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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전통 고추장 체지방 개선 효과 국제 학술지 등재

한국 전통 장류인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효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3일 군에 따르면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원하는 ‘장류 기능성 규명(안전성 모니터링)사업’을 통해 원광대학교 병원 가정의학과 한아름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효과를 입증한 연구논문이 저명한 국제 영양학회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 2022, 14, 2783)에 등재됐다. 논문의 주제는 ‘체중 및 비만 성인에게 미치는 전통·공장식 고추장의 항비만 효과 : 무작위 대조군 연구(Anti-Obesity Effects of Traditional and Commercial Kochujang in Overweight and Obese Adul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이용해 고추장에 분포하는 유익균의 함량이 높은 제품과 유익균의 함량이 적은 제품, 공장식 제품을 선발하고 피시험자 60명을 대상으로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효과에 대한 인체효능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모든 시험군에서 허리둘레 및 Tota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과 함께 동맥 경화를 일으키는 혈중 지방 성분인 트리글리세리드(Triglyceride) 수치가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고추장의 섭취가 내장지방 함량을 감소시키고 혈중 지질 농도를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해낸 것이다. 전통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관련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어왔지만, 주로 고추장의 원료나 캡사이신과 같은 고추의 특정 성분을 주제로 다뤄졌다. 고추장의 효능에 관한 연구가 정식 논문의 형태로 해외 학술지에 등재된 경우는 흔하지 않아 이번 전통 고추장 연구논문 등재는 한국 장류의 우수한 기능성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 정도연 원장은 “이번 논문 등재는 전통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효과의 과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막연하게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한식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쾌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전통 발효식품이 안전하고 다양한 기능성을 갖는 식품임을 과학적 증명하여 장류 소비자 인식 제고와 확대 및 글로벌 식품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2.08.03 15:03

순창군의회, 농업인 관련 단체와 간담회 가져

순창군의회(의장 신정이)가 지난 3일 순창군의회 위원회실에서 농업인 관련 단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업인학습단체 등 7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순창군 농업 발전을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최근 농촌일손 부족 현상과 농자재 및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관내 농업인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간담회가 주는 의미는 더욱 남달랐다. 이날 단체 대표들은 이번 간담회가 농민들과 소통을 위한 첫 발걸음이자, 농업인들에게는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정이 의장은 인사말에서 “순창에 산적해 있는 여러 현안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농업이고, 소득 창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여기서 나눈 생각과 의견들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7개 단체 대표로 권오선 농촌지도자회 순창군연합회장은 “순창군의회에서 농업인단체와 처음으로 간담회를 가졌다는 자체가 매우 의미있다”면서 “소통을 하고자 하는 9대 의원님들의 의지가 엿보인다.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의회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제2차 정례회 이전까지 관내 분야별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소통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 순창
  • 임남근
  • 2022.08.03 15:01

무주군, 지적 재조사 ‘찾아가는 현장사무소’ 운영 큰 호응

무주군이 지적 민원 군민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사무소를 운영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지적재조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상면 삼유리 하유지구(371필지, 206,384㎡) 및 괴목리 괴목지구(839필지, 463,394㎡)의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현장사무소를 지난달 21일부터 22일, 27일부터 29일 각각 운영했다. 이번 현장사무소 운영은 지적재조사 사업지구의 토지 경계를 확정하기 위해 토지소유자가 군청까지 방문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적재조사사업 경계 설정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지적재조사사업 책임수행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운영했다. 특히 현장사무소에서는 지적도의 토지경계와 실제 이용 중인 현실 경계를 드론 항공영상(3차원)에 중첩한 도면을 활용하여 정확한 경계 설명과 원활한 협의를 도출했으며 협의를 통해 면적 증감 발생 시 감정평가에 의한 조정금 발생을 안내했다.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군은 현장사무소 운영 기간에 참석하지 못한 토지소유자에 대해 직접 찾아가는 경계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토지소유자는 무주군청 민원봉사과 지적재조사팀에 전화 또는 방문으로 협의하면 된다. 최찬호 지적재조사팀장은 “이번 경계 협의 과정으로 토지소유자·이해관계인 등 의견을 수렴해 경계를 설정할 계획이다”며 “재조사사업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토지 소유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무주
  • 이재진
  • 2022.08.03 14:51

