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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7개 고교 참여 과학연합동아리, 잡지 'SCIENTICA' 발간

전주지역 고등학생들이 합심해 만든 과학잡지가 화제다.전주시내 고교 과학연합동아리(회장 박상준)는 과학잡지'SCIENTICA(시엔티카)'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이 잡지는 과학의 어원인 그리스어 'SCIENTICA(시엔티카)'에서 그 이름을 땄다.잡지 발행을 위해 동암고, 유일여고, 영생고, 성심여고, 우석고, 완산고, 기전여고 등 모두 7개 학교의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했다. 첫 출발은 동암고였다.박상준 군(동암고 2년)이 교내가 아닌 대내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끝에 과학잡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이에 인근 학교의 과학동아리와 연락을 취했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제1호 잡지가 발간될 수 있었다.잡지 발간을 위한 지원은 동암고에서 맡았다.김진태 동암고 교장은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도 학생들이 서로의 시간을 아껴 한 권의 책을 발간해 무척 대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 동아리 친구들끼리 서로의 시간을 아껴 한 권의 책을 발간한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다"며 "과학 연합 동아리 학생들의 창의적인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박상준 회장은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 모인 덕분에 잡지 창간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과학잡지가 계속해서 발간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3.01.31 23:02

전북대병원, 캄보디아·필리핀 등서 의료 봉사활동

전북대학교병원(정성후 병원장)은 30일 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이 캄보디아와 필리핀 등지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필리핀 바콜로드시로 떠난 소아청소년과 김선준 교수팀(교수 3명, 의전원생 11명, 치전원생 1명)은 다음 달 6일까지 2000여명의 환자를 살피고 필리핀과 문화 교류도 진행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26일 출발한 소아청소년과 주찬웅 단장이 이끄는 13명의 해외의료봉사팀(교수 4명, 전공의 1명, 의전원생 8명)은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병원과 뽀사지역에서 8박9일 일정으로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또 외과 유희철 교수팀(교수1명, 전문의 1명)은 지난 24일부터 3박5일 동안 캄보디아 프놈펜의 자매병원(Khmer-Soviet friendship hospital)에서 600만원 상당의 수술기구 지원과 수술기법을 전수해 주기도 했다.주찬웅 캄보디아 의료봉사단장은 "매년 해외의료봉사를 하면서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등 많은 소득이 있었고, 또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도 참 인술을 실천하는 의료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북대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은 매년 4~5회 해외 여러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3.01.31 23:02

개인파산·개인회생·개인워크아웃 제도의 비교

저는 중학생 자녀 한명과 배우자(가정주부)를 두고 있는 50대 남자 회사원으로서, 금융권에 부채가 8,000만원 정도 되며 친지 및 사채업자에게 진 부채가 약 1,500만원 정도 있습니다. 급여는 약 150만원 정도이며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폐업할 예정이어서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데, 대부분의 회사의 급여가 현재 회사의 급여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곳 저곳 문의해 보니 파산을 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저의 경우 개인회생이나 개인워크아웃을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어떤 제도를 이용해야 하는지요?현재 시행되고 있는 신용회복제도는 크게 개인파산, 개인회생, 개인워크아웃이 있습니다. ①제도 운영주체에 있어서, 개인파산과 개인회생제도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원이 재판을 통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개인워크아웃은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②제도가 적용될 채권자의 범위에 있어서도 개인파산과 개인회생제도는 제한이 없으나 개인워크아웃제도는 협약에 가입되어 있는 금융기관만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어 개인 간 채권관계나 사채업자들을 그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③제도를 이용할 채무자의 요건으로서, 개인파산의 경우 지급불능으로 인정된다면 채무액의 제한은 없으나 개인회생의 경우 지급불능 또는 그러한 염려가 있는 급여·영업·연금소득자로서 담보채무의 경우 10억원, 무담보채무의 경우 5억원 이하이어야 하고, 개인워크아웃의 경우 연체정보가 등록된 자로 최저생계비 이상의 소득이 있거나 그 미만의 소득이 있더라도 채무상환이 가능하다고 인정된 채무자로서 5억원 이하의 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경우에 한하고 있습니다. 귀하의 경우 개인워크아웃을 이용한다면 친지 및 사채업자에 대한 채무를 해결할 수 없게 되어 개인파산 또는 개인회생제도의 이용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귀하는 현재 부양가족수가 3인 가구로 평가되어 2011년 기준 보건복지부 공표 3인 가구 최저 생계비 1,173,121원의 1.5배(개인회생시 법원인정 생계비)인 금 1,759,682원[2012년 기준 보건복지부 공표 3인 가구 최저생계비 1,218,873원의 1.5배인 금 1,828,310원]을 공제하면 남는 소득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실직 가능성도 있어 개인회생절차를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채무증대과정에 있어서 낭비, 재산은닉 등 면책불허가사유가 없다면 개인파산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국번없이 132대한법률구조공단 전주지부 제공

