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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이색 스포츠를 김제에서 즐기자”

김제시는 올여름 무더위를 짜릿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스포츠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여름철 여가를 이용하여 해양레저스포츠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일정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름방학과 휴가철에 맞추어 8월부터 9월까지 총 8회에 걸쳐 각각 4~5시간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해양레저기구 이용 시 주의해야 할 안전수칙과 위급 상황 시 대처 방법을 시청각 자료와 실습을통해 교육하고, 안전교육을 마친 후 동력수상레저기구(요트, 보트, 수상오토바이)와 무동력 수상레저기구(카약, 패들보드) 교육을 실시하여 수상레저기구에 대한 이해와 이용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교육 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체험장인 김제지평선마린리조트(만경읍 능제)에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통하여 신청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하여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기기를 바라며, 해양레저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의 해양레저 활동, 수요 창출을 통해 코로나 극복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 김제
  • 최창용
  • 2021.08.10 16:12

이은율-전수미, ‘두 개의 태양’ OST 가창

뮤지컬 수 컴퍼니가 기획, 개발하고 소굴엔터프라이즈와 공동 제작한 뮤직 무비 꼬레아 우라 시리즈 1. 두 개의 태양OST 가수가 결정됐다. 지난달 14, 15일에 촬영 시작한 후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 수 컴퍼니와 뮤직 무비의 음악을 맡은 황태승 작곡가는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이은율(린브랜딩 소속)과 전수미(㈜EMK 엔터테인먼트)를 싱어로 확정했다. 인기 뮤지컬 주역 뿐 아니라 음반을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은율은 뮤직 무비 시리즈라는 새로운 콘텐츠의 출발점에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은율과 팽팽한 실력전을 펼칠 자타공인 뮤지컬계의 히로인 전수미는 뮤지컬 초연 때 함께 공연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음원과 뮤직 무비 시리즈를 통해서라도 관객과 만날 수 있어 무척 설렌다고 밝혔다. 공연계에서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두 배우는 뮤직 무비 시리즈의 원작인 창작 뮤지컬 꼬레아 우라 초연 당시 주연 배우로 최우선 라인업에 올랐으나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음원작업에만 참여했다. 황태승 작곡가는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는 두 여인의 투쟁과 타협, 신념과 선택이라는 쟁점이 음악적으로도 무척 매력 있다며 두 사람의 상반됨이 OST에도 잘 묻어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뮤직 무비 꼬레아 우라 시리즈 1. 두 개의 태양OST는 오는 15일에 뮤지컬 수 컴퍼니 유튜브 채널 및 각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8.10 10:39

전주시, 시민들과 숨은 관광콘텐츠 찾는다

전주시가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한옥마을 이외에 숨어있는 관광콘텐츠를 찾아 나선다. 시는 오는 15일까지 전주의 곳곳을 경험하며 숨겨진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2021 지속가능 여행학교 2~4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전주사람, 전주를 여행하다를 주제로 운영되는 이번 지속가능 여행학교는 전주를 걷고, 보고, 추억하고 발견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시민이 직접 전주의 관광콘텐츠를 찾고 지역 관광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발견하는 활동을 펼친다. 지난 6~7월 1기 여행학교를 운영한 시는 오는 24일 2기 여행학교를 시작해 다음 달 29일에는 3기를, 오는 10월 14일에는 4기를 연이어 진행할 계획으로, 각 기수별 교육 및 워크숍, 체험 및 현장 활동 등 8주의 커리큘럼으로 마련된다. 시는 각 기수별 25명 미만으로 모집할 예정이며,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위드앤씨 교육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전주가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새로운 시각으로 숨겨진 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대표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지속가능 여행학교에 많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8.09 18:24

전주시 ‘고독사 예방’ 앱으로 1인 가구 살핀다

독거노인을 비롯한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도입된다. 고령화와 핵가족화 등 생활문화의 변화로 고독사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장년 1인 가구 및 독거 어르신의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응급상황 대처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주시는 독거노인이나 이혼실직우울 등으로 인해 사회관계가 단절된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독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주시민 안심서비스 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전주시민 안심서비스 앱은 고독사 위험 세대가 일정 시간(8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리 등록해 놓은 다수의 구호자에게 GPS로 파악된 위치를 문자메시지로 발송해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데 쓰인다. 별도의 서버가 필요 없어 개인정보 노출 위험도 없고 앱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시는 우선 평화동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에서 독거노인과 중장년 고립 의심 1인 가구 242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시범 운영에 나서 적정한 휴대폰 미사용 시간을 조정한 뒤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전주시 관내 4만920여 명이 서비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심서비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SK 원스토어에서 검색해 설치할 수 있다. 이춘배 전주시 통합돌봄과장은 안심서비스 앱 도입으로 고독사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 등 안전 취약계층을 비롯해 시민들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추진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08.09 18:22

