 작고문학인세미나를 연다. 작고문학인세미나는 2007년부터 해마다 전북 출신 문학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정읍 출신으로 전주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며 글을 쓴 김순영(1937∼2019) 수필가의 작품을 통해 문학 세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순영 수필가는 1961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동화 ‘샛별 질 무렵’)와 삼남일보 신춘문예(수필 ‘외투’), 1984년 한국문학 신인상(수필 ‘묵은 책’) 등으로 문단 활동을 했다. 1960~70년대에는 신석정, 김해강, 신근 작가 등과 문단 활동을 했고 전북문인협회와 전북여류문학회 창립에 이바지하는 등 폭넓은 문학 활동으로 전북 문학사의 지평을 넓혔다. 주요 저서로 수필집 <꼭 하고 싶은 이야기>(1991), <어느 하루도 같은 아침은 없다>(1992), <일하는 여성은 아름답다>(1994), <그때 거기서 지금 여기서>(2002), <다시 가을에>(2003) 등을 냈으며 전북문학상(1991), 전라북도문화상(1992), 신곡문학상(1996), 전북여류문학상(1999), 한국수필문학상(2001), 전북수필문학상(2003), 전북예총하림예술상(2012) 등을 받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순영 수필가의 절친한 동료이자 후배 문학인인 김용옥 시인이 ‘내가 사랑한 수필가 김순영’을 주제로 정직하고 성실하며 사리분별이 분명했던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최기우 극작가가 ‘수필가 김순영의 삶과 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지역 안팎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김근혜, 김영주, 이경옥 동화작가, 이진숙 수필가, 최아현, 황지호 소설가는 작가의 수필집을 읽고 쓴 서평을 발표한다. 또한 김미영 문학박사와 최기우 극작가는 수필을 통해 고향의 훈훈했던 인정과 풍경, 일상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전한 최명희의 작품 세계도 들려준다. 세미나의 좌장은 문학평론가 문신 우석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맡는다. 최기우 최명희문학관 관장은 “작고 문학인을 생각하는 세미나를 통해 전북의 자랑스러운 문학 자산인 김순영, 최명희 작가와 그의 작품들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서 지역의 긍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12.07 17:55

9일 오민아 명창이 전하는 '2023 판소리마당' 마지막 완창무대

국립민속국악원의 판소리마당 '소리 판'이 오는 9일 강산제 심청가로 막을 내린다. 이날 오후 3시에 펼쳐지는 공연에서는 오민아 명창이 5시간 동안 강산제 심청가 완창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완창무대의 주인공인 오 씨는 전남 보성 출생으로 11살 때부터 고(故) 성우향 명창의 소리를 올곧게 전수한 소리꾼이다. 그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이자 제19회 명창 박록주 전국 국악대전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현재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로서 판소리 보존 및 후진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강산제 심청가는 박유전-정재근-정웅민-성우향 명창에서 오민아로 이어지고 있다. 서편제와 동편제의 장점을 모두 지닌 잘 짜인 음악적 구성과 절제된 소리가 특징이다. 오 씨는 “이번 무대를 통해 스승 성우향 명창을 본받아 심청가의 이면을 읽어, 자연스러운 감정을 담은 소리판을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고수에는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박근영 명고와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 고법반 교수 이상호 명고가 함께한다. 공연은 전화(063-620-2329) 또는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한편 2024년 판소리마당 소리 판 완창무대는 올해 12월 공모를 통해 총 5명의 소리꾼을 모집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12.07 17:55