무주군, 반딧불이 신비탐사 장소 실태조사

무주군이 제26회 무주반딧불축제를 앞두고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위한 실태조사를 오는 8일부터 진행한다.반딧불이 신비탐사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탐사지역으로 이동해 반딧불이 비행과 군무를 직접 체험하는 생태 프로그램이다. 탐사장소는 야간 실태조사 결과 최적의 탐사장소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반딧불축제를 앞두고 방문객들로 부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신비탐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이에 신비탐사에 참여할 희망자는 오는 8일부터 매진까지 반딧불축제 홈페이지(www.firefly.or.kr)를 통해 인터넷으로만 신청해야 하며, 체험비는 1인당 1만5,000원, 36개월 미만은 무료다. 탐사객들에게 5000원 권 무주사랑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탐사 버스는 축제기간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할 계획으로 국민체육센터 인근 축제 전용 주차장에서 주말에 30대, 평일엔 1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반딧불축제가 진행되는 8월 말에서 9월 초는 늦반딧불이가 주로 활동을 하는 시기다. 늦반딧불이는 5월, 6월에 활동을 하는 애반딧불이와 운문산반딧불이에 비해 개체 크기가 월등하게 크고 발광력도 좋아 신비탐사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군은 안전한 탐사환경 제공을 위해 탐사로 평탄작업과 예초작업, 낙상 방지를 위한 안전띠 설치, 뱀 출몰에 대비한 뱀퇴치기 설치 등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정재훈 반딧불이팀장은 “환경지표 곤충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무주 일원의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와 다발생지역에 대한 반딧불이 출현 실태조사를 통하여 최적의 탐사장소 제공으로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반딧불이 연구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6회 무주반딧불축제는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무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 무주
  • 이재진
  • 2022.08.03 14:49

장수교육지원청 발주 계남초 공사 환경오염 유발

장수 계남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식생활관 개축 공사가 적법한 시설 설치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공사가 진행돼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수교육지원청에서 발주한 계남초 식생활관 개축 및 기타공사는 7월 25일 착공해 11월 21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공사비는 8억4,000여만 원이다. 2일 현장 진출입 차량이 바퀴에 토사를 잔뜩 묻은 채로 도로로 진입해 오염을 야기했다. 시공사는 세륜시설을 설치해 토사유출 등 오염을 막아야 함에도 적법한 조치없이 공사를 진행하다 민원이 발생하자 3일 임시방편으로 살수차를 동원 차량 바퀴를 세척하고 폐수는 우수관으로 유입돼 2차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세륜시설은 건설현장을 드나드는 차량 바퀴를 통해 도로에 많은 먼지나 모래들이 유입되기 때문에 설치가 꼭 필요한 시설이다. 이에 정부는 대기환경보전법 제43조(비산먼지의 규제)에 의거 설치를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건축 현장은 가설출입문 입구에 세륜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토목공사는 건설 중장비 및 대형 덤프트럭 등에 의한 도로 토사유출 등에 민원이 예상되는 경우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 고정식 또는 이동식 세륜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또 세륜시설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는 폐기물관리법 제13조(폐기물의 처리 기준 등)에 의거 정당한 절차대로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시행사 건축부문 (유)A사는 이런 세륜시설의 설치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 현장 관계자는 “토사를 운동장 안으로 쓸어 넣어 처리하겠다”면서 “자꾸 사소하게 지적하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2.08.03 14:47

