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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6년 연속 선정

군산대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국제화역량(IEQAS) 인증대학에 6년 연속 선정됐다. 군산대의 인증기간은 오는 2023년 2월까지로, 교육국제화역량 우수대학으로서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교육국제화 역량 인증제는 고등교육기관의 질 관리 및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 교육부가 일정 수준 이상의 국제화 역량을 갖춘 대학을 인정하는 제도다. 군산대는 지난 2017년부터 교육국제화역량을 인증 받아왔다. 군산대는 인증대학 필수지표인 불법체류율과 중도탈락률, 핵심여건지표인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부담률, 의료보험 가입률, 언어능력 및 신입생 기숙사 제공률 등 6개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군산대에 지원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표준입학 허가서만으로 사증발급심사를 받는 등 지원 절차가 간소화될 뿐 아니라 석사 및박사과정 입학예정자의 경우 국적에 상관없이 전자비자 발급이 가능해진다. 특히 정부초청 장학생(GKS) 수학대학 선정 및 해외 한국 유학박람회 개최 시 가산점을 부여받게 되고, 교육부 공식 사이트를 통한 대학 홍보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이와함께 대학원의 외국인 유학생을 정원 제한없이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다. 박시균 군산대 국제교류교육원장은 “국내 학령인구 급감과 코로나19 위기 상황에도 유학생을 최근 5년간 2.6배 이상으로 끌어올려 유학생 관리 및 지원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하고 있음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육국제화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

  • 사람들
  • 문정곤
  • 2022.02.20 10:15

고창군, 주요 결빙구간 도로열선 시스템 구축

고창군청이 겨울철 결빙구간 제설 대책의 일환으로 급경사 도로에 도로열선을 설치한다고 밝혔다고 18일 밝혔다. 설치 구간은 겨울철 상습결빙구간인 고창읍 청룡길(문화체험관~유진청하아파트) 200m, 동산길(성산아파트 진입로)100m 남정2길(연흥세탁소~셋별유치원) 100m 등 3개소로, 오는 6월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겨울철 눈과 얼음에 의한 미끄럼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군은 강설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초동대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억원을 도로열선설치 사업비로 확보했다. 아스팔트 도로면 아래에 설치되는 도로열선은 표면에 있는 감지 센서를 통해 강설 시 자동으로 작동, 열을 가해 눈을 녹이는 스마트 자동제어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폭설 시 즉시 눈을 녹여 효율적인 제설작업이 가능해지며, 환경에 유해한 제설용 염화칼슘 사용량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제설방식이다. 김완철 군 건설도시과장은 “도로열선 설치를 통해 겨울철 폭설 시 선제적인 제설 대응체계에 힘을 실어 교통 정체와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며,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성규 기자

  • 고창
  • 김성규
  • 2022.02.20 10:15

순창군, 창림문화누리마을 입주자 모집

순창군은 순창읍 창림마을에 위치한 ‘창림문화누리마을’내 먹거리체험 시설 등을 운영할 입주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대목표로 문화, 체험, 먹거리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군민들에게 음식점, 방앗간, 공예방 등 운영시설 6개소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자는 '순창군 공유재산 관리조례'에 따라 저렴한 사용료를 납부하고 신청한 사업, 각종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군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스토리 발굴과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대상은 순창군 관내에 주소를 두고 살면서 생활예술, 문화체험, 먹거리 등 분야에 특색 있는 사업을 하고자 하는 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청년층 유입을 위해 만 40세 미만 청년에 대해서는 선정 시 우대한다. 접수기간은 3월 2일부터 4일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순창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하여 담당자 이메일 또는 농촌개발과 도시재생계(063-650-1762)로 방문 제출하면 되고 서류심사 및 선정위원회를 거쳐 3월 10일 입주자를 최종 선정한다. 군 관계자는“창림문화마을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활력을 되찾고, 지역 활성화와 청년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비 입주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2.02.20 09:52

