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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북문화계 결산] 2. 인물‧문화시설

올해 전북문화계 중 인물문화시설 분야는 반가운 소식들이 많았다. 송재영‧장문영 명창이 전북도 무형무화재로 동시에 인정을 받았다. 판소리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계승할 전주대사습청도 공식 개관했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제59회 대한민국연극인축제 in 서울&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송재영(61) 이사장과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장문희(45여) 수석단원이 이일주(85여)가 지난 5월 명창의 뒤를 이을 공식 후계자로 인정을 받았다. 전북도는 지난 5월 7일 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이같이 확정한 사항을 도보에 고시했다. 도보에 따르면, 송 이사장과 장 단원 모두 보유자 인정 1단계2단계심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1단계 심사는 전승 활동 실적, 전승 기량, 대상자 평판, 건강 상태, 전승 기여도, 2단계는 심사 실기 능력, 교수 능력, 시설장비 수준, 전승 의지 등을 평가했다. 그러나 국악계에서는 한 문파에서 후계자 2명이 나온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에 도는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공정하게 심사했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2년 전 법령이 바뀐 이후 중복지정이 가능해졌다며 태평무,승무 등에서 무형문화재로 여러 명이 지정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도 차원에서 중복 지정된 사례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 문파에서 후계자 2명이 나온 사례를 두고는 자치단체는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서 심사를 한다며관련법이 개정 후 2018년부터 한 문파에서 여러 명씩 보유자가 나오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평무 같은 경우 한 스승의 밑에서 4명의 보유자를 지정했고, 이매방 선생 문하에서는 승무 2명, 살풀이 2명의 보유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지난 4월 이옥희(이일주씨 본명) 바디 판소리 심청가 전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송 이사장과 장 단원을 지정(인정) 예고했다. 바디는 판소리에서 명창이 스승에게 전수받은 다듬은 판소리 한바탕 전부를 의미했다. 전주대사습놀이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계승할 전주대사습청이 공식 개관했다. 전주시는 지난 11월 25일 전주대사습청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송재영 사단법인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대사습청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전주대사습청 건립 경과보고와 현판식 등이 진행됐으며, △지전춤(김덕숙) △가야금병창(강정열) △판소리(김나영) △경기민요(이호연 외 4명) △북춤(채향순) 등 축하공연도 마련됐다. 전주대사습청은 기존 전주소리문화관 부지(1315㎡)에 건물 면적 486㎡ 규모의 지상 1층 건물로 건립돼 △대청마루 △소리마당(150명 이상 수용) △오정숙 전시관 △연습실(4개) △연못정자(관광객 쉼터) 등을 갖췄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지난 25일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59회 대한민국연극인축제 in 서울&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2021 베스트작품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단체-개인 부문), 감사패, 젊은 연극인상 등 대거 수상했다. 2021 베스트작품상으로 선정된 극단 자루의 <고도리 장미슈퍼>는 도심을 떠나 낯선 마을 고도리에서 지내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다. 마을 사람들이 수상하다. 하늘이 반으로 쪼개지는 소리와 벼락이 치고, 마을의 전기까지 끊기고,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마을 밖과 통하는 유일한 다리가 잠기게 되면서 마을 안에 고립되는 내용이다.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단체 부문에 61년 동안 유구한 연극 여정을 이어온 극단 창작극회가 선정됐다. 지난 1961년 박동화 씨 창단 이래 현재까지 170여 회에 이르는 공연을 통해 연극 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시대적 요구와 예술의 역할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으로 응답하고자 노력하는 단체다.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개인 부문에는 전춘근 씨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985년부터 지금까지 전주시립극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극단 까치동 대표를 맡고 있다. <오이디푸스왕>, <트로이의 여인들>, <고목> 등 100여 편의 연극과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호랑이님 나가신다> 등 인형극도 다수 제작하고 연출했다. 감사패는 故 유영규 씨에게 돌아갔다. 그는 1979년 창작극회 대표, 1994년 전북연극협회장, 1996년 월간 전북연극 발간, 지역 소극장 살리기 운동 전개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 밖에도 <나루터>,<여운>, <꽃신>, <삽 아니면 도끼> 등 다수 작품에서 출연 및 연출을 맡았다. 젊은 연극인상은 유가연 씨가 받았다. 창작극회 단원이자 교육연극창작연구소 씨앗의 대표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특별상, 한국연극협회 전북연기상과 엘림연극상, 전북연극제 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김세희 기자,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김세희·박현우
  • 2021.12.28 19:31

