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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대 이전 반대한다” 트랙터·트럭 차량 가두 시위

전주대대 이전 반대 및 항공대대 소음피해 익산·김제시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30일 트랙터 및 트럭 50여 대를 동원해 전주 도도동에 위치한 항공대대에서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까지 가두행진을 펼쳤다. 이후 노송광장에서 30여 분 간 집회를 한 뒤 도도동 항공대대로 다시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비대위는 "전주시가 전주시 이익을 위해 기피 시설인 항공대대에 이어 전주대대를 익산과 김제 접경지역인 도도동에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무분별한 부대 이동으로 도도동 일원 우량농지 30만 평의 농토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는 익산∙김제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기존 항공대대 이전에 따른 지속적인 소음 피해 등이 문제화되는 상황에서 전주시가 항공대대에 이어 전주대대까지 익산과 김제 접경지역인 도도동으로 이전하려 한다"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 전주시의 일방적인 행태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전주대대 이전 철회 및 항공대대의 헬기 운항 장주 변경을 강력하게 촉구했으며, 성명서를 전주시장에게 전달했다. 집회에 참여한 최석중 익산비대위원장은 "익산·김제시민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기만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소음 없는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전주대대 이전계획을 즉각 백지화하고, 항공대대 헬기운항장주를 즉각 전주 지역으로 변경하라"고 성토했다. 한편, 비대위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전주시를 상대로 지속적인 행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2.03.30 18:00

유창희 “노인복지 정책으로 행복한 노후”⋯ 단일화 등에는 말 아껴

더불어민주당 유창희 전주시장 예비후보(전 전북도의회 부의장)가 치매 환자들을 위한 공립 치매 전담 병원 유치와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 등 노인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유 예비후보는 30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실적인 노인복지 정책으로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립 치매 전담병원 유치와 6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장∙노년층에 대한 정보통신기술(ICT) 지원과 노인 재능 일자리 창출 등이 주요 골자다. 유 예비후보는 "전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가 인구 대비 15%에 이르고 치매 환자 수는 1만여 명에 달한다"며 "치매 전담병원이 없어 치매 환자 가족들은 비용이 더 드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을 이용하고 있다. 치매 전담병원 설치로 환자나 가족들이 맘 놓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와 관련해서는 "어르신들은 시내버스 요금에도 경제적 부담을 갖는다. 무상 버스 시행으로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노년층을 상대로 행정과 금융처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정보화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노인 재능기부 센터를 만들어 노인 정책 반영과 학생들에 대한 교육 기회로 활용하는 등 노인 일자리 정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4월 1일로 예정된 유창희, 우범기, 이중선 후보와의 긴급 공동기자회견과 관련해 '단일화' 등 다양한 추측이 나왔지만, "회견 당일 정책 등에 대해 발표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2.03.30 18:00

전주종합경기장 어울림의 정원 ‘시민의 숲’ 착공

전주종합경기장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가 ‘정원의 숲’ 착공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전주시는 30일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뒤편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김성주 국회의원, 시민 헌수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종합경기장 정원의 숲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종합경기장 전체 5개의 숲(정원의 숲, 미식의 숲, 마이스의 숲, 예술의 숲, 놀이의 숲) 중 가장 먼저 조성되는 ‘정원의 숲’은 전주의 시간과 시민들의 추억이 켜켜이 쌓인 이곳을 기억의 정원이자 시민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어울림의 정원으로 변신하게 된다. 사업 대상지는 야구장 옆 청소 차량 차고지와 양궁장 이전 부지 약 8000㎡다. 시는 올 연말까지 총사업비 27억 원을 투입해 △풍경 담은 정원 △초화언덕 숲 △마당 품은 길 등 3개의 테마로 된 정원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첫 삽을 뜬 정원의 숲 외에도 예술의 숲과 ‘마이스의 숲’을 조성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 야구장 본부석 자리에 들어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시립미술관의 경우 자체 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고, 종합경기장 우측(북동측)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근처에 종합경기장 대체 시설을 짓는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조성사업은 현재 편입 부지 보상을 마치고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정원의 숲 조성을 시작으로 지난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을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주는 ‘시민의 숲 1963’ 부지 재생이 마침내 시작됐다”면서 “정원의 숲을 시작으로 놀이·예술·미식·마이스 숲이 조성되고,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종합경기장 부지는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이자 경제에 활기를 주는 전주의 문화·경제중심지로써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2.03.30 18:00

