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8 19:36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기고] 종합실천계획 발표, 새만금의 두 번째 생일 - 정운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안)이 발표되었다. 세계적인 명품복합도시 건설을 주축으로 한 새만금 개발사업의 비전과 청사진이 공식적으로 제시된 것이다. 1991년 첫 삽을 뜬 후 18년이란 장대한 시간에 걸쳐 기반공사를 시행하고 이제 본격적인 개발의 닻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새만금의 두 번째 생일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간척지 기반조성 공사는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말이면 33km라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공사가 마무리되어 개통되고, 내년부터는 방수제 축조와 내부 매립 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와 병행해 이번에 발표한 종합실천계획(안)도 국민적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되면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종합실천계획(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기존의 농지 중심에서 다목적 복합용지 중심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한 것이 눈에 띈다. 시대의 요구에 따라 산업, 관광 환경 농업 신재생에너지 등 다목적 사업에 대한 개발 테마와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전북도민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것이기도 하다.핵심사업으로 제시한 명품복합도시 건설 또한 국제적 관심을 집중시키고 투자유치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바다를 매립한 간척지 위에 산업, 관광 레저, 국제업무 기능이 상호 연계된 세계적 수변도시를 계획대로 건설하면 새만금은 명실상부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국제도시, 녹색성장 시범도시, 인간중심 도시라는 개발 컨셉 또한 새로운 경제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바람직한 방향이 될 것이다.새만금사업의 가장 큰 관건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수질환경 보존이다. 이번에 마련된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질' 확보를 위한 수질대책은 물의 도시로서의 새만금의 특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마지막으로 새만금의 5대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지정해 우선 추진토록한 것은 개발지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명품복합도시와 산업용지 개발, 방조제 및 다기능부지 명소화, 매립토 조달사업, 방수제 조기 착공, 만경 동진강 하천종합정비 등의 선도사업을 우선 추진하면 새만금사업에 한층 더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종합실천계획(안)이 전문가와 국민적 의견수렴을 통해 정부계획으로 확정 시행되어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오피니언
  • 기타
  • 2009.08.06 23:02

[새만금 내부개발] 전북도, 4대 핵심기관 유치구상 올인

정부의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이 발표된 이후 전북도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올 연말 최종 확정될 종합실천계획에 전북도의 구상안을 반영시키기 위해 기존의 구상안을 구체화시키는 등 본격적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대표적인 구상이 국제상품거래소를 비롯한 4대 핵심기관 유치이다. 4대 기관은 국제상품거래소와 △동북아 개발은행 설립 △국내외 유수 의료기관 유치 △동북아 교육중심 도시이다.도는 지난달 말 4대 기관 유치 업무를 담당할 전담부서를 결정한데 이어 전북발전연구원에 논리개발 등의 정책과제를 의뢰했다.도는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기관유치 당위성을 확보한 뒤 올 12월 새만금위원회의 종합실천계획안 확정 이전인 10월께 중앙부처 건의 및 새만금 분과위원회의 안건 상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도가 유치하려는 국제상품거래소는 중국 및 일본과 차별화된 농산물 위주의 상품거래소 형태. 초기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알루미늄과 철 등 규격화된 LME(런던 금속 거래소) 지정상품을 중심으로 한 상품거래소 형태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실제 중국 장저우와 대련의 상품거래소는 농산물 선물만 거래되고 있으며, 일본 도쿄 공업거래소는 금과 백금, 휘발유 등 공산품을 거래하고 있다. 싱가포르 상품거래소는 고무 선물 중심이다.현재 전발연이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기본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조달청과 기재부 등의 중앙부처 및 관련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추진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동북아 개발은행은 동북아 사회자본 및 경제발전 구축, 다국간 협력사업 추진 등을 주된 기능으로 하는 기관.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러시아, 몽골, 그리고 아시아개발은행(ADB) 소속 12개국을 참여 대상 국가로 하고 있다. 동북아 개발은행 설립 구상은 지난 2002년 남덕우 전 총리가 제안했던 것으로, 중국 등 동북아 상당수 국가가 찬성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새만금 지역의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한 국내 유수 의료기관 유치는 국내 종합병원과 해외 의과대학병원 3개 정도를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요양과 치료·의료 관광을 접목한 'Eco-Medical'을 조성할 예정이다.더불어 새만금 국제업무지구에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주요 대학 캠퍼스를 유치하는 등 동북아 문화교육센터와 국제 무역·비즈니스 연구소를 건립할 예정이다.이와함께 도는 새만금 특별법 개정을 구상하고 있다.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한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와 외국인 입국에 대한 특례로 '통과 비자제' 도입, 새만금 사업 전담부처 선정 등이 주된 내용으로 정치권과 연계하는 개정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 자치·의회
  • 김준호
  • 2009.08.06 23:02

