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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사회적경제조직에 태양광설비 무상 지원

김제시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에너지재단과 협력하여 에너지 복지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경제조직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비 무상 지원에 나섰다. 한국전기안정공사는 사회적경제조직의 전기요금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하여 농어촌상생기금 5,000만 원을 출연하고, 한국에너지 재단에서 주관하여 마을기업 3개소△지평선농부들 △사르밧한과 △신털미산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금구면 마을기업 지평성농부들에서 정성주 김제시장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박지현 사장, 한국에너지재단 박지영 경영지원처장, 지평선농부들 하상재 대표 등이 참석하여 태양관패널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각 6~7kw씩 총 21kw를 지원하여 각 사업장에서 연간 약80~100만 원 가량의 에너지요금 절감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 재단 박지영 경영지원처장은“발전설비 무상 설치를 통하여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를 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에너지 절감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지원이 사회적경제조직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이번 지원으로 시설 운영 전력을 확보하여 절감된 비용으로 사회적경제조직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등 사회적 공익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2.12.18 15:13

‘길곶봉수대’  관광자원 및 문화재 가치 재조명

김제시는 지난 16일 길곶봉수대(진봉면 심포리)의 정비복원 및 개발구상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문화재로서 가치를 조명하고 관광자원 개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광수 부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나종우 원광대 명예교수, 김선유 김제문화원장 등이 참여하여 길곶봉수대의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봉수(烽燧)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온 군사통신제도의 하나로 주연야화(晝煙夜火)의 신호체계를 이용하여 변방의 군사정보를 중앙과 주변 지역에 신속히 알림으로써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려는 목적으로 설치된 방위 시설이다. 2016년 문화재청으로부터 전액 국비를 확보하고 처음으로 정밀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길곶봉수대’는 현재까지도 유적의 기초부가 양호하게 보존되어있어 역사·학술적 연구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인근에서 발견된 유물 및 유적, 봉수대 주변을 두르는 호(壕)는 과거 봉수 주변의 지형적 특성과 운영방식, 봉수대 관리 인력에 관한 정보 등 과거 상황에 대한 전반적 추론을 가능하게 하여 역사·문화, 학술로서의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해와 만경강, 동진강 하구 그리고 새만금과 진봉 평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길곶봉수대 입지 조건은 최근 새만금 개발이 본격화되며 논의되는 ‘새만금 바람길’의 주요 노선으로 고려될 만큼 관광명소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는바 문화재로서의 보존과 관광 자원으로써의 개발, 두 노선이 공존하는 만큼 김제시의 역할과 방향 설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부시장은 “문화재 보호와 관광 자원 개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적절하게 달성하여 김제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김제
  • 최창용
  • 2022.12.18 15:13

김제시의회 김주택-주상현의원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영예

김제시의회 김주택 의원과 주상현 의원이 지난 16일 전라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기동)로부터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지방의정봉사상은 도내 기초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방의회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하여 타의원에게 귀감이 되는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주택 의원은 김제시 다 선거구(요촌동, 교월동)을 대표하는 무소속 지역구 의원으로서 제9대 김제시의회의 중추적인 허리역할을 담당하는 재선의원이다. 내부적으로는 대부분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의원 일색으로 구성된 시의회에서 다수당 의원들과 균형‧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밖으로는 시민들과 현장에서 만나 소통하면서 불편부당하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민의가 시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주택 의원은 “앞으로도 항상 낮은 자세로 지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하는 지방의원으로서의 소임에 집중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주상현 의원은 제9대 전반기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의사운영 업무들의 일정을 조율하고 의회 운영과 관련된 조례, 규칙 등을 점검하며 의회 사무국의 의원지원 기능을 강화하여 소속의원들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의회운영에 기여하였을 뿐 아니라 생활민원이 발생할 만한 곳을 찾아 선제적으로 대응‧예방하며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상현 의원은 “제가 의원이 되고자 했던 이유는 시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느낄 때 힘들지만 큰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결정했으면 과감하게 행동하는 생활정치로 시민들이 주신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김제
  • 최창용
  • 2022.12.18 15:13