청목갤러리, 다송 이준택 개인전 '추억의 시간 사진전' 개최

사진으로 전하는 그 시대의 아련함과 애환. 다송(茶松) 이준택 작가가 첫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준택 사진작가는 청목갤러리에서 오는 11일까지 개인전 ‘추억의 시간 사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20여 점의 작품을 통해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이 작가의 기억을 전시한다. 작가는 “1976년부터 사진을 시작해 약 47년 동안 사진 작업을 이어오다 보니 고희가 넘은 시기에 일생을 뒤돌아보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전시 콘셉트를 설명했다. 실제 전시장에는 칠순이 넘은 할머니가 몸보다 큰 갈퀴나무 솔가리를 담은 봇짐을 등에 진 모습, 폭설이 내린 한겨울 대나무 채반을 파는 풍경 등 1970년대 우리 지역의 농촌과 풍경을 묵묵히 담아냈다. 이 작가는 “과거에는 몇 시간 동안 산길을 걸어 들어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우리 지역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겼다”며 “이번 전시품을 통해 지역의 사라진 풍경과 우리들의 기억 속 이야기를 되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간이 흘러 세월이 되고 그 세월의 무상함이 추억으로 남았다”며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과거 사진 속 나의 젊은 시절의 청춘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고 덧붙였다. 전북사진대전 초대 작가인 그는 전북예총 하림예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사협전북도지회 감사, 전주영상회회장, 대한적십자사홍익봉사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12.07 17:54

[리뷰] ‘위도 띠뱃놀이’를 해체 재구성해 삶의 존엄성 구현한 수준작

전북도립국악원무용단(예술감독 이혜경)이 제32회 정기공연으로 ‘고섬섬-그 소망과 바람을 보듬다’를 올렸다.(12월 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용단과 국악관현악단, 창극단 등 도립국악원의 역량이 망라된 악가무의 역작이다. 토속 제의를 해체 재구성해 춤과 라이브음악, 영상 등 무대 제반요소가 함께한 총체극이라 명명할 수 있다. 고섬섬은 현재 부안군을 행정구역으로 한 위도의 옛 이름으로 이번 기획은 부안군의 우수한 문화자연의 중요성을 부각하려는 뜻으로 전북도립국악원무용단과 부안군이 창작 협업을 했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위도 띠뱃놀이’는 바다라는 대자연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망과 바람을 담은 제의이다. 이번 이혜경 안무 ‘고섬섬’은 원당마누라가 등장하는 위도(고섬섬)와 칠산바다, 대월습곡 이미지의 1장, 원당마누라의 분신격인 본당마누라가 이끄는 춤으로 신과 인간의 경계에서 매개로서의 무당과 그들의 영역인 하늘과 바다와 섬을 그려낸 2장, 바다 위에서 열렸던 파시를 상징하는 풍요와 번성과 활기를 무대 위에 펼쳐놓은 3장, 고기판을 든 무용수들의 춤. 거센 바람과 파도의 일상과 삶을 영위해야 하는 어부의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공간 이미지의 4장까지를 하나의 서사로 구성했다. 5장은 원당제와 굿을 바탕으로 바다의 노여움을 달래는 소망을 담은 이 시대의 새로운 ‘풍어제’를 무대에 올린다. 즉 ‘위도 띠뱃놀이’의 현대적 재구성으로 바다와 섬, 신과 인간이라는 이미지에 담아 또다른 풍속을 만든 것이다. 위도의 상징인 소나무로 마감을 한다. 풍어제 ‘띠뱃놀이’는 원당 마누라와 본당 마무라가 핵심이다. 안무자는 주신인 원당마누라, 주신의 분신인 본당마누라, 무당을 중심에 놓고 어부와 어부 마누라의 장면을 만들었다. 기존무대 위에 사각 무대를 이중으로 만들어 무대 전체가 섬이 되었다. 무용수의 춤은 그 공간에서 이루어지며 자연을 재현하는 수준 높은 창작력을 보인 영상이 무대 전면에 투사된다. 군무에서는 이혜경의 개성을 뚜렷이 볼 수 있다. 직선의 라인 구도, 역동성, 속도감 강한 움직임과 함께 재현되는 신이 이끄는 또다른 자연이다. 이 가상의 인공섬은 환타스틱한데, 이 환상을 현실로 돌리는 핵심 장면이 어부의 죽음이다. 예술감독 이혜경의 총지휘 아래 수준급의 스태프들이 만들어낸 이 총체극의 그 중심에 어부와 어부마누라가 있다. 죽음으로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어부 송형준의 춤열연은 탁월하다. 전후의 풍어제 등의 이미지를 자신을 중심으로 틀어쥔다. 어부가 만들어내는 강한 힘이 연출된 이 장면이 있어 볼거리로 흐를 수도 있는 여흥을 휴매니즘, 즉 삶의 존엄성을 메시지화하는 문학성을 담는데 성공한다. 어부는 갔지만 그 후손인 아이의 등장도 미래를 약속하는 놓치지 않은 섬세함이다. 이 장면은 생명력이라는 것을 긍정하는 이혜경 등 제작진의 뚜렷한 가치관을 보여준다. 이번 제작은 무대미술, 조명, 영상이 어우러지는 세련된 색감 그 위에 주역인 원당, 본당, 무당, 어부 등 솔로에게 안무자는 장면장면을 세우는 막강한 역할을 주문했는데, 송형준, 배승현, 이은하, 오대원, 윤이담의 완숙한 솔로가 군무진을 이끌며 수준높은 무대를 만들어냈다. / 김경애 춤평론가, ‘댄스포럼’대표