원광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원광대(총장 박맹수)는 지난 18일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학사 2896명, 석사 230명, 박사 100명 등 총 3226명이 학위를 받았다. 학사 원불교학과 원진희, 석사 건축공학과 김지환, 박사 작업치료학과 민경철 학생이 대표로 각각 학위 증서를 수여했다. 또한, 원불교학과 원진희 학생이 이사장 공로상을, 한약학과 마수정, 생명과학부 양정민, 한의학과 김영돈 학생이 각각 덕성역량, 창의역량, 실천역량을 인정받아 총장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허양욱 의학박사, 왕단 경영학박사도 탁월한 학문 연구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았다. 박맹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생각과 경험은 또 다른 창조를 불러오고, 인류는 여러분과 함께 새 역사를 만들 것이다”면서 “개벽의 일꾼으로서 어려운 사람을 돌보면서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인생을 원대하게 시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시종 이사장은 “코로나 이후 대전환의 시대에 맞서 두려워하지 말고, 온택트 기반의 디지털 환경과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변모해 간다면 여러분의 미래는 더욱 밝게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올해 학위수여식은 전국적으로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고려해 학사, 석사, 박사, 공로상 등 대표 수상자들에게 학위기 및 상패를 전달하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고, 관련 영상을 대학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한편, 1946년 개교 이래 총 163,48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원광대는 오는 3월25일까지 졸업생 소속 학과(부) 사무실에서 개인별로 학위 증서를 배부하며, 신청자에 한해 우편으로도 학위 증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 익산
  • 엄철호
  • 2022.02.20 09:50

익산희망연대, 류종일 · 최병천 공동대표 취임

익산희망연대 공동대표로 류종일·최병천 씨가 취임됐다. 익산희망연대는 지난 18일 제19차 온라인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공동대표로 류∙최 씨를 선출했다. 이들의 임기는 2024년 2월까지다. 희망연대는 올해부터 기존의 단일대표 체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새롭게 운영된다. 류종일 공동대표는 ㈜대원정보시스템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희망연대 벽화봉사단 단장으로 15년 동안 헌신적인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류 공동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지역의 건강한 변화를 위한 시민참여 문화 확산과 공익적인 시민모임 발굴 육성 지원을 희망연대의 중심 과제로 삼아 실행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최병천 공동대표는 익산병원 의료정보팀장을 맡고 있으며, 희망연대 시민교육센터 센터장으로 6년 동안 열정을 쏟아왔다. 최 공동대표는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바꾸기 위해 희망연대의 역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물으며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희망연대는 2003년 익산에서 창립한 풀뿌리 지역시민단체로 1050명의 회원이 내는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익산시민창조스쿨, 문화도시 삼삼오오, 희망포럼, 벽화그리기 자원봉사활동, 익산누구나학교 등 다양한 사업 전개를 통해 지역사회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22.02.20 09:46

익산시,고독사 문제 해결 위한 통합 돌봄 체계 구축 나선다

익산시가 고독사 문제에 보다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복지사각지대를 아우르는 통합 돌봄 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고독사 위험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이들을 특별 관리하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추진 계획을 수립하는 등 한층 강화된 돌봄 시스템을 마련한다. 적극적인 민·관 협력 보호체계 구축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고독사 위험 가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1인 가구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읍면동 맞춤형 지역특화사업을 보다 확대하고, 나아가 고위험군 가구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비대면 돌봄서비스로 AI 말벗·케어 로봇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이번 통합 돌폼 시스템 본격 운영을 위해 읍면동별 사전 실태 조사를 실시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고독사 위험 가구들을 발굴했다. 실례로 영등1동의 경우 1인 가구 독거 어르신과 중장년층 등 지역사회 관심 필요 요구자 344명을 발굴했고, 조만간 심층 상담을 통해 고위험 1인 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선정자에게는 맞춤형 복지팀과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민간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특별 관리하게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관계망 형성 활동이 날로 위축되고 1인 가구의 고립 또한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면서“보다 촘촘한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 적극 활용 및 통합 돌봄 체계 강화를 통해 고독사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모두가 행복한 삶의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02.20 09:35

익산시, 고향사랑기부제 선제적 대응 박차

익산시가 앞으로 시행 예정인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시는 지역단체와 연계한 홍보방안과 소통 기반을 발굴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고회 등을 개최해 기부제와 연계할 수 있는 의미 있고 기발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재경익산향우회와 애향운동본부 등과 소통 기반을 보다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특정인을 대상으로 홍보할 수 없는 고향사랑기부금제도 특성을 감안해 방송매체와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홍보 방안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복리 증진 등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주민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자발적으로 받거나 모금을 통하여 취득하는 기부제이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주민이 자신의 주소지 이외의 자치단체에 1년에 최대 500만원을, 10만원까지는 100%, 10만원 초과분부터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는 기부액의 30%(최대 100만원)까지 답례품으로 제공할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아직 시행령이 제정되진 않았지만 참신한 홍보전략 수립 등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내년 1월부터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02.20 09:34