부안군, 2022년 도시재생사업 공모 최종 선정

부안군은 ‘소통과 배려로 연결되는 생기(生氣)마을’도시재생 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2년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앙·광역 공모에 접수된 총 76곳 중 부안군을 비롯해 전국 26곳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 소규모 주거지역의 주거지 정비, 집수리 등 노후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목표로 하는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으로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국비(50억 원) 포함 총 13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부안군은 이번 도시재생 사업 선정을 통해 △노후주거지 및 마을경관 정비사업 △주민 생활환경 재창조 △주민활동 활성화 지원이라는 3가지 목표를 가지고 동네행복사업, 도시재생 거점시설 조성, 공동체활성화 등의 세부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처연계사업을 통한 청우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과 소방도로개설 사업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부안군 도시재생사업이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이를 바탕으로 서외리와 향교마을 일대 노후 주거지와 마을경관을 정비하고 다양한 마을기반 주민편의 시설과 공동체 활성화 교육지원을 통해 도심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2.12.18 15:09

부안군-한양대, 지역 경관 활용 인구 유입 전략 마스터 플랜 수립

지난 16일 권익현 부안군수를 포함한 관계 공무원 약20여명이 한양대 건축학부를 방문하고, 관·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지방소멸에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진행 중인 ‘부안군 지역경관 활용 인구유입 전략 마스터플랜 수립’ 프로젝트의 최종 기말고사 발표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부안군은 한양대 건축학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자원에 대한 공동조사와 문화·관광 등 분야별 인구활력 연계 방안 모색 등을 통해 지역 활력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역경관을 활용한 인구유입 전략 마스터 플랜 수립을 추진했다. 이에 한양대 건축학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6학점 필수과목으로 편성하고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줄포면 소도심, 곰소항, 격포항, 부안읍 해뜰마루 등을 주요 대상지로 선정해 건축학부 학생 약 80여명이 관계 공무원과 함께 2박 3일간 현장답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프로젝트 중간고사 발표를 지난 10월 진행했다. 이번 기말고사 발표는 지난 중간고사 발표를 통해 제시된 관계 공무원의 의견 및 자문 교수진의 의견을 반영하여 건축학부 학부생들이 구성한 최종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지역의 약점을 보완하며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차별화 된 인구활력 전략이 논의된 자리가 됐다. 부안군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결과물을 제출받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학 소통을 통해 제시된 마스터플랜에 대해 현실성을 보완·검토해 실제 군정에 반영 구현될 수 있도록 이어갈 예정이다. 권익현 군수는 “지방소멸에 대해 관·학이 함께 고민해 발굴해낸 아이디어들이 군정에 제대로 반영되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 이어나가 부안이 생동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과 한양대학교 건축학부의 업무협약은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인구활력을 위한 부안군의 새로운 시도로서 주목받고 있다.

  • 부안
  • 홍석현
  • 2022.12.18 15:08

부안군,‘2022년도 전북도 토지지적업무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부안군이 전라북도에서 실시한 ‘2022년도 토지지적업무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라북도 15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2022년도에 추진한 지적업무와 공간정보분야, 개별공시지가 등 토지 관리와 2022년도 8월 4일까지 시행 완료된 소유권이전특별조치법, 2030년까지 지적재조사사업과 도로명주소 분야 등 토지·지적·공간정보에 대한 추진성과를 평가하고 수범사례 등을 전파하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부안군은 지적민원 원스톱처리제 운영, 조상땅 찾아주기, 지목변경 직권정리 및 지적문서 전산화 구축을 통한 행정정보 최신화, 부동산소유권이전특별조치법 시행, 정직한 부동산실거래신고 운영, 지적재조사사업의 원활한 시행 등을 통해 전 직원이 군민을 위해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이다. 한편, 군은 2018년 최우수기관, 2019년 우수기관, 2021년 우수기관에 선정됐었고, 도 주관 지적연찬회에서도 우수 연구과제에 선정되어 2020년과 2021년에 연달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적업무분야발전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김연희 민원과장은 “더욱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군민에게 봉사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2.12.18 15:08