인권누리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철회하라”⋯입장문 발표

사단법인 인권누리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인권누리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탄핵의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을 무시하는 불평등하고 비인권적 행위이자 민주주의를 배반하는 일”이라면서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는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국정을 농단한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한다는 것은 공정과 정의∙인권∙평화를 외치는 정부로서는 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인권누리는 5∙18 광주 학살의 주범 전두환 씨와 노태우 전 대통령을 사면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며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 것이 국민적 사회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은 전두환 씨와 노태우 전 대통령을 사면하고 나서 그들은 보란 듯이 국민을 기만하고 5∙18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 행동을 저질렀다”면서 “국민통합을 위한 일은 사면이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이 사죄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 정의와 법적 형평성, 주권재민의 입장에서 대통령이 행사하는 사면권은 함부로 행사해서는 안된다”며 “촛불항쟁으로 이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12.28 19:31

예수병원 소속 직원 취업규칙 위반 의혹

전주 예수병원의 한 직원이 취업규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병원 내부가 어수선하다. 특정 업체의 자문위원을 맡으면서 수임료를 받을 경우 겸직이 된다는 내용인데 이를 두고 노조와 당사자간의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예수병원 노동조합은 최근 병원 내 입주한 C업체와 병원 직원의 유착의혹을 게시판에 게재했다. 노조는 대자보를 통해 본원에 C업체 체험장이 들어온지 2년이 넘었고 얼마 전 다시 2년 재계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누군가 C업체으로부터 돈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인결과 A직원이 C업체의 자문위원으로 등재되어 있었다면서 만일 A직원이 직책과 사회적 지위 또는 권력을 이용해 돈을 받았을 경우 뇌물수수고 수임료를 받아왔다면 취업규칙 위반이다고 강조했다. 즉 A직원이 자문위원 활동 과정에서 지위를 이용해 계약과정에서 C업체에 특혜를 줬고, 이를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또 노조는 자문위원 수임료를 받았을 경우 취업규칙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A직원은 2018년부터 해당 업체에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해왔다면서 해당 업체는 임상시험과정에서 자문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자문료를 일부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혹시나 해서 노무사와 병원 및 변호사들에게 이중취업 조건에 대해서 의뢰를 했지만 해당기업에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적도 없고 그곳에서 일정시간 근무를 하는 것도 아니여서 이중취업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해당 업체가 본원에 들어온 것은 수익도 낼 수 없는 그저 체험공간이다. 해당 업체도 병원에서 나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인데 특혜의혹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대학병원 등 국가공무원 소속일 경우면 모르지만 예수병원은 엄연한 사기업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중취업은 말도 안된다. 특혜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1.12.28 19:31

전북경찰청 경무관 4자리 교체

경찰청은 28일 경무관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전북경찰청은 경무관급 4자리가 모두 교체됐다. 이번 인사에는 전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에 김영근(경찰대 6기) 광주청 자치경찰부장이, 수사부장에는 배대희(경정특채) 서울청 수사심사담당관이, 자치부장에는 김주원(간부후보 40기) 전주완산경찰서장이 각각 임명됐다. 완산서장에는 박헌수(간부후보 44기) 전남청 공공안전부장이 발령됐다. 김영근 신임 공공안전부장은 광주출신으로 광주석산고를 졸업, 1990년 3월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전남청 생활안전과장보성경찰서장, 광주청 정보과장광주동부경찰서장생활안전과장보안과장, 전남청 목포서장 등을 지냈다. 배대희 신임 수사부장은 경북 의성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2005년 경정특채로 경찰제복을 입었다. 대구청 치안지도관, 주호치민 총영사관 주재관, 서울청 금천경찰서장, 경찰청 교육정책담당관, 서울청 수사심사담당관을 역임했다. 김주원 신임 자치부장은 김제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원광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았다. 고창경찰서장, 전북청 생활안전과장, 정읍경찰서장, 경찰청 교통운영과장, 서울청 혜화경찰서장, 경찰청 감사담당관 등을 지냈다. 박헌수 신임 완산서장은 익산 출신으로 이리고등학교를 졸업, 전북청 생활안전과장순창경찰서장, 전남청 112종합상황실장, 전북청 수사과장익산경찰서장정보외사과장을 역임했다. 한편, 윤외출 전북청 수사부장은 경남청 수사부장으로, 조병노 전북청 자치부장은 인천청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 경찰
  • 최정규
  • 2021.12.28 19:31

