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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남원축협

강병무 현 조합장이 3선 제한으로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인 남원축협은 1100여명의 조합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후보로는 박상태 전 남원축협 상무(59)와 이덕수 전 감사(58), 한경석 현 대율농장 대표(56)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선거에 이어 또다시 도전장을 낸 박상태 전 상무는 33년동안 남원축협에서 근무해오며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각오다. 가축시장 운영, 농가 지원, 경영자금 지원, 환경 및 시설부족 문제 등 산적한 사업을 추진하며 조합원 모두가 만족하는 바람직한 조합을 만들겠다는 강조했다. 현재 대성축산 대표를 맡고 있는 이덕수 전 감사는 대의원도 역임해 축산인으로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조합원의 권익증진과 축협 발전에 기여하는데 노력했다고 피력했다. 이제 나아가 조합원이 주인이 되어 많은 혜택과 복지를 누릴수 있는 남원축협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경석 대표는 현 남원 축산업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조합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년 이상 축산업 한길만 걸어온 실전 경영인임을 자처하며 그동안의 현장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적해 있는 난제를 해결하고 회색대책을 강구할 것을 약속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2.27 15:18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역경제 활성화에 ‘단비’

‘기술이전 56건, 투자연계 138억 원, 고용창출 530여명’ 전북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짧은 사업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력 산업의 고도화 및 새로운 동력 발굴 등 지역 혁신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강소특구육성사업단이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강소특구 연차평가에서 ‘우수’를 기록했다. 군산시는 27일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이 같은 실적 등이 담긴 ‘강소특구 2차년도 육성사업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강소특구란 우수한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핵심기관(대학·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거점을 지향하는 새로운 특구 모델을 말한다. 시는 지난 2020년 7월, 각고의 노력 끝에 강소특구 지정 도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강소특구는 군산대가 기술 핵심기관으로 참여하고, 군산국가산업단지 일부와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 등 총 1.84㎢를 배후단지로 지정했다. 이곳은 전기차 소프트웨어 융합 부품과 전기차 구동 부품 등 2개 분야를 축으로 국내 최고의 전기차 전장부품과 부품 소재 중심의 산업기지로 조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소특구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현재 강소특구는 유망 공공기술 발굴‧기술이전 사업화‧지역 특화성장 지원사업 등 관내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진행해 특화분야 중심의 기업 성장과 창업, 연구소기업을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년간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연구소기업 13개 설립, 기술이전사업화(R&BD) 25개사 선정,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및 출자 56건, 창업 24건, 투자유치 연계 138억 원, 사업수혜기업 매출 117억 원, 일자리 창출 530명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기술이전사업화를 지원했던 업체 ‘모나’의 경우 현대자동차그룹사와의 수요연계로 매출이 40배 가까이 올랐고, 창업기업 ‘엔알비’는 IR밀착지원으로 10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해외시장까지 개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에코넥스온’은 전기차충전시스템 특허창출로 산자부의 65억원 기술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등 다양한 우수성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3년차를 맞은 올해는 △우수기술발굴 및 수요기업 연계 △기술이전사업화(R&BD) △강소형 기술창업육성 △강소특구 특화성장 등 4대 중점 분야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역산업의 구조 개편을 위해 기업의 기술이전부터 사업화까지 많은 어려움 속에도 노력해주신 군산대와 혁신기관 그리고 기업 관계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공기술이 사업화돼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호 강소특구육성사업단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을 육성지원하고, 특구 간 모빌리티 분야의 유망기술교류 등을 통해 혁신 ·우수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과발표회에는 강임준 시장과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장호 군산대학교 총장, 이강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나석훈 전북산학융합원장, 도의원, 시의원 등 산·학·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27 15:07