텃밭 굳히기 나선 이재명... “새만금특별자치도·전북경제 부흥 만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민주당 텃밭인 전북을 다시 찾아 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3일 ‘2박 3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이후 79일 만이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과를 알리며 실력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동시에 새만금특별자치도, 남부수도권 등을 제시하며 '전북경제 부흥'을 약속했다. 이날 먼저 익산역을 찾은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 1극 체제에서 수도권 주민들도 고통받고 있다”며 “이 나라가 살기 위해서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중심의 한 극, 전북이나 영남·호남이 합쳐진 남부수도권을 또 하나 만들어서 대대적인 국가 투자를 하고 재정권과 자치권을 확대해 싱가포르처럼 하나의 독립된 경제 단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광장을 가득메운 시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환호했다. 그는 “전북도 이제는 호남의 한 부분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일부로,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서 정치권과 재정역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전북경제 부흥 시대를 이재명이 확실하게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철거와 불법 대출 근절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이것이 바로 검증된 실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능력 있는 인재라면 내 편, 네 편, 지역 안 가리겠다”며 “전북이 얼마나 좋은 인재가 많은데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해 합리적인 나라를 꼭 만들겠다”며 전북인재 발탁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후 전주로 옮겨 결집에 나선 이 후보는 “성남 FC 구단주 시절 전북현대에게 져서 얼마나 섭섭했는지 모른다. 그때 졌던 한을 담아, 슈팅을 하겠다”고 말하며 '슈팅 세레모니'를 하기도 했다. 전주 전북대 광장앞에서 펼쳐진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민생 회복을 약속하며 동시에 국민의힘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가경정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지금 국민의힘 어떤 태도냐. 조건이 실현 불가능한 것을 내세우면서 사람이 죽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추경 놓고 싸우다가 결국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게 됐다”며 설명했다, 이어, “3월 9일이 지나면 저 이재명이 추경이 아니라 특별 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그간의 손실을 다 보전해놓겠다”며 “3월 10일부터 정부와 협의해서 즉각적으로 세 번씩 부스터 샷 맞은 사람들, 24시간 영업해도 지장 없도록 제가 바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 10일은 두 가지의 가능성이 있다. 정치 보복과 전쟁이 횡령하는 촛불 이전의 시대로 되돌아갈 것이냐, 아니면 국민이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이 있는 나라가 될 것이냐가 결정될 것이다”며 “여러분들의 손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고 여러분들의 손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전주와 익산 거리 유세 현장에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수많은 시민들로 구름 인파를 이뤘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2.19 16:23

폭행사건 조사 없이 종결한 경찰이라니

지난해 경찰의 소극적인 초동 대응이 큰 인명 피해를 유발하면서 사회적 논란을 부른 가운데 도내에서도 폭행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허술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얼굴을 50바늘이나 꿰매야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고, 폭행으로 의식이 없는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종결시켰다고 한다. 피해자 측의 고소로 드러난 사건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에 대한 신뢰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9시께 전주시 인후동의 한 주점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으로 50대 피해자 2명이 큰 부상을 입었고 피해자 측에서 가해자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영업제한 시간이 다가오면서 함께 술을 마시던 일행 3명이 자리 이동 등의 문제로 다투는 과정에서 40대 가해자가 피해자들을 폭행했다는 것이다. 술병으로 피해자를 내려친 뒤 깨진 술병으로 얼굴을 찌르고 다른 피해자는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까지 해 의식불명 상태라고 한다. 문제는 경찰의 부실한 초동 대응과 사후 처리 과정이다. 주점 주인의 신고로 119구급대와 지구대 경찰관들이 출동했지만 폭행이 아니라 시비 중에 넘어져 다쳤다는 가해자와 업주의 진술만 듣고 사건을 종결시켰다고 한다. 피해자들로 부터 현장 상황에 대한 구체적 진술을 듣지 못해 폭행사건으로 판단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는게 경찰의 해명이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급박한 현장 상황에서 부상자 치료를 위한 신속한 병원 후송 등에 대한 판단이 우선일 수 있다. 그러나 발생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사후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심각한 부상으로 피해자들의 진술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면 추후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전담 경찰관에게 인계하는 것이 마땅한 조치다.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는 민생치안의 최일선이다. 전북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 자치경찰의 목표를 ‘주민 밀착형 치안 거버넌스 체계 구축’으로 정하고 도민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맞춤형 치안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범죄로 부터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사회를 안전한 사회라고 할 수 없다. 경찰은 이번 폭행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02.17 19:07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로 국제경쟁력 갖춰야