전주시, 특화분야 중소기업 26개사 지원

전주시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탄소·식품·화장품산업 등 지역특화분야 중소기업을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한다. 두 기관은 30일 진흥원에서 올해 전주형 중소기업 특화 분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26개 기업과 ‘제1회 이(異)업종 포럼 및 성과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했다. ‘전주형 중소기업 특화 분야 선정 및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異)업종 포럼은 △탄소 △식품 △공예품 △자동차부품 △전기·전자부품 △화장품 등 6대 특화 분야 업종의 중소기업체 대표들이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병행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특화 분야 지원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시와 진흥원은 올해 특화 분야 선정·지원사업에 선정된 26개사 대표와 성과 창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장기화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체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되는 전주시 신규 지원사업과 각종 시책 등을 안내했다. 시는 ‘전주형 중소기업 특화 분야 선정 및 지원사업’을 통해 특화 분야 제품 제작지원, 생산성 향상지원,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특허·인증·시험·평가 지원 등 6대 특화 분야 기업체 육성을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도 이(異)업종 포럼을 두 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

  • 전주
  • 천경석
  • 2022.03.30 17:59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 주민건강 돌보는 공감치유센터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공동체 활동을 지원할 거점 공간이 마련됐다. 전주시와 대자인병원은 30일 우아동 첫마중길 공감치유센터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대자인병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감치유센터 운영을 위한 민간위탁 협약식을 진행했다. 첫마중길 공감치유센터는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2억여 원을 투입해 기존 2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전주 첫마중 권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작은도서관 △쉼터 △건강 체크 △건강강좌 △통합돌봄 등 주민 체감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 1층에 구축될 건강생활지원센터는 민간병원인 대자인병원과 연계해 △혈압, 혈당, 인바디 등 개인별 건강상담 체크 △건강교육 및 의료복지 자원 연계 등 통합돌봄 프로그램 △자원봉사 웰니스 아카데미(간병돌보미) △시니어 정보화 역량교육 등의 서비스가 지원된다. 센터 2층은 주민들이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심 속 작은도서관과 쉼터 공간으로 꾸며졌다. 시는 센터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침체한 전주역세권 인근 공동체들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 지원 서비스 제공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첫마중길 공감치유센터가 전주역 앞 첫마중 권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토록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앞으로 대자인병원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2.03.30 17:59

문화예술인들, 전주서 '기후 위기 등 환경이슈' 조명

전주지역 문화기획자와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 위기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예술인들의 역할과 창작활동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주시는 30일 우진문화공간에서 전주지역 문화기획자와 예술인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문화기획 세미나(부제: 문화기획으로 땅따먹기 시즌1)’를 개최했다. 시는 올해 ‘전주 청년문화기획자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문화기획자(5명)와 온고지원단(9명)이 ‘기후위기 관련’ 에너지센터와 협업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화예술이 어떻게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환경적 실천을 알릴지를 함께 고민하고, 글로벌 이슈인 환경파괴와 기후위기 등에 대응하는 문화예술분야의 책무와 역할에 대해 조명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 불완전한 세계에서 창작꺼내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신(身)과 함께(몸의 예술) △예술과 기술의 아슬아슬한 만남(기술과 예술) △관점의 전환과 행동을 위한 예술(기후위기와 예술) 등 크게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참여형 강좌인 ‘신(身)과 함께’ 프로그램에서는 오해룡 포스댄스컴퍼니 대표가 강사로 초청된 가운데 참여자들이 간편한 복장으로 공연장 무대에 마련된 요가 매트에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고, 몸짓 소통을 통해 삶의 다양성 회복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어 강의형 강좌로 설동준 ㈜알프스 운영 이사가 예술과 기술이 합쳐지거나 분리돼 이루어낸 인류 역사에 대해 설명했으며, 박지선 그룹도트 프로듀서는 참석자들과 함께 국내외 예술가 및 단체들의 기후 위기 대응 예술 활동의 사례를 살펴보고 동시대 예술이 기후 위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 전주
  • 천경석
  • 2022.03.30 17:59