현대자동차, 3월 신입사원 상시채용 진행

현대자동차가 올해 두번째 신입사원 상시 채용을 3월 1일부터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R&D △디자인 △제조·생산 △전략지원 등으로 3월 14일까지 현대자동차 공식 채용 홈페이지(https://talent.hyundai.com)를 통해 서류 접수를 받는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학사 및 석사 학위 취득자 또는 2023년 8월 졸업예정자로 분야별 자격 요건과 수행 직무 등 세부사항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온라인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도 진행한다. 온라인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는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지원자와 현직자 간 소통이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은 △각 부문의 현직자가 채용 직무를 발표하는 ‘채용 발표회’ △현직자와 지원자가 자유롭게 직무에 대해 소통하는 ‘직무 상담 공간’ △인사담당자가 채용 절차에 대해 설명해주는 ‘HR 상담 공간’ △다양한 현대차 채용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채용 정보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온라인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 참가를 원하는 지원자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https://talent.hyundai.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7월부터 ‘예측 가능한 상시 채용’을 도입, 매 홀수월 1일마다 각 부문별 대졸 신입사원(일반직 및 일부 연구직, 채용전환형 인턴 포함) 채용 공고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 일괄 게시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다 지원자를 고려한 채용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차별적인 채용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23.02.27 15:03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완주 구이농협

22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구이농협 조합장 선거는 강덕례(57), 정성모(67), 최만열(60), 최병우(61) 4파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강덕례 후보는 전주여자상업고를 졸업한 후 구이농협에서 근무했다. 구이농협 4선 이사, 구이면 이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내며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강 후보가 이번에 조합장에 당선되면 지난 2006년 전국 최초 여성 조합장에 당선된 유옥희 소양농협장에 이어 완주에서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강후보는 대출금리 인하, 고배당과 상품권 지급 등 다양한 이익 재분배, 조합원 사업제안 적극 반영, 정보화 교육 지원 등을 공약했다. 정성모 후보는 벽성대 부동산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완주군의회 5~7대 군의원을 역임했다. 이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완주군협의회 18~20기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초대 완주군체육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도중에 물러난 적이 있지만, 군의회 의장 경력 등을 내세워 조합장에 도전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구이농협 자산을 1500억 원으로 늘리고, 작목반별 회의를 통해 타작물 재배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맞춤지원 확대, 그리고 유통시스템을 체계화하여 전국 농산물시장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최만열 후보는 농협대학 협동조합산업과를 졸업했으며, 재학 중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현재 완주군이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 사업체 대표이기도 하다. 조합원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금융지원, 생산촉진으로 소득증대, 전업농에게는 이자 장사 않겠다 등 공약을 내놓았다. 최병우 후보는 구이초등학교를 나와 전주비전대 경영정보과 졸업했으며, 구이농협에서 32년간 근무하고 2021년 말 정년퇴직했다. 현재 구이중학교 5회 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최 후보는 조합원은 농사에, 직원은 판로 확보에 전념하여 조합원과 직원이 더욱 활기차고 신명나는 구이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 완주
  • 김재호
  • 2023.02.27 15:02