쏠림과 소멸…불균형의 시대, 공존의 길은

김종표 논설위원 겸 선임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인구절벽에 몰려있다. 하지만 그 위태로운 절벽에서의 위기의식은 지역에 따라 온도 차가 크다.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때문이다. 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심각한 불균형 속에서 지방의 몰락을 부추기는 수도권 신도시 정책은 흔들림이 없다. 올 봄 나라를 뜨겁게 했던 신도시 땅 투기 사건도 수도권 확장 정책을 바꾸지 못했다. 정부는 지방소멸의 위기 앞에서도 서울의 부족한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도권 신도시 주택공급 정책에 집중했다. 우리 사회 정의와 공정성이 무너진 데 대한 국민적 울분은 부동산 투기 적폐 문제로 한정해 무마했다. 역대 정부가 균형을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불균형만 키웠다. 수도권 위주의 국가 운영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그나마 현 정권에서는 균형발전이라는 말뿐인 구호조차 듣기 힘들었다. 수도권이 지방의 사람과 자본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이 돼 구멍을 넓히고 있다.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지 오래고, 그나마 수명이 늘어난 노인들로 간신히 공동체를 지켜온 농촌사회는 이제 생존의 한계점에 다가와 있다. 사람과 재화가 한곳으로 몰리는 수도권 공화국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지방 도시의 현실이 먹먹하게 다가온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더욱 강한 블랙홀이 되고 있는 수도권 집중현상과 지역 불균형은 풀지 못한 숙제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불균형은 사회 곳곳에서 풀어내야 할 숙제를 남긴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사라진다고 하는 일명 벚꽃엔딩은 농담이 아닌 지방대의 현실이 됐다. 농어촌지역 상당수 학교는 학생이 지나치게 적어 제대로 된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과소규모 학교는 인공지능(AI) 교실 등 교육부가 역점 추진하고 이는 미래교육기반 조성사업에서도 밀려날 수 있다. 또 지방 소도시의 고교에서는 심각한 학생 모집난이 되풀이된다. 이맘 때쯤이면 교사들까지 신입생 유치전에 내몰려야 하는 상황이다. 고교 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도농 교육격차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교육여건 격차는 도농 간에만 있는 게 아니다. 같은 지방 도시 내에서도 원도심과 신도심의 사정이 크게 엇갈린다. 과거 거대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락한 원도심 학교들은 농어촌학교처럼 통폐합을 걱정해야 할 신세가 됐다. 반면 신도시 지역은 과밀학급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학교 신설이 어렵게 되자 교육청은 원도심의 작은 학교를 신도시로 옮기는 신설 대체 이전 형식으로 급한 불을 끄고 있다. 근본 대책을 찾지 못한 교육청의 미봉책으로 인해 교육 인프라마저 빼앗기지 않으려는 원도심과 학급 과밀을 호소하는 신도시 주민들 간에 학교 배치를 놓고 갈등의 소지도 있다. 학교 소멸이 지역 붕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이제는 급격한 인구감소로 지역이 붕괴하면서 학교의 자연 소멸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위기상황이 눈앞에 왔다. 그간의 다양한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농어촌과 원도심의 과소규모 학교는 늘어만 갔고, 신도시의 학교 신설 민원은 증폭됐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구정책이 추진됐고, 지방자치단체까지 적극적으로 나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한계는 분명했다. 백약이 무효라면 이제 극약처방이 필요하다. 수도권 과밀을 수도권 확장으로, 그리고 교육여건의 불균형을 적자생존의 원리로 해결할 계획이 아니라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처방을 검토해야 한다. 많이 아프더라도 염증 부위를 도려내 그 원인을 좀 더 냉철하게 분석해서 처방을 내려야 할 때다. 수도권 중심의 국가 운영 기조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 수도권의 자기장을 줄여 지방의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대선시국에서 다시 힘을 얻고 있는 지방분권형 개헌, 그리고 지역사회 공론화 과정을 통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제안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행여 기존의 원칙이나 이념의 틀에 갇혀 미래사회 공존의 길을 찾는 다양한 논의와 제안을 백안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김종표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종표
  • 2021.12.28 19:31