  • 오피니언
  • 기고
  • 2013.01.31 23:02

다양성이 경쟁력이다

요즘 이스라엘 경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창업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어 창조경제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창업국가, 21세기 이스라엘 경제성장의 비밀'이란 책에서 저자인 댄 세노르와 사울 싱어는 이스라엘 경제의 성공 요인으로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 생산적인 군대시스템, 직장이나 군대에서 상하간에 격의 없이 대화가 이루어지는 평등의식 등 여러 가지를 들고 있다. 필자가 그 책을 읽으면서 성공 요인중 가장 주목한 점은 다양성이다. 인구 700만 명을 조금 넘는 이 나라 사람들은 인종적으로는 단일민족이지만 언어, 문화, 풍습이 다른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모인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백년 동안 전 세계에 흩어져 살다 돌아와 한 나라를 이루면서 어느 다인종 국가 못지않은 다양성을 갖추게 된 셈이다. 우리나라가 최근 들어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 등에서도 글로벌 코리아로서 위상을 높이게 된 것도 다양성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김연아가 외국인 코치의 지도없이 국내에서만 훈련했으면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까? 싸이의 성공도 버클리 음대 유학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K팝을 비롯한 한류문화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한국적인 특성을 글로벌 시장에 맞춰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우리나라 사람들의 안목이 높아지고 세련되어진 것은 그동안 크게 늘어난 해외유학과 해외여행에 힘입은 점이 크다. 과거 우리나라의 교육여건이 미흡해서건 높은 교육열 때문에서건 초중등 학생부터 석·박사과정에 이르기까지 쏟아져 나간 유학생들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해외 석·박사 학위 취득자가 감소하고 국내에 안주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저성장이 심화되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1월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재경 전라북도민회 신년하례회가 있었다. 매년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전북은 인재의 고장이라고 할 만큼 각계각층의 훌륭한 분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과거 우리 고장은 지역발전이 늦고 먹고 살기가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전북출신 인재들은 불리한 여건하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치면서 살아남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능력면에서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게 필자의 판단이다. 또한 출향인들 대다수는 비록 몸은 고향을 떠나 살고 있지만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고향을 지키는 분들 못지않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 한분 한분이 훌륭한 인물이라 하여도 힘을 합쳐야 큰 힘이 된다. 힘을 합치더라도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만 힘을 합쳐서는 한계가 있다. 생각이 비슷하면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들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새롭고 다른 관점에서 머리를 맞대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탄탄하게 자리 잡은 출향인들이 지역발전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교포 기업인들이 한상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코리아의 힘을 키워 나가듯이 전북인들도 안팎으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꾸준히 운영할 필요가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3.01.31 23:02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주는 교훈