전주 덕진공원 진·출입 원활해진다

전주 조경단로와 덕진공원을 직접 잇는 도로가 개설되면서, 덕진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증진될 전망이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조경단로)부터 전북대학교 생활관 옆을 지나 덕진공원(창포길)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개설됐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실시설계 등 덕진공원 내 덕암마을 도로개설공사를 추진해왔고, 지난해 4월 도로개설공사 1차분 착공을 시작으로 지난달 말 도로개설공사를 준공했다. 이달 중 시설물 합동 점검을 진행하고, 오는 9월이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덕진구 덕진동 1321-4번지 일원, 411m 구간과 11m 구간 두 개 노선이다. 이처럼 조경단로와 창포길을 잇는 도로가 개설되면서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민원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해당 지역은 지난 2014년 덕진호수 주변 차도를 인도로 변경하는 웰빙그린웨이 조성사업에 따라 덕진공원 인근 마을인 덕암마을과 연결된 도로가 단절되면서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덕암마을 주민들은 마을 주변 순환도로 개설 등을 요구해왔고, 전주시는 조경단로와 창포길을 잇는 대체 도로 개설을 추진해왔다. 이번 도로 개설을 통해 보행환경 및 주거환경을 정비개선함과 동시에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의 교통편의와 보행환경 증진도 이뤄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로 개설로 덕암마을 주민뿐 아니라 덕진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최종적으로 도로 시설물 합동점검과 시설물 인계 등을 거쳐 9월 중이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08.09 18:16

전주시, 일상 문제 해결하는 시민 모임에 1000만 원

전주시가 일상 속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시민 모임에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전주시사회혁신센터(센터장 원민)는 오는 22일까지 지역사회 문제해결 프로젝트(리빙랩-공동생산)에 참여할 팀을 모집한다. 지역사회 문제해결 프로젝트는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법을 시민이 직접 찾아보고 실험해보는 혁신 사업이다. 사회혁신센터는 이 프로젝트의 수행 기간을 종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1차 연도에는 지역 의제를 발굴해 문제를 정의하고 문제해결에 필요한 지역자원 조사를 하게 된다. 2차 연도에는 1차 연도 우수 활동팀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실험 활동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프로젝트 참여 팀은 다음 달부터 올 연말까지 1차 연도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프로젝트별 최대 1000만 원의 수행비와 사회혁신센터 사회혁신전주의 활동공간을 지원받는다. 모임 구성원 과반수가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3인 이상의 모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전주시사회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주시사회혁신센터의 리빙랩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주제를 발굴하고 시민이 직접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서 올해에는 시민주도성과 실질적 문제해결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 기간을 확대는 등 사업을 개선한 만큼 더욱 많은 도전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08.09 18:16

전주 야호학교, 조깅 하며 쓰레기 줍는 ‘플로깅’ 실시

전주지역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캠페인을 벌였다. 전주시 야호학교(교장 장경수)는 지난 6일 대학생 멘토 3명과 청소년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를 찾는 아카데미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캠페인은 환경 보호를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과 공동체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면서 플로깅을 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삭을 줍는다라는 뜻을 가진 스웨덴어인 plocka upp과 jogging(조깅)의 합성어인 플로깅은 각자의 일상에서 거리 두기를 유지한 채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플로깅에 앞서 청소년들은 △분리수거력 테스트 △다양한 용품의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 알아보기 △함께 지킬 공동 규칙과 개인 규칙 생각해보고 실천목록 쓰기 등의 활동을 가졌다. 대학생 멘토로 참여한 이윤정 씨는 평소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나를 찾는 아카데미 청소년과 함께 환경 캠페인을 진행해 보니 자원 절약을 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장경수 교장은 최근 이상기후, 온난화 등 기상이변이 자주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며 지역 내 청년과 청소년들이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내 주변의 작은 일부터 실천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캠페인이 보다 확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1.08.09 18:16