  • 전시·공연
  • 기고
  • 2023.12.07 17:54

[줌] 강명선 강명선현대무용단장 “예술의 강력한 무기는 상상력과 영감”

“예술가에게 있어 창작을 위한 무기는 바로 예술적인 창조를 가능하게 만드는 상상력과 영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명선 강명선현대무용단 단장이 현대무용과 미술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이기에 앞서 긴장된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무용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강 단장은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기획공연 ‘현대무용과 미술, 아트클래식 동행’을 마련한다. 공연 포인트는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이자 천재 작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생과 대표작들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오래 전부터 기획했던 다른 예술 장르와의 결합은 새로운 자극과 동기부여를 주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총예술감독을 맡은 그녀는 다양하고 복잡다단한 세상의 변화 속에 예술의 영역마저 불분명해진 현대사회에 르네상스의 숨결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해낸다. 강 단장은 “예술의 정점을 향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시선은 역설적이게도 자연 그대로의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는지 모른다”며 “예술의 정점에 이르고자 갈망했던 다빈치의 작품을 어떻게 현대무용으로 풀어낼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말했다. 공연 당일 무대 위에서는 다빈치의 대표작인 ‘모나리자’, ‘비트루비안 맨’, ‘최후의 만찬’ 등 대중에게도 친숙한 작품들을 배경으로 손끝 발끝에서 흩날리는 현대무용의 몸짓이 우아하게 펼쳐진다. 강 단장은 “다빈치의 대표 작품들 속에 내포된 다양한 상징적인 의미들뿐 아니라 그의 인생과 철학, 그리고 정신세계 등을 현대무용의 아름다움과 생생한 숨결로 관객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강 단장은 경희대 대학원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했고 경희대, 전주교대, 전북대, 원광대, 우석대 등지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하며 풍부한 교육경력을 쌓았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전주시예술상, 전북무용예술대상, 전북춤지도자상, 전북예총하림예술상 등이 있고 현재 (사)대한무용협회 전북지부 부회장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녀가 이끄는 강명선현대무용단은 20여년 넘게 꾸준히 신작을 발표해 온 단체다. 지역에서 현대무용의 맥을 이어가며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무용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나서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12.07 17:54