진안고원 산골음식 브랜드 ‘산골애찬’ 활성화 발판 마련

진안고원 산골음식 브랜드 ‘산골애찬’이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군이 음식관광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산골음식 실용화 컨설팅 용역 수행 업체 선정을 마무리했기 때문. 지난 22일 군은 마이산북부 산약초타운에서 ‘진안고원 산골음식 실용화 컨설팅’ 제안서 평가회를 갖고 용역수행업체(이하 용역업체)로 ㈜이지스엔터프라이즈(대표 송영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에서 군은 음식, 관광, 유통 분야의 전문가 등 총 7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 최종 결론을 내렸다. 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이지스엔터프라이즈가 진안고원의 대표맛집 육성을 견인할 최적의 전문업체라고 의견이 모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위원들은 용역업체 선정에서 “컨설팅을 통해 개발된 메뉴는 소비자의 평가로 철저히 검증해야 하며, 진안의 농·특산물을 적절히 활용해 메뉴를 상품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던 것으로 전한다. 향후 ㈜이지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월 공개모집에 지원해 컨설팅 참여를 희망하는 6개 업소와 함께한다.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6개 업소는 진안고원 산골음식 브랜드 ‘산골애찬’의 활성화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기존메뉴를 보완하거나 신메뉴를 지원하고 전문가 품평회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선정된 용역업체는 물론 참여를 희망하는 6개 업소와 머리를 맞대고 진안고원 특색에 맞는 재료와 이미지를 형상화한 대중성 있는 메뉴를 보급할 것”이라며 “진안군 음식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산골애찬’ 홍보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2.08.03 14:46

박수치는 전라북도의회 바라며

지난 1일, 제 393회 전라북도 도의회 15일 간 임시회가 끝났다. 모든 게 낯설었다. 시간도 장소도 용어도 사람도 주변의 모든 게 새로웠다. 그도 그럴 것이 군대 3년, 대학 4년을 제외하고 50년 동안 우물 정읍(井邑)을 우주로 알고 지냈다. 30년 동안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천직으로 알고 살았다. 20년 동안 수영과 마라톤에 빠져 살아온 필자에게 선출직 공무원은 몰라도 너무 모르고 달라도 너무 다른 세상이다. 동료이자 선배인 임승식 의원과 모닝커피를 마시며 도란도란 출근길이 재밌다. 의원 전용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느라 애쓰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출근하면 406호 사무실에 의정활동과 관련된 보도자료와 일정이 책상 위에 올려져 있어 감동이었다. 오메~살다살다 이런 융숭한 대접은 처음이다. 그도 그럴 것이 무엇이 되기위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하기위하여 정치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져 시의원 경력도 없는 초선임에 불구하고 전북도의원 중 최다득표(2만 4370)를 했기 때문이다. “의원님~천변 자전거도로 운동기구가 부족합니다.” 이제는 빤스 바람에 달리는 자유인이 아니라 걸어 다니는 민원해결사가 되었다. 가는 곳마다 인사말을 해야 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민원을 받아야 했다. 그 압박과 책임감에 흰머리가 더 희어지고 작은 키가 더 쪼그라진 듯하다. ‘12대 의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를 반드시 실현하여 전라북도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어냅시다.‘라는 주제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5분 발언’을 했다. 그런데 당선자 설명회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박수가 없다. 난감했다. 의원회관은 권위와 의전의 전당이 아니라 열정의 토론장이자 배려의 공간이어야 하는데 분위기가 너무 무거웠고 삭막했다. “지난 지방선거 때 모 캠프에서 활동한 자치경찰위원은 공직자로서 명백히 중립성을 어겼는데 법적판단을 받기 전에 자체적으로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나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추경 심의를 했다. 막막했다.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고 그렇다고 배우고 싶지도 않았다. 원칙의 힌트를 건넨 전문위원의 팁(?)만으로 충분했다. 실전이 최고의 경험이고 현장이 최적의 수업이라는 지론 탓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정치는 초짜지만 눈치는 9단이라는 근자감에 어깨너머 배울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모른다. 실제로 행정자치위원회 의원 한 분 한 분이 살아있는 교과서였다. 평소엔 은은한 미소가 매력인 송승용 의원의 날카로움, ‘시부럴’ 육두문자를 입에 달고 다니는 박정규 의원의 인간다움, 전혀 초선답지 않는 야무진 김성수 의원, 백전노장의 김정수 의원의 노련함, 맏형답게 따뜻함과 노숙함이 묻어나는 강태창 의원, 필자보다 더 민주당스러운 정의당의 오현숙 의원, 조화와 균형감각이 몸에 밴 걸어 다니는 패션모델 김이재 위원장, 모두가 의정활동의 롤모델이었다. 모든 게 낯설다. 하지만 재밌다. 평소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며 ‘정치란 관계의 미학’이라는 신념이 체화되어서인지 모른다. 아니면 혁신과 변화를 바라는 동료의원들의 싹수에 ‘바꿔져야 하는 것은 바꿀 수 있겠다.’는 기대와 확신에서인지 모르겠다. 박수 받기 원한다면 박수 칠 줄 아는 12대 전북도의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염영선 전북도의원

