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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 현업축사 매입 ‘마무리 단계’

새만금 수질 및 지역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추진돼 온 익산 왕궁 현업축사 매입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7일 왕궁 정착농원과 학호마을 축사 매입 부지 현장을 찾아 현황을 둘러보고 한센인 등 인근 주민 의견을 청취한 뒤 매입 부지의 체계적인 활용 방안 강구를 주문했다. 2010년 정부 7개 부처 합동으로 추진한 현업축사 매입은 환경부가 국비를 투입해 주관했지만 사업 기간이 장기화되고 감정평가액이 125억 원 이상 늘어나면서 지난해 좌초될 위기를 겪었다. 이에 익산시는 올해 추가경정 예산에 시비 90억 원을 긴급 편성하고, 직접 잔여 축산 농가와 매매 계약을 체결해 모든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완벽한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 왕궁 정착농원 인근 학호마을 축산단지 매입도 추진했다. 이날 정착농원·학호마을 축사 부지와 여전히 가축분뇨가 퇴적돼 있는 학평제를 돌아본 정 시장은 왕궁 정착농원이 올해 환경부 자연환경 복원사업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만큼 훼손된 생태계를 차질 없이 복원하고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정 시장은 “그동안 왕궁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사업을 추진해 온 전북지방환경청과 예산 지원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전북도, 지역 정치권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곳을 친환경적 생태 복원 및 생태 교육 거점으로 삼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1.19 15:43

정읍시, 내년도 예산안 1조 1045억 7800여만 원 편성

정읍시(시장 이학수)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2024년도 예산안 1조 1045억 7862만 원을 편성해 20일 정읍시의회(의장 고경윤)에 제출한다. 시의 2024년 본예산은 2023년 본예산 1조 1193억 5536만 원보다 1.14%(147억 7674 만원) 감소한 규모로 일반회계 1조 291억 2700만 원, 특별회계는 754억 5100만 원이다. 일반회계는 일반공공행정부문 391억 9600만 원, 재난방재 및 민방위부문 100억 8600만 원, 교육부문 62억 5100만 원, 문화관광부문 620억 1700만 원, 환경부문 627억 7100만 원, 사회복지부문 3173억 5400만 원으로 편성됐다. 또 보건부문 217억 9700만 원, 농림해양수산부문 2039억 7000만 원, 산업 중소기업에너지부문 260억 원, 교통및 물류 503억 5000만 원, 국토및 지역개발부문 613억 4000마 원, 과학기술부문 200억 원 등이다. 이중 일반회계 예비비는 150억 원으로 편성됐다. 공기업특별회계는 617억 원(상수도사업 269억 원, 하수도사업 347억 원)규모이며, 기타특별회계는 137억 원(의료보호비 32억 원, 농공지구(단지)조성관리 26억 원, 산업단지조성사업 63억 원, 공공실버주택 6억 7000만 원, 주민소득지원 8억 1500만 원) 등이다. 기획예산실에 따르면 내년도 주요사업으로 △정읍사랑상품권 600억 원 발행 △정읍형 공공배달앱 ‘위메프오’확대 운영 2억 9000만 원 △농축산 미생물 공유인프라 구축 사업 207억 원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 구축 180억 원 △반려동물 신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 71억 원 △치유농업관 신축 35억 원 등이다. 또, △정읍문화유산 방문자센터와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동화마을 테마공간을 조성 사업 329억 원 △정읍천과 정읍역을 연계하는 관광핫플레이스 조성사업 40억 원 △감염병 질환 취약 어르신 대상포진, 폐렴, 독감 등 무료접종 사업 27억 원 △어린이 전용병동을 갖춘 서남권 소아외래진료센터,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사업에 지방소멸대응기금 53억 8000만 원을 투입한다. 도시기반확충으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공급배관로 설치사업 121억 원 △시가지 주차타워 등 5개소 공영주차장 조성 92억 원 △스마트도시계획 수립용역 2억 8000만 원 △정읍스포츠타운, 체육트레이닝센터, 황토현 축구장 건립사업 550억 원 등이 있다. 한편,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은 정읍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4일 확정된다