[금요수필]사람과 사랑

가톨릭에 입문한 지 10여 년째다. 언젠가 신부가 강론시간에 “사람과 사랑의 차이는 무엇일까요?”하고 화두를 던졌다. 뜻밖의 질문에 신자들이 뻥하자 신부는 자문자답처럼 말했다. '사람'과 '사랑' 차이는 'ㅁ-네모'와 'ㅇ-동그라미' 받침 차이입니다. 서로 이해하면 'ㅁ' 모서리가 달아서 'ㅇ'이 됩니다. 라며 모난 사람보다는 둥근 사랑을 베풀며 살자고 했다. 그렇다. 사랑은 해나 달처럼 동그란 것이다. 손, 발이 없어도 서로 오가며 잡아주는 것이다. 사랑은 모나지 않고 서로를 옳게 보며 동그라미를 그려가는 것이다. 사랑은 떨어진 것을 이어주고 끝도 처음처럼 같은 것이다. 사랑은 포도송이가 알알이 박혀 와인이 되는 것이고 눈물과 웃음이 섞여 있는 것이다. 동그라미를 그리려면 처음 시작했던 자리로 되돌아가야 한다. 사랑도 사랑하던 첫 마음으로 되돌아가야 사랑의 원을 그릴 수 있고 처음과 끝이 같이 만나야 진정한 사랑을 완성한다. 사랑은 네모와 세모가 만나 동그라미가 되어 가는 과정이다. 사랑이란 세 개, 네 개의 뾰족한 모서리를 지닌 전혀 다른 사람들이 만나 서로가 지닌 뾰족한 모서리로 상대에게 생채기를 내며 부딪치고 무뎌지는 과정을 겪으며 오랜 시간이 지나 비로소 서로의 몸에 상처를 낼 모서리가 없는 둥근 동그라미 두 개로 바뀌어 가는 과정이다. 문득 부처님 말씀 '네 종류의 사람 이야기'가 생각난다. 신부 강론을 듣고 부처님 말씀이 생각나다니 사이비 교인쯤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인간을 깨우치는 말씀들이니 무슨 상관이 있으랴. 일단 한번 들어보자. 부처님은 세상에 네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첫 번째는 어둠에서 어둠으로 가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천한 집안에서 태어나 가난하게 살면서 더러운 말을 하고, 못된 행동을 하고 나쁜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들로서 이들은 이 세상에서 나쁜 업을 짓고 죽은 후에도 나쁜 곳으로 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어둠에서 빛으로 가는 사람들인데 천한 집안에서 태어나 가난하게 살지만 온화한 말을 하고, 착한 행동을 하고, 좋은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들로서 이들은 이 세상에서 좋은 업을 짓고 죽은 후에는 좋은 곳에서 태어난다고 했다. 세 번째는 빛에서 어둠으로 가는 사람들인데, 고귀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유하게 살지만 더러운 말을 하고, 못된 행동을 하며, 나쁜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들로서 이들은 세상에서 나쁜 업을 짓고 죽은 후에는 나쁜 곳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빛에서 빛으로 가는 사람들인데 고귀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유하게 살면서 온화한 말과 착한 행동을 하며, 좋은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들로서 이들은 이 세상에서 좋은 업을 쌓고 죽은 후에도 좋은 곳에서 태어난다고 했다. 이 네 종류의 사람 중 나는 어떤 사람일까? 지금 어둠 속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계속 어둠의 길을 향해 걸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지금 빛 속에 있더라도 자만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금 어둠 속을 걷고 있는지 아니면 빛 속을 걷고 있는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지금은 어둠 속에 있더라도 빛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사랑을 가득 안고 빛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멋진 하루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안도 수필가는 국제 pen클럽 전북본부장, 전북문인협회 회장, 전북문학관 관장, 전북대 평생교육원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수필집<서성이며, 기웃거리며> 등이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3.12.07 17:53