  • 오피니언
  • 기고
  • 2022.08.03 14:14

“새만금 더 이상 ‘희망고문’ 말기를”

대한민국의 미래 옥토(沃土) 새만금 간척지.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웬만한 시·군 크기(409㎢)다. 새만금은 비행기로 2시간 내에 인구 100만 도시가 60여 개에 이르는 등 동아시아 경제의 심장부에 위치해 있다. 간척비가 저렴하고 활용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정치인, 학자 모두 “새만금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말뿐이다. 정치인들은 선거 때마다 “새만금 사업 조기 완공”을 강조하지만 그 때뿐이다. 정치인들은 ‘한철 장사’라도 하지만 180만 전북도민에겐 ‘기대와 낙심’을 오가는 도돌이표 ‘희망 고문’일 뿐이다. 일부 정치인은 선거철엔 ‘희망 고문’, 선거 끝나면 예산 타령을 하며 ‘애물단지’로 여긴다. 정부가 새만금 간척사업을 구상한 것은 반세기 전인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농림수산부는 식량 자급을 위해 만경강, 동진강 하구를 개발해 새로운 농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총 466㎢에 이르는 ‘옥서지구 농업종합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새만금 사업은 1975년 정부가 서남해안 간척 예정지 59곳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포함됐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계획만 세웠을 뿐 구체적인 사업 추진은 전혀 없었다. 새만금 사업이 온 국민의 화두가 된 건 1987년 대선 때. 노태우 후보는 부진한 호남지역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새만금 사업을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하여 임기 내 이룩하겠다”고 공약했다. 불과 대선 투표일을 6일 앞둔 12월 10일이었다. ‘20·07·29’라는 대통령 공약 코드넘버까지 부여된 새만금 사업은 2년 뒤인 1989년 11월 첫 기본계획이 잡혔다. 다시 2년이 지난 1991년 11월 28일 착공됐다. 하지만 공사는 지지부진했다. 기본계획은(MP·마스터플랜)은 구상까지 포함해 6번이나 바뀌었다. 심지어 소송에 휘말려 2번이나 공사가 중단됐다. 그럼에도 2009년 설치된 새만금위원회는 지난해 말까지 14년간 26번 회의에 그쳤다. 그것도 대면회의는 16회로 연간 1회에 불과했다. 33년간 개발 계획은 우왕좌왕 헤맸고, 공사는 시늉만 냈다. 그러나 보니 기초적인 매립공사마저도 공사 시작 30년이 넘은 올해 3월 현재 22.4% 진척에 불과하다. 1990년 뒤늦게 시작한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금융지구 개발지에 들어간 투자액은 2019년까지 524조7284억 원. 1989년부터 최근까지 민자(民資)를 포함해 새만금 사업에 들어간 총 투자액은 10조1809억 원, 푸둥의 1.94%에 불과하다. 2020년 말 현재 푸둥엔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346개가 진출했다. 다국적 기업만 170개국 3만6200여 개가 입주했다. 외국기업이 10개도 채 안 되는 새만금 지역과 천양지차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새만금에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지체가 돼서 속도감 있게 쭉쭉 밀고 나갈 수 있게 해야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22일 새만금 33센터를 방문해 이같이 강조했다. 군산-김제-부안을 메가시티로 통합하고 새만금을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조기 지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새만금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바꾸고 새만금 특별회계를 조성해야 한다. 2050년 마무리한다는 공사도 늦어도 2035년에는 끝내야 한다. 공약 이후 35년간 말잔치로 지역민에게 희망고문만 해온 역대 정부와 중앙 정치인들,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하종대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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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3 14:11