교과서에서 사라지는 ‘성평등’

윤석열 정부 들어 ‘성평등’ 개념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대선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은 “여성에 대한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인 문제”라고 하고 “여성은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옛날 얘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한 대통령의 생각에 충실하게 국가교육위원회는 2024년부터 적용되는 교과서에서 ‘성평등’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도덕 교육과정에서 ‘성평등’, ‘성평등의 의미’를 각각 ‘성에 대한 편견’과 ‘성차별의 윤리적 문제’로 수정하는 것이다. 일부 보수단체에서 ‘성평등’은 성전환이나 제3의 성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의미를 내포할 수 있다며 두 개의 성만을 인정하는 ‘양성평등’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반발했다고 한다. 그러나 ‘성평등’은 우리나라 고유의 현상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다.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우리나라에 설립된 유엔여성기구 전문센터의 명칭은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다. 성평등 의제와 관련한 국내 최초의 유엔기구다. 여성가족부의 영문 명칭 역시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로 되어 있다. 즉, ‘성평등과 가족의 부처’인 것이다. 너무나 당연하고 보편적인 용어를 갑자기 교과서에서 삭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시계를 한참 거꾸로 되돌리는 일이다. 사실 ‘성평등’은 국가적으로 적극 권장해야 하고, ‘성평등’이 구현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국가적 책무다. 저출산 문제로 신음해왔던 국가들이 저출산의 늪을 벗어난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사회의 성평등 지수를 높인 것이다. 가사와 육아에 남성들이 적극 참여하고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이루었을 때 저출산 문제에서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남녀가 함께 일하는 것이 보편화된 북유럽에서 출산율이 높다는 사실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매년 발표되는 세계경제포럼의 성격차지수에서 2021년 우리나라는 총 156개국 중 102위를 차지했다. 성별 임금격차는 35%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크다. 유리천장지수 역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성에 대한 폭력, 고용·승진·임금에 있어서의 차별, 정치·경제·사회적 지위에서의 차별의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성별 다양성과 성평등에 관한 젠더 이슈는 이제 ESG 평가 지표를 통해 기업의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편견’이나 ‘윤리적 문제’로 ‘성평등’을 치환해버린 것은 심각한 왜곡이다. 성평등은 편견이나 윤리적 문제와 같은 의식의 차원을 뛰어넘는, 사회 전반적인 법·제도·정책과 문화·정서를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개념이다. 여성과 남성이 단순히 성별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고 가정을 비롯한 사회의 모든 부문에서 동등하게 대우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저출산·고령화는 점점 여성인력에 대한 필요성을 높이고 있고, 여성의 문제는 곧 가족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남성과 여성은 대립하는 존재가 아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두 개의 기둥이고, 세상을 이끌어가는 수레의 두 바퀴라는 인식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한쪽의 기둥이, 다른 한 편의 바퀴가, 크기가 맞지 않고 고르지 않다면 그 사회와 그 세상은 온전하게 존재할 수 없다. ‘성평등’ 삭제 교과서 파동은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민낯을 다시 한번 세계 만방에 드러내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 같다. /전정희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2.12.18 14:21