  • 정읍
  • 임장훈
  • 2023.11.19 15:41

‘이해충돌 의혹’ 장경호 익산시의원 “실효성 있는 징계” 목소리 비등

속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장경호 익산시의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8월 16일자 2·3면, 8월 17일자 9·11면, 8월 18일자 8면, 9월 14일자 8면, 10월 10일자 9면, 10월 16일자 8면, 10월 18일자 8면 보도)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장경호 익산시의원에 대한 징계 청원이 15일 접수됐다. 지난 9월 5일에 이은 두 번째 청원이다. 앞서 장 의원은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골프웨어 업체가 익산시장애인체육회와 3290만 원 상당의 임원 단복 구입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에 휩싸였다. 하지만 익산시의회는 장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공개사과로 최종 결정하면서 ‘하나마나한 징계’,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을 자초했다. 이와 관련해 청원인은 민주당 당헌·당규 및 윤리규범 위반을 근거로 한 징계를 요청했다. 당헌·당규상 윤리규범에 규정된 규율을 위반하는 경우, 당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 직권 남용 및 이권 개입, 이해충돌 방지 및 회피 의무 불이행, 기타 공무 수행에 있어 심각하게 품위를 훼손한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당원 자격정지 등의 징계 처분이 필요하다는게 청원의 내용이다. 청원인은 “이번 사안이 불거진 후 주변 지인들로부터 ‘국민의힘과 다를 것이 뭐냐’, ‘민주당도 똑같이 썩었다’는 식의 말을 수도 없이 들었고, 그때마다 민주당 당원으로서 자존심이 상했다”면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호남지역 특성상 위법이나 해당 행위를 한 당원에 대해 강력한 징계가 내려지지 않을 경우 같은 일들이 끊임없이 반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벌백계 차원에서라도 실효성 있는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지난 9월 5일 청원 접수 이후 15일 윤리심판원 회의가 열렸는데, 문제가 된 익산시장애인체육회가 공공기관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관련해 논란이 있어 일단 보류된 상태”라며 “익산시의회의 징계 결정과 별도로 도당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1.19 15:41

“중분위 새만금 행정구역 관할권 심의 잠정 중단해야”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이하 범시민위)와 군산시의회가 새만금개발이 정상궤도에 오를 때까지 현재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관할권 심의를 잠정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공약인 '새만금 메가시티'를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 반영해 군산과 김제·부안 등 3개 시군의 상생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범시민위와 시의회는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6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만금 행정구역 사수를 위한 집회’를 열고 이에 대한 의지를 강력 표출했다. 이래범 범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정부와 전라북도는 우리 새만금이 조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간의 분쟁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또 다른 쟁송을 야기할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관할권 결정을 잠정보류해야 할 것이다”강조했다. 김영일 시의회 의장도“새만금 관할권 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데, 이것을 누가 중재해야 하는가. 바로 정부와 전라북도지사”라고 말했다. 이어 “군산시의회에서 수 차례 군산과 김제 간의 분쟁을 중재하고 새만금 3개 시군이 통합해 미래로 갈 수 있게 상생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으나 지역 최대의 위기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이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다른 도시는 더 힘을 모으고 합쳐서 메가시티를 구성하려고 하는데 전라북도는 무엇을 하고 있냐”며 “전라북도가 서로 통합해서 전라북도의 내일을 희망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제는 새만금이 정상화될 때까지 관할권 분쟁을 잠정중단하자는 군산시의회의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16일 집회를 벌이는 등 새만금 성공을 위해 협력하자는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19 15:40

김제경찰서, 지역 맞춤형 치안 활동 ‘눈길’