부안 갯벌체험 이용료 제각각

부안 국립공원 변산반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갯벌체험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갯벌체험 이용료가 들쑥날쑥해 불만을 사고 있다.부안군에 따르면 관내에서 바지락 채취등 갯벌체험이 가능한 곳은 변산면 도청리 모항마을 앞과 두포마을앞 등 양식장 면허가 이뤄진 2곳과 누구나 출입이 자유로운 새만금방조제 안쪽 등 3곳이다.이들 갯벌지역에는 최근 휴가철을 맞아 바지락 채취 등 갯벌체험을 하기위한 변산반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그러나 갯벌체험객들이 이들 갯벌에서 바지락 채취를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새만금지구내 갯벌의 경우는 갈고리와 바구니 대여료로 1인당 2000원만 지불하면 바지락 채취가 가능하다.그러나 도청리 두포마을 앞 갯벌은 어촌계에서 갈고리와 바구니 대여료로 3000원을 받고 바지락 채취량을 1㎏로 한정하고 있다.특히 부안군으로부터 유어장 지정을 받은 도청리 모항 어촌체험마을은 갯벌이용료로 성인 8000원, 소인 5000원을 받고 갈고리 바구니를 대여해 바지락·가무락 등을 1㎏ 한정해 채취토록 하고 있다.이와관련 갯벌체험에 나선 관광객들은 "같은 지역내 갯벌체험 이용료가 너무 차이가 난다 "며 "국도비지원을 받아 조성된 모항어촌마을 이용료가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와관련 모항어촌체험마을을 운영하는 도청어촌계측은 "바지락 양식장 면허허가와 유어장 지정을 정식을 받고 샤워장 ·탈의실·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관내 다른 갯벌체험장과 다르다"며 "고창과 군산 등 어촌체험마을에서 1만원씩을 받고 있는 만큼 비싼편이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한편 모항어촌체험마을은 지난 2004~2005년 국비 2억5000만원 도비 1억1200만원, 군비 1억1300만원 등 총 5억원이 투입돼 어촌체험 안내센터, 주차장·샤워장·탈의실 등 편의시설, 사무실·어구보관실·전시장등 운영시설등이 조성됐다.

  • 부안
  • 홍동기
  • 2009.08.06 23:02

민간예술단체, 문화 사각지대 없앤다

전문예술법인, 극단 등 도내 문화단체들이 문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문화 복지에 발벗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실시하고 있는 '문화바우처(공연·전시 나눔)' 수준을 넘어 최근엔 민간단체가 자발적으로 지역 현실에 맞는 찾아가는 공연과 전시를 열어 문화 그물망을 촘촘히 하고 있다.전문예술법인 푸른문화(이사장 정진권)는'모정의 향수'를 통해 찾아가는 무료 공연을 열고 있다. 도내에 모정이 좋은 마을을 선정,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민요와 판소리, 국악으로 변형시킨 트롯트 등 퓨전 무대를 통해 농사일의 고단함을 달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정읍시 동편마을을 시작으로 전주시 중평마을, 진안군 윤기마을과 강정마을, 고창군 면화마을로 이어지는 무대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인기다.지난해'신나는 예술여행'으로 한지 인형극'동동동 팥죽 할멈'을 올려 우수 단체로 선정된 극단 까치동(대표 전춘근). 올해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진안, 군산을 비롯해 전국 20여곳을 방문, 유쾌한 아동극을 선물하고 있다. 배우와 인형이 한 무대에 등장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주목을 모으고 있다.공연 뿐만 아니다. 찾아가는 전시도 몇 년 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전주대 미술학과 동문들은 전북예술회관에서 작품 전시 후 고산 삼우초등학교로 무대를 옮겨 찾아가는 전시'지붕전(志朋展·회장 육심철)'을 열고, 전북재활학교와 함께 여는 전시인 '산묵회전(山墨會展·회장 심규상)'도 함께 열고 있다.육심철 회장은 "문화 그물망은 이미 던져졌다"며 "찾아가는 공연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전시로 아이들의 행복과 꿈을 끌어 올릴 차례"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09.08.06 23:02

