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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자들 복당시켜야” 정치권 발언, 내년 지방선거 변수되나

정치권에서 탈당 인사들의 복당을 허용하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내년 지방선거 최대 변수로 부상될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지난 26일 대선 승리를 위한 민주개혁진영 대통합을 주장하며복당 카드를 내놨다. 박 의원은 이날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순회경선에서 추석 내내 호남을 돌며 당원 여러분을 만났다. 정권 재창출에 대한 걱정, 과연 경선이 끝나고 원팀을 이룰 수 있을지 우려하고 계신다며여러 이유로 민주당을 떠나야 했던 분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민주개혁진영 대통합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민주정부 4기를 열기 위해서 지금 우리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을 민주개혁세력으로 감싸 안고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재명 미래캠프 조직본부장인 김윤덕 의원도 27일 전북도의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탈당자 복당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김 의원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탈당했던 분들의 조건없는 입당이 이뤄져야 한다며 다만, 당내 민주적 의견수렴 절차를 통해서 투명하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권주자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공개적으로 복당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권후보와 중앙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그 어느때보다 여야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개혁진영의 단결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 전북에서는 지난 8월 한달 간 1055명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도당은 지난달 22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출마경력 또는 예상자 등 복당 자격을 심사한 결과 604명이 승인을 받았으며 보류는 388명, 불허는 63명이다. 내년 선거에서 전주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복당 보류,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은 복당했다. 현재 정헌율 익산시장, 황인홍 무주군수, 심민 임실군수, 유기상 고창군수 등이 무소속이다. 전직 단체장과 지방의원 등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복당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단체장과 지방의원 출마를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어 복당이 성사될 경우 당내 경선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당내 경쟁자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최근 10년 이내에 탈당한 이력이 있는 후보에게 지방선거 경선 득표수의 25%를 감산하기로 당헌에 정해놓고 있다. 지역정가 인사는 내년 대선은 진보와 보수, 양 진영간 51:49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지면서 민주진영의 통합은 상수가 됐다며 다만, 지난 총선에서 당의 공천 결정에 불복해, 탈당한 출마한 자에 한해 복당을 허용하지 않기로 규정한 당헌과의 충돌과 비판을 피해 어떻게 합리적 복당 기준을 마련할지 아니면 이유없는 전면복당을 관철시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1.09.27 18:12

‘백의의 천사’ 더 이상 여성 전유물 아니다

간호사를 꿈꾸는 남성들이 크게 증가하는 등 백의의 천사가 더이상 여성들의 전유물적인 직업군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01~2021년 대학 간호학과 남자 입학자 현황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학 입학자 중 남자 간호대생은 2249명으로 전체(1만993명)의 20.5%를 차지했다. 이는 2001년 33명(1.3%)에 비해 무려 68.2배가 증가한 수치다. 4년제 간호학과 전체 입학자 수도 최근 코로나 등의 질병으로 간호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1년 2527명에서 2021년 현재 1만993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전국 116개 대학 가운데 간호학과 입학생 중 남자 비율이 50%를 넘어선 대학은 경주대(51.5%)가 유일했고, 그 뒤를 이어 신경대(39%), 창원대(37.9%), 한일장신대(37%) 순으로 집계됐다. 남자 간호사 총수는 2001년 484명에서 2021년 2만4546명으로 50.7배가 증가했다. 간호학과가 최근들어 남학생에게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졸업 후 안정된 직장이 보장되고, 간호사 직업에 대한 남자의 기피 현상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남성이 강세를 보였던 의사 직군은 여성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학년도 대학 입학자 중 여자 의대생은 1088명으로 전체(3099명)의 35.1%를 차지했다. 2021학년도 전국 의과 대학 38개교에서는 원광대가 의대 전체 입학생 97명 중 여학생이 절반 이상인 58명(59.8%)으로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북대는 141명 가운데 여학생이 54명으로 38.3%를 차지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9.27 18:08