지구력

금세 겨울이 오더니 2022년도 막바지다. 봄에는 춥다가도 따뜻해지더니만, 여름엔 무진장 더웠다. 또 가을은 덥다가도 추워지더니 겨울은 무진장 춥다. 날씨는 시기가 되면 변화무쌍하게 휙휙 변하는데, 나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12월 다가오는 생일에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을 먹다 여전히 제자리인 내 모습에 조금 서글퍼졌다. 2022년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한 해를 돌이켜보니 도전하면 실패했고,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었던 것 같다. 가장 크게 얻은 건 깨달음이다. ‘두 마리 토끼는 숙련된 사냥꾼만이 잡을 수 있구나’ 이러한 깨달음은 내 자신을 토끼 한 마리도 제대로 잡지 못한 무능력한 사냥꾼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가장 크게 잃은 건 지구력이다. ‘욕심은 앞서는데 행동은 망설이니 토끼가 도망가기 딱 좋겠지. 아 나는 무능한 사냥꾼. ‘이러한 자책을 반복적으로 계속 일삼다 보니 무능도 모자라 무기력한 사냥꾼으로까지 전락시켰다. 생일 전날. 무기력으로 밋밋한 일상은 생일이 코앞에 다가와도 아무런 기대가 되지 않았다. 졸업한 같은 과 친구들의 등쌀에 저녁 약속이 잡혔다. 우리는 겨울에 모이기만 하면 눈이 왔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눈이 펑펑 내렸다. 다들 퇴근 후라 지친 몸을 이끌고 거친 눈바람을 해치며 삼례에서 전주, 익산까지 갔다. 애들이 준비해온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으로 만든 케이크를 보고 한참을 웃다가 거창하게 밥을 먹었다. 오랜만에 서로의 얘기를 주고받느라 누구 한 명의 눈이 반쯤 감긴 후에야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삼례로 돌아오니 11시였다. 친구가 같이 있다가 자정이 지나면 초를 불자는 제안했다. 그렇게 친구의 집에서 자정을 기다리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미간에 초를 꽂고 소원을 빌었다. 노력 없이 이루고 싶은 게 많아 구구절절 빌다 보니 좋아하는 연예인 얼굴에 빨간 촛농이 떨어져 있었다. 섬뜩했지만 이 섬뜩함도 즐거웠다. 아침에는 멀리 떨어진 친구들의 연락에, 학과 친구들의 정성 어린 축하에 즐거운 생일날을 보냈다. 그날은 자기 전 침대에서 한참을 혼자 피식거리다 잠이 들었다. 참나 기념일이라는게 뭐라고 이렇게나 사람을 들뜨게 하나. 이상하게도 들뜬 마음은 밋밋하던 일상을 조금씩 채웠다. 정확하게 말하면 일상보단 나를 채웠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았고, 마음속에 계산기가 나오기도 전에 베풀었다. 아무래도 실패에 집중하다 보니 고독에 빠졌던 것 같다. 그래서 반복된 일상에 지루하고 지쳐도 다시 지속 할 수 있게 도와준 것들을 잊고 있던 게 아니었나. 나는 올해 번듯한 성공은 없었지만, 과정 중에 사소한 즐거움과 변화가 있었다. 그렇기에 목표를 이루고 싶은 욕심과 의지까지 버리지 못했다. 그렇다 나는 아직 포기하긴 이른 사냥꾼. 거창한 생일을 보냈다고 자랑하려는 게 아니다. 단지 올해 지구력이 되어준 모든 것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주말에 보는 영화, 계속 들어도 좋은 노래, 친구들, 학교 사람들, 가족들, 오래된 인형들 전부 여전히 제자리에 있어 줘서 고맙다. 이 마음을 올해가 가기 전 깨달은 사실이 이번 생일에 받은 최고의 선물이지 않을까 하며 실패를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싶다. 새해가 다가온다. 항상 연말은 끝이라서 아쉽고, 연초는 시작이라서 두렵다. 실패하면 말고, 성공하면 좋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나도 숙련된 사냥꾼. /백지은 우석대 미디어영상학과 조교