웅치전적지에 진안 포함…내달 국가사적 승격 추진

임진왜란 당시 호남을 침공한 일본군에 맞서 전라도 관군과 의병이 싸웠던 웅치전적지에 실제 전투지인 진안지역이 포함됐다. 기존에는 완주지역만 웅치전적지로 지정돼 있었다. 전북도는 웅치전적지 문화재지정구역이 실제 전투지와 다르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이번에 지정구역을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도는 이번 지정구역 변경 내용을 토대로 현재 전라북도 기념물 제25호인 웅치전적지의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완주군, 진안군과 같이 두 자치단체가 지역을 넘어 국가사적을 신청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유일하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열린 문화재위원회에서 웅치전적지 문화재지정구역 변경 심의가 통과됐다. 심의가 통과되면서 웅치전적지는 기존 완주군 365만609㎡에서 완주군 75만8039㎡와 진안군 16만2087㎡로 변경됐다. 웅치전적지는 1976년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역사지리고고학적 연구와 분석을 통해 웅치전투의 주 전투지가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덕봉마을에서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두목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웅치 옛길을 중심으로 과학적 분석(인성분 검사)을 한 결과, 추론으로만 떠돌던 웅치전투의 실제 모습이 실증적으로 증명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웅치전적지 문화재지정구역의 위치와 면적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도는 해당 자치단체, 지역민간단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지정구역 변경안을 마련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이를 반영해 완주지역의 지정구역을 수정하고, 진안지역을 지정구역에 편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이번에 변경된 내용을 토대로 다음 달 초 문화재청에 웅치전투지의 국가사적 승격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문화재 전문위원들은 문헌과 고고학적 성과 그리고 과학적 분석을 통해 웅치전투의 주 전투지가 진안 부귀면 세동리 덕봉마을에서 완주 소양면 신촌리 두목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 즉 지금의 웅치길(덕봉길)이라는 것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이 고개가 임진왜란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투를 벌인 장소였다는 점에서 이후 국가사적으로 승격 지정해 보존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지정구역 변경은 실제 전투지인 진안지역을 포함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두 자치단체가 협의해 지정구역을 조정하고, 국가사적 승격 지정을 신청하는 유일한 사례이기도 하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웅치전투는 1592년 7월, 진안과 전주의 경계인 웅치 일대에서 전주로 침공하려는 일본군과 이를 막으려는 전라도 관군의병 사이에 벌어진 전투이다. 임진왜란 초기 호남 방어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전투로 평가받는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1.08.09 18:10

(속보) “2차동학농민혁명 참가자 서훈대상자 안 되는 것은 불합리”