전주시, 운전면허 반납 고령자에 20만 원 교통카드 지급

전주시가 일시 중단됐던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사업을 재개한다. 최근 전주시의회 추경예산안 심의의결을 거쳐 1억 28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면서다. 이에 전주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70세 이상(195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2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신청자 본인이 운전면허증을 지참한 뒤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자진반납을 신청하면 다음 달에 2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증을 분실한 경우에는 경찰서에서 발급한 운전경력증명서와 신분증으로 대체하면 된다. 올해 이미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했지만 예산 소진으로 교통카드를 지급받지 못했다면 경찰서에서 발급한 운전면허취소 결정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교통카드 지급을 신청하면 된다. 지급된 교통카드는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마이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올해 초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고령자에게 2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해왔으나, 지원신청자 급증으로 지난 5월 예산이 모두 소진돼 사업이 일시 중단됐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사업이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운전면허를 반납한 고령자들의 이동권 제약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9.27 18:08

[전주세계소리축제 D-1 미리보는 행사] 스무살 된 소리축제, 새로운 미래 위한 고민 담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다. 올해 소리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축제로 전환됐던 지난해와 달리 대면으로 진행한다. 축제는 5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14개 시군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40여 회 공연이 치러진다. 다만 코로나19확산을 우려해 객석은 30%만 열고 운영한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만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고민도 담아낸다. 특히 소리프론티어의 변화가 눈에 띈다. 지난 10여 년간 한국형 월드뮤직팀을 발굴하고 해외진출을 모색해 온 소리프론티어는 시즌2라는 이름으로 판소리를 확장한 장르의 변화를 실험한다.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공연 프로그램과 관람 포인트를 짚어보자. 축제 20주년을 기념하는 개막공연은 축제와 얽힌 다양한 사연을 품은 20여 명의 패널들이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소리축제의 무대를 다채롭게 빛내준 예술인들과 축제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가진 평론가, 축제를 만들어 온 사람들, 그리고 무조건 소리축제를 외치는 찐 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무대에서 토크콘서트를 선보인다. 예술인들은 소리축제를 통해 어떻게 성장해 왔으며, 평론가들은 축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축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들의 마음을 실어 놓았는지, 내밀하고도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미래 지향적인 판소리의 면면을 만나볼 수 있다. 세 명의 중견 여성 명창(방수미, 박애리, 정상희)이 펼쳐내는 춘향가, 새로운 소리의 길을 여는 젊은 남성 소리꾼 3인(김준수, 유태평양, 정보권)이 선보이는 흥보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송재영, 장문희의 심청가, 3시간 넘는 완창 무대를 선보일 김세미 명창의 수궁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윤진철 명창의 적벽가 등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10월 2일에는 올해 주목할 만한 젊은 소리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바로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이다. 이 무대에서는 소리축제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4인(박자희김주리김정훈한아름)이 개성있는 판소리 눈대목을 선보인다. 올해는 판소리에 대한 관객들의 충분한 이해를 더할 수 있도록 해설을 가미해 운영한다. 경선방식으로 진행됐던 시즌 1과 달리 시즌 2에서는 판소리 중심의 창작작품을 선보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가 TALE, 소리극단 도채비 풍각쟁이, 플레이위드 햄릿 혼잣말, 민속악회 맴돌 심청:꽃을 든 여인, 한사코 여기 잠시 머물다, 다시 돌아갑니다, 비로소 판소리 이름, 휠러스가 놀부 FLEX를 공연한다. 무대에서는 판소리가 가진 다양한 요소들이 각각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립현대무용단과 모던테이블은 격조있는 몸짓과 열정적인 춤의 세계로 안내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의 HIP合은 전국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안무가들이 의기투합한 무대다. 현대무용과 스트리트댄스,국악을 접목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던테이블은 해외에서 인정받은 컨템퍼러리 작품인 다크니스 품바를 무대에 올리는데, 한국인의 한(恨)을 전통소리 품바의 선율에 실어 한바탕 신명의 몸짓으로 재해석했다. 축제 마지막날은 아르헨티나에서 날아온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축제에서 유일한 해외공연팀인 아스트로 피아졸라 퀸텟은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음악세계를 잇는 유일한 앙상블로 인정받고 있는 연주팀이다. 축제에서는 아쟁 김영길 명인과 합동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미는 폐막공연 을 통해 마무리된다. 국악, 재즈, 클래식 등 여러 장르 음악 단체와 전통, 현대, 비보잉 등 지역 무용인들이 연합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09.27 17:52