  • 오피니언
  • 기고
  • 2022.12.18 14:19

보험사기 근절, 철저한 신고의식 필요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 보험사기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단순히 허위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먹는 데 그치지 않고 최근 들어서는 고령층의 보행자를 일부러 치어 숨지게 하고 가해자에게도 지급되는 운전자 보험을 악용하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 보험사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피해자인 것처럼 위장해 보험금을 노리는 데 그치지 않고 타인의 생명까지 노리는 극단적이고 흉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젠 경찰이나 보험사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매서운 눈으로 감시해야만 할 상황에 이르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도별 보험사기 적발액은 2017년 7302억원에서 2019년 8809억원, 2021년 9434억원에 달했고, 급기야 올해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보험사기가 갈수록 늘어가는 것은 경제상황이 악화하면서 손쉽게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다른 범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처벌 기준으로 인한 범죄의식 부족, 더욱이 젊은층의 일확천금식 범죄 가담 등으로 풀이된다. 회사원, 주부, 학생 등 평범한 일반 국민의 보험사기 적발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일상 속에서 보험사기를 자행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게 자동차보험사기다. 자동차 보험사기는 작년 적발인원 기준으로 전체 보험사기의 60%, 금액 기준으로는 4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편이다.보험사기를 잡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보험사들은 보험사기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제보가 보험사기 증가율에 비해 미흡하기 때문이다. 고육지책으로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은 보험사기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를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신고포상금 최고 한도를 2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은밀하게 행해지는 보험사기 적발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의식이 가장 절실한 상황이다. 도내에서도 전북경찰청이 지난 3월부터 7개월여 동안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 단속결과 196건을 적발해 155명을 검거했다. 특히 고의사고 보험사기범들은 진로변경 위반차량(51건), 노면지시 위반차량(36건)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 등 다소의 귀책사유가 있는 사람을 먹잇감으로 노렸다. 관계당국의 철저한 단속의지가 중요하지만 시민들도 더 이상 보험사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주변을 잘 살피고 신고의식을 높여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12.18 14:02

초고령사회 노인일자리의 가치

세월의 흐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불변의 진리이다. 가족의 버팀목이자 사회의 든든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다, 은퇴를 앞둔 노년 세대가 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과 공허함이 찾아온다. 통계청이 5월 발표한「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고령층의 장래 근로 희망 비율은 68.5%로 매년 상승하는 추세이다. 경제적 이유 뿐만 아니라, 사회와의 소통, 일하는 즐거움, 건강유지와 무위(無爲)의 해소 등 다양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지방자치단체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이 함께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이러한 노년 세대의 욕구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기능한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빈곤율 감소, 참여자의 건강개선 효과 등 노후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인일자리에 대해 고용지표를 왜곡하는 단순일자리라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정부는 70% 이상을 차지하는 공공형 일자리를 줄이는 대신, 민간․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확대하여 노인일자리의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일까? “내가 좋으면 그 일자리는 좋은 일자리고, 내가 자부심을 가지고 하면 그 일이 보람차고 떳떳한 것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의 말씀이다. 좋은 일자리의 판단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건강한 신체와 높은 학력, 전문성을 겸비한 60대 베이비부머 세대에게는 퇴직 전 경륜을 활용하여 사회와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민간형 일자리가 조금 더 적합해 보인다. 민간일자리 사업의 주축인 시니어인턴십은 기업이 만 60세 이상자를 신규 채용할 경우, 기업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여 신규 및 계속 고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참여자 연령은 80% 이상이 60대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에서는 2022년 시니어인턴십 사업을 통해 전북지역 소재 기업 700여개소에 약 4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였다. 전북도내 기업들이 2022년 한해 동안 만60세 이상 2,000여 명을 신규 채용한 결과이다.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며, 2023년에는 배정 예산을 늘려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전라북도는 2021년 12월 기준, 만65세이상 인구 22%의 초고령사회이다. 만60세 이상으로 확장하면 30%를 훌쩍 넘을 정도이다. 전국적으로 2022년 10월 현재 노인인구는 900만명에 이르렀고, 2030년까지 1,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매년 약 65만명 전주 인구 규모의 노인도시가 생겨난다는 뜻이다. 초고령화사회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은 단순한 복지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베이비부머 대규모 은퇴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저하, 각종 사회보험 재정 악화 등의 위기상황에서 노인의 사회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인력난에 시달리는 민간 기업에게는 숙련된 지혜와 경륜있는 인력을 지원하고, 공적영역에서는 국민안전, 도시재생, 환경보전, 취약계층 돌봄과 같은 사회적 가치 있는 일을 통해 지역에 신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초고령사회에 노인일자리사업과 노인의 역할로 더 나은 전라북도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 본부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2.12.18 13:57

