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공무원이 현장 실습 교육
완주군 용진읍 운곡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 지난 2019년 12월 착공, 3월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삼부종합건설이 진행하는 도시기반시설이 착착 진행되면서 택지와 근린생활지, 공원지 등 윤곽이 뚜렷해졌다. 완주군청과 운곡지구 사이에 흐르는 신강천이 잡초 무성한 개천에서 아름다운 하천으로 변모했고, 조경수가 곳곳에 자리잡히면서 조만간 준공을 알려주고 있다. 모아종합건설의 미래도 아파트 신축공사가 완주군청을 기준으로 동쪽과 남쪽, 서쪽에서 착착 진행되면서 그야말로 도시개발사업의 현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2년 전 잡초만 무성했던 이곳은 이제 상전벽해, 논밭에서 명품 도시로 한껏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 곳에 24일 완주군 신규 시설직 공무원(토목, 건축) 50여 명이 모였다. 신(新)완주 건설의 중심축이 될 운곡지구 건설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에 참여한 것이다. 이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한 것은 시설직 선배 공무원들. 업무를 추진하면서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교육 자료로 만들어 신규 공무원들에게 전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신규자들은 선배들의 안내에 따라 완주 운곡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을 돌아보며 사업 현황을 청취하고, 사업장 내 공동주택 및 교량설치 현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들을 직접 확인했다. 실무에서 사용하는 도시개발 관련 용어와 관련 법령, 관련 절차 이행에 대한 이해 및 각종 인허가 처리 절차, 각종 민원대응 요령 등 신규직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전수받았다. 2020년 10월 입사, 공영개발과 지역개발팀에서 근무하는 김우리(9급) 직원은 “평소 직접 보기 힘든 대규모 현장을 보면서 교육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계획에 맞게 착착 진행되는 운곡지구 건설 현장을 보면서 교육을 받으니 유익했고, 공무원으로서 소명의식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에는 최근 5년 이내 임용된 8급, 9급 시설직 공무원이 50명(토목직 36명, 건축직 14명)으로, 이들은 시설직 공무원 전체의 40%가 넘는다. 신세희 건설안전국장은 “이번 교육을 준비하면서 선배 공무원들이 직접 자료를 만드는 등 큰 성의를 보인만큼 후배들이 잘 전수받아 업무에 사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신규자들의 업무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랑을 몸소 보여준 따뜻한 교육이다”며 “앞으로도 신규직원들의 공직생활 적응과 업무수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각적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