지난해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는 우리나라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정부는 물론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도 몇 달 동안 쉴 새 없이 실태파악과 대책마련에 분주했다. 지난 27일,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에서 일어난 불산 누출사고도 산업현장의 안전불감증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사건은 분명 불행한 사건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던지는 메시지를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경험을 통해서 화학물질사고의 위험성에 대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굳이 이번 사고를 통하여 교훈을 얻었다는 것은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한다.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최악의 화학사고는 있었다. 그중 불화수소 및 불산 누출사고는 150건 이상 보고되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1987년 10월에 발생한 텍사스 Marathon 석유정유회사의 탱크유출사고를 들 수 있다. 사망보고는 없으나 약 1000여명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2년간 영향모니터링을 할 정도로 큰 사고였다.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듯이 남의 외양간에서 소를 잃었을 때 우리의 외양간을 정비했더라면 우리의 소까지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외양간을 완벽하게 고치는 일만 남았다. 그렇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먼저 화학사고의 위험성을 직시해야 한다. 미국의 예와 이번 구미 불산 사고처럼 화학물질 사고는 그 파장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심각하고 큰 사고라고 할지라도 예방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그렇다면 예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시작된다.첫째, 유독물 영업자 취급시설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유독물 제조시설과 보관시설은 방수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등의 기준을 준수하고 방재장비 등을 항시 갖추고 정비해야 한다. 또한, 그것은 규정에 맞추어 형식적으로 갖추는 것이 아닌 실제로 작업자가 비상시에 사용 가능하고 위급할 때 적절하게 가동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작업자 안전수칙을 확립하고 완벽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번 사고는 작업자가 안전수칙 매뉴얼대로 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일 수도 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대처해야 하는 이들이 바로 작업자인 만큼 작업자에 대한 주기적인 안전관리 교육은 사소한 사고가 큰 사고로 연결되느냐 작은 사고로 마무리되느냐를 결정지을 수 있다. 셋째, 작업장 내에 내재해 있는 안전불감증을 뿌리 뽑아야 한다. 이번 불산 누출사고도 작은 부주의에서 비롯되었다. 이번 사고 이후 실태조사를 위해 많은 사업장을 다녀봤지만 거의 모든 사업장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우리 사업장은 괜찮다"였다. 이번 누출사고를 일으킨 근로자도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우리 생활 속에 깊게 뿌리박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번 불산 누출사고를 통하여 제도와 시스템은 정비되겠지만 아무리 완벽한 시스템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운영하고 가동하는 사람이 지키지 않는다면 한 권의 매뉴얼에 불과할 것이다. 기본과 원칙이 최우선의 가치로 자리 잡을 때 우리사회의 안전은 더욱더 공고해 질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3.01.31 23:02

한심한 경찰 입 열개라도 할 말 없다

전주 완산경찰서 효자파출소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한 절도 피의자 사건은 경찰의 안일한 자세와 초동수사 수준이 얼마나 형편 없는지를 잘 말해 주고 있다. 피의자 강지선(30)은 28일 새벽 차량을 털다 민간인에게 붙잡혀 효자파출소에 인계돼 조사를 받던 중 수갑에서 손을 빼고 도주했다. 피의자가 수갑을 채운 손이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해 수갑을 느슨하게 풀어주자 갑자기 손을 빼고 달아났다. 피의자는 어리광을 부리듯 수갑을 채운 손이 아프다는 핑계를 댔고 경찰관은 자상하게도 수갑을 느슨하게 풀어 주었다. 마치 달아날 테면 달아나 보라는 식으로 대응했다. 아차 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전과 6범의 현행범인 피의자를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하는 경찰이 또 어디 있다는 말인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초동수사도 미흡하기 짝이 없다. 사건 발생 뒤 경찰은 피의자 강지선을 전국에 지명수배하고 15개 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수색 인력 1000여 명을 동원,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그러나 강지선은 한달 전에 임대한 전주 효자동 신시가지의 한 원룸에 몸을 숨겼고 이곳에서 여자친구(27)를 만난 뒤 행방을 감췄다. 강씨는 탈주 후 전주 도심을 이 여자친구와 함께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강씨의 행방을 전혀 추적하지 못했다.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수색 인력을 1000여명까지 동원하는 등 호들갑만 떨었지 단서를 잡지 못한 것이다. 초동수사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강씨는 여자친구의 자수 권유를 뿌리친 뒤 휴대전화도 꺼놓은 상태로 잠적했다. 전과 6범인 피의자가 사건 발생 나흘째나 잠적한 상태여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강씨가 궁지에 몰리면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모르고, 또 장기화될 경우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또다른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도 있다. 사고 발생 지역 인근 주민들은 새벽 시장을 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해만 떨어져도 돌아다니기 무섭다고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은 하루빨리 강씨를 검거하는 일이다. 피의자는 항상 경찰의 허술한 구멍을 노려보고 있다. 도주할 방법과 수단, 잠적 은거지 등을 피의자 입장에서 추적할 필요가 있다. 경찰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지만 주민들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검정색 패딩 점퍼와 빨간색 후드 티, 청바지 차림새를 기억해 둘 일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3.01.31 23:02