7년 연속 예결위원, 전북의 미래 위하여

7년 연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었다.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한다. 필자는 전주에서 보수정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32년 만에 당선되었다. 시민들께서 보수정당 소속 국회의원을 뽑아준 것은 꽉 막힌 중앙에 예산통로를 열어 지난 30년간 홀대받은 전북예산을 제대로 챙기라는 준엄한 명령이었다. 홀대받는 전북 예산을 바로 세우겠다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국회의원 열 몫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홀로 외롭게 고군분투해왔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7년 연속 예결위원이라는 특별혜택을 받은 것이다. 7년 연속 예결위원 타이틀을 거머쥐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2016년 필자는 전북 예산 확보에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할 수 있는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산안조정소위가 열리기 몇 시간 전 갑작스럽게 배제되는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도저히 물러설 수 없다는 판단으로 필자는 국회 본청에 있는 원내대표실 앞에서 1주일간 단식농성을 하면서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이 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위하여 온몸을 던졌다. 이러한 노력들이 주효하게 작용 한 것일까. 2016년 국회 등원 이후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예결위원으로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며, 올해 역시 전북 예산 확보를 위해 다시 한번 예결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는 지난 6년 간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 전북 국립보훈요양원 건립,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전북 중소기업연수원 건립,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유치 등 전북 최대의 숙원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지난해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는 삭감 위기에 처해 있던 전북의 현안 사업들을 전북 동행의원들과 함께 살려내며 9조원에 가까운 전북 예산을 확보해냈다. 지난 6년 간 현안 사업 해결, 역대 최대 예산 확보로 전북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그 기틀을 토대로 전북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이번 예결위 활동은 야당이 아닌 여당의원으로서 활동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전북을 위한 46개 실천과제를 선정한 만큼, 전북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7년 연속 예결위원이자 여당 의원으로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수소산업단지 조성,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 제3금융중심지 지정, 전주~김천 철도 건설 등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협치의 성과물을 만들어 내겠다. 특히, 예결위원으로 선임된 송석준(군산동행), 김미애(군산동행), 김병욱(임실동행) 의원을 중심으로 21명의 전북동행 의원들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다.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전북도당위원장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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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3 13:55