'이것' 걸면 복 들어온다? '속설'에 종이 달력 때아닌 인기

세간에 전해 내려오는 '속설'로 은행·병원∙약국 달력이 때아닌 인기다. 은행 달력을 걸면 '금전운'이, 병원∙약국 달력을 걸면 '건강운'이 들어온다는 속설이 전해지면서 종이 달력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전에는 은행·병원∙약국·기업 할 것 없이 너도나도 종이 달력 제작에 동참했다. 그러나 시대·기술의 흐름에 따라 스마트폰이 종이 달력 역할을 대신하고 ESG경영 문화가 확산되면서 제작 부수를 줄이는 경우가 많아져 갈수록 종이 달력의 수요·공급 모두 감소했다. 종이 달력 가운데는 금전운(돈)을 불러온다는 은행 달력이 특히 주목받는다. 은행 달력은 집에 걸면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뿐만 아니라 추석 명절에는 넘겨진 달력을 떼어내 부침개 기름종이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해마다 은행 달력을 구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타지역에서는 은행 달력을 얻기 위해 영업점 문 열기 전부터 줄 서는 '오픈런'부터 중고거래까지 활성화된 분위기다. 타지역 중고거래는 개당 1000원, 비싸게는 2만 원 대까지도 거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역 중고거래는 아직 가격이 높게 책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거래 완료' 상태였다. 7일 은행 달력의 인기를 확인하기 위해 완주군·전주시 내 은행을 방문한 결과 아직까지 전북은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방문한 은행 영업점 5곳 모두 재고가 넉넉한 상태였으며 아직 종이 달력 배포가 시작되지 않은 곳도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영업점은 종이 달력의 품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 조합원 한정, 거래 고객 등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은행 달력을 구하고 싶지만 일일이 영업점을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지역 맘카페에도 정보 공유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카페 회원들은 "요즘 달력 주는 곳 있나요", "달력 배포 시작했나요", "2024년 달력 주는 은행 있나요", "탁상 달력 구할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일부는 "신협 달력 드려요", "농협생명 달력 드립니다", "탁상달력 드려요"라는 게시글을 올려 은행 달력을 나눔하기도 했다. 타지역과 비교해서 아직 '품귀 현상'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전북에서도 충분히 종이 달력, 그중에서도 은행 달력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매년 은행 달력을 구하러 다닌다는 정모(61·완주군 용진읍) 씨는 "생각보다 은행 달력의 쓰임이 많다. 진짜는 아니겠지만 은행 달력을 걸면 돈 들어온다고 하니까 괜히 걸어야 하나 싶어서 매년 건다"면서 "전에는 어딜 가나 종이 달력 구하기가 쉬웠던 것 같은데 요즘은 빨리 떨어지고 구하기도 어려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2.07 17:35

전북 증시 '활발'...매수매도 거래대금 증가

지난달 전북 증시는 매수·매도거래대금 모두 증가하는 등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7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3년 11월 주식거래실적(전북지역 증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매수거래대금은 1조 5596억 원으로 10월 대비 35.92%(4122억 원) 증가했다. 매도거래대금도 1조 6039억 원으로 전월대비 42.06%(4749억 원) 증가했다. 코스피·코스닥의 매수거래대금은 코스피는 31.88%(1782억 원) 증가한 7372억 원, 코스닥은 39.76%(2339억 원) 증가한 8222억 원이었다. 매도거래대금은 코스피는 42.08%(2306억 원) 증가한 7786억 원, 코스닥은 42.06%(2443억 원) 증가한 8252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전체) 대비 전북지역 투자자의 매수거래대금은 전월보다 0.03%p 증가한 0.38%를 기록했다. 매도거래대금은 0.05%p 증가한 0.39%로 나타났다. 도내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는 에코프로머티·두산로보틱스에,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시가총액은 10월 대비 13.87%(1조 7366억 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 관계자는 "코스피는 월초 미국 FOMC 기준금리 동결에 상승 출발 후 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 발표로 이차전지주 중심으로 급등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지만 미국 CPI 둔화,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12.07 17:35