전주 '청년 쉼표, 프로젝트' 성과⋯ 취업 연계는 과제

전주시가 추진하는 '청년 쉼표,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6기까지 진행된 프로젝트는, 구직 실패에 따른 불안과 무기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돕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심리 상담과 활동 수단을 지원한다. 특히 구직활동 비용과 생활비로 인한 고민을 줄여줄 수 있도록 3개월 동안 매월 50만 원 씩, 150만 원의 활동 수당이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주시가 지난 12기부터 16기까지 300명에 대해 '청년쉼표, 프로젝트' 성과분석에 나선 결과 99.26%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심리적 건강이나 우울, 상태불안 등 심리적 척도 향상 비율은 지난 2020년 평균 82.80%에서 올해 84.26%까지 1.4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검사와 상담을 통한 심리적 치유 효과가 확인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반적인 사업 만족도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0.38%p)하기는 했지만, 심리검사 및 개인 상담, 집단상담, 구직활동 및 취업에 도움, 외부활동 및 대인관계에 도움 등 세부 항목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추가 상담 지원 등 사업개선으로 지표가 전녀 대비 대부분 향상됐고, 청년들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는 등 사업 효과가 확인됐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심리적 치유에 이어 취업 성공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구직∙취업 정보 공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1.12.28 19:31

‘코로나 2년’ 봉사 온정조차 막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원봉사활동 참가자가 급감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봉사의 수요는 줄어들지 않아 도민들의 자발적인 봉사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28일 1365 자원봉사포털에 따르면 전북에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48만 8648명으로 코로나19 창궐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96만 1647명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자원봉사활동 참가자 수는 53만 3472명으로 올해와 지난해 참가자 수를 합쳐야 2019년 참가자 수를 간신히 넘는다. 자원봉사자 수가 급감한 원인으로는 도민들의 봉사심이 줄었다기보다 코로나19로 인해 도내 복지시설 폐쇄∙축소되면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줄어들었고,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의무 이행시간 감소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1월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봉사활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교 5∙6학년은 통합 8시간 이상, 중학교는 3년간 30시간 이상, 고등학교는 3년간 27시간 이상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 변경 전 봉사활동은 연간 초등학교 8시간 권장, 중학교 12시간 의무, 고등학교 14시간 의무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14세 미만∙14세~19세 자원봉사 참여자 수가 각각 3만 7501명∙31만 1126명이었던 것에 반해, 올해는 각각 1만 1483명∙9만 3249명에 그쳐 1/3 수준의 참여율을 보였다. 지난해(각각 2만 4763명∙16만 4533명)와 비교했을 때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전주의 한 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복지시설이 폐쇄되더라도 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면서 특히 기존 봉사활동 인원 중에 청소년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었는데 청소년들이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봉사활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청소년 봉사자들이 담당해주던 부분을 복지관 직원들이 모두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봉사자 수가 급감한 만큼 봉사 수요는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북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대면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전달이나 도시락 배달, 방역지원 등 봉사자를 필요로 하는 시설은 여전히 많다면서 추운 날씨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도민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12.28 19:31

문 대통령 “초광역협력 성공, 광역교통망에 달려…광역철도망 지속 구축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 참석, 이들 철도 개통이 갖는 의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초광역협력의 성공은 광역교통망에 달려있다며 정부는 광역철도망을 지속해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 건설사업 개통식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에 이어 부울경에 2개의 광역철도사업, 대구경북권에 3개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한다며 대전세종충청권, 광주전라권, 강원권에도 6개의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 12조원의 예산을 광역철도사업에 투입해 초광역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초광역협력은 한층 심화된 균형발전정책이라며 정부는 내년에 출범하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처럼 자치단체가 초광역협력을 위해 특별자치단체를 구성하면 초기 설립 비용을 지원하고, 국가 사무도 적극 위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초광역 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내년 초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국토기본법을 개정해 초광역 성공모델을 조속히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남권 4개 철도건설 사업은 경북울산부산을 잇는 228.7㎞의 단선 비전철을 208.4㎞의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이중 이날 개통된 울산 태화강부산 일광 구간 광역전철이 첫 운행함에 따라 태화강역에서 부산 일광역까지는 37분, 부전역까지는 76분으로 단축되는 등 두 도시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문 대통령은 교통망을 통해 동남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한다면 인구 1000만명, 경제규모 490조원의 메가시티가 조성될 것이라며 동남권 철도는 메가시티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9년 가덕도 신공항까지 개항되면 동남권은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발전할 것이라며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국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남권 철도는 장차 대륙철도로 연결되는 출발지가 될 것이라며 남북철도가 연결되고 대륙철도까지 이어지면 동남권 지역은 유라시아 진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12.28 19:31

국민의힘, "공공의대 처리 약속, 제3금융중심지도 발목 안 잡아"