SSM 입점 저지 본격 활동 돌입

기업형슈퍼마켓(SSM)과 관련, 유통업체에 대한 사업조정 권한이 시·도지사에 위임됨에 따라 도내 지자체 및 중소상인들의 SSM 입점 저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입점 저지를 위한 사업조정 신청을 위해 도내 SSM 입점 예정지역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하는가 하면, 중소상인과 시민단체 등이 11일 네트워크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키로 한 것.전북도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전북본부, 도내 6개 슈퍼마켓협동조합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도내 SSM 입점 예정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뒤 도에 사업조정을 신청, 입점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이들은 이를 위해 현재 GS슈퍼마켓이 부지매입을 마친 전주 호성동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롯데슈퍼가 부지를 매입한 익산 부송동·군산 나운동과 정읍지역 등 SSM 입점예상 7개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이들은 특히 지역 내 상권분석 및 영세상인들과 면담 등을 통해 SSM 입점에 따른 예상 피해를 분석한 뒤 도에 사업조정을 신청, 입점 유예를 비롯해 취급품목·영업시간·점포면적 등의 규제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지역상인들과 시민단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전북 전주 슈퍼마켓 협동조합과 주유소 협회·전북 재래시장 연합회·전주시 전통시장 협의회·전북 경제 살리기 도민회의 등 10여개 상인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오는 11일 '중소상인 살리기 전북 네트워크'를 출범, 대기업에 맞서 지역중소상인 보호에 나설 예정이다.이와함께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도 7일 중소상인 및 시만단체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대형마트의 SSM 입점 자제와 전북도의 규제 강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08.06 23:02

"기후변화 따라 농업작목 지원정책 바꿔야"

진안군 성수면에 사는 농민 최영복씨(41)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느타리버섯 재배를 계속 해야 할 지 고민 중이다.공장형으로 느타리버섯 재배를 시작할 당시는 '돈이 되는' 호시절이었다. 하지만 점차 기온이 상승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버섯은 기온 18~20도를 유지해야 하고 1도만 올라가도 생산량과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데 최근 몇 년새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기 때문이다.최씨는 "피부로 느끼기에 기온이 2~3도는 족히 올라같다"며 "기온을 조절하기 위한 추가 투자비는 둘째치더라도 생산성이 예전에 비해 너무 떨어져 농사를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푸념했다.고랭지인데다 일교차가 심해 양질의 무를 생산해 왔던 진안군은 1990년대 중반부터 일부지역에서 무 생산을 포기하고 있다. 기온 상승에 따라 병해가 심해져 수지타산이 맞지 않고 품질도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배추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날은 갈수록 뜨거워져 병해가 심해지고 집중호우가 자주 내려 잦은 수해피해를 입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기후변화에 따라 농촌의 작목 재배 여건이 변해가고 있다. 기온상승의 영향으로 진안군의 수박재배 농가는 수확 뒤 멜론을 재배하는 이모작을 할 수 있게 됐고, 겨울철 혹한 때문에 재배할 수 없었던 감나무 묘목의 재배도 가능해졌다.하지만 기온상승으로 감나무를 재배할 수 있지만 기존에 재배하던 배나무는 생육여건이 나빠져가는 문제도 당면한 현실이다.또 다른 문제는 기후변화에 따라 농촌지역의 재배작물이 변해가고 있지만 행정기관의 재배작물 지원정책은 과거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배나무를 재배해 왔던 진안의 일부 농가는 최근 감나무 재배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지만 감나무는 진안군청 지원작물에 포함돼 있지 않아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논의는 진안군 마을축제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는 제4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서 열린 '기후변화와 농업'을 주제로 한 학습교류회에서 제기됐다.이날 20여명의 농민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지역 기후변화 분석과 농업의 대비를 주제로 발제한 장남정 전북발전연구위원은 "체온이 1도만 올라가 37.5도만 되어도 인간은 몸에 이상을 느끼고 고열을 호소하는데 지구는 수백년간 이런 변화를 지속적으로 겪어 오고 있다"며 "농업분야는 겨울철 이상고온과 여름철 잦은 강우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각종 병충해에 시달리고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지원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 환경
  • 임상훈
  • 2009.08.06 23:02

국적 미취득 결혼이민자 직업훈련 가능

노동부는 국제결혼 증가 추세에 맞춰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부터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결혼 이민자 10만여명도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5일 밝혔다.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해 훈련상담과 구직등록 등의 절차를 거치면 일반 실업자와똑같은 직업훈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그간 결혼 이민자는 혼인한 뒤 2년 이상 거주해야 국적을 얻을 수 있고 고용보험에 가입한 경력이 없는 외국인은 정부의 직업훈련 지원 대상에서 배제됐다.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작년 7월 기준으로 국내 결혼 이민자는 14만4천명이고 이 중 71.1%인 10만2천명이 국적 미취득자이다.또 여성가족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취업 실태 조사에서는 결혼 이민자 중 19.4%가 주로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고 있고, 미취업자의 82.2%는 취업 의사가 있는것으로 나타났다.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결혼 이민자 10만여명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 기술을 익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노동부는 전국 훈련기관 726곳에 훈련과정 3천692개를 승인해 실업자의 직업능력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아울러 지난 3월부터는 실업자가 훈련비의 20%를 부담하면 1년 동안 200만원 범위에서 필요한 훈련을 스스로 골라 받을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계좌제를 운영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09.08.06 23:02

