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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금만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개최

김제 금만농협(조합장 최승운)은 여성조합원 120여명으로 구성된 농가주부모임(회장 김영자)과 함께 마을 경로당 및 독거노인 등 소외된 지역 주민들을 위하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지난 9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 7일 월요일부터 금만농협 임직원 및 여성조합원으로 구성된 농가주부모임(회장 김영자) 회원 120명이 함께 이른 아침부터 직접 파종하여 가꾼 무, 파, 갓 등을 뽑고, 지난 여름 직접 담아 숙성시킨 젓갈을 다리며 마늘, 생강, 양파, 배 등의 양념을 다듬고 만들어 송상리 육묘장에서 배추 2,800포기, 700여통의 맛깔스런 김장김치를 담가 홀로 어르신 가정 및 경로당에 전달하는 훈훈하고 따뜻한 이웃사랑의 실천이다. 2005년부터 최승운 조합장과 함께 이어져 온 금만농협의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올해로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성주시장은 바쁜 시정에도 행사장을 방문하여 앞치마를 두르고 봉사자들과 함께 배추에 양념을 버무르며 “농도 김제시가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데 이렇듯 농협이 지역사회의 큰 일원으로 함께하여 주민들이 더욱 든든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농촌지역의 농협은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닌 농민.조합원은 물론 지역민과 함께 상생하는 든든한 반석이다”라고 말했다. 농가주부모임 김영자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1회째 이어지고 있는데 3일간 진행되는 이 행사를 바쁜 농사철임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이른 아침부터 함께하는 회원들의 열정에 금만농협 최승운 조합장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지역사회에서 함께하며 봉사하는 이 행사가 가슴 벅차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승운 조합장은 “갈수록 고령화되는 농촌지역에서 추수가 한창인 농사일의 힘겨움 속에서도 농가주부모임 회원님들의 땀과 열정,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김장김치로 외롭고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에 따뜻한 사랑의 온기가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2.11.11 07:30

‘정치? 선거? 이제 어렵지 않아요!’

김제시는 10일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이하‘센터’)에서‘나와 정치의 거리 줄이기’라는 주제로 어린이·청소년 의회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내년 정규운영을 목표로 추진되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YMCA 민주시민교육 퍼실리테이터양성 과정을 이수한 센터 실무자들이 자체 개발한 커리큘럼이다. 교육내용으로는 의회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정치, 선거를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한 외부 강사로 청년 정치인과 청소년 활동가를 초청해 현장감 있는 강의를 선보여 어린이 청소년 의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 의원은 “이제까지의 교육과 달리 직접 참여하고, 실제 활동하는 강사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흥미롭고 즐거웠다.”라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정치와 친해지고 미래의 유권자로서 앞으로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희임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김제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어린이·청소년 의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김제
  • 최창용
  • 2022.11.11 07:29

정성주 김제시장, 내년 국가예산확보 전방위 활동

김제시가 2023년 국가예산 편성 마지막 단계인 상임위·예결위 심사 일정에 맞춰 국회를 방문해 미래 성장동력인 국비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10일 지역구 이원택 국회의원과 주요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예결위 간사, 예결위원을 만나 내년도 주요 사업 중 과소․미반영된 사업을 중심으로 국회 단계 증액을 위한 사업추진 필요성과 시급성을 피력했다. 우선 농해수위 소병훈 위원장을 방문해 김제시민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에게 미래해양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 새만금권 국립 해양생명과학관 조성, 미래 청년들에게 농업을 전문직업으로 체험하고 직업의식을 고취 시킬 수 있는 △ 농업전문직업체험관 건립사업이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 건의했다. 이어 국토교통위원인 김수흥, 허영 의원 등을 만나 김제시와 부안군 모두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으로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 서해안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 전국 유일 특장차 집적화 단지의 생산․인증․검사 원스톱이 가능한 △ 특장차 검사지원센터 건립 사업을 건의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박정 의원을 방문해 분야별 핵심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고, 예결위원인 김두관, 이용호, 한병도 의원 등을 만나 김제시 주요 사업의 예산 증액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등을 위해서는 국가예산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국회 본예산이 마무리되는 12월 2일까지 수시로 국회를 방문해 전북도, 지역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하여 예산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김제시에 필요한 국가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2.11.11 07:29