[한국전쟁 정전 70년] 마산방어전투

1950년 8월 1일 하동과 함양, 진주를 점령한 북한군 6사단은 마산 접경에 이르렀다. 방호산 6사단장은 “마산을 점령하면 적의 숨통을 조이는 것이다. 우리의 최종 목표인 부산 점령은 시간문제이다”라고 말하며 승리를 장담했다. 그러나 경북 상주에 주둔 중인 미 25보병사단이 8월 3일 마산으로 급파하면서 전투 양상이 달라졌고, 마산을 지키고 뺏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국군과 미군 1000여명, 북한군 4000여명 등 무려 5000여명이 전사한 참혹한 ‘마산방어전투’. 북한군에 대부분 국토를 빼앗기고 마산이 무너지면 부산마저 위태로운 상황에서 방어전투는 전쟁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막느냐 무너지느냐’의 중요한 전투였다. 만약 패배했다면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중요했지만, 미군 주도 전투란 이유로 기념관 하나 없이 잊어 가고 있다. ◇죽음으로 지켜라= 1950년 8월 1일 북한군 6사단은 남침 36일 만에 진주를 점령한 데 이어 마산 현동 검문소에 집결했다. 6사단장 방호산은 중국에서 항일 활동을 하고 소련 유학까지 다녀온 북한군 내 뛰어난 전술가였다. 또 중국 국공내전에 참전해 전쟁 경험이 풍부한 조선족들로 구성된 북한군 6사단 7000여명은 함안·진동 고산지대를 먼저 확보한 후 마산 점령을 노리고 있었다. 당시 이 일대를 주둔하고 있던 국군은 1000여명에 불과했다. 미 8군 사령관인 워커 중장은 급히 경북 상주에 주둔 중인 미 25보병사단을 250㎞ 넘는 마산으로 단 2일 만에 이동시켰다. 이에 맞춰 진주에서 후퇴한 미 24사단도 창녕에 낙동강 방어선 진지를 구축했다. 워커 중장은 “240km의 낙동강 방어선의 더 이상 철수나 후퇴는 없다. 죽음으로 지켜라”고 말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로써 마산을 점령하려는 북한과 사수하려는 국군과 미군은 8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45일간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특히 요충지였던 해발 739m 높이 서북산은 고지의 주인이 19번이나 바뀌었다. 서북산은 함안군 여항면과 창원시 마산 합포구 진북면·진전면 경계에 있어 산 정상에 오르면 인근 함안과 마산 일대, 진주가 보여 전쟁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요충지다. 서북산을 지키는 과정에서 1000여명의 아군이 전사했을 정도로 참혹했다. 산 정상은 수없는 미군 함포 사격과 공군기의 네이팜탄으로 인해 나무가 사라지고 정상 높이가 낮아져 미군은 이 산을 ‘늙은 중머리 산’, ‘네이팜’이라고 불렀다. 만일 방어전투에서 패배했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바뀌기 전까지 대한민국은 절박한 위기였다. 마산과 당시 임시수도인 부산까지는 직선거리로 40~50㎞에 불과했다. 방어전투에서 패배했다면 부산이 위험했고,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도 힘들어졌을 수 있었다. 결국 마산방어전투에서 한미동맹군 승리로 북한군의 부산 점령을 막을 수 있었고, 국군과 UN군이 재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방어전투 승리로 9월 16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가져왔다. ◇한미동맹의 상징= 지난 1월 29일 방문한 격전지 중 하나인 마산합포구 진북면 옥녀봉 정상. 옥녀봉에는 전투가 벌어진 지 70년이 넘었지만, 당시 참혹한 흔적들을 느낄 수 있었다. 옥녀봉은 물자 수송이 용이한 도로가 인접한 요충지로 미군과 북한군의 탈환전이 이뤄졌던 곳이다. 정상에는 미군의 함포 사격으로 인해 생긴 구덩이와 참호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있었다. 현장을 동행한 배대균 마산방어전투기념사업회 회장이 금속탐지기로 발굴 작업을 하자 탄피, 벨트 버클 등이 발견됐다. 배 회장은 “이 일대에 수십차례 발굴 작업을 했는데 아직도 전투에 쓰인 총알 탄피, 파편, 버클 등이 나온다. 이만큼 방어전투가 치열했다는 것을 뜻한다”며 “남의 나라에 와서 목숨을 바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군인들이 잊히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한미동맹의 상징이기도 한 이 전투가 정전 70주년에 맞춰 적극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장 치열했던 서북산 전투 당시 로버트 리 티몬스 대위는 중대장으로 중대원 100여명과 함께 고지를 지키던 중 북한군 습격으로 부상을 입고, 후송 중 북한군 기관총 공격을 받아 전사했다. 전사 당시 티몬스 대위에게는 7살 아들이 있었다. 아들인 리처드 티몬스는 아버지를 이어 군인이 됐고 이후 주한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에 부임했다. 또 티몬스 대위 손자도 미 육군 대위로 한국 근무를 자원해 1996년부터 1997년까지 판문점 인근 미 2사단 최전방 초소에서 근무했다. 3대에 걸쳐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지킨 것이다. ◇인터뷰 “마산 뚫렸으면 지금의 대한민국 없었을 것”-마산방어전투 유일 생존자 류승석 노병(93, 1950년 당시 학도병) “마산이 무너졌으면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겁니다.” 마산방어전투 참전자 중 현재 유일한 생존자인 류승석(93)씨는 방어전투 중요성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류씨는 본인이 고령이라 이제 기억이 흐릿해지고 몸도 예전과 같지 않다고 말하지만, 그가 전하는 전쟁의 참상은 생생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터지고 얼마 뒤 류씨는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한다. 마산 월영동에서 단 일주일간 훈련을 받은 뒤 진주, 남원, 순천, 하동의 전투를 거쳐 8월 다시 마산으로 돌아온다. 그가 방어전투 투입되기로 결정된 뒤 받은 주된 임무는 북한군 정보수집이었다. 전투 당시 미군과 국군 정보가 일치하지 않아 혼선을 겪었기에 군은 학도병들을 북한군 진지에 투입해 적의 전력, 위치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특무대 간부가 북한군 진지에 투입되기 전 학도병들에게 ‘너희들은 산 생명이 아니다’고 말하며 목숨을 걸고 적 정보를 파악하라고 하더군요. 너무 어린 나이라 죽음이 무섭지도 않고 단지 전쟁이 났으니 적과 싸워야겠다는 생각뿐이었죠.” 투입된 부대원 30명 중 류씨를 포함한 15명은 진동, 나머지 15명은 함안으로 향했다. 그들은 인민군처럼 보이기 위해 인민군복을 입고 공산당 문양이 박힌 모자를 쓴 채 적진으로 들어갔다. 임무 기간은 일주일이었지만, 아군이 없는 적진에서 임무 수행은 어렵다고 판단해 5일 만에 복귀를 결정했다. 진동에 투입된 15명의 학도병 중 살아 돌아온 이는 5명뿐이었다. “저희는 북한군으로 위장했기에 복귀하기로 한 날에 맞춰 아군 진지로 와야 미군 공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틀 일찍 복귀했기에 하마터면 미군이 학도병들을 북한군으로 착각하고 총을 쐈을 수도 있죠.” 류씨는 목숨을 걸고 전투에 참여했지만, 대한민국에서 그의 학도병 활동에 대한 공식 기록은 없다. 참전유공자로 인정받은 것도 그가 학도병을 나온 후 곧장 공군으로 입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학도병들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국군 해병대와 미 25사단이 공격에 들어갔습니다. 승전으로 해병대는 특진하는 등 공을 인정받았지만, 저희는 학도병이었기에 아무것도 없고 제대로 된 기록조차 없습니다.” 노병의 마지막 소원은 마산방어전투를 기억하고 미래 세대들이 안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쟁기념관이 건립되는 것이다. 류씨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안보 교육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쟁 중 타 전투들은 전쟁기념관이 있어 매년 그곳에서 관련 행사들이 열리고 지역 학생들이 안보 교육을 받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구한 마산방어전투는 기념관도 없이 잊히고 있죠. 죽기 전 기념관이 건립돼 방어전투가 계속 국민들에게 기억됐으면 합니다.” 경남신문=박준혁 기자