속보 = 그 이듬해에 있었던 을미의병에 참여했던 분들과 일제 침략에 저항했다는 점에서 똑같은 활동을 했다. 을미의병과 관련된 분들은 서훈 대상자가 되고 2차 동학농민혁명의 참여자분들은 서훈 대상자가 안 되는 것은 불합리하다.(관련기사 8월 9일 2면, 7월 23일 13면, 5월 21일 13면) 지난 5일 늦었다. 그러나 이제라도 동학 순국선열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하기를 바란다는 제목으로 동료 역사학자 7인과 함께 성명을 발표한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은 9일 전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 전 총장은 명예회복 특별법이 만들어져서 여러 기념 행사는 하게 되었지만, 서훈자로 되어야만 진정한 명예회복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성명서 제목을 정했다고 부연했다. 전봉준 장군을 비롯한 2차 동학농민혁명군이 서훈을 받아야 하는 이유도 밝혔다. 현재까지 전 장군뿐 아니라 1894년 일제에 맞서 항거했던 동학농민혁명군 역시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고 전 총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주역이) 그동안 못 받았던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전봉준 장군이 받아야 하는 이유는 충분히 성명서에 나와 있다고 했다. 고 전 총장의 말대로 성명서에는 관련 법령인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규정한 예우가 나와있다. 이 법은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사람의 명예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서훈을 위한 근거법인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과 동일한 내용이다. 또 성명서에는 고등학교 한국사 9종의 교과서에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일제에 항거했다는 내용이 서술된 점, 한국 역사학계가 2차 동학농민혁명을 항일무장투쟁을 규명한 점 등도 서훈을 해야 할 근거로 들고 있다. 고 전 총장은 보훈처가 2차 동학농민참가자에 대한 서훈을 심사하는 데 문제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부정이나 비리가 있어 서훈이 안 된 것은 아니다며 역사 해석에 대한 차이가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2차 봉기를 일제 침략에 대한 저항이라는 민족운동 차원으로 보느냐 아니냐라는 역사 해석상의 차이 때문에 현재까지 심사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립유공자 서훈이라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다. 서훈에 대한 요구를 충분히 못한 부분도 있었고, 서훈을 심사하는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상황이 못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면서 동학농민 기념일도 생기고, 이런 것들이 서훈을 받아들여도 되겠다는 상황이 된 것이지 않겠냐. 이러한 여건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심사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이에 국가보훈처의 공훈발굴과는 전북일보에 학계 의견을 듣고 있고, 내용에 대해 충분히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아직 어느 방향으로 할 것인지 맞다아니다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독립유공자는 개인에 대한 포상이라며 어떤 사건에 대해 평가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어떠한 특정 사건만을 심사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 총장을 비롯한 김봉곤(원광대), 김양식(청주대), 성주현(청암대), 신순철(원광대), 신영우(충북대), 이상식(전남대), 홍성덕(전주대) 등 8명의 역사학자들은 성명서를 내고 동학농민명예회복법과 독립유공자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서훈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우리 전공 역사학자들의 불찰과 게으름도 없지 않았다면서 이제 우리 역사학자들은 관련 제도와 법령, 연구 성과에 의거해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1.08.09 18:07

익산 고등학교 유도부 선배들이 후배 내던져…전치 32주 부상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도부 선배 4명이 후배 1명을 단상 아래로 던져 피해 학생이 큰 부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전국학부모연대와 피해 학생 부모 측 등에 따르면 익산의 한 고교 유도부 1학년인 A군은 지난 4일 오후 9시께 학교 강당에서 야간 훈련을 마치고 간식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A군은 2학년 선배 4명에 의해 1m 아래의 단상 아래로 던져졌다. 이 사고로 A군은 중추신경 등을 크게 다쳐 전치 32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재 발가락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을 뿐 팔과 다리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 어머니는 휴식을 취하고 있던 아들에게 상급생 중 한 명이 텀블링을 해보라고 했고, 이를 거절하자 3명을 더 불러서 팔과 다리를 잡아 아래로 던졌다며 가해 학생들은 장난으로 그랬다고 하는데 이는 명백하게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로 아들이 다시는 운동을 할 수 없게 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A군 어머니는 지난 6일 오후 가해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했으며, 민형사상 책임도 물을 예정이다. 또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는 한편 전북교육청에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측 관계자는 가해 학생 4명이 피해자의 팔 다리를 잡고 단상 아래로 2번 던진 것으로 확인했다. 피해 학생이 첫음으로 거부했지만 피해학생이 '할려면 제대로 던져'라는 말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강당 바닥 전체에는 연습용 매트가 깔려 있었고, 유도부원들은 평소에도 유도 매트를 깔고 백덤블링 연습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발생 다음날 바로 교육지원청과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에게 보고했다면서 가해 학생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감독과 코치에 대해서도 지도감독에 소홀한 부분이 있어 징계 등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8.09 18:03

“사건의 진실 밝히는 것은 수사기관의 책무”