김동철 새시대준비위 지역화합본부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윤정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외연 확장을 위해 출범시킨 새시대준비위원회가 대선 전 공공의대법 처리를 약속했다. 특히 이용호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때문에 전북현안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앞으로는 전북현안 추진이 더딘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국민의힘 핑계를 댈 명분을 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야기는 28일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주재한 전북기자단 간담회에서 나왔다. 이날 김동철 새시대준비위 지역화합본부장은 국민의힘 내부에 선거대책위원회와 별도로 새시대위원회가 출범한 이유는 많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희망하고 있음에도 선뜻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소외감을 느끼는 전북을 위해서도 지원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저희들이 분명히 하고, 윤석열 후보에게 확실하게 전북도민들이 원하는 부분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공약이나 전북의 현안에 절대 서운하거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재차 역설했다. 이용호 위원장의 경우 공공의대법 통과를 확신하며, 민주당이 법안 상정을 추진하면 여야 합의로 공공의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김기현 원내대표는 물론 국민의힘 복지위원회 위원들과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여당에서 공공의대법을 빨리 상정하면 대선 전에 공공의대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새시대위는 제3금융중심지 등 전북현안을 저지하는 일도 앞으로는 없도록 당과 합의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동철 본부장은 민주당이 전북에 공약을 걸고, 추진하지 못한 많은 현안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매일 야당이나 시민단체 핑계를 대는 데 실상은 부산이나 울산 등 민주당에서 표가 나오는 영남지역 눈치를 보느라 전북에 소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서진정책에 비해 지선 후보나 청년인재 발탁에 소홀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원주의적 정당구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아무리 훌륭한 인재가 전북에서 정치를 한다 하더라도 선택 받을 가능성이 제로인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문화 개혁과 야당의 서진정책이 함께 맞물려야한다고 피력했다. 최근 윤석열 후보의 전북 방문이 도민들의 희망을 반영하기 보단 지나치게 이념적 행보로 비춰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수용하고, 전북의 최대화두가 '경제회복'인 만큼 향후 윤 후보가 실질적인 대책과 공약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도 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1.12.28 19:31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대한민국연극인축제-연극대상서 대거 수상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지난 25일에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59회 대한민국연극인축제 in 서울&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2021 베스트작품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단체-개인 부문), 감사패, 젊은 연극인상 등 대거 수상했다. 2021 베스트작품상으로 선정된 극단 자루의 <고도리 장미슈퍼>는 도심을 떠나 낯선 마을 고도리에서 지내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다. 마을 사람들이 수상하다. 하늘이 반으로 쪼개지는 소리와 벼락이 치고, 마을의 전기까지 끊기고,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마을 밖과 통하는 유일한 다리가 잠기게 되면서 마을 안에 고립되는 내용이다.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단체 부문에 61년 동안 유구한 연극 여정을 이어온 극단 창작극회가 선정됐다. 지난 1961년 박동화 씨 창단 이래 현재까지 170여 회에 이르는 공연을 통해 연극 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시대적 요구와 예술의 역할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으로 응답하고자 노력하는 단체다.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개인 부문에는 전춘근 씨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985년부터 지금까지 전주시립극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극단 까치동 대표를 맡고 있다. <오이디푸스왕>, <트로이의 여인들>, <고목> 등 100여 편의 연극과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호랑이님 나가신다> 등 인형극도 다수 제작하고 연출했다. 감사패는 故 유영규 씨에게 돌아갔다. 그는 1979년 창작극회 대표, 1994년 전북연극협회장, 1996년 월간 전북연극 발간, 지역 소극장 살리기 운동 전개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 밖에도 <나루터>,<여운>, <꽃신>, <삽 아니면 도끼> 등 다수 작품에서 출연 및 연출을 맡았다. 젊은 연극인상은 유가연 씨가 받았다. 창작극회 단원이자 교육연극창작연구소 씨앗의 대표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특별상, 한국연극협회 전북연기상과 엘림연극상, 전북연극제 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본 행사는 한국연극협회가 공연예술의 모태가 되는 연극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말 치러지는 연극계 행사 중 하나다. 한 해 동안 공연된 연극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예술가를 독려하고 연극계의 새로운 출발을 다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등 연극의 진흥 발전에 기여하고자 진행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1.12.28 19:31