학폭신고 '10건 중 3건'만 학폭위 넘겨졌다

올해 전북 도내 초∙중∙고에서 신고된 학교폭력 가운데 25%가량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이하 학폭위)에 회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사이 학폭위 상정비율은 평균 29.3% 수치를 보였다. 학교폭력은 신고되면 상황이 경미하지 않거나 학생·학부모의 요청이 있으면 학폭위에 상정한다. 특히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학교폭력 조정 노력, 학교장 자체 해결 등으로 심의 조치비율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10월 도내 학교에서 2039건의 학교폭력이 신고됐고, 이 중 24.9%(509건)가 시·군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폭위에 회부됐다. 나머지는 사안이 경미하거나 학교폭력이 아닌 것으로 판단돼 별다른 징계 등의 조치 없이 학교장이 자체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심의 조치비율은 2021년 30.5%, 2022년 20.1%, 2023년 19.0%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징계는 접촉금지가 가장 많았다. 학폭위에서 가해 학생에게 내린 징계는 피해 학생과 접촉금지가 442건으로 가장 많고 교내봉사(195건), 서면사과(94건), 출석정지(131건), 사회봉사(98건), 학급교체(33건)가 뒤를 이었다. 전학 징계는 34건이며 퇴학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10월 전주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불거진 집단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학폭위 결과도 '교내 봉사' 결론이 내려졌다. 학폭위는 가해학생 10명 중 5명은 학교폭력으로 인정하고 나머지 5명의 학생은 ‘학교폭력 아님’ 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피해학생 측은 경미한 조처라며 행정심판 청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에도 2068건의 학교폭력이 신고돼 31.6%(654건)가 학폭위에 상정됐다. 가해 학생 징계 역시 접촉금지(519건), 교내봉사(249건), 출석정지 (142건), 사회봉사(123건), 서면사과(92건)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북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 중점학교 운영,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연극(역할극) 등 대책 마련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학교폭력 예방지원센터'를 신설키로 했다. 예방교육, 사안처리, 피해회복, 관계개선, 법률 지원서비스 지원을 일원화해 '피해학생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이 다수 발생하는 학교 20곳을 학교폭력 예방 중점학교로 선정지원한 결과 학교폭력 심의건수가 지난해보다 32% 감소했다"며 "내년에는 학교폭력 예방 중점학교를 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은 7일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및 학교전담경찰관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내년 3월부터 '전담 조사관' 제도를 신설해 현재 교사들이 하는 학교폭력 조사 업무를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사관 채용은 학교폭력 업무나 생활지도, 수사·조사 경력 등이 있는 퇴직 경찰 또는 퇴직 교원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학교폭력 건수 등을 고려해 177개 교육지원청에 약 15명씩 모두 2700명을 배치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2.07 17:26

전주대, 자기설계연계전공 교육과정 공모전 시상식…대상 홍민표 씨

전주대는 7일 '제2회 자기설계연계전공 교육과정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전주대는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고 학생 스스로 손쉽게 전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전공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이를 조합해 학위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마이크로 융합전공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접수한 '자기설계전공 교육과정 공모전'은 이런 마이크로전공 기반 교육과정을 확산하고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공모에 출품된 여러 가지 새로운 전공 중에서 목표성, 실현 가능성, 진로 분야 연계성 등을 기준으로 대상 1명과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을 선정, 시상과 함께 장학금이 전달됐다. 대상을 받은 영화방송학과 홍민표 학생(2학년)은 "거대화되고 복잡해지는 문화콘텐츠 산업에 필요한 저작권 문제와 AI, 제작, 배급 등의 공학/경영적인 측면을 접목하여 전공을 설계했다"며 "진로 분야를 다시 한번 고민해 보고 남은 대학 생활의 학업 계획도 재점검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전주대는 학생들이 재학 동안 주전공 이외에 전공심화과정, 복수전공(일반학과, 연계-융합전공), 부전공(일반학과, 융합전공) 혹은 2개 이상의 마이크로전공을 이수해야만 졸업할 수 있다. 마이크로전공 기반 교육과정을 구축함으로써 학생이 마이크로전공이라는 모듈(블록) 단위로 학위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학생의 자기설계전공 접근성을 높였고 이는 진로, 취업, 창업 등 불확실한 미래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대 황인수 교육부총장은 "전주대는 직무/진로 중심 마이크로전공 교육과정을 확대하여 급변하는 산업과 기업 수요에 맞춰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새로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12.07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