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울림, 어울림! 무주산골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가 이틀 후(6월 2일) 막을 올린다. 열 돌을 맞아 영화제 기간(6.2.~6. / 6.14.~7.1.)과 운영방식, 영화와 공연 등 프로그램 전부에 내실을 기했다. 코로나19로 그간의 만남이 쉽지 않았던 만큼 차곡차곡 쌓인 10년의 역사 위에 그리움까지 꾹꾹 눌러 담았다. 자연이 주는 생기와 보랏빛 낭만으로 가득 찬 산골무주에서 펼쳐질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두근두근 설레는 가슴안고 ‘달라진 10회(回) 특별한 10색(色)’을 즐겨보자. △스페셜 개막작 新 청춘의 십자로 안종화 l 한국 l 1934 l 85min l 드라마 l 흑백 l 06. 02.(목) 20:00~ l 등나무운동장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은 제1회 개막작인 <청춘의 십자로>를 새롭게 해석한 <新 청춘의 십자로>를 선보인다. 데릴사위로 7년간 뼈 빠지게 일만 하다가 정혼녀 집에서 쫓겨난 영복이 계순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로 안종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로맨스 활극이다. 한국영화가 무성에서 유성으로 넘어가던 시기, 최고조에 이르렀던 무성영화 기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실제로 볼 수 있는 한국영화 중 가장 오래된 영화로 2012년 2월 등록문화재 제488호로 등록되기도 했다. △‘토킹 시네마’와 함께 깊고 넓은 영화의 세계로 영화 상영과 전문가 대담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토크 프로그램으로 영화감독과 작가, 번역가, 저널리스트 등 전문가 25명을 초빙해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와 OTT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무주산골영화제 측은 10주년을 맞아 신설한 프로그램인 만큼 토크 주제(9개)에 맞춰 엄선한 영화와 전문가들의 시선이 담긴 영화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빚어내는 신선한 조합을 관람 포인트로 꼽았다.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토킹 시네마’에는 7편의 장편 · 3편의 단편영화와 2개의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가 기다리고 있다. △기억의 방: 쌓을수록 또렷해지는_10주년 특별 아카이브 전시 그동안 무주산골영화제를 잊지 않고 찾아와 함께 해준 관객과 손님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선물로 ‘기억의 방: 쌓을수록 또렷해지는’을 준비했다. 9년 동안 쌓아온 무주산골영화제의 기억을 나누는 시간으로 무주산골영화제가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 아카이브 전시다. 이 공간에서는 무주산골영화제 역대 포스터와 카달로그, 엽서, 사진과 영상, 뱃지, 스티커, 티셔츠, 굿즈, 설치물 등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작은 다락방에서 오래된 일기장을 들춰보듯 지난날을 회상하며 앞으로의 10년을 기대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10주년 특별 다큐멘터리 <무주> 이동우 l 한국 l 2022 l 60min l 다큐멘터리 l 컬러 l 06. 03.(금) 15:00~ l 전통문화의집 무주산골영화제 10주년 기념 단편 다큐멘터리 <무주>는 무주산골영화제의 태동부터 10회를 맞은 오늘까지 함께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무주군민을 위한 선물이다. 색 바랜 사진과 영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주민들의 모습에 담긴 이야기를 엮어 무주의 시간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과거 사진은 주민 공모를 통해 수집했으며 현재 인터뷰는 23명의 주민들이 함께 해줬다. 이 작품의 연출은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 대상(뉴비전상)과 영화평론가상을 수상한 <셀프-포트레이트 2020> 이동우 감독이 맡았다. △10회를 거슬러 1. 베스트 역대 개막작 앙코르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작은 고전영화와 동시대 음악의 창조적 결합이라는 시도를 통해 무주산골영화제만의 시그니처로 자리를 잡았다. 10주년인 올해는 역대 개막작 중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던 <트레봉봉! 필름 심청>과 <불가사리> 힙합 리부트 (feat. MC 메타) 등 2편을 앙코르 상영한다. • <트레봉봉! 필름 심청> 라이브 공연 _ 2018년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 상영작 : <트레봉봉! 필름 심청> 신상옥 감독(1972) 총감독 : 김태용 / 음악감독 : 성기완 • <불가사리> 힙합 리부트 (feat. MC 메타) _ 2019년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 상영작 : <불가사리> 신상옥, 정건조 감독(1985) 총감독 : 김태용 / 음악감독 : MC 메타 △10회를 거슬러 2. 