정읍시, 민관협력형 자살 예방 사업 공모 선정

정읍시가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주관하는 ‘2022년 민관협력형 자살 예방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자살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과 생명 존중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 보건소(소장 허성욱)에 따르면 민관협력형 자살 예방사업은 민간영역에서의 생명 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확산하기 위해 민간단체의 특화된 자살 예방사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민의 소중한 생명 보호와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목표로 지자체와 민간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살 예방 서비스와 자살 시도 차단, 자살 위기자 생명 보호 등 각종 예방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추진된다.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범사회적 자살 예방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취약지역 아파트 9개소와 학교 8개소, 생명 사랑 실천업체 54개소 등 협력 기관 71개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음의 소리함 설치와 홍보물 배포, 우울도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적이 드문 공터와 주차장, 고층 건물 등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옥상 비상 방화문 자동개폐장치 등을 설치해 추락 자살을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과 생명 존중 환경조성을 위해 야간 활동이 많은 지역에 생명 존중 감성 문구와 그림이 들어간 로고젝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건강재활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살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형성하고 생명 존중 분위기를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자살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2.03.30 17:52

정읍시, 2022년 시민과의 공감대화 성료

정읍시가 시민과 직접 소통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23개 읍면동 순회 '시민과의 공감대화'가 30일 마무리됐다. 시민과의 대화는 유진섭 시장과 관련 부서장, 지역구 도의원 시의원이 참석해 지역주민들에게 시정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시정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민관 소통의 부재를 메우고 시정 주요 핵심사업과 각종 시책 추진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며 시민들의 이해도와 관심을 높여 지역발전의 해법과 향후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함께하는 소통, 도약하는 정읍 건설’을 슬로건으로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는 23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1100여 명의 시민들과 소통했다. 시 성장전략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지방소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주재원 확충과 힐링 문화콘텐츠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희망찬 비전을 제시하고 설명했다. 내장산리조트주변 관광활성화 사업으로 낭만모래사장, 생명나무전망대, 물빛무대, 내장산 자연휴양림, 용산호 3.5㎞ 수변 둘레길 조성 등 생태·레저·휴양·치유시설을 두루 갖춘 힐링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장산문화광장에 2.2km의 레일 위를 달리는 순환열차와 레일바이크를 조성하고 문화광장 인근 정읍천과 부전천이 합류되는 지점에 범퍼보트 놀이시설 운영, 시립박물관 옆 부지에 3층 규모의 디지털미디어 아트센터를 건립하여 오감형 실감문화콘텐츠체험장과 공연장, 미디어아트 전시관도 들어선다. 또 시 보건소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일상 속 거리두기 실천을 통한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다. 유진섭 시장은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환경, 도로, 교통, 도시가스, 농·배수로 정비 등 생활밀착형 건의 사항을 수렴하고, 향후 추진상황 보고회등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2.03.30 17:51

장기간 표류하던 금란도 개발 ‘밑그림 그린다’

지역의 숙원사업인 금란도 개발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 초 해수부 주도로 금란도·장항항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협의체가 출범된 가운데 31일 첫 회의를 열고 금란도 개발의 밑그림 등을 그려나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군산과 서천 사이에 위치한 금란도는 지난 1970년대부터 군산 내항 항로 준설토로 조성된 인공섬으로, 올해까지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된다. 해양수산부는 금란도 투기장과 장항항 어항부두를 연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2월 전라북도‧충청남도‧군산시‧서천군과 함께 ‘군산·서천 지역상생협력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기본협약 협약의 후속 조치로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2021~2030)’에 군산항 금란도 및 장항항 어항부두 재개발 계획을 신규 반영했다. 금란도 항만재개발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0.7배 크기(202만2343㎡)에 사업비 4344억 원을 들여 생활체육시설 및 대규모 공원, 체험형 관광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재개발 추진 방향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 예산(5억 원)이 확보된데 이어 지역상생협의체 구성을 통해 재개발 추진체계가 구축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지역상생협의체는 분야별 전문가와 주민대표, 관계기관 등 19명으로 구성됐으며, 군산항·장항항과 관련한 지역상생협력에 대한 정책 조언자이자 기획자로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첫 회의는 ‘군산항·장항항 항만재개발 사업화방안 수립용역’ 추진계획 점검 및 지역특성을 고려한 개발방향 등에 대한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금란도의 경우 사실상 지난 2000년부터 개발 구상이 나왔지만 번번이 서천군에 막히면서 지난 20년 넘게 터덕거렸다. 지난 2012년에 국토교통부가 금란도에 대한 활용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용역에 착수했지만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는 민원에 따라 4개월 만에 중지됐다. 이후 내항 재개발사업구역에 금란도를 포함해 항만재개발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정하기로 하고 용역이 재추진됐지만 또 다시 (서천군의)반대에 부딪치면서 무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민선 7기에 들어 군산·서천 간에 상생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금란도에 대한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특히 이를 계기로 장기간 표류했던 금란도 개발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여 양 지역 발전 및 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금란도 항만재개발 사업은 개발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군산항·장항항 항만재개발 사업을 지역상생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2.03.30 17:40