류창수 경위 24년 전 김제의 한 도로공사현장에 묻혔던 진실은 한 경찰관의 신념과 집념으로 밝혀졌다. 주인공은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류창수(46) 경위. 류 경위는 지난해 8월 공범이 살인 피의자 A씨로부터 입막음을 조건으로 금품을 뜯어내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17년간 형사생활을 한 류 경위는 본능적으로 강력범죄임을 직감했다. 사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들으려했지만 정보원은 쉽사리 입을 열지 않았다. 끈질긴 설득과정만 8개월. 마침내 범죄현장에 함께 있었던 B씨를 만나게 됐다. 사건에 대한 실체를 묻는 류 경위의 질문에 B씨는 피해자의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B씨는 1997년 발생했고, 그날 처음봤습니다. 차안에서의 대화를 들으면서 연상이라는 것은 기억이나는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류 경위는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서울에 주소지를 둔 피해자 이름을 검색했다. 당시 신분증이 코팅신분증이었던 점을 감안해 전산에 사진이 등록되지 않은 이들을 찾았다. 그러던 중 2000년대 초반 서울의 한 동사무소에서 주소지 말소가 된 이를 발견, 피해자로 특정했다. 류 경위는 생존 당시 사진을 입수한 뒤 B씨 등 2명에게 피해자의 사진을 보여줬다. B씨 등은 이 사람이 맞다고 했다. 주민등록증 갱신이나 출입국, 휴대전화 개통, 신용카드 개설 등 생존 반응을 살펴봤지만 그 어디어서도 생존 반응도 나오지 않았다. 말소 전 B씨의 유족들은 서울의 한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다. 류 경위가 당시의 수사상황 등 자료를 찾아보려했지만 해당 경찰서에는 어떤 근거가 될만한 자료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게 내사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던 무렵, 검찰에서 류 경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인건 아시고 내사 진행하시는 거죠? 류 경위는 검찰에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포기해야합니까라며 맞불을 놨다. 류 경위는 수사기관은 실체적 진실을 찾아야한다고 검찰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할 때도 검찰은 난색을 표했지만 류 경위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체포영장은 청구됐고 법원도 이례적으로 영장을 발부했다. 류 경위는 A씨를 체포해 자백도 받았다. 주범과 공범 등 3명만의 비밀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의 실체는 류 경위의 끈질긴 추적으로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엔 류 경위의 마음은 무겁다. 아직 시신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유족을 찾아가 진실을 전해줬다. 유족들은 류 경위에게 유골이라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류 경위는 형사 생활을 하면서 숱하게 살인 사건을 접했지만 해결 못하면 더 마음이 아팠다면서 유족들의 간절한 부탁도 있었지만 그들의 짐을 덜어내는 것도 수사기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피해자 유골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
  • 최정규
  • 2021.08.09 17:58

[사건의 재구성] 24년 전 실종된 20대 여성…남친이 다툼 끝에 살해

1997년 겨울. A씨(당시 23세)는 여자친구(당시 28세)에게 부안의 부모님 집에 인사하러가자고 제안한다. 전북에서 올라온 동네후배 B씨(당시 20세) 등 2명도 A씨의 차량에 함께 탑승했다. 서울에서 부안으로 내려가는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A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차량 안에서 다투기만 했다. A씨가 여자친구의 외도를 의심한 것이 다툼의 발단이 됐다. 차 안에서는 욕설과 막말 등이 서로 오고갔다. 그러던 중 A씨가 갑자기 차량을 익산IC 부근에 정차했다. 그는 B씨 등에게 잠시 나가있어라고 이야기했고, B씨 등은 아무런 의심없이 차에서 내려 담배를 태웠다. 이후 A씨는 여자친구와 계속 말다툼을 벌였고, 홧김에 여자친구를 마구 때리고 목을 졸랐다. B씨 등이 다시 차량에 돌아왔을 때 이미 A씨의 여자친구 몸은 힘 없이 널브러져있는 상황이었다. B씨 등은 A씨의 여자친구가 사망한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A씨는 B씨 등에게 내가 알아서 할테니 차에 타라고 지시했고, 김제의 한 학교 부근 도로공사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도로공사현장에는 움푹 파인 구덩이들이 많았고, 이 중 한 구덩이에 숨진 여자친구의 시신을 암매장했다. B씨 등은 A씨의 범행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범죄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등 A씨에 대한 공포심이 이미 B씨 등의 머리에 새겨져있기 때문이었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부모님 댁을 가지 않고 다시 서울로 차량을 돌렸다. 김제의 한 도로공사현장에 묻힌 진실은 24년이 지나서야 밝혀졌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8월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 A씨 여자친구가 1997년 초 서울에서 실종됐으며, 실종 신고가 서울의 한 경찰서에 접수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 여자친구를 추적했으나 1997년 1월의 출입국 기록을 제외하곤 주민등록증 갱신, 금융계좌, 휴대전화 통신망, 출입국 내역 등 생존반응은 전혀 없었다. 이에 경찰은 법 최면 검사 등을 통해 공범 두 명의 자백을 확보하고 A씨의 혐의를 구체화했다. 동시에 피해자가 암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탐사도 시작했지만 피해자 유골은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지난 6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대전에서 A씨를 검거했다. 그는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경찰들의 말에 순순히 응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여자친구를 죽였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A씨는 피해자와 같은 공장에서 일했으며 서울에서 피해자를 차량에 태워 익산IC 부근에 도착해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며 김제의 한 도로공사가 진행 중인 비포장 도로변의 웅덩이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살해 동기 및 암매장 위치 등 자백을 받고 석방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가 지목한 암매장 위치를 발굴했지만 끝내 유골을 찾지 못했다. 선원 전북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이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이 없어 불송치 결정할 예정이라면서도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길은 유골을 찾는 것이다. 앞으로도 피해자 유골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
  • 최정규
  • 2021.08.09 17:58