[최완규 교수의 '마한이야기'] 유통의 거점 '부안 백산성' 1

사적 409호 백산성이 위치하고 있는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의 백산은 표고 47.4m의 높지 않은 구릉이지만, 주변에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어서 먼 거리까지 조망하는데 매우 좋은 자연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동쪽으로는 인접해서 직강화가 이루어진 동진강이 서해로 흐르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직선거리 1.6km 정도 떨어져 고부천이 서해로 흘러들고 있다. 또한 이 유적을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고부, 동쪽으로는 신태인, 북쪽으로는 김제로 통하는 육로 교통의 요지라 할 수 있고, 서쪽으로 동진강과 고부천을 통해 서해로 통하기 때문에 해로와 육로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라 할 수 있다. 백제 멸망 후, 부흥운동 전개과정에서 지원군으로 바다를 건너온 왜군을 의자왕의 아들인 풍장왕(豊璋王)이 직접 백촌(白村)에 나아가 맞으리라는 기록이 「일본서기」에 보이는데, 백촌이 바로 백산성에 해당한다. 또한 백산성의 정상부 평탄지대에는 동학혁명기념탑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은 1984년 갑오동학 농민전쟁 당시에 동학군이 혁명의 기치를 들었던 이른바 백산기포(白山起包)의 역사적 현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죽창을 들고 이곳 백산으로 모여들었던 흰옷 입은 농민들의 당시 상황을 앉으면 죽산, 서면 백산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농민들이 이 전쟁에 참여했는지 짐작된다. 이와 같이 백산성이 백제 부흥운동이나 동학농민전쟁의 거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교통의 요충지라는 지리적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백산성은 백산의 정상부를 감싸고 있는 테뫼식 산성으로 전체 둘레는 1,064m에 달하며 평면 장축 길이는 358m, 폭 23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산성에 대해서는 3차에 걸쳐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는데, 당초 예상되었던 백제시대의 성벽은 확인되지 않았다. 1차 조사에서는 정상부에서 원삼국시대 집자리 1기와 구석기시대 문화층과 청동기시대의 유물포함층과 방어시설로 판단되는 3중의 다중환호가 경사면을 따라 굴착되었음이 확인되었다. 2차 조사에서는 원삼국시대 주거지 17기, 시대미상의 석관묘 1기, 구상유구와 주혈군이 확인되었다. 출토유물은 완, 발, 장란형토기, 시루, 주구토기 등 자비용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외에도 방추차, 철도자, 옥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자연유물로는 쌀, 밀, 보리, 조, 콩, 팥 등의 탄화작물종자와 다양한 잡초종자, 동물의 뼈 등이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곡물류는 이곳이 바로 농산물의 집산지로서 유통의 거점이 되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적극적인 자료라고 볼 수 있다. 한편 2차 조사의 주거지 4기에서 나온 탄화작물과 1차 조사에서 출토된 탄화 목제에 대한 방사성탄소연대 측정결과, 북서쪽 주거지들은 2세기 전반에서 3세기 전반에 해당하고, 남동쪽에 밀집된 주거지의 연대는 3세기 전반에서 4세기 중반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인근에 위치하는 벽골제의 초축연대나 영원면 일대의 분구묘 연대와 대체적으로 일치하고 있다. 특히 3차 조사에서는 해발 39-43m에서 4중의 환호가 확인되었고, 그 가운데 2호와 3호의 환호 사이 해발 약 42m에서 2기의 집자리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자료들을 종합해 볼 때, 사적 제409호 백산성의 성격은 백제시대의 태뫼식 산성이 아니라 환호로 둘러싸인 유통의 거점과 같은 특수목적의 유적으로 재정리되어야 할 것이다. /최 완 규(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

  • 문화재·학술
  • 기고
  • 2021.12.28 19:31

익산시와 익산시의회, 인사운영 소통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

익산시외 시의회는 28일 정헌율 시장과 유재구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인사분야 소통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 1월 13일부터 시행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조기 정착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연계·협력 관계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체결을 통해 우수인력 균형 배치를 위한 인사교류 활성화, 교육훈련·후생 복지 분야 통합 운영, 기타 조직과 인사 협의 사항 상호 적극 협력 등을 다짐했다. 유재구 의장은 “이번 협약은 의회 인사권 독립의 첫 단추로 앞으로 의정분야 전문 인력 확보와 업무역량 강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조기 정착을 위해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의회의 새로운 시작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과 인사독립에 따른 익산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안 등 17건의 조례 제·개정, 관련 제도개선안 마련 등 새롭게 시작되는 지방자치 시대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익산=엄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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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8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