새롭게 준공된 임실군씨름장에 하절기 학생 전지훈련지로 인기

지난 2020년에 준공된 임실군 씨름장이 최근 전국 학생 씨름선수단의 하절기 전지 훈련장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임실군씨름장에는 이달 초 전남 순천공고와 경북 문창고, 상주공고 등 6개 씨름단이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또 다음 주에도 경남 고성초와 정읍 칠보중 등 6개 팀이 훈련장을 예약, 여름철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 이같은 학생씨름단의 인기는 임실군종합경기장을 다녀간 선수와 임원진들의 입소문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야외와 실내로 설치된 씨름장 주변에는 선수들의 기본적인 훈련을 지원하는 축구와 테니스, 육상경기장 등이 갖춰졌다. 또 수영장에 이어 배드민턴과 풋살을 비롯 체력단련장인 헬스장까지 구비, 씨름선수단 훈련의 안성맞춤지로 평가됐다. 특히 종합경기장 옆에는 호남 유일의 119안전체험센터가 있어 선수들이 각종 화재나 지진, 안전사고 체험도 병행하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도 전국 대학과 초•중•고등부 씨름팀은 임실군 씨름장을 전지 훈련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의가 사무실에 쇄도하고 있다. 이들의 방문에 힘입어 수십명씩 팀을 이룬 씨름선수단의 전지훈련은 지역상권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단은 임실치즈마을에 숙박시설로 조성된 ‘사랑채’와 임실읍 ‘시온펜션’ 등지에 숙소를 정하고 10여일씩 훈련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아침과 점심을 비롯 저녁의 경우에는 고기집 등 식당들이 문전성시를 이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임실군은 추가로 씨름장과 기타 훈련시설 건립을 검토하고 선수단 지원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심민 군수는 “임실을 찾은 씨름 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훈련에 매진토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2.08.03 13:06

익산시, 국내 대표 주얼리작품 전시회 개최

국내 대표 주얼리 회원작가 52명이 참여하는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초대전-Get over’가 오는 5일부터 28일까지 익산보석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익산시가 수준 높은 주얼리 작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심리적 상처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한 전시회다. 이번 보석박물관 초대전의 초청 대상인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은 1993년 창립해 국내외 귀금속 산업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작가들과 전공 관련학과 지도자 및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애란 협회장은 “보석도시 익산에서 코로나 극복과 치유를 주제로 전시회를 갖게돼 뜻깊게 생각한다. 대한민국 귀금속보석 디자인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곽경원 익산보석박물관장은 “이번 국내 대표 주얼리작품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이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보석 같은 힐링을 얻을수 있길 바란다. 특히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와 함께하는 두번째 초대전으로 보다 발전된 예술 작품들을 선보일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전시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보석박물관 홈페이지(https://www.jewelmuseum.go.kr/)나 전시기획계(063-853-4772)로 문의하면 된다.

  • 익산
  • 엄철호
  • 2022.08.03 12:59

전주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기대한다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는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공공재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방안으로 대표적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대중교통은 도시의 얼굴이다. 외지의 방문객들에게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종사자들의 첫인상은 도시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다. 전국 각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친절 버스’ 캠페인을 펼치는 이유다. 민선7기 전주시에서도 시내버스 정책에 특별히 공을 들였다. 우선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교통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데 교통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버스 운전기사의 불친절 관행을 없애기 위해 친절기사를 선정해 포상하고, 시민의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버스 노선도 전면 개편했다. 하지만 높아진 시민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모자람이 있다. 민선8기 들어 전주시가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대책을 내놓았다. 시민모니터단이 버스기사의 운행 태도와 친절도 등을 평가한 후 그 결과에 따라 패널티와 인센티브를 각각 부여해 서비스 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오랫동안 추진해온 시책이다. 그동안에도 시내버스 시민모니터단을 운영하면서 친절기사를 선발해 포상·격려했다. 또 평가를 통해 수없이 쏟아진 불만·불편사항에 대해서는 버스업체에 시정을 요구했다. 모니터단의 평가가 수년 간 지속됐는데도 시민의 불만은 줄어들지 않았다.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겠다고 해놓고 채찍이 너무 형식적이었던 탓도 있다. 전주시가 이번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대책을 내놓으면서 ‘평가 결과에 따라 버스업체에 주는 재정지원금에 차등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 위반사항이 적발된 버스 회사와 운전기사에 대해 과태료 처분 등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불이익 조치가 실제로 엄격하게 행해진다면 평가의 객관성·공정성 논란과 함께 운전기사와 버스업체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전주시가 과연 이 같은 상황까지 감안했는지 의문이다. 지구 온난화 시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이 급하다. 전주시가 시민을 위해 내놓은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시책을 강력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시내버스에 자가용 수준의 편리함과 도시철도의 정시성을 요구하는 시민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데에도 노력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08.03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