정읍시취업중개센터, 일자리 창출 거버넌스 위한 '산업체협력구축회의' 개최

정읍시(시장 이학수)와 전북과학대학교(총장 이영준)는 10일 수성동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일자리 창출 거버넌스 구축하기 위한 '산업체 협력 구축회의'를 개최했다. 정읍시취업중계센터(센터장 이만세)가 주관한 회의는 최재용 정읍부시장과 관련부서장, 이현대 전북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세일특수강 이상복 대표, SK넥실리스, 하림 정읍공장 전영수 비상기획관, 이원컴포텍(주) 홍진영 대표, 동방이노베이션 김준식 대표 등 지역 내 19개 기관·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일 열린 기관별 협력 회의에 이어 산업체들의 일자리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협력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취업 중개센터의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 소개, 일자리 창출 방안과 추진방향, 취업박람회 개최에 따른 협력방안, 센터와 기업의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됐다. 기업체 대표들은 년중 고용을 실시하지만 지역사람들이 오지 않고 있다며 인력공급 시스템의 정비와 효율적 운용 방안 필요성과 취업중개센터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또 지역내 기업체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과 이해도 증진 방안, 기업체를 알리는 탐방프로그램 운영, 근로자들의 의욕고취를 위한 복지 및 교육지원 방안, 공단 내 교통 및 환경 인프라 구축 등이 제시됐다. 최재용 부시장은 “이번 회의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신설된 취업 중개센터와 산업체 간 일자리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0월부터 근로자종합복지관(고용복지플러스센터) 2층에서 정읍시 취업 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2.11.10 21:42

(사)수제천보존회, 음악극 정읍사- 그 여인 성료

정읍시와 (사)수제천보존회(이사장 장기철)가 주최하고 정읍시의회(의장 고경윤)이 후원한 음악극 '정읍사 -그 여인' 공연이 지난 9일 저녁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성료됐다. ‘정읍사 그 여인’은 수제천의 기원인 ‘백제가요 정읍사’의 여인 이야기를 수제천 선율로 선보인 음악극 공연이다. 수제천 연주단의 심금을 울리는 연주와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정읍사 여인의 그리움이 담긴 춤이 더해져 완성됐다. 관객들은 행상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백제 여인의 애틋한 사랑을 서정적인 시와 노래, 아름답고 장중한 수제천의 선율로 감상했다. 특히, 공연장 스크린에 써 내려가는 정읍사의 노래 가사와 함께 울려 퍼지는 천상의 소리 수제천 음악은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기철 이사장은 “백제가요로 유일하게 전해 내려오고 있는 정읍사와 정읍사의 반주음악에서 궁중음악으로 발전한 수제천을 시민과 대중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제천은 정읍이라는 지역명을 가진 유일한 전통 기악곡으로 수명이 하늘처럼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궁중 의례와 연향에 사용되고 있다. 수제천보존회는 1996년 수제천 연주 교실을 시작으로 현재 정기연주회와 국제민족음악교류제, 전국 각지 초청공연,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공연,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정읍사 문화제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2.11.10 21:42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진통 끝에 상임위 통과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설립이 진통 끝에 익산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해 12월 보류, 올해 3월 부결, 7월 보류 등 앞서 번번이 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던 관련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내년 7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도시관리공단 설립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0일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공단 설립은 지역 내 공공시설물 관리·운영의 일원화를 통해 효율적인 운영·관리 및 책임경영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니즈를 보다 효과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당 조례안은 공단 설립·운영의 목적과 법인격, 사무소, 자본금, 정관 등 총칙 규정과 임원, 임기, 이사회, 임원추천위원회, 사업의 범위, 대행사업의 비용부담, 회계 처리, 승인 대상 사무, 검사, 업무 상황의 공표, 권한의 위탁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시관리공단 관련 별도의 연구용역을 진행한 익산시의회 시정발전연구회는 공단 설립·운영과 관련해 의회의 검증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고, 기획행정위원회는 의견서 내용을 토대로 내용을 추가해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추가·수정된 주요 내용은 정관 변경사항 의회 보고, 시장이 이사장·감사 임면, 이사는 비상임으로 하되 당연직 이사는 이사 정수의 100분의 30 미만, 이사장 연임 기준 관련 임원추천위원회 심의 의무화, 직원 채용시 공개경쟁 원칙 및 면접시험시 외부 면접위원 3분의 2 이상, 민간용역·위탁사업을 공단이 대행할 경우 고용승계 노력 의무, 임원 후보 추천 관련 의회 의견서 첨부, 결산 완료 후 결산서 등 의회 제출 및 승인 의무화, 기구 및 정원에 관한 사항 승인시 의회 동의, 경영평가 및 경영진단 종료 후 1개월 이내 의회 통보, 결산서 및 재무제표는 결산승인 후 5일 이내 공시 및 주된 사무소에 2년간 비치, 매년 지역주민 의견 수렴 및 반영, 시 직영 사무 위탁시 해당 사무 공무원 감축계획 의회 보고 의무화 등이다. 지난 4년여에 걸쳐 공단 설립을 추진해 온 익산시는 이날 수정 가결된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돼 제정되면, 내년 7월 공단 출범을 목표로 관련 차를 밟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년도 본예산에 출자금과 설립 초기비용 등 5억4300여만원을 편성하고 내년 상반기에 법인 등기와 정관을 비롯한 제 규정 제정, 홈페이지 구축, 인력 채용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11일 제2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2.11.10 21:00