전라북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탄소산업이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 탄소소재 산업은 이미 일본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만큼 후발 주자인 전북의 탄소산업이 세계 시장을 뚫으려면 탄소소재 생태계 구축을 통한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 16년 전부터 탄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온 전북은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국가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치에 이어 지난해 1월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가 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소부장 특화단지는 탄소소재부터 부품과 완성품까지 가치체계를 집적화하는 클러스터로서 1500억 원을 투입해서 연구개발과 테스트베드 구축,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전북 탄소소재 특화단지에서 제1회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협의회를 열고 앵커기업과 소부장 기업 육성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및 탄소소재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앞으로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협의회는 정례적으로 모임을 갖고 정보 공유를 통해 공급망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정책 수립 및 새로운 사업 기획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 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의 탄소소재를 비롯해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정밀기계 등 5개 분야의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매우 시의적절한 대응으로서 국가 핵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탄소소재 국가산단 65만㎡와 친환경 첨단복합산단 57만㎡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 받아 연구개발 장비 구축과 탄소섬유를 활용한 수소저장용기 풍력블레이드 등 4대 수요산업의 맞춤형 실증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관건은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해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게 급선무다. 현재 전북에서 탄소섬유가 생산되고 있지만 국내는 물론 국제 경쟁력에서 일본에 밀리고 있다. 따라서 앵커기업과 연계한 소부장 기업 육성, 그리고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제품 생산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 전북의 탄소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길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02.17 19:06

전북외지역에서 수주... 전북 기계설비공사업 10.70% 상승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도내 주택건설시장 외지업체 잠식으로 타지업체들의 원청 독식현상에도 불구, 전북지역 기계설비공사업체들의 수주실적이 10.70% 증가했다. 이는 전북 외 지역에서 대형건설사와 중견 건설사로부터 전북 업체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으면서 다른 지역에서 공사를 수주한 결과라는 게 협회 측 설명. 17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손성덕)가 '2021년도 건설공사 실적신고' 접수 마감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265개 기계설비공사업체와 41개 가스시설시공업체가 신고한 기성실적총액은 3,907억원으로 전년 3,529억원 비해 378억원 증가했다. 수주건수 역시 2021년 기계 5,400건, 가스 2,286건 등 총 7,686건으로 2020년 기계 5,077건, 가스 2,556건 등 총 7,633건에 비해 53건(0.69%) 늘었다. 이번에 신고한 총 294개사 가운데 3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보인업체는 진흥설비(주) 1군데 였으며, 100억원 이상은 2개사, 50억원 이상 6개사, 30억원 이상 14개사, 10억원 이상 88개사, 10억원 이하 166개사로 나타났다. 무실적 업체도 17개사에 달했다. 지난해 도내 업체들의 실적금액이 상승할 수 있었던 요인은 도내 업체들의 외지에서 공사수주가 활발히 진행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이어진 경기 불안과 경기침체로 전북지역 OCI(주), 한국유리, 한솔케미칼, 대상(주), 미원상사 등이 투자보다는 기존 산업설비를 유지 보수해 사용하는데 주력 하다 보니, 지역 협력업체인 (유)대명산업, ㈜참테크, (유)네오이엔지, (주)홍익플랜트, ㈜태산공사 등이 유지 보수공사로 실적이 향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체별로는 기계설비공사업의 경우 진흥설비(주)(대표이사 송호용)가 369억원을 신고하면서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주)제이앤지(대표이사 박종우)가 138억원으로 2위, (유)동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연태)이 120억원으로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가스시설공사업1종의 경우 (주)현창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해선)이 24억원을 신고하며 지난해 8위에서 올해 1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어 23억원을 신고한 천지지앤텍(주)(대표이사 김종만)이 2위, 3위는 21억원을 신고한 (유)신우이엔지(대표이사 김정기)가 차지했다. 손성덕 회장은 "지난해 전북지역 설비건설업계는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한 회원사사의 피와 땀이 어린 노력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2.17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