전북 경찰관 정신건강 ‘흔들’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정신건강이 흔들리고 있다. 각종 강력사건 현장을 경험하면서 100여명이 넘는 경찰관들이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은주 의원(정의당)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간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169명이 우울증 및 PTSD로 병원진료를 받았다. 연도별로는 2016년 20명(우울증 19명PTSD 1명), 2017년 34명(우울증 34명), 2018년 37명(우울증 35명PTSD 2명), 2019년 42명(우울증 39명PTSD 3명), 지난해 36명(우울증 33명PTSD 3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정신과 상담을 받은 경찰관도 58명에 달했다. 경찰관들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사이 경찰관들의 극단적 선택도 이어지고 있다.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는 2016년 4명, 2018년 2명, 올해(8월 기준) 3명으로 총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같은 상황이지만 경찰관들의 정신건강 증진 업무를 담당하는 업무담당자는 경찰청에서 단 1명 불과한 살정이다. 경찰청 복지지원계는 순직공상마음건강 등 경찰 복지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지만 마음건강 분야는 경사 1명, 극단적 선택 관련 업무는 행정관 1명만 배치됐을 뿐이다. 이은주 의원은 모든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직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도 적지 않다면서 경찰관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심리지원부서의 인력증원과 함께 수직적위계적인 경찰 내 조직문화 혁신까지 고루 갖춰줘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도내 경찰관들, 특히 현장부서를 중심으로 정신적 건강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관들의 심리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찰
  • 최정규
  • 2021.09.27 17:48

전북지역 행정복지센터, 시각장애인 배려 부족

국민에게 가장 가까운 민원소인 전북지역의 행정복지센터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편의시설이 상당부분 부적정하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에 못 미치는 행정복지센터는 점자편의시설조차 설치하지 않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국립국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점자 표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북 378곳의 행정복지센터 중 104곳인 27.5%가 점자편의시설이 부적정하게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적정하게 설치된 곳은 99곳으로 26.2%였다. 부적정하게 설치된 점자편의시설은 손잡이, 벽에 부착된 점자의 설치 위치, 층 정보 등 표기 내용과 훼손상태 등 유지 관리, 내구성 있는 알루미늄 등의 재질, 점자 규격 등을 어긴 것이다. 점자편의시설이 미설치된 도내 행정복지센터도 175곳(46.3%)에 달했다. 광주광역시, 경상남도에 이어 전북은 전국 3번째로 점자편의시설이 미설치된 곳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장애인등편의법)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시설과 설비를 이용할 뿐만 아니라 원하는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접근권의 보장을 명시하고 있다. 장애인등편의법이 시행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관공서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접근성과 배려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 의원은 공공건물의 점자 편의시설이 설치되지 않거나 부적정하게 설치된 점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뿐 아니라 각 지자체장들이 시정명령 권한을 적극적으로 발휘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어야 시각장애인의 생활편의를 보장할 수 있는 점자편의시설이 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문체부는 공공건물의 점자편의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시설 주관기관과의 업무 협조체계를 마련하고 공공건물 내 점자 규격과 표기 내용에 대한 세부 기준을 개정하여 상세한 지침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 공공시설 점자 실태조사는 제1차 점자발전 기본계획에 근거해 이뤄졌는데, 일회성 조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주기적인 조사 및 범위 확대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후속 조치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9.27 17:48