오래된 팽나무와 관광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이 문을 닫기 시작했던 2001년 봄, 온라인을 타고(?) 많은 사람을 감동시킨 사진이 있다. 체코의 한 작은 도시, 물에 잠긴 마을에서 홀로 살아남았다는 소나무. 작은 바위에 겨우 몸을 의지하고도 의연하게 서 있는 푸른 소나무 풍경은 아름다웠다. 유럽연합(EU)의 독립기구인 유럽위원회(EC)가 지원해 선정하는 ‘유럽 올해의 나무’ 2020년 주인공이었다. ‘유럽 올해의 나무’는 유럽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나무를 찾기 위해 개최하는 연례 대회다. ‘유럽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나무 찾기’란 성격도 더해져 있다. 2011년 체코의 인기 있는 나무 경연 대회로부터 영향을 받아 시작된 ‘유럽 올해의 나무’ 경연대회는 나무를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 자연과 문화유산으로 선정해 중요성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그만큼 선정 기준과 방식도 특별하다. 다른 유사한 경연대회와는 달리 아름다움, 크기 또는 수령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나무의 이야기와 사람과의 관계에 무게를 둔다. 대회 운영위원회도 이를 위해 ‘더 넓은 지역 사회의 일부가 된 나무를 찾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6월 한 달 동안 유럽 전역에서 참여하는 인터넷 투표로 선정된 나무들은 그 존재를 널리 알리면서 동시에 더 지극한 보호를 받게 된다. ‘유럽 올해의 나무’는 10주년을 맞았던 그해, 이 아름다운 체코의 소나무 사진 한 장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나무가 우리의 환경에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었다. 2022년 ‘유럽 올해의 나무’는 폴란드 포들라스키에주의 떡갈나무 ‘오크 두닌’이다. 떡갈나무종으로 지역주민과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 모두에게 존경받아온 나무란다. ‘원시림의 수호자’로 불리는 나무의 나이는 400살. 수형도 아름답지만 ‘지역주민들에게 존경받는다’는 나무 이야기가 흥미롭다. 올해 우리에게도 특별한 관심을 갖게 한 나무가 있다. 자폐인 변호사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덕분에 존재를 알리게 된 오래된 팽나무들이다.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아야 했던 드라마 속 <소덕동 팽나무>는 우여곡절 끝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그러나 그 뒤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자 팽나무가 있는 창원에서는 시티투어버스까지 만들어 운행하고 있다. 이 도시의 관광 콘텐츠가 된 셈이다. 난데없이(?) 오래된 팽나무 홍보에 나선 지역이 여럿이다. 관광 콘텐츠로 변신한 <소격동 팽나무> 영향일터다. 들여다보니 나무 보호를 위한 장치는 없고 알리는 데만 열심이다. 당연히 걱정되는 것이 있다. 오래된 팽나무들, 그들의 건재다./김은정 선임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2.11.10 18:37

도지사도 사용 않는데...출연기관장 관사 제공 논란

김관영 전북도지사 조차 기존 관사를 사용하지 않은 채 다른 용도로 활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일부 공기업·출연기관들이 기관장 관사를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오현숙 전북도의원(정의당·비례)은 10일 전북도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영효율성 문제를 고쳐나가겠다는 전북도의 의지에 반해 연봉 1억 원이 넘는 출연기관장에게 관사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도민의 시각에서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지사 관사를 도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장들에 대한 관사제공은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은 '과한 의전'이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승구 기획조정실장은 "시대 변화에 따라 관사의 쓰임이 변경된 것이 맞다"면서 "향후 출연기관 개선 관련 용역을 진행할때 이 부분까지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에 따르면 전북도가 관리하는 공기업·출연기관장 관사는 에코융합섬유연구원, 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국제교류센터, 콘텐츠융합진흥원 등 6곳이다. 이중 전북출신인 군산·남원의료원장은 다른 의사들과 함께 숙소를 사용하고 있다. 군산의료원만 관사운영비로 연 300만원을 전북도 예산에서 지원하고 있다. 나머지 5곳의 운영비는 개인이 지급하고 있다. 또한 도지사가 사용하는 1급 관사는 지난 9월 전시공간으로 전환해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2급 관사는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 3급 관사는 기획조정실장, 전북도 농업기술원장, 전북도청 레슬링팀 등이 사용중이다. 서울본부장 3급 관사는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전북도의원 생활관으로는 1곳이 운영중이다. 특히 이날 오 의원은 인사청문 파행을 겪은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과 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에게 관사를 제공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의했고, 김철태 예산과장은 "그렇다. 현재 관련 규정을 변경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2010년 지방자치단체 관사운영의 적극적 개선을 요구했으며 이후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는 관사의 폐지 또는 주민개방으로 활용하고 있다. 울산은 행복주택 부지, 인천은'시민애집', 대전과 제주는 가정양육지원센터, 자기학습센터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치권 한 인사는 "전북도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도지사 관사를 전시공간으로 전환하고 다른 지자체들도 관사 폐지후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억대 연봉을 받는 출연기관장에 관사까지 제공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계적 폐지나 매각을 통해 확보한 예산은 지역 상생기금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11.10 18:21