[35사단] 35사단 이전 관련 고법 즉시항고 기각

속보= 서울행정법원의 35사단 임실 이전 실시계획 승인처분 집행정지 결정과 관련해 국방부가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한 즉시 항고가 5일 기각됐다.이에따라 35사단 이전 사업의 중단 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고등법원은 이날 국방부와 전주시(보조참가)가 서울행정법원의 35사단 이전 집행정지 결정에 불복, 즉시 항고한 것과 관련해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이에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6월22일 임실 주민 42명이 35사단 이전과 관련해 낸 '국방·군사시설사업의 실시계획 승인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으며, 국방부는 이에 반발해 지난 7월2일 "35사단 이전사업에 대한 서울행정법원의 공사정지 결정은 부당하다"라며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다.현재 35사단 이전사업은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하천공사와 토목공사 등 시설공사는 물론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 절차까지 중단된 상태다.서울행정법원은 35사단 이전 본안소송과 관련해 오는 23일 오전 10시로 변론기일을 잡았으며, 선고일은 그 이후인 9월쯤 될 전망이다. 국방부가 패소할 경우 35사단 이전사업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시 관계자는 "법원이 왜 기각했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본안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법원·검찰
  • 구대식
  • 2009.08.06 23:02

"하천 생태환경 지킴이 역할 해야죠"

만경강 상류 고산천에 모인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이 물고기·수생식물 등 각종 하천 생물을 들춰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제 1회 한·일 하천 에코캠프'에 참가한 양국 대학생 36명은 행사 3일째를 맞은 5일, 8월의 뙤약볕이 녹아들고 있는 만경강에서 생태모니터링에 나섰다."한국 고유 식물과 어류도 관찰했지만 하천 생태환경은 일본과 별로 다르지 않아 다양한 생물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졌어요."일본 대학생 시라카와 유이치로씨(구마모토 대학)는 "일본에서도 하천에 외래종이 대거 유입되면서 환경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해양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갯벌탐사 프로그램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참가자들은 이날 4개조로 나눠 완주 고산천과 신천습지에서 보트를 이용, 하천식생 및 수서곤충·어류·수질환경 등을 관찰했다. 학생들은 쉬리와 참갈겨니·피라미 등 고산천에 서식하는 고유 어종을 직접 채집, 훼손되지 않은 생태환경을 확인했다.만경강 생태계 모니터링 활동에는 전북대 김창환·박종영 교수와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박정제 환경조사과장이 도움말을 맡았다.강 상류의 다양한 생태자원을 관찰한 양국 학생들은 정리 모임을 갖고 하천 생태환경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약속했다.전북일보와 만경강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협의회·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캠프에서는 새만금 갯벌탐사와 일제강점기 문화유산 답사·전통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 환경
  • 김종표
  • 2009.08.06 23:02

직도사격장 토양오염 심각…주변해역 수산자원 조사 시급

속보 = 한·미 공군의 폭격장으로 사용되는 군산 직도사격장의 토양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직도 주변 해역의 수산자원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하지만 직도지원사업에 따른 군산시의 '주변 수산자원 조사' 요청은 중앙부처의 난색 표명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5일 군산시에 따르면 직도 사격으로 인한 인근 해역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해양환경 및 수산자원량 조사'가 중앙부처의 소극적인 태도로 1년7개월째 터덕거리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10차례 이상 진행된 시의 건의에, 중앙부처는 사실상 관심 부족 및 불가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군산시는 "지난 2007년 8월 정책조정 결과에 따른 수산자원량 조사는 '해수부 연간 계획'에 의거해 추진토록 돼 있으나, 정부조직 개편 등의 사유로 현재 전담 부처가 부재인 상황"이라며 "해수부의 연간 계획인 해양생태계 기본조사도 2007년 12월말 완료됐지만, 직도 해역에 대한 수산자원량 조사와는 무관한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시는 이에따라 국무총리실과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국방부,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어족자원 및 생태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수산자원량 조사를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시는 이달 중에도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조속한 사업추진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시가 건의한 사항은 △국가 약속사업에 대한 신뢰회복 및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수산자원량 조사의 조기 추진 △관련 부처간 정책조정으로 주관부처 별도지정 및 수산자원 조사를 위한 예산 지원 △직도 환경피해 조사처럼 국방부 주관의 직접 추진 등이다.시 관계자는 "1년7개월 동안 중앙부처는 정책조정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사항이 없었고, 서해중부 해양생태조사가 이미 완료된 상태에서 직도 관련 조사를 연계해 추진하기 어렵고, 다른 부처 소관인 만큼 별도 추진 및 예산확보가 불가능하고, 특정연안의 정밀조사에 대한 검토가 지난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면서 "어족자원 및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조사하기 위한 이 사업이 직도지원과 관련있는 만큼, 정부는 적극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
  • 홍성오
  • 2009.08.0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