생후 2주 된 아들 던져 숨지게 한 친부 ‘징역 25년’

태어난 지 2주 된 영아를 학대하고 숨지게 한 20대 친부가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는 9일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친부 A씨(24)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아동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받는 친모 B씨(22)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7년간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학대를 당하다가 14일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피해자 얼굴을 때리고 던져서 두개골을 골절시키고서 병원에 데려가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침대 프레임에 정수리를 부딪쳐 뇌출혈, 탈수 등 이상증세를 보이는데도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방치한 채 꺼져가는 생명 옆에서 친구를 불러 고기를 구워 먹고 술을 마시고 담배까지 피웠다면서 피고인들이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아 이 범행에 이른 점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몸과 영혼, 모든 것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자식을 비인간적이고 참담한 행위로 살해한 사실은 용납하기 어렵다.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사유를 검토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 등은 지난 2월 3일부터 9일까지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침대에 던지고 손바닥으로 얼굴, 허벅지, 발바닥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조사 결과 부부는 양육 과정에서 아이를 7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아이가 폭행 후유증으로 숨을 헐떡이고 경기를 일으키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는데도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 술을 마시고 외출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아이 상태가 위독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튜브로 아동학대 사건 관련 언론보도를 시청하고 멍 없애는 법을 검색했다. 아이는 뇌출혈(두피하출혈)과 정수리 부위 두개골 골절 등에 따른 두부 손상으로 사망했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21.08.09 17:58

군산형일자리 사업, 동력 약화 우려

군산형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던 MPS코리아가 새만금 투자 철회를 밝힌 가운데 이를 두고 정부와 전북도가 사업 추진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유는 해당 기업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처음부터 해당 기업을 선정할 필요가 있었냐는 소리도 나온다. 9일 전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투자 철회를 밝힌 MPS코리아는 당초 새만금에 110억 원 규모를 투자, 8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는 군산형일자리로 선정된 명신, 에디슨모터스 등 5개 기업들이 5172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금액 중 2.13%밖에 안되는 비율이다. 또 이들 기업의 일자리 고용계획 1704명 중 MPS가 차지하는 비율도 4.7%에 그쳐 낮은 수치다. 이 같은 낮은 사업 차지 비율에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사업 철회가 군산형일자리 추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앞서 정부 등이 군산형일자리 사업에 3400억 원의 인센티브 제공과 985억 원을 추가 지원을 준비 중이었던 만큼 이번 사업 철회로 지원 규모도 축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사업 철회로 군산형일자리 사업에 대한 외부의 오해를 심어줄 수 있는 만큼 미래 신산업으로 전기차 산업생태계를 조성 중인 전북 입장에서는 추진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더욱이 해당 기업이 사업 철회 기류가 사전에 감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북도가 그간 기업 선정을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뒤따른다. 이러한 다양한 의견들에 대해 전북도와 정부는 이번 투자 철회 외에도 현재 해당 사업에 참여하려는 기업이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는 무리가 없다고 해명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가 다양한 전기차 생태계를 조성하려고 했던 만큼 보다 많은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일환으로 MPS를 알게 됐다며 MPS도 사업 참여 의지를 강하게 보였던 만큼 함께 했다. 이번 철회로 군산형일자리가 흔들리는 것이 아닌 다른 참여 기업이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는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도 초창기만 하더라도 해당 기업의 참여 의지가 강했다고 들었다며 (기업이 철회를 하더라도)추가로 기업이 발굴돼 군산형일자리가 선정될 수 있는 만큼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1.08.09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