푸르밀, 영업 계속한다⋯임실 낙농가 '안도'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이달 30일로 예고했던 사업 종료를 전격 철회했다. 대신 임직원 30%를 줄여 사업을 유지하기로 했다. 사업 종료와 정리 해고 계획을 발표한 지 24일 만이다. 이에 따라 임실군에 위치한 푸르밀 전주공장 직원들과 푸르밀에 원유를 공급해온 낙농가들도 한시름을 놓게 됐다. 푸르밀은 10일 신동환 대표이사와 임직원, 노동조합 명의로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회사는 기존에 발표한 11월 30일 사업 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슬림화된 구조 하에 갖춰진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푸르밀은 입장문에서 "많은 분이 사업 종료만은 막고 어려움을 최소화 해달라는 요청을 한마음으로 해 주셨다"며 "회사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노동조합의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 여기에 자금 지원의 용단을 내려 주신 주주분들의 지원으로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했다. 앞서 푸르밀은 지난달 17일 사업 종료와 정리 해고를 일방적으로 통지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푸르밀 대리점주와 푸르밀에 원유를 공급해 온 낙농가들은 상경 집회를 벌이며 반발해왔다. 신 대표와 노조는 지난달 24일과 31일, 지난 4일 만나 협의를 이어갔다. 푸르밀 실무진과 노조는 지난 8일 만나 인원을 30% 감축하는 대신 사업을 유지하는 쪽으로 합의했다. 30% 감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신청을 우선 받기로 했다. 한편 현재 임실에 위치한 푸르밀 전주공장에는 15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푸르밀 전주공장에 원유를 제공하는 임실 낙농가는 19곳이다. 이들 농가는 1979년부터 낙농진흥회를 통하지 않고 푸르밀에 직접 원유를 납품해왔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낙농진흥회에 가입해 원유 쿼터를 새로 매입해야 하는데, 쿼터 매입비만 114억 원에 달한다. 하루아침에 납품처를 잃게 된 푸르밀 직송 낙농가 관계자들은 지난달 25일 서울 푸르밀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유 쿼터제 도입 당시 푸르밀의 전신인 롯데햄·롯데우유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임실 낙농가들은 낙농진흥회에 편입되는 대신 푸르밀에만 원유를 공급해 왔다"며 "푸르밀의 갑작스러운 영업 종료로 생존권을 위협받게 됐다"고 사측에 해결 방안을 촉구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2.11.10 18:21

권요안 도의원 "농업인 특별재난지원금 즉각 지원을"

역대 최대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특별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권요안 전북도의원(완주2)은 10일 농생명축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최근 쌀값이 45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 쌀 수요 감소까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특별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3년간 전라북도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에서는 총 37건, 1조 8053억 원에 이르는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는데, 이 중 전북도에서 직접 지원한 재난지원금은 총 14건, 도비 2,514억 원에 이른다. 도비 지원 재난지원금을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 2021년 전도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도비 1812억 원을 지급한 것을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에게 2020년, 2022년에 걸쳐 도비 516억7800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예술인 생계안정 지원을 위해서는 4차례에 걸쳐 도비 42억6300만 원, 도내 등록된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총 5차례에 걸쳐 도비 138억400만 원을 지급한 데 이어 도내 610개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도비 4억88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판로감소로 어가의 경영안정자금 긴급지원 명목으로 62개 어가에 도비 2억3800만 원을 지원했다. 권요한 의원은 “코로나 19로 인해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위한 재난지원금은 단 한 푼도 없다”며 “정부 대책만 바라보고 있을 게 아니라 농도 전북에서 선제적으로 농업인 대상 특별재난지원금을 조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11.10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