군산시, 벚꽃 상춘객 방문 대비 대책 마련 분주

군산시는 월명종합경기장 내 벚꽃 상춘객 방문을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매년 운영해오던 벚꽃 먹거리장터가 코로나19로 취소됐지만 벚꽃 구경을 하려는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는 월명종합경기장 내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위해 차량를 통제한다. 이는 상춘객의 보행 이동은 통제하지 않으면서, 불법 노점상의 진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차량을 이용한 대규모 방문 자제를 위한 조치다. 또한 푸드트럭 등 차량을 이용한 노점상 진입을 막기 위해 시설물을 설치하고, 불법 노점상 운영 금지 및 과태료 부과 경고 안내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홍보 및 자체 방역 활동을 추진하고, 도로변 환경 정비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정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벚꽃 개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올해도 많은 상춘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벚꽃 먹거리장터는 취소됐지만 상춘객 이동을 통제하지 않는 만큼 월명종합경기장을 찾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여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2.03.30 17:40

1조원대 KTX익산역 복합개발 신호탄

익산 대변혁을 가져올 최소 1조원 이상 규모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사업이 공식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전북권역은 물론 전국으로 통하는 편리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한 호남 최대 광역교통 허브, 주거·상업·업무·산업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단지 조성, 역세권 개발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등 익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익산시는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역세권 개발 관련 국내 최고 역량을 갖춘 ㈜한화건설, ㈜씨엑스씨,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500억원 규모 광역복합환승 인프라 구축과 2000억원 규모 철도차량기지 이전, 역세권 복합개발 등 최소 1조원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다. 시는 KTX익산역을 교통과 산업 기반이 어우러진 호남 최대 광역교통 허브이자 경제혁신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목표 하에 1년여 넘게 국내 유수의 민간기업들과 사전 협의를 펼쳐 왔다. 그 결과 이번 협약에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하게 됐고, 이로써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향후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토대로 개발계획이 수립되면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구상은 익산역 선상 부지에 광역복합환승센터 및 환승지원시설 건립, 익산역 내부에 위치한 7만3000㎡ 규모의 철도차량기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한 후 주거·상업·업무·산업시설 조성, 국제철도시대에 대비한 CIQ 기능 확충 등이다. 시는 이날 협약을 계기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익산역 복합개발의 첫 단추를 끼운 만큼, 개발 단계별 전략을 과감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각종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국내 최고 역량을 갖춘 대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면서 성공 확률을 높였다”면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시민 모두의 힘으로 현실이 돼 가고 있고, 익산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인 교통과 입지를 기반으로 다시 한 번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KTX익산역을 중심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익산의 밝은 미래를 만들 대도약은 이제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3.30 17:15