베스트 무성영화 라이브연주 앙코르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감동은 바로 무성영화와 라이브 연주의 만남. 해질녘 선선해진 바람이 한낮의 열기를 잠재울 때쯤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 보는 공연이 초여름 밤의 운치를 더해준다.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들과 함께 실력파 뮤지션들의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로 올해는 역대 작품들 중 단연 으뜸을 선정해 앙코르! 무성영화 라이브 연주 상영을 진행한다. • <키드> with 선우정아, 염신혜 _ 2016년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상영작 : <키드> 찰리 채플린 감독(1921) • <시티 라이트> with 까데호 _ 2017년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상영작 : <시티 라이트> 찰리 채플린 감독(1931) △넥스트 액터_전여빈을 만나다 무주산골영화제와 ‘백은하 배우연구소’가 공동 기획하는 ‘넥스트 액터’는 잠재력 높은 배우를 선정해 그의 연기세계를 조명하는 배우 특집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배우 전여빈이 선정됐다. 영화제 기간 동안 배우 전여빈의 연기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장편영화 2편, 단편영화 3편, 뮤직비디오 3편이 상영되며 그와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 배우 본인이 직접 연출한 셀프 트레일러, 배우이자 청춘으로서 전여빈의 열정과 생동감을 담은 특별전시, 그리고 인터뷰로 풀어낸 넥스트 액터 책자를 만나볼 수 있다. ※ 배우 전여빈 _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대상(뉴비전상)작 <죄 많은소녀>로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 제28회 부일영화상 신인 여자배우상 수상, <밀정>과 <구해줘>, <멜로가 체질>, <낙원의 밤>, <빈센조> 등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무주 셀렉트: 동시대 시네아스트_하마구치 류스케 ‘무주 셀렉트: 동시대 시네아스트’는 동시대 영화 미학의 최전선에 있는 전 세계 감독 중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가지고 있는 감독 1인을 선정해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선택한 ‘동시대 시네아스트’는 일본의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으로 이번 영화제에서는 최신작 <드라이브 마이 카>(2021), <우연과 상상>(2021)을 비롯해 말로 진행되는 서사와 섬세한 연기 디렉팅이 돋보이는 장 · 단편영화 8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 이나라, 미우라 데쓰야 등 국내·외 평론가들이 참여한 비평서도 함께 발간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마법과도 같은 영화적 순간을 깊이 있게 되새겨볼 수 있겠다. 무주산골영화제 숲섹션-덕유산국립공원 / 사진제공=무주군 △무주산골영화제의 시그니처 ‘숲’ 섹션_덕유산국립공원 ‘창(窓’_한국장편영화 경쟁부문), ‘판(場’_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힌 국내· 외 영화 상영), ‘락(樂’_라이브 연주와 함께 즐기는 영화), ‘숲(林’_숲속 극장), ‘길(路’_무주산골마을극장)로 이어지는 무주산골영화제 섹션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숲’이다. 별빛, 달빛 쏟아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낭만적인 야외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로 해마다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비포 미드나잇>(2013), <비포 선라이즈>(1995), <비포 선셋> (2004), <드라이브 마이 카>(2021), <듄> (2021), <노매드랜드>(2020), <원스> (2006), <비긴 어게인>(2013), <라라랜드>(2016)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2년만의 부활_키즈 스테이지 코로나19로 그간 만날 수 없었던 무주산골영화제 ‘키즈 스테이지’가 2년 만에 부활한다. 어린이 전용관답게 모든 것을 어린이 관객에게 맞춰 준비했다. 공간도 야외(한풍루)에 마련한 만큼 자유롭게 영화를 감상하고 토크와 체험 등에 참여하면 된다.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키즈 스테이지에서는 어린이와 부모들을 위한 영화 6편이 상영되며 종이접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모두 공짜다! ※ 무주산골영화제 티켓 예매 _ 온라인 구매 : ticket.mjff.or.kr (등나무운동장 : 관람 전일 24:00 // 실내상영 : 매 상영 전) _ 현장 구매 : 예체문화관 주 출입구 티켓 부스(2022.6.3.~6. 09:3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