박 당선인, 지방의 목소리에 귀 열어라

전국 시도지사들이 한 목소리로 새 정부에 지방분권 실현을 촉구키로 했다. 전국 시도지사들은 3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첫 간담회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방분권 정책을 건의키로 한 것이다. 이러한 요구가 메아리 없는 공허함으로 돌아오지 않기를 바란다. 지방을 대표하는 시도지사들이 박 당선인을 직접 대면하고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요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은 지방행정제도 개선를 비롯해 지방재정제도 개편, 지방분권 추진체계 구축 등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3대 분야 15개 과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지방행정제도 개선으로 국도·하천과 해양항만, 식의약품, 중소기업, 고용노동, 환경 등 6개 분야, 64개 지방청, 195개 사무소·출장소의 지방 이전을 요구키로 했다. 장기간 논의단계에 머물고 있는 자치경찰제를 도입하고, 지방행정과 교육행정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를 일환화하는 방안도 들어있다.이와 함께 조례입법권 범위를 법령에서 법률로 확대하고, 자치조직권을 강화하며, 지방에 대한 국가 감사제도를 개선하고, 지방분권형 헌법으로 개정할 것도 주문할 예정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재정문제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여 있는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국고보조사업을 조정하고, 지방세를 늘리며, 지방소득세의 독립세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분권촉진위원회를 중앙 행정기관으로 확대 개편하고, 중앙·지방정부 협력회의와 국회 상설 지방분권특위, 지방분권 추진을 위한 당내 기구를 설치하는 것 등도 포함돼 있다.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것은 호남과 영남을 떠나 지방 전체의 문제다. 역대 정부 중 노무현 정부는 5년 내내 여기에 매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이를 아예 포기하다시피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마저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아 걱정이다. 대통령직인수위에 지방분권 전담조직은 커녕 인수위원 중 지방분권 전문가가 단 한명도 없는 것이 그것을 반증한다. 그래서 지방에선 지방분권이 뒤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크다. 박 당선인은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로 인한 폐해가 더 이상 확대되어선 안된다는데 공감할 것이다. 박 당선인의 관심과 실천의지를 주목하고자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3.01.31 23:02

욕심쟁이

중국 전국시대에 범저(范雎)라는 유세가가 있었다. 그는 진나라에서 재상을 하며 진나라를 강성하게 키웠다. 범저는 위나라 소왕 밑에서 일할 때 제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온 적이 있다. 그런데 제나라 왕이 그의 변론이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 선물을 전했다. 그는 거절하고 함부로 받지 않았다. 하지만 위나라 재상 위제는 '위나라 비밀을 누설한 대가'라며 매질한 뒤 빈객들이 오줌을 누도록 했다. 범저는 사지에서 탈출, 진나라로 갔다. 1년 후, 범저는 진나라 소왕에게 유세, 중용된다. 범저는 당시 진나라 소왕의 외척으로 재상 지위에 올라 위세를 떨치던 양후(穰侯)가 멀리 제나라를 치려하는 계책에 대해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와 우호관계를 맺고 이웃 나라를 치는 것이 제일 좋다"며 그 부당함을 지적한다. 또 "왕이 간사한 신하의 아첨에 빠져 깊은 궁궐 안에서 평생 미혹에 사로잡혀 현명한 신하와 간사한 신하를 가려내지 못한다면 종묘가 망한다"며 직접적으로 양후를 모함했다. 결국 소왕은 양후 등 외척들을 내쫓았다. 범저는 봉토를 받고 재상 응후(應侯)가 되고 위제에 복수도 한다. 소왕은 응후의 계책을 받아들여 위나라에 이어 한나라를 쳐서 승리하고, 이어 조나라 군대를 장평에서 크게 깨뜨렸다. 장평 전투에서 승리한 장수 백기는 응후의 모함을 받아 죽고 만다. 안팎으로 승승장구하던 응후도 어느 순간 삼족을 멸하는 죄를 짓고 사지에 몰렸다. 그의 측근들이 전투에서 패하고 비리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왕은 그를 모두 용서하고 더욱 격려했다. 이 소문을 듣고 연나라 사람 채택(蔡澤)이 응후를 찾아 말했다. "당신은 재상자리에 앉아 계책으로 천하 제후들이 진나라를 두려워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신의 공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이 상황에서 물러나지 않는다면 상군, 백기, 대부 종(모두 왕에 충성을 다했지만 결국 죽임을 당했다)의 처지가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에 응후는 "가지고 있으면서 만족할 줄 모르면 가지고 있던 것마저 잃는다"며 채택을 소왕에게 천거한 뒤 물러났다. 재상에 오른 채택은 소왕, 효문왕, 장양왕, 시황제까지 넷을 섬겼다. 새정부 총리로 지명됐던 김용준씨가 두 아들 병역과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이자 29일 전격 사퇴했다. 소아마비라는 천형을 딛고 승승장구해 온 김씨는 잠시 노욕에 취했다가 돈만 빼고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대개 이익을 좇으면 화가 닥친다. 김재호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재호
  • 2013.01.31 23:02