군산대‧부경대, 상호 협력 위한 협약 체결

국립군산대와 부경대가 지난 16일 군산대 본부 소회의실에서 교육 및 연구분야 상호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양교가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상호 파트너십을 나누며 세계 속의 대학으로 성장 및 발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세부 사항은 △교직원 및 연구 인력의 상호 교류 △공동교육과정 운영, 대학원생을 포함한 학생교류 및 상호 학점 인정 △공동연구 및 학술회의 공동 개최 △실험실습 및 연구기기, 시설물 공동 사용 △공유 및 협력 생태계 조성 위한 국책사업 등이다. 두 대학은 향후 지역 내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분야 관련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공동교육과정을 개발해 창의맞춤형 우수인재들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장호 군산대 총장은 “국가중심대학인 양교가 긴밀하게 협력해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등 시대흐름을 반영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함께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수 총장은 “군산대와 부경대학교는 같은 국가중심대학이고 지리적으로도 유사점이 많이 있다”며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템들을 많이 발굴할 수 있도록 앞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2.12.18 13:34

군산예술상 시상식 개최⋯신성호 시인 '대상'

(사)한국예총 군산지회(이하 군산예총, 회장 황대욱)는 지난 15일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제16회 군산예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군산시와 에코그룹(대표이사 유성민)이 후원하는 군산예술상은 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한 해 지역예술문화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큰 예술인을 선발해 시상함으로 사기를 진작시키고 격려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군산예술상 영예의 대상은 신성호 군산문인협회 시인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으며, 상패와 상금 300만원을 수여받았다. 또한 공로상에 △건축 송석기(도지사상) △사진 조명욱(시장상) △음악 최웅일(시의회 의장상) △연예 방병문(국회의원상) △무용 김명신(한국예총회장상) △문인 권수복‧연극 박경화(전북예총회장상) △국악 이옥선‧영화인 두진현(군산예총상)씨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예총회장 공로상에는 문필환 군산예총 사무국장이, 군산예총 자문위원장 공로상은 한유경 연극협회 지부장이 받았다. 원연권 교보생명전북FP지원단장과 김소영 군산시 예술진흥계장, 황진남 군산예술의 전당 조명감독은 감사패를, 김광용 전 연극협회지부장에게는 공로패가 각각 전달됐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에코그룹(에코에너지원·대한이앤이 등)은 지난 2018년부터 예술상 시상금으로 연간 500만원을 후원해 오다가 올해부터 600만원으로 인상했으며 지금까지 총 2600만원을 지원하는 등 군산예총 발전과 예술인들의 복지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유성민 에코그룹 대표이사는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과 삶의 질을 높이는 예술 문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군산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과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조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12.18 13:34

군산시, 2022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군산시는 지난 14일 제3회 적극행정위원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우수공무원 5명을 선정했다. 시는 부서에서 추천한 총 12건의 우수사례에 대해 시민 체감도, 적극성·창의성, 확산 가능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시민 편익증진과 시정 발전에 기여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뽑았다. 올해 하반기 적극행정 최우수 공무원은 시립도서관관리과 최지선 계장이다. 최 계장은 금강도서관을 독서 중심의 공간을 넘어 문화와 여가시간을 향유할 수 있는 체류형 도서관으로 정립해 공공도서관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광호(감사담당관) 주무관은 지방세 분할 납부를 전 세목으로 확대·실시해 시민들의 세금 납부 부담을 경감한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우수 공무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소룡동 행정복지센터 전수강 계장은 예술품을 전시, 행정과 예술이 어우러진 편안하고 친숙한 문화환경을 조성한 점이 좋게 평가돼 장려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 신설된 적극행정 협업팀 부문에는 교통행정과 지능형교통계 팀(직원 박덕하‧이정민 )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팀은 기존 운영하고 있는 ITS센터와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진행하는 국가산단의 통합관제센터 통합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발상의 전환과 중앙부처에 대한 끈질긴 노력으로 27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이끌었다. 시는 이번에 선발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게 근무성적평정 가점의 인센티브와 해외 선진지 견학 기회를 제공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더 나아가 공직사회 전반에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번에 선정된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홈페이지 및 내부망에 게시해 전 직원 공유하고, 전국 지자체에도 홍보할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2.12.18 13:33