'순창 출신' 김화연 시인, '단추들의 체온' 출간

‘순창 출신’ 김화연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단추들의 체온>(천년의시작)을 펴냈다. 이 시집은 ‘찬물에 손 담기’, ‘번갈아 깃들다’, ‘어떤 색이니’, ‘둥글다는 기억’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작품 60여 편이 담겨 있다. 김 시인은 가만히 사물을 들여다 보면서 그 속에 있는 불필요한 것들은 치우고, 남은 것들에 대한 생각을 담아 언어로 표현한다. 시를 통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꿈꾸고 있다는 시인만의 생각이 전해질 수 있도록 했다. “꿈의 틀이다/내가 잠시 휘청할 때/바람이 나뭇잎의 앞뒤를 골고루 맛볼 때/멍하니 잠겼던 생각이/화들짝 제자리로 돌아올 때/정신 줄 놓은 엄마의 사경을 알 때/그때가 꿈틀,/지구가 돌아눕는 때이다//꿈이 꿈의 공간을 넓히는 일/사실, 온몸을 비틀어/꿈틀, 할 때이다”(‘꿈틀’ 일부) 김화연 시인만의 언어유희, 상상력, 감각적 표현은 결국 같은 것을 향해 달려간다. 사람들 사이를 맴돌며 ‘함께 살아가기’라는 공존의 생각을 그렸다. 김 시인이 시를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이다. 삶 속에서 참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시적 여정을 떠나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에 독자는 시인이 그려 내고 있는 시적 언어의 온도를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느끼고 그 안에서 생동하는 시적 파문과 마주하게 된다. 해설을 쓴 권경아 문학평론가는 “섬세한 언어의 감각성으로 삶의 심연을 울리고 있다. 따듯한 봄날의 온도로 ‘젖은 생’을 말리며 살아가는 생의 긍정을 공존의 시학으로 그렸다”고 평가했다. 또 추천사를 쓴 김경주 시인은 “김화연 시인의 시들은 서정의 밑바닥에서 길어 올리는 옹골진 힘이 있다. 사사롭고 무심한 것들에게 체온을 부여하는 시인의 고집을 기다려 온 독자에겐 반갑고 귀한 시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연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구급차 소리와 타이어 바퀴의 조급함 속에서도 생의 봄날을 생각해 본다”며 “소나기에도 향기 잃지 않는 하얀 치자꽃처럼 자유롭지 못한 현실 속 환상을 가지고 시선 머무는 시간에 잠긴다”고 전했다. 그는 전북 순창 출생으로 공주사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5년 ‘시현실’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내일도 나하고 놀래>, <소낙비>가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30 17:13

"아름다운 삶 캐고, 단어 하나하나 요리하고"

타작마당에 콩깍지 널어놓고 시를 쓰는 정겨운 김여울 작가가 봄내음 가득 담긴 시집 <초록마을에서는>(인문사 아트콤)을 펴냈다. 김여울 작가는 굴곡진 인생도, 순탄한 인생도 모두 담담하게 바라본다. 김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을 시에서 짧게나마 느낄 수 있다. 그는 산촌이나 어촌에 살면서 도회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의 깊은 속내를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이야기한다. 시인이 처한 현장의 이야기라면 그냥 주워 담기만 해도 시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집은 ‘초록비’, ‘채송화’, ‘빈 집’, ‘칡넝쿨’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흙에서 아름다운 삶 캐고, 단어 하나하나 요리해 총 92편의 시를 수록했다. 농촌에서 농사지으며 하하호호 즐겁게 사는 김여울 작가의 소재는 ‘농촌’이다. 농촌에서 농사지으며 사는 이야기를 주워 담았다. “척박하기 이를 데 없는 땅에서/싹을 틔울 수 있으려나/고개를 갸웃거렸는데/팥은 보라는 듯이/뿌리를 내리고 덩굴을 벋어/마침내 붉디붉은 팥알을/세상에 내놓았다/팥알만큼이나 옹골찬/우리 사는 산촌 사람들/행여 팥을 닮은 게 아닌지 몰라”(‘척박한 땅에서’ 일부) 이 작품은 시집 <초록마을에서는> 맨 앞에 놓여 있다. 작은 돌멩이와 강낭콩만 한 팥알을 대비시키는 재미있는 시도가 돋보인다. 마냥 ‘작은 것’을 강조한 것은 아니다. 한 톨 팥알만큼 옹골찬 삶을 진지하게 그렸다. 오늘날 농촌의 현실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볕 잘 드는 처마 밑에 걸어두었던 시래기, 산촌에 풍기는 질레꽃 향내, 여름방학이면 북새통이 되는 산골짝 시냇물, 고목이 된 밤나무에 열린 아람 든 밤송이, 해마다 봄이면 바람에 털 날리는 민들레 등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삼고 노래로 승화했다. 해설을 맡은 오순택 시인은 “시인이 전원에서 캐낸 시편들은 마치 봄 햇귀가 땅속에 묻혀 있는 씨앗에서 싹을 찾아내듯, 우리의 가슴 깊숙한 곳에 잠재되어 있는 아름다움을 불러낸다”고 전했다. 김여울 작가는 “무능에 묻혀 소일타보니 세상사 대충 욕심 없이 살았어라. 그런데도 살아온 흔적 버릴 것은 어찌 이리도 많은지.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는데도 자꾸 생겨나는 버릴 것을 어찌하면 좋으리까”라고 했다. 김 작가는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전남일보(현 광주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30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