식품안전 업무 통합관리 마땅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기존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축산물의 안전, 위생업무를 총리실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전부 이관하고, 부처 명칭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농림축산부'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새로이 개편되는 농림축산부는 생산진흥 업무만 남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많은 농민들과 식품·외식산업 종사자들의 우려와 실망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업관련 부처로 식품업무가 일원화되어야 농가소득 증가, 농업 부가가치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사실상 농림수산식품부의 역할과 위상이 크게 격하됐고 그 동안 추진되어 온 먹거리 관리체계를 놓고 보더라도 정부 내 비효율이 더욱 가중될 것이 자명해 보이기 때문이다.물론 국민들이 식품안전성 문제에 대한 많은 관심과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실 산하에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두고 식품의 안전성과 관리기능을 강화하려는 의지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식품안전성 문제가 단순히 규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하면 해결된다고 생각한 것은 농식품분야를 전혀 모르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안전한 식품이 국민에게 공급되려면 그 식품이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모든 방식에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안전성은 단순한 규제와 감시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식품산업을 식약처로 이관하는 것은 무한경쟁의 세계화, 개방화의 체제 아래서 보호·육성해야 할 농축수산 가공산업 지원업무를 규제와 감독의 틀 속에 가두는 것이다. 그동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농식품산업을 단지 단속과 검열의 대상으로 치부한 근시안적 발상인 것이다.'농장부터 식탁까지 일관관리'등 식품안전관리체계 일원화·통합관리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캐나다는 1997년 보건부 등 4개 부처에 분리되어있던 안전관리업무를 농업식품부산하 식품검사청으로 일원화하였고, 덴마크는 1997년 3개 부처의 식품안전업무를 식품농수산부로 통합하는 한편, 집행기관으로 수의식품청을 두도록 하였으며, 독일은 2001년 보건부의 안전업무를 소비자보호식품농업부로 이관하여 일원화하였다. 또한, 식품안전관련 국제기구인 '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는 식품안전성 평가(RA)와 식품안전성 관리(RM)업무를 분리·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그러나 개정안은 세계적인 추세에 부합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현재 일원화되어 있는 축산물 안전관리체계를 이원화시킴에 따라 오히려 위해축산물 검사 및 회수의 효율성을 저해하여 정부차원의 일관된 위해축산물 대응능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정부조직의 효율화는 동일한 산업 간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에 있다. 농업은 농민들의 생존수단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존망까지도 좌우 할 수 있는 식량주권의 마지막 보루다. 또한 식품산업을 통해 농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정부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막중한 역할과 책임이다. 따라서, 개정안의 식품안전관리체계 이원화에 따른 부작용 초래 가능성, 선진외국의 안리관리체계 개편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식품안전성 관리(RM)업무는 농림축산부로 일원화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안전성 평가(RA)를 수행하도록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기존 농림수산식품부가 담당하던 '식품산업진흥 및 농산물 유통'에 관한 업무를 그대로 담당하고 있으므로, 부처의 명칭을 '농림축산식품부'로 수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제라도 부처의 기능과 역할을 감안한 조직 재개편을 통해 농업의 가치를 보다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3.01.31 23:02