정부, 내달부터 12∼17세 소아 · 청소년 · 임산부 접종

정부가 내달부터 소아청소년과 임산부에 대해 접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부스터 샷(접종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도 시행하기로 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게 관건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4분기 접종 계획에 따라 전북에서는 62만 7736명이 접종을 받게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고령층 90%, 성인 80%의 접종을 완료해 위드 코로나 전환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1217세 소아청소년 약 277만 명에 대한 접종을 다음 달 중순부터 진행한다. 접종은 크게 1617세(20042005년생)와 1215세(20062009년생)로 나눠 진행된다. 16~17세는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예약을 진행하며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 사이 접종을 받는다. 1215세는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약을 거쳐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백신을 맞는다. 또한 10월 8일부터는 약 13만 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백신 사전 예약이 진행되며 접종은 10월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고위험군과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도 진행한다. 우선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부터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거쳐 10월 25일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급성백혈병,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과 같은 면역저하자는 면역 형성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기본접종 2개월 이후부터 추가 접종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정부는 mRNA 계열 백신 중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 간격을 현행 6주에서 45주로 단축해 접종률을 높인다는 방안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에서는 지난 26일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7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397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주 27명, 군산 9명, 익산 5명, 정읍 1명 남원 12명 김제 5명, 완주 3명 무주 6명, 장수 1명, 순창 1명 부안 3명 등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심각한 확산세와 더불어 위드 코로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지체계와 의료체계가 함께 해야 가능하다며 전환에 앞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09.27 17:33

이전기관 특공 아파트 분양 공공기관 임직원 35% 전북 떠났다

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중 특별공급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전북지역 공공기관 임직원 3명 가운데 1명은 아파트를 받고 전북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공은 이전기관 직원들이 지역에 이주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배려 정책이지만 지역을 떠나는 이가 발생하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국민의힘) 의원이 전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15곳으로부터 제출받은 특별공급 수급자 거주발령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7월까지 전북지역 내 특공 공급 분양자는 49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퇴직자 54명을 제외한 재직자 444명 중 전북을 떠나 거주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인사 발령받은 인원은 155명(34.9%)으로 파악됐다. 혁신도시 이전 종사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아파트 분양 특혜를 줬지만 정작 수혜자의 3분의 1가량에 불과한 것이다. 이 같은 타지역 이주율은 경남 진주(38.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상훈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 초기, 재직자의 안정적 주거를 위한 특공 혜택은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내 집 마련이 힘겨운 현 상황에서 집을 받고 지역을 떠나는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상당히 불공정하게 느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국민은 다자녀에 노부모를 모시고 살아도 분양점수를 채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며 향후 이전할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다른 방향의 주거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1.09.27 17:33

국민 89.6%, “코로나19 종식 불가, 계속 관리해야”

국민 대부분이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종식은 불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방역 완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7일 코로나19 토착화 전망에 따른 의료대응 전략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155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8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진행됐다. 우선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91.5%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은 계속 등장할 것이다고 응답했다. 이어, 65.8%가 코로나19는 치명적이고 매우 위험하다고 답했으며 54.2%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국민 89.6%는 코로나19의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57.5%는방역단계에 따른 사회적 경제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방역을 완화해야 한다물음에 부정적이다고 했다. 이는 위드 코로나를 앞둔 상황에서 단순 방역 완화 정책보다는 지속 가능한 방역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인 및 가족의 건강차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 정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0%가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된다고 해 2년에 가까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사회 전 부문에 만연해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09.27 17:33