김제경찰서(서장 김영록)가 학교폭력 예방과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지역 맞춤형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청소년 정책 자문단 등과 함께하는 참여형 학교폭력 예방 활동이 대표적이다. 김제서는 학교폭력이 시대에 따라 그 양상이 변하고 대응 법률이나 절차 또한 달라져 실질적인 사례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 맞춤형 강사를 선정해 학교 현장에서 교육을 진행 중이다. 특히 서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거나 김제여자고등학교 6명으로 구성된 정책 자문단의 참여형 또래 예방 교육 등을 통해 눈높이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또 김제초·동초·검산초등학교 31명으로 구성된 명예경찰소년소녀단은 매월 각 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신학기부터 수능, 하계·동계 방학까지 청소년 유관단체와의 합동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신학기 전후 아동 안전 확보를 위한 캠페인과 예방·홍보 교육, 하계·동계 방학 기간 비행 우려 위기청소년 집중 면담 관리 및 학교 밖 청소년 발굴, 범죄 시스템 분석, 핫스팟(청소년 범죄 발생지) 기준 패트롤맘 야간 선도 순찰 등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학교 내 성범죄 예방을 위해 학교 홈페이지·알리미,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소통 및 홍보 활동도 하고 있다. 학교장과 교사 대상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교폭력 절차 및 대응법 토론회에 이어 최근에는 청소년 마약 유통 관련 김제지역 59개교 학교장 및 학교폭력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집중 교육을 진행했으며, 사안 발생시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과 학교 인성인권부장이 참여하는 초·중·고별 단체 채팅방도 개설·운영 중이다. 또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전문가 참여제 34건, 선도 프로그램 45건 등 자체 선도 프로그램을 통해 재비행 방지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아동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역 사회단체인 로타리클럽과 업무협약을 통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 및 경제활동 지원, 교육지원청·청소년상담복지센터·덕암학원·패트롤맘 등 유관단체 합동 스토킹 및 아동·노인 학대 범죄 OUT 캠페인 활동 전개, 지역 내 대학·기숙사·각종 행사장 대상 불법 카메라 및 불법 촬영 단속, 실종 아동 및 치매 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지문 등록 서비스 시행 등이다. 김영록 서장은 “지역 청소년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고 사회적 약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김제 만들기를 위해 쉼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11.19 15:40

김제시의회, 2023년 행정사무감사 돌입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서백현)가 지난 16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9일간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이날 의원들은 관광홍보축제과 세정과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으며 시종일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업무 전반을 들여다보고 불합리한 점을 지적했다. 다음은 행정사무감사 첫날 의원들의 주요 발언 내용이다. 유진우 의원은 관광홍보축제실 소관사무에 대해 “시의 보조금을 받는 보조단체에 대한 지도·감독 및 감사를 철저히 해서 지출 내용과 타당성 여부에 대한 검토를 꼭 해야만 한다”고 지적하며 의회에 철저한 보고를 요구했다. 주상현 의원은 관광홍보축제실 소관사무에 대해 “축제의 방향성을 정확히 설정해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며 “축제 전문가를 관광홍보축제실에 배치해 축제의 전문성을 높이고 기존 직원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승경 의원은 관광홍보축제실 소관사무에 대해 “소규모 축제 활성화를 위해 사전 계획 수립 및 컨설팅을 철저히 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지평선 축제를 제외한 김제시의 다른 축제들의 활성화를 주문했다. 이병철 의원은 관광홍보축제실 소관사무에 대해 ‘광활감자축제’가 미비점을 많이 보였다고 지적하며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으며 “축제 시 지역 자원을 활용해 MC 및 유명인사 섭외를 통한 내실 있는 행사 추진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택 의원은 관광홍보축제실 소관사무에 대해 “현재까지 관광홍보축제실에서 투자심사 관련 부분에 대해서 의회에 보고한 적이 없다”며 "철저한 의회 보고를 요구했으며 교부세 확보를 위해 관광홍보축제실 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11.19 15:39

군산시 인구 26만 명도 ‘아슬아슬’

군산시 인구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26만명 선도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군산지역 주민등록상 인구는 남성 13만 1909명, 여성 12만 8498명 등 총 26만 407명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군산시 인구는 10월 말까지 2060명이 감소해 월 평균 206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군산시 인구가 반등에 성공하지 않는 한 올 말쯤에 26만 명 선이 깨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군산시 인구는 지난 2008년 26만 3845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009년 26만 6922명, 2010년 27만 2601명, 2011년 27만 5659명, 2012년 27만 8319명 등 매년 3000명 정도가 늘어났다. 지난 2015년에는 27만 8398명을 기록하며 2000년대 들어 군산 최대 인구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인구가 다시 역행하면서 기대했던 30만명은 고사하고 27만, 26만 명 선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군산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근로자의 ‘탈(脫) 군산’ 현상이 발생하는 등 인구 소멸이 가속화됐다. 이 같은 원인에는 출산율 감소뿐만 아니라 직업과 교육 등을 이유로 고향을 떠나는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출인구는 총 1만 3547명으로 이중 직업 전출자는 5331명(39.4%)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 2867명(20.9%), 주택 1978명(14.6%), 교육 1590명(11.7%)으로 집계됐다. 결국 군산시 인구에 대한 지속 가능한 전략을 다시 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가 그 동안 인구정책기본조례 제정을 비롯해 인구정책 시민토론회, 인구정책원회 구성 등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감소의 흐름을 막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군산시의회 이연화 의원은 “올해 군산시는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여러 인구 정책들이 다른 지역에서 이미 시행 중이거나 실적이 미비한 사업들을 모방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군산의 특성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인구정책 수립 및 인구전략 전담부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는 인구감소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강화하기 위해 부시장 직속의 인구대응담당관을 신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인구대응담당관을 신설할 예정"이라며 "이는 인구감소 등 지역 여건을 반영해 안정된 조직체계를 갖춤으로써 효율적인 시정운영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19 15:39