문명 내려 놓고 원시의 대자연과 교감하다

△다울라기리로 가는 길= 네팔의 관광도시 포카라에서 자동차로 3시간반 정도 달리면 '베니'란 지역에 도착한다. 여기서 오가는 차량이 서로 교행하기도 아슬아슬한 비포장 도로를 2시간 남짓 돌고 돌면 '다라방'이란 곳이 나온다. 간간이 졸던 대원들도 자신의 버스가 아스라한 낭떠러지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면 두 눈을 동그랗게 고쳐 뜬다. 다라방을 잠시 지나치면 더 이상 버스는 달릴 수 없다. 비포장 도로마저 여기서부턴 끝나고, 인간의 발걸음과 물건을 나르는 당나귀 진입만을 허용하는 원시의 길이 시작된다.△현대 문명 이기와의 이별= 차량에서 내려 라면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배낭을 둘러맨 대원들이 히말라야 설산을 향해 첫 걸음을 시작한다. 걷다 보니 현대 문명과 작별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필요하면 늘 곁에 있던 전기도, 인터넷도 없고, 습관적으로 꺼내보던 스마트폰도 여기선 무용지물일 뿐이다. 남아 있는 유일한 문명의 이기는 긴급사태를 대비해 준비한 위성전화 달랑 한 대.외지인과 접촉이 거의 없었던 히말라야 원주민들이 이방인을 신기한듯 바라보며 따라 붙는다. 네팔과 인도의 대표적인 인사말인 '나마스떼, 나마스떼'를 외친다. 상업화된 숱한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에서는 접할 수 없는 오직 다울라기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순박한 환영식이다.△'걸음을 사랑하는 모임'발족= 히말라야의 경사도는 한국의 노년기 산야와 판이하다. 가끔 직각에 가까운 산이 앞을 턱 막아서면 대자연 속의 인간의 나약함을 절로 실감한다. 탐사대원들은 금세 적응하는 분위기다. 스마트폰 중독현상을 보였던 대원들이 잠시 쉴 때면 닭싸움을 즐기며 천진한 모습으로 자연과 동화되어 간다.한 산모퉁이를 돌면, 또 다른 산이 턱 막아서는 히말라야. 걸어도 걸어도 설산은 멀리서 아른거리는 길, 그렇다면 걷기를 즐기는 방법이 최선이 아닌가. 대원들이 걸음을 사랑하는 모임의 준말인 '걸사모'를 구성하고 회장까지 선출하면서 다리에 온힘을 집중하고 험준한 산을 오른다.△하루 12시간의 강행군= 아침 6시에 기상. 7시까지 아침식사를 마치고 대원들의 상태를 점검한 후 7시30분 히말라야 설산을 바라보며 걷는다. 모두 상쾌한 기분으로 모인 점심시간. 설산의 산허리에 구름이 흐르니, 산이 마치 하늘에 떠있는 듯한 신비한 광경이 연출된다. 그 설산을 지그시 바라보며 카레라이스를 한 수저 입에 문다. 더 이상 바랄 게 무엇이랴.환상적 감상을 툴툴 털고 나선 오후 산행. 중고생으로 구성된 대원들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극한의 상황과 맞서야 했다. 족히 수백 미터에 이르는 낭떠러지에 걸친 가느다란 산길을 지날 땐 누구 할 것 없이 철렁 내려앉는 가슴과 함께 다리는 후덜덜. 야영 이외 선택의 여지가 없는 탐사대는 그날 정한 목표 지점에 어떤 일이 발생해도 도착해야 한다. 히말라야는 목표 지점 이외엔 텐트를 칠 공간을 전혀 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탈진 선상을 오가던 탐사대가 헤드랜턴까지 밝히며 목표지점인 산골 초등학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7시30분. 출발한지 12시간이란 시간이 흘렀다. 고용한 짐꾼들은 이미 대열서 낙오해 오후 9시30분쯤 나타난다.△인간의 삶터를 넘어서다= 네팔의 산 아래는 바나나와 오렌지가 자라는 아열대 기후. 하지만 점점 고도를 높여 해발 2500m 선상을 넘어서니 흐르던 물길에 얼음이 보인다. 히말라야 지역의 절묘한 풍광을 빚어내는 계단식 다랭이논도 사라진다. 사방을 둘러보니 이곳은 인간이 상주하는 삶터가 아니다. 도방이라 이름 붙은 곳에서 대원들이 새하얀 입김을 호호 내뿜으며 텐트촌을 만든다. 모닥불을 피워 움츠러든 몸을 녹인 후 뜨거운 물로 가득 채운 물병을 보물인양 하나씩 품에 안고 침낭 속으로 들어간다.△새하얀 설산 밑 뜨거운 눈물= 대원들은 14일에 걸친 탐사 기간 동안 저녁식사 이전에 토론회를 벌였다. 주제는 매일 아침에 전달되고, 목표지에 도착해 야영 준비가 끝나며 촛불 아래 둘러앉아 작은 토론회장을 만든다. 설산이 주변을 둘러싼 도방에서 이어진 토론회 주제는 '가족'. 처음엔 쭈뼛쭈뼛 말문이 막혔던 대원들이 부모와 얽힌 애증을 하나씩 쏟아낸다. 대원들이 눈시울을 붉히는가 싶더니 텐트 속이 온통 눈물로 젖는다. 지도위원들도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다. 누가 결론을 내릴 것도 없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가족이라는데 뜻이 모아진다.△하산에만 꼬박 이틀= 세상사 모든 게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인다. 뒤돌아 선 길에서 만난 히말라야의 풍경들. 또 언제 보랴 싶어 하나씩 하나씩 눈에 가득 담는다. 수백 미터에 이르는 폭포들의 행렬. 아찔한 벼랑에 붙은 석청. 수직에 가까운 절벽에 내걸린 산길. 언제쯤 목욕을 한건지 가늠하기 힘든 현지인들. 모두 모두 가슴속에 포근히 스며든다.하산을 시작한지 이틀이 지난 석양녘. 산 모퉁이를 돌아서니 멀리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가 보인다. 문명을 벗어난지 불과 며칠만에 보는 자동차가 조금은 어색하다. '앞으로 현대 문명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야 하나' 며칠 전까지 생각지 못했던 질문이 문득 스쳐간다. (끝)