전북 문학관, 순창 출신 권일송 시인의 추모 기념 특강

시문학에 꽃을 피운 순창 출신 권일송 시인의 추모 기념 특강이 지난 23일 전북 문학관(관장 김영) 문예관에서 열렸다. 이번 특강은 권일송 시인의 제자인 최창일 시인이 시, 더 나은 내가 되는 것-권일송 시인, 항구 목포의 강단 시절을 주제로 특강의 문을 열었다. 특강에서 최창일 시인은 점잖으시고, 말 잘하시고, 시 잘 쓰는 사람으로 삼박자를 갖추시고 스포츠까지도 탁월한 실력을 갖춘 선생님이다. 선생님의 잔잔한 사랑의 온기는 문단의 선후배에게도 마찬가지였다고 회고했다. 최 시인은 권일송 시인이 존경받는 시인의 귀착점은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임을 항상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좋은 시인이 되려면 존경하고 경외하는 시인을 멘토로 섬기고 그 시인과 토론하는 대화의 스승을 모셔야 한다고 전했다. 최창일 시인 최창일 시인은 무안 출신으로 1993년 시와 사람으로 등단했으며 한국 현대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기독교 문인협회 이사와 광운대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시화무> 등 다수가 있고 산문집으로는 7년 연속 스테디셀러로 주목받았던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101가지> 등이 있다. 이어서 유족과의 토크 시간에는 권 시인의 장남 권훈 씨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들려줬다. 권훈 씨는 아버지께서 늘 자식들에게 유머와 삶의 여백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하셨다며 아버지가 남긴 소중한 문학적 유산이 훼손되거나 망실되지 않도록 각별히 보관하고 관리해서 전북 문인들이 더 많이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특강에는 김지숙 시 낭송가가 권일송 시인의 시 반딧불, 정연희 시 낭송가가 이 땅은 나를 술 마시게 한다를 낭송했다. 권 시인의 장남 권훈 씨 등 유족과 전북 문학관 소속 동아리인 책 읽는 사람들 회원 10명이 자리했다. 특강이 끝나고 최창일 시인은 1993년 권일송, 박재삼 시인 등 6명의 회갑 기념회 때 참석 문인들의 서명을 기록한 회갑 시인초청 송년 시모임 사인 보드를 전북 문학관에 기증했다. 김영 관장은 권일송 시인의 문학적 세계를 조금 더 내밀하게 조명하고 확산하기 위한 전집 발간과 문학상 제정 등 추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일송 시인은 전북 순창 출생으로 광주에서 자랐다. 광주공업고등학교, 전남대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1956년부터 1970년대까지 목포 영흥문태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문예반을 지도하며 목포 문학 활성화에 기여했다. 1957년 영흥고 재직 당시 한국일보에 <불면의 흉장>, 동아일보에 <강변 이야기>가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현대시인상, 소청문학상, 전라남도 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 한국펜클럽 부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 부회장, 전남매일 논설위원 등을 맡아 시문학의 발전에 한 획을 그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학·출판
  • 전북일보
  • 2021.09.27 17:26

[이승우의 미술 이야기] 모나리자의 스캔들 7

그러나 모나리자보다도 더 신비한 다빈치는 67년 간의 세월을 살면서 미술가로서만 아니라 과학자, 군사 고문, 저술가 등 만능의 천재로서 그로부터 500년이 지난 현대미술에서 로버트 라우젠버그(Robert Rauschnberg)에게 컴바인 페인팅(Combine Painting)을 탄생시킨 인물, 그가 발명(?)한 모나리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세월을 살며 끝없는 스캔들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이제 모나리자의 스캔들 속에 있는 또 다른 스캔들 아뽈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스캔들에 대해서도 언급하자. 이탈리아 출신으로 당시 프랑스의 최고 전위 시인, 미술평론가였던 아뽈리네르는 이 사건으로 피카소와 함께 수사를 받았다. 아폴리네르의 비서가 가끔 박물관의 작품을 훔쳐낸 일이 있기 때문이다. 수사망이 좁혀 오자 피카소는 가지고 있던 장물들을 세느 강에 버리려 했다. 아폴리네르는 그런 피카소에게 세느 강에 버리면 국기의 보물이 수장되지 않느냐며 신문지에 싸서 버리고 신문사에 연락하도록 조언도 하였다. 이 때 아뽈리네르를 수사하던 검사가 위압적인 말로 조롱하듯이 아뽈리네르를 대하자 먼저 수사를 망친 피카소가 그 검사에게 말했다. 당신은 20세기 최대의 천재를 모욕하였다는 죄목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요. 어찌됐던 아뽈리네르는 기소되고 감옥을 가야 했다. 그가 박물관은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잃게 만든다는 발언으로 의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27개월 후 진범 빈센조가 체포되자 그는 풀려났는데 자신의 여자 친구였던 시인이자 화가이고 샤넬의 초상화로 유명한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1883-1956)을 찾아 갔다. 그녀의 집에 가서야 그녀는 독일인 삼류화가와 눈이 맞아 떠났음을 알게 되고 할 일 없이 터벅터벅 집에 돌아오는 길에 미라보다리에서 허탈감에 쉬고 있는데 교회의 종소리가 울렸다. 그 때 그 유명한 미라보 다리라는 즉흥시를 지었다 한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르고 / 우리의 사랑을 나는 다시 되새겨야 하는가/ 기쁨은 언제나 슬픔 뒤에 왔었지// 밤이 와도 종아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하략-