완주 삼봉지구 때 아닌 '이장 선거' 열풍

완주군 삼례읍 삼봉지구에 때아닌 '이장 선거' 열풍이 불었다. 삼례읍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치러진 삼봉지구 8개 마을 이장 선거에 22명의 후보가 나서 평균 3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단지 내 비엘로스 아파트 1마을과 우미린 아파트 2, 3마을에는 각 5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였다. 단일 후보로 추대되거나 잘해야 두 명 후보가 경쟁하는 일반적인 농촌마을 이장 선거와 다른 모습이다. 삼례읍 관계자는 "자연 마을의 경우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경쟁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신규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들끼리 서로 잘 모르는데다 아파트 환경 개선을 위한 젊은 입주자들의 욕구가 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선거 열기가 높아지면서 후보 공약 중에는 단체장 선거에서나 볼 수 있는 공약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삼봉지구에 3만평 규모의 파크볼링장 공원을 만들어 7000평 정도의 주차장과 야외 체력단련장, 테니스장 등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이 제시됐다. 또 삼봉지구 문화센터에 수영장, 영화관, 생활체육시설, 6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있었다. 완주군 관계자는 "마을 일을 잘 하겠다고 많은 후보들이 나서고, 특히 후보 중에 젊은층도 많이 있어 이장 선거를 계기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000세대, 1만 4700명의 주민이 거주할 삼봉지구 웰리시티 아파트단지에는 그동안 70% 이상 주민 동의가 필요한 입주자 대표회의를 구성하지 못해 마을 분리를 미뤄오다 지난 7월 마을 분리 과정을 거쳐 이번에 이장 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장은 투표 수와 상관 없이 다득표자가 당선되며, 단일 후보의 경우 찬성 표가 많으면 당선자로 확정된다. 마을이장에게는 월 20만 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한편, 완주군 올 이장 선거는 3년 임기가 대부분 만료되는 용진읍(40개 마을), 고산면(38개), 화산면(43개) 등 3개 읍면에서 치러진다.