  • 여성·생활
  • 김경모
  • 2013.01.31 23:02

히말라야 전통가옥.

  • 포토
  • 김경모
  • 2013.01.31 23:02

<나로호> 위성 개발 20년 만에 기술 자립화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우리나라는 우주개발 선진국보다 40년가량 늦은 1990년에 우주개발에 뛰어들었으나 이제는 기술 자립화 단계에까지 이르는 등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왔다.우리나라는 1992년 8월 1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영국 서레이(Surrey) 대학의 기술을 전수받아 만든 '우리별 1호'를 남미 기아나 꾸르우주센터에서 발사하면서 인공위성 보유국이 됐다.그 뒤 1993년 9월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우리별 2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1995년 8월 민간분야에서 첫 상용위성인 무궁화위성 1호가 발사되면서 통신방송위성 시대를 열었다.이어 1996년 1월 무궁화위성 2호 발사에 성공했으며 1999년 5월 순수 국산 인공위성인 우리별 3호가, 같은 해 9월에 무궁화위성 3호가 각각 발사됐다.그 뒤 국내의 실용급 위성수요를 충족하고자 KAIST와 미국 TRW사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실용위성인 470㎏급 다목적실용위성 1호가 1999년 12월 21일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이 위성은 임무기간 3년을 넘겨 2008년 2월 임무가 종료됐다.이어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의 하나로 추진된 소형과학 실험위성인 과학기술위성 1호가 개발에 성공해 2003년 9월 27일 러시아의 코스모스 발사체로 쏘아 올려졌다.한국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인공위성으로서 1m급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다목적실용위성 2호는 2006년 7월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로콧 발사체로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며 같은 해 8월 무궁화위성 5호가 발사됐다.2010년 6월에는 국내 주도로 개발한 첫 정지궤도위성 천리안이 꾸르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현재 우수한 성능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고 같은 해 12월에는 무궁화위성 6호가 발사됐다.올해 들어서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70㎝급 초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일본 다네가시마에서 쏘아 올려져 9월부터 본격적인 위성영상 서비스에 들어갔다.우리별 1호 이후 20여년이 흐르는 과정에서 2009년과 2010년 잇단 나로호 발사 실패로 과학기술위성 2호를 잃는 아픔도 겪었지만 이번에 14번째 인공위성인 나로과학위성이 우주로 쏘아 올려졌다.그동안 발사된 위성 가운데는 다목적실용위성 2, 3호를 비롯해 천리안과 무궁화위성 3, 5, 6호가 지금도 운영 중이다.현재 영상레이더를 탑재해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다목적실용위성 5호가 러시아에서 발사를 앞두고 있으며 다목적실용위성 3A호, 과학기술위성 3호, 차세대 정지궤도 복합위성 2개 등이 개발되고 있다.

  • IT·과학
  • 연합
  • 2013.01.3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