  • 문화일반
  • 기고
  • 2021.09.27 17:19

170여 개 대포통장 만들어 불법 도박사이트에 제공, 자금 세탁도운 일당 기소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유령법인을 만들어 대포통장 170여 개를 개설한 뒤 이 통장들을 불법 도박사이트에 제공, 자금세탁을 도운 A씨(25) 등 5명을 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동행사,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개장), 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또 유령법인의 대포통장들을 개설할 수 있도록 명의를 제공한 B씨(24) 등 2명은 불구속 기소한 한편, 실무를 담당한 C씨(25)는 별건으로 구속했다. A씨 등 5명은 2017년부터 4년 간 97개의 유령법인을 설립하고 B씨 등 명의로 대포통장 171개를 개설해 불법 도박사이트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도박 사이트는 이 대포통장들을 이용해 27억원 상당의 범죄 수익금을 자금 세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전주와 남원 등 전라도 일대에서 활동한 대포통장 유통책 A씨는 대포계좌 개설을 지시했고 C씨 등 4명은 지인, 선후배를 중심으로 명의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개설한 대포통장의 체크카드와 OTP 등을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전달했으며 A씨는 대포통장 1개 당 일정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다수의 대포 통장을 제공하고 도박자금이 입출금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해주면서 수수료를 받았으며, 불법 도박사이트는 이를 통해 27억원 상당의 도박 수익금을 세탁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대포통장 명의 제공자가 수 십명에 이르며 A씨 등 5명이 대포통장을 매매하고 불법 도박사이트 자금을 인출했기에 범죄 수익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부터 남원경찰서와 수사 정보를 공유하고 실무자 회의를 비롯해 체포압수수색 시 인력과 장비지원 등 긴밀한 수사 협력을 통해 범죄 전모를 규명했다며 서민다중피해범죄에 악용되는 유령법인 설립 및 대포계좌 유통 범행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1.09.27 17:17

[현장속으로] 관공서 · 상가 사유지로 전락한 무료 공영주차장

무료공영주차장은 방문객들을 위한 것 아닌가요? 전주시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인근의 무료공영주차장이 주변 상가 및 사무실 직원들과 인근 관공서 직원들의 차량으로 가득차 사유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오전 전북동부보훈지청 인근의 무료공영주차장. 오전 8시 30분이 채 안됐음에도 주차장 내부에 차량이 가득찼다. 하나둘 들어오는 차량은 주차장 내 차량 주차구역이 아닌 장소에도 주차가 이뤄지고 있었다. 몇몇 차량들은 이중주차도 되어있었다. 오전 9시까지 이곳 무료공영주차장에 수십대의 차량이 드나들었다. 주차를 한 차량에서 내린 사람들은 인근의 사무실로 자연스레 발걸음을 옮겼다.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무료공영주차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9시가 되기도 전에 무료공영주차장에는 어떤 주차공간도 없이 빼곡하게 차량들이 가득찼다. 무료공영주차장이 사유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인근의 유료공영주차장은 텅텅 비어있었다. 시민들의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A씨(45여)는 무료공영주차장 인근 병원에서 매주 3~4회 진료를 받고 있는데 공영주차장 만차로 매번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했다. A씨는 매번 진료를 받으러 올때마다 공영무료주차장이 자리가 없었다면서 인근을 몇 번씩 돌다가 이면도로에 결국 주차, 주정차 위반 과태료도 부과받았다고 설명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효자동 신시가지 일대에 총 공영주차장은 18곳으로 834대의 차량이 수용가능하다. 이 중 유료공영주차장은 6곳으로 452대의 차량을, 무료공영주차장 12곳으로 382대가 주차를 할 수 있다. 시에도 이 같은 민원이 지속 접수되면서 점차적인 유료공영주차장 전환을 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실제 무료공영주차장에 장기 방치된 차량과 인근 상가들의 사유화가 의심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점차적으로 유료화 전환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9.27 17:15