  • 기획
  • 기타
  • 2023.02.27 14:59

군산시, 음식점 위생등급제 맞춤형 컨설팅 참여업소 모집

군산시가 음식점 위생등급제 지정을 위해 맞춤형 컨설팅 지원에 참여할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 식품접객업소 13개소를 27일부터 오는 3월 13일까지 모집한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음식점의 위생수준을 평가해 우수한 업소에 위생등급을 지정하는 제도다. 컨설팅은 위생등급 지정을 희망하는 곳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업체가 업소를 방문해 신청 절차·방법 안내·구비서류 검토, 위생등급제 서류 신청 지원, 위생등급 평가표에 따라 부적합 항목에 대한 개선 방안 제공 등 무료로 컨설팅을 지원한다. 컨설팅 후 영업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급평가를 신청하고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64개 항목의 평가를 거쳐 평가 결과 점수에 따라 3단계( 매우우수‧우수‧좋음)로 등급이 부여된다. 군산은 지금까지 매우우수 113개소, 우수 17개소, 좋음 7개소의 업소가 위생등급 지정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위생등급 지정업소에는 위생등급 지정서와 표지판을 제공하고 지정기간 내 출입·검사 2년간 면제, 인터넷 포털 등에 홍보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신청을 원하는 영업자는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시청 위생행정과에 방문하거나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27 14:55

“군산시간여행축제학교 참가자 모집합니다”

군산시가 시간여행축제학교에 참가할 시민 40명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27일부터 오는 3월 9일까지며,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간여행축제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 이와 연계된 시간여행축제학교는 지속 가능한 주민중심의 축제환경을 조성하고 역량 있는 주민 축제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사업이다. 축제학교는 군산시간여행축제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27명이 수료해 시민 기획 프로그램 공모 부문과 서포터즈 홍보 부문에 걸쳐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 바 있다. 올해는 3월 14일부터 4월 말까지 매주 1회씩 축제학교 소양 과정이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크게 지역축제 리더 양성과정(6주)과 축제 시민 서포터즈 양성과정(3주)으로 구분되며, 수료자는 축제 리더 인증서 교부와 시민축제 자문위원에도 참여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시민 서포터즈 활동에도 참여 할 수 있다. 축제학교에서는 지역축제 총감독 혹은 축제 관련 교수 등을 초빙해 축제에 대한 이해와 축제 성공·실패 사례, 축제 운영 역량강화 등 다양한 강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모집은 군산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나 선발 우선순위는 지난해 축제학교 미참여자로 할 방침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와 군산시간여행축제 홈페이지, 교육 수탁기관인 다이룸교육지원센터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27 14:55