  • 완주
  • 김원용
  • 2023.11.19 15:38

‘행정감사를 개인 뜻대로 하나’, 익명제보갖고 행감대상아닌 부서까지 ‘잡들이’한 위원장

전주시의회가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전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행감위원장의 독단적이고 고압적인 진행방식에 대해 의회 내부에서 조차 뒷말이 나오고 있다. 김윤철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중앙, 풍남, 노송, 인후3동)은 지난 16일 시 감사담당관실 행감 이후 “비서실에 대한 행감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려 한다”며 행감을 중단시키고 위원회 내부회의를 가졌다. 비서실은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행감 대상 조직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 과거에도 전주시 비서실에 대한 행감 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었고, 행여 의회가 행감 대상으로 삼으려면 집행부와 사전 협의 등을 거쳐야 한다. 김 위원장이 비서실 행감을 언급한 이유는 행감 의원들에게 익명으로 제보된 내용 때문이었다. 제보된 내용은 ‘전주시 비서실 두 명의 팀장이 업무조율 과정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폭언과 갑질을 한다’는 취지였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은 직접 비서실 행감을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익명제보나 정확한 자료가 없을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내부 규정이 있다. 행여 익명성을 담보로 한 악의의 제보자와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시의회는 이 제보 내용을 토대로 시청 공무원 노조 등을 대상으로 비서실의 갑질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까지 벌였지만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상황인데도 김 위원장은 회의까지 거론한 것이다. 그러나 의원 대부분의 반대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비서실 행감은 이뤄지지 못했다. 또 김 위원장은 회의 전 감사담당관실 행감 과정 중 담당관에게 “비서실 행감이 진행될텐데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보시라”며 윽박지르기까지 했다. 심지어 이날 오후 10시 행감 첫날 일정이 마무리된 후 1시간 가까이 비서실 행감 개최여부를 논하는 회의가 진행됐다. 김 위원장의 폭주는 다음날 오후 비서실장이 해당 팀장 두 명을 배석한 채 영문모를 사과를 하고 폭언 및 갑질 재발방지 답변을 받아내고 나서야 멈췄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의원들에게 상의 없이 위원장 단독으로 회의를 진행한 점은 잘못됐다"며 "행감은 법에서 정한 공정하고 성숙한 집행부에 대한 감사인데, 개인의 생각이 다르다고 대상도 아닌 부서를 행감하겠다고 회의까지 여는 위원장의 모습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행감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하고 일관성 없는 위원장의 진행에도 말이 나오고 있다. B 의원은 “행감 진행 역시 특정의원에게 40분 넘게 질의시간을 주는 등 행감지연이 수두룩하고 의원별로 정해진 시간이 없이 들쭉날쭉하게 진행되는 등 운영에 대한 미숙함이 많다”며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위원장의 모습은 스스로 의회 격을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김윤철 위원장은 "비서실은 조례에 행감 대상으로 명시돼 있지 않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모든 조직은 행감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번에 대상 논의를 한 것 자체가 소기의 성과라 본다"며 "앞으로 행감이 원활하게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3.11.19 15:26

전주시 고향사랑 기부액 목표율 12%에 그쳐, 효율적 운영, 전략대응 필요

전주시의 고향사랑기부액이 저조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과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장재희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16일 전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시의 고향사랑기금 설치 계획에 따른 연도별 조성 목표는 올해 10억 원을 시작으로 5년간 50억 원을 조성하기로 되어 있었다”며 “그런데 24년 목표액을 5억 원으로 낮췄다. 현재 조성된 기금 규모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의 10월 말 기준 고향사랑 기부제에 따른 총 기부금액은 1억2130만원으로 총 기부건수는 1207건이다. 기부인원은 1161명이었다. 이는 시 올해 목표 기부금액 10억원과 비교해 달성율은 12.1%에 그쳤다. 시의 기부금액은 시 인구나 재정 규모에 비해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임실이나 부안의 경우 인기물품 판매 등으로 올해가 다 되지 않았는데도 3억원 이상의 기부금액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기부자가 현 주소지를 제외한 자신의 고향이나 원하는 지역에 기부하면 기부금 세액공제뿐만 아니라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책 차원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장 의원은 전주시의 고향사람 기부금 사용사업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취약계층 지원과 청소년 육성‧보호,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그 밖에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 등 법률에 규정된 목적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시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결과 선정된 사업은 제도의 취지에 맞으면서 시의 강점을 더욱 부각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보기 부족하다는 것이 장 의원은 지적했다. 또 시민공모사업을 진행해 총 12건의 기금사업 아이디어를 신청받았는데 최종 한 개도 선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 고향사랑기부금액 담례품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다. 시가 최종 선정한 52품목의 답례품은 농산물과 가공품에 집중돼 있어 기부자들이 더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획형 답례품 개발 등 전략적인 답례품 개발 및 선정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 의원은 “최근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의 개정안이 18건 계류되어 있어 현행법이 가진 규제나 제약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며 “지자체를 비롯한 적극적인 개선 요구 덕분에 행안부는 이러한 개선 요구를 반영하여 개정을 준비하고 있고 시도 집행부로서 제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 및 역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기금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모금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기부자들의 신뢰 구축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꾸준한 관리가 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열쇠이며, 시에 맞는 전략과 사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3.11.19 15:25