은행 영업시간 단축 모르는 고객 대기 행렬 여전

전주지역 금융기관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한다는 취지로 영업시간을 단축했지만 이를 모르는 고객들은 허탕을 치는 일이 발생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오전 9시께 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A은행 정문 앞. 이 은행 문 앞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조정한다는 안내문을 써붙였다. 기존 은행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이른 아침임에도 굳게 닫힌 문 앞에는 영업시간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는 고객들로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평소라면 오전 9시부터 은행 영업이 시작됐겠지만 이를 모르고 은행을 찾은 고객들은 바쁜 아침에 시간을 허비하자 시계를 바라보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시민 윤모씨는 금융 거래를 위해 평소 생각대로 사람들이 붐빌 낮시간을 피해 일부러 아침 일찍 방문했다며 영업시간이 단축됐다는 사실은 문자메시지도 받아 보지 않았고 은행 문앞에 써붙인 안내문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은행들이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고 있다. 전주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시중은행이 영업시간을 단축했지만 두달이 지난 현재는 오전 9시와 오후 3시 30분 이후 닫힌 문을 바라 보고 돌아서는 이용자들이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 경계 강화 기간을 두는 등 영업시간 조정에 나서고 있다며 영업시간 단축에 앞서 영업점 앞에 안내 공지문을 부착하고 은행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시중은행과 달리 영업시간을 그대로 유지한 곳도 있어 은행을 방문하는 이용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영업시간 단축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이용자들은 여전히 헛걸음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은행이 단순 안내에 그치지 말고 문자메시지나 스마트폰 메신저 서비스 등을 적극 활용해 알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09.27 17:09

전북지역 저출산 현상 여전히 심각

전북지역 출생아 수가 해마다 감소하면서 호남제주 지역 가운데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호남제주 지역 출생아 수가 전남이 97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은 8200명으로 전년대비 800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집계한 조(粗)출생률은 전북이 4.5명으로 전년대비 0.4명 줄었는데 호남제주 지역에서 가장 낮았다. 한 여자가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 출산율은 전남(1.15명)이 가장 높았고 전북은 0.91명, 광주가 0.81명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국 합계 출산율에서는 전남 영광군(2.46명), 전남 장흥군(1.77명), 전북 임실군(1.75명), 전남 해남군(1.67명), 전북 순창군(1.66명) 순으로 높아 상위 10순위 중 8개 시군구가 호남 지역이었다. 지난해 전북 도내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2.60세로 2019년 보다 0.23세 늘었고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1.3%로 집계됐다.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결혼 생활 기간은 호남제주 지역에서 제주가 2.3년으로 가장 길게 나타났고 전북은 2.1년이었다. 결혼 후 2년 이내 첫째아를 낳는 비율은 광주가 65.8%로 가장 높았고 전남(65.3%), 전북(63.2%), 제주(61.1%) 순으로 집계됐다. 셋째 이상 출생아 수는 전남이 1300명으로 비중도 12.9%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12.4%(1000명)로 나타났다. 시도별 순위는 광주가 전국 1위, 전남(2위), 전북(3위), 제주(4위)로 전국 상위 1~4순위가 호남제주 지역이었다. 호남제주 지역 출생아 수는 전주시(3207명), 제주 제주시(3075명), 광주 광산구(2318명) 순으로 많았다. 출생아 수가 가장 적은 시군구는 전남 곡성군(68명), 전남 구례군(88명), 무주군(89명) 순이었다.

  • 사회일반
  • 김영호
  • 2021.09.27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