군산도시가스, 가스비 할인받는 ‘가스앱’ 도입

도시가스 요금 할인이 가능한 에너지 통합 플랫폼 '가스앱(PATH)'이 군산뿐만 아니라 임실과 부안·진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군산도시가스(대표이사 윤인식)는 최근 '가스앱' 사용권역을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스앱에서는 캐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도시가스 요금을 할인받거나 현금으로 인출도 가능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사용자는 가스앱의 이벤트 및 광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캐시를 적립할 수 있다. 이 밖에 가스앱은 에코 마일리지, 에너지 바우처 등의 정부 혜택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군산도시가스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요금 조회와 납부·방문 예약·방자가검침 등 대부분의 도시가스 업무를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 요금 계산’ 기능은 현재까지의 사용량에 따른 요금과 대략적인 이번 달 가스 요금을 가늠할 수 있으며 이는 갑작스러운 요금 폭탄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현재 가스앱에서는 가스비 지원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가스앱 사용자들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총 4200만 원 규모의 가스비 지원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만 캐시(300명), 3만 캐시(500명), 1만 캐시(1200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3월 15일까지 참여할 수 있고, 당첨자는 3월 7일과 3월 21일 두 번에 걸쳐 가스앱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가스앱을 설치한 고객 중 본인인증을 완료한 경우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스앱 평생회원에 동의하는 것으로 추첨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윤인식 대표는 “가스앱을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 및 요금 관리를 통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들을 선진적으로 도입해 기업 비전인 ‘고객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27 14:54

심민 임실군수, 2023년 군정설명회·새해농업인 실용교육 완료

군민에 희망을 심어주는 심민 임실군수의 ‘2023년 군정설명회 및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이 지난 24일 성황리에 완료됐다. 지난달 16일부터 관내 12개 읍·면 순회로 펼쳐진 이번 방문은 지난해 군정 성과를 공유하고 새해 군정을 설명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권역별 주요 사업을 주민들이 체감토록 상세히 설명, 지역 현안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전체적으로는 임실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옥정호 명품 생태관광지 조성사업과 임실N치즈 식품·관광 명소화가 제시됐다. 또 오수 반려동물산업 거점 육성과 성수산 생태숲 관광개발 사업을 다양하게 발전시킬 비전 제시와 계획도 설명했다. 아울러 설명회 기간을 통해 농업인 1240명에는 새해 영농계획과 영농 신기술 보급 등 실용교육도 병행했다. 실용교육은 벼와 고추를 중심으로 전년도의 영농상 문제를 해결하고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한 핵심기술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군은 올해도 변화된 농업정책을 연계, 전략작목 직불제와 탄소중립 실천교육,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교육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전략작목으로 양봉과 논콩, 고구마 및 한우 등 4개 과목을 선정, 소득증대와 경영개선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민선 8기에는 관광 산업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군민과 함께 천만관광 임실시대 조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정우 기자

  • 임실
  • 박정우
  • 2023.02.27 13:26

무주구천동 덕유산고로쇠, 봄맞이 보양식 '인기'

봄철이 되면서 무주구천동 덕유산고로쇠 수액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최근 무주구천동 덕유산고로쇠 수액을 찾는 문의가 잇따르면서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 덕유산 고로쇠수액은 청정한 덕유산 일원의 해발 600m이상의 일교차가 큰 고지대에서 채취해 맛이 좋은 건강음료로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덕유산 고로쇠수액’은 덕유산의 지리적 특성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임산물 지리적표시 제33호에 등록된 지역 특화 임산물이다. 무주구천동 덕유산줄기와 만나 생산된 고로쇠수액은 칼륨과 마그네슘, 인, 망간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해 봄맞이 보양식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은은하게 베어져 나오는 단맛이 특징이며, 수액은 일반 물에 비해 무기질 성분이 약 40배가 넘고 체내 흡수율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유산 고로쇠수액은 4.5ℓ, 1.5ℓ, 500㎖ 포장용기로 판매하고 있으며, 구입문의는 덕유산 고로쇠 영농조합법인(회장 이종배)으로 하면 된다. 신정호 군 산림녹지과장은 “청정하고 덕이 풍요로운 덕유산의 정기를 받고 자란 고로쇠 나무의 고품질 ‘덕유산 고로쇠수액’ 한잔 드시면서 그간 코로나19에 지친 몸을 회복하고 생활에 활력을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3.02.27 12:49