군산공항 개항 30주년⋯다채로운 행사 마련

한국공항공사 군산공항(공항장 문기학)이 14일 개항 3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1992년 12월 14일 문을 연 군산공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여행수요 타격에도 불구하고 올해 누적 이용객이 4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실적을 거둔 상태다. 이는 개항 이래 2번째로 높은 수치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군산공항은 개항 30주년을 맞아 이용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청사 내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는 한편 제주 왕복 항공권, 기프티콘 등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군산대 미술대학간 업무협약을 통한 그림을 전시회를 열고 있는 중이다. 특히 출발대합실 시설 개선 및 전시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상시 좋은 그림을 연중 전시해 이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문기학 군산공항장은 “그동안 군산공항에 애정을 갖고 이용해주신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향후에도 전북 항공교통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공항은 주말 및 공휴일 주차장 만차 현상이 지속되어 이용객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약 8억 원의 예산을 투입, 기존 대비 40% 증가된 총 471면의 제 1주차장과 제 2주차장을 연말 중 개방·운영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2.12.18 13:32

정읍·고창·부안 공동 추진, '서남권 광역 생활자원 회수센터' 개관

윤준병 국회의원, 이학수 정읍시장, 조봉업 전라북도행정부지사, 권익현 부안군수,고경윤 정읍시의회의장, 임승식, 염영선 도의원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정읍시정읍시 영파동에 들어선 '서남권 광역 생활자원 회수센터'가 지난16일 현지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정읍시와 고창군, 부안군이 공동으로 추진한 '서남권 광역 생활자원 회수센터'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종합시운전을 거친후 내년1월부터 정상 가동된다. 3개 시군에 따르면 각각 운영 중인 재활용 선별시설이 내구연한 도래와 노후화로 인해 선별작업의 효율이 저하됨에 따라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지역행복생활권 연계협력 공모사업’에 공동 신청해 추진하게 됐다. 영파동 404-2번지 일원 부지 2만7827㎡에 건축면적 2877㎡(871평) 규모로 조성됐다. 총사업비 107억 원(국비 19억, 도비 6억, 시·군비 82억)이 투입됐으며, 사업비는 정읍시가 50%, 고창군과 부안군이 각각 25%씩 부담했다. 생활자원 회수센터는 재활용 선별동과 압축 파쇄동, 선별품 저장동 3개 동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종이 등의 자원을 선별한다. 자력선별기와 광학 선별기 등 자동화 선별시스템을 통해 하루 30톤 규모의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할 수 있다. 정읍시는 생활자원 회수센터 준공 후 시설을 정비하고 인력을 채용했으며, 고창군·부안군과 협의해 운영비 등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재활용 처리 과정의 효율성과 경제성 향상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 등 근로자의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3개 시·군이 함께한 서남권 광역 생활자원 회수센터 건립사업은 ‘2021년 지방재정 우수사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2021년 정부혁신 100대 과제’ 협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2.12.18 13:23

정읍시 '제2회 국산콩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 우수상 수상

정읍시 녹두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오병오)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제2회 국산콩 우수 생산단지 선발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콩 재배 농가의 영농 의욕을 높이고, 우수 생산단지 발굴을 통해 고품질 다수확 재배 기술을 전국에 확산시키고자 매년 우수 생산단지를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녹두한우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산콩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되며 농촌진흥청장상과 함께 시상금 500만원을 받게 됐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전정기)에 따르면 녹두한우영농조합법인은 참여 농가 재배 기술 교육과 표준재배법 매뉴얼 확립, 영농일지 작성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또, 보급종 파종과 병해충방제 등 대부분을 기계화로 작업하고, 연작피해 방지를 위해 돌려짓기하는 등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특히, 한우 사육 과정에서 나오는 퇴비를 밑거름으로 토양에 환원해 지력을 높이고, 정부 지원 장비를 활용해 공동 농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였다. 전정기 소장은 “농업인들의 노력으로 정읍 논콩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논콩 생산 기반을 지속 확대해 벼 재배 면적을 줄이고, 식량작물 자급률을 높여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2.12.18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