정찬우 작가 ‘본색 (本色)’ 특별전, 24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얼굴은 심리 상태를 표정으로 나타내는 통로와도 같다. 그런데 얼굴에 색채를 입히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특별히 추상적인 존재의 얼굴을 다양한 색채로 표현한 초상화 전시가 전주에서 열리고 있다. 정찬우 작가의 특별전 ‘본색(本色)’이 그것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하 전당)이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청년·여성·장애인 작가들을 지원하는 예술인지원사업의 여섯 번째 기획 전시로 정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작가가 동양 철학 속 개념과 민간 설화와 전설, 토착 신화에 등장했던 초월적인 존재들의 얼굴을 작업 모티브로 설정해 표현한 서양화 21점이다. 24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를 통해 작가는 작품 속 인물의 얼굴을 흡사 건물의 문처럼 내면으로 통하는 입구라고 생각하면서 나타냈다. 작가는 “정면을 응시하는 인물화의 형식을 빌려 자신의 소망과 마주할 관객들에게 안온한 시간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도영 전당 원장은 “작가는 얼굴을 통해 과거에서 현재를 돌아보고 또 미래를 내다보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며 “청년 예술가가 다양한 색감을 활용해서 기발한 예술 작품을 보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제43회 국제현대미술대전 서양화부문 입선, 제3회 부산국제미술대전 서양화부문 입선, 제36회 대한민국회화대전 서양화부문 입선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제2회 명륜길 아트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작품 활동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11.19 15:20

전주한벽문화관 ‘전시공간 지원사업’ 최종 2팀 선정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관장 김철민)은 올해 신규로 ‘전시공간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최종 2팀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2팀은 구경아 작가를 포함한 총 10명의 작가로 구성된 단체전과 조민지 작가의 개인전이다. 전주한벽문화관은 지난해 10월 지역 작가들을 위한 공간인 한벽전시실을 개관했다. 이 곳에서는 공모 선정 2팀의 단체전과 개인전이 차례로 진행된다. 먼저 만나볼 전시는 지난 28일부터 진행 중인 ‘전북의 미술가들’ 전시로 21일까지 이뤄진다. 전국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북 작가 10명의 작품 22점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제는 ‘소수만이 누리는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로 작가 개개인의 다양한 작업방식과 화풍을 선보이고 있다. 이어서 30일부터 12월 16일까지는 조민지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표류하는 기억들’이란 주제로 인간의 존재와 시간성이란 키워드를 통해 작가의 서사가 담겼다. 일상의 익숙함 속에서 멀어지기나 자연히 잊힌 것들에 대한 존재를 일깨움으로써 관람객의 시선을 확장하려는 작가의 의도다. 미디어와 설치 작품 등이 어우러져 작가의 주제 의식을 나타낸다. 김철민 관장은 “한벽전시실이 최근 들어 지역 예술가와 단체들의 사용 문의가 늘고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지역 작가들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11.19 15:17

2023 전북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날 개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동수, 이하 사랑의열매)는 지난 17일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전주호텔 2층 웨스턴홀에서 ‘2023 전북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날’을 개최했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날은 1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정기 모임으로 이날 행사에는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비롯한 전북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및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북 아동청소년의 꿈성장지원사업으로 지원되는 호성보육원, 진안 꿈동산지역아동센터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소개 및 활동 보고, 신규 아너 4명 단체가입식, 나눔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신규 전북 아너소사이어티 97~98호에는 마음사랑병원 김성의 이사장과 전주열린병원 이현민 원장이 가입해 전북 나눔명문 가(家)인 패밀리아너 4호가 탄생했다. 또한 99호에 해성운수의 양봉식 대표가, 100호에는 전북은행 백종일 은행장이 가입했다. 특히 지난 2012년 전북 1호 아너소사이어티의 탄생을 시작으로 올해 100호 신규 아너가 가입, 11년 만에 100인의 아너소사이어티가 탄생했다. 신동식 전북아너소사이어티 대표는 “아너소아이어티클럽이 전북 지역의 성숙한 나눔문화 정착과 더불어 앞으로 200호의 회원이 참여하는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수 전북공동모금회장은 “11년 만에 전북에 100호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해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새로이 모시게 된 신규 아너회원님들과 함께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너소사이어티는 지난 2007년 12월 한국형 고액기부문화 창출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설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지역의 나눔 문화를 위한 참여를 원하면 전북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063-282-0606)으로 문의할 수 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11.19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