무주군, 농어촌소득지원자금 지원

무주군이 농업인과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화를 위한 2023 농어촌소득지원 계획을 밝혔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업인 등에게 농가 경영안정화 및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농어촌소득지원자금 융자금 총 19억 원을 고정금리 1%(2년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농업인의 경우 최대 3000만 원, 농업법인은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선정된 대상자들에게는 농협무주군지부에서 융자가 실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다음달 8일까지 농어촌소득지원자금 신청 접수를 마친 후 3월말부터 4월초까지 대상자 적정여부 심사를 거쳐 대상자들에게 융자지원 결정 내역을 통보할 예정이다. 농어촌소득지원자금 지원 사업은 지역특성에 맞고 소득향상 아이디어를 가진 농업인·농업법인, 친환경 농업을 실천 구축할 수 있는 농업인, 농업구조 개선을 위한 생산기반 정비사업 및 구조 개선사업으로 소득증대를 이룰 수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장기·저리 융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농업인 자립기반 구축과 경영안정화를 꾀한다. 강명관 군 농정기획팀장은 “군정시책에 부합하는 농업소득원 발굴과 육성으로 농가 소득증대를 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특화품목 및 스마트농업 지원에도 역점을 두고 농어촌소득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3.02.27 12:49

전주한옥마을 바가지 영업 임계치 넘었다

국내 대표 관광지 전주 한옥마을에서 일부 점포들이 가격표시를 하지 않거나 일부 값싼 품목만 게시하는 ‘꼼수 영업’으로 전국 각지에서 찾는 관광객들의 분통을 사고 있다. 특히 업주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임대료 등을 감당하지 못해 이를 결국 관광객에게 전가하는 소위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불만이 일고 있다. 한옥마을은 전주에만 있는 게 아니다. 서울에도 있고, 경주에도 있고, 나주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주한옥마을에 인파가 몰리는 것은 맛과 멋으로 유명한 전북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다. 지난해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무려 1129만 명에 달했다. 한 해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지는 부산광역시, 전남 여수시 등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곳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전주에 멋드러진 숙박시설이 있는것도 아니고 보고 즐길거리가 다른 지역보다 확연하게 두드러진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한정식만 해도 이젠 전주가 전국에서 단연 첫손에 꼽는것은 사실 무리다. 많은 이들이 한옥마을을 찾는 이유를 딱히 무엇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전북과 전주에 대한 묘한 매력이 있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그런데 일부 업주들이 외지에서 어렵게 전주를 찾은 관광객을 다시는 찾지 않게끔 쐐기를 박고 있다. 일부 관광객들 사이에서 비싼 물가에 가격 표시도 없이 운영하는 점포가 만연하다면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가격표가 없는 점포가 있는가 하면, 서울보다도 비싼 느낌을 준다고 한다. 전주가 문화관광 거점도시라는 명성과는 거리가 먼 작태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음식점은 가격표를 게시하지 않거나 잘 안 보이게 작은 글씨로 가격을 표시한 채 꼼수 영업도 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메뉴만을 가격표에 게시해 소비자를 유도하는 식의 영업이 오늘날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저렴한 추억의 길거리 음식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너무 비싼 경우도 많다는 하소연도 이어진다. 전주한옥마을 내 590여 개 점포들은 대부분 영세해 가격표시 의무대상도 아니다. 정말 무서운 것은 법과 규정이 아닌 외지 관광객들의 전주에 대한 이미지다. 잘 각인된 인상은 제2, 제3의 손님을 불러오지만 반대의 경우는 한옥마을이 미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주시는 물론, 점포 하나하나의 자세와 태도에 전주한옥마을의 미래가 달려있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3.02.27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