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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화재 피난법 알아두세요”

공동주택(아파트)이 40층 이상까지 고층으로 건축되면서 화재에 따른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해마다 아파트 화재도 적지 않아 인명 피해도 크다. 19일 완주소방서는 최근 5년간(20162020년)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731건의 공동주택 화재가 발생, 69명(사망 8, 부상 61)의 인명피해 났다며 공동주택 피난시설은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만일의 화재 발생시 피난이 어려운 만큼 사전에 잘 숙지해 둬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아파트 화재 피난시설은 세대 간 경계벽을 부수고 대피하는 경량칸막이, 화재를 1시간 이상 견디는 내화구조로 만들어진 대피공간, 아래층으로 피난할 수 있는 하향식 피난구, 창밖으로 로프를 타고 대피하는 완강기 등 준공 연도와 설치 기준에 따라 피난시설이 다르다. 아파트 준공년도에 따라 피난시설이 다르기 때문에 거주 중인 가정 내 어떤 피난시설이 있는지 확인하고, 사용법을 숙지하는 등 화재 발생 대책을 세워둬야 가족의 생명을 건질 수 있는 것이다. 완주소방서는 공동주택 피난시설 사용법 홍보를 위하여 관내 47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피난기구 사용법 교육 강화, 하향식 피난기구 사용법 홍보 영상 배부송출,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자율설치 권고, 현장 지도 행정 등을 통해 공동주택 화재 시 인명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재호
  • 2021.07.19 16:28

만경강길 색다르게 걷기

완주군이 최근 걷기 좋은 길로 발굴한 만경강길 걷기 행사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이날 걷기행사는 완주군과 우석대학교산학협력단이 공동 주최주관해 열렸으며, 쓰레기를 주우면서 걷는 쓰담걷기와 양손에 스틱 쥐고 좌우로 흔들며 걷는 신개념 걷기운동인 노르딕 워킹 2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분위기 때문에 각 프로그램별로 사전에 선착순으로 모집한 30명이 참여했고, 7명 이내로 구성된 소그룹별로 출발했다. 오전 8시에 출발한 쓰담걷기 코스(왕복 4.5km)는 고산미소시장에서 독촉교를 지나 세심정까지 쓰레기를 주우면서 다녀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이현귀) 회원들이 함께 걸으면서 만경강 생태자원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줘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오후 4시에는 전북 최초 노르딕워킹 대회가 삼례 비비정 상생도시 숲~ 하리교 왕복 약6km 구간에서 열렸다. 국제노르딕워킹한국협회의 안전교육을 받고 걷기에 나선 노르딕워킹 참가자들은 만경강 해질녘 노을 풍광을 바라보며 탄성을 자아냈다. 노르딕워킹은 스틱으로 땅을 밀어내듯이 걷는 방법으로 최근 건강한 바른자세 걷기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운동이다. 2개 프로그램에 모두 참가한 박윤신씨(전주 거주)는 전주에 오래 살았지만 가까운 완주군에 이렇게 멋진 만경강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며 요즘 코로나19로 많이 지쳐 있었는데 만경강변을 걸으면서 시원한 공기도 마시고, 단순한 걷기가 아니라 쓰레기도 줍고, 색다른 노르딕워킹도 체험하는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몸과 마음의 건강과 면역력 증강이 중요시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진행된 만경강길 이외 완주군에 있는 구이저수지 둘레길, 고종시 마실길, 상관편백숲길 등의 관심도 바란다고 전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1.07.19 16:28

완주군 폐기물 처리 주민 의견 청취 나서

비봉면 보은폐기물매립장 이전과 완주군 폐기물처리 대책 마련을 위한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유희빈)는 22일 상관면을 시작으로 7월 30일까지 13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대상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공론화위원회는 그동안 3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운영 규정 및 세칙 제정, 세부추진계획, 문제해결 원칙 논의 및 비봉면 보은폐기물매립장 현장방문, 주민면담 등 활동을 하였다. 위원회는 주민의 숙성된 의견에 기반하여 비봉면 보은매립장 내 불법폐기물 이전과 완주군 폐기물처리 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설명회에서 위원회는 비봉면 보은매립장 불법폐기물 이전의 불가피성과 정부 정책을 포함한 완주군 폐기물처리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비봉면 보은매립장 불법 폐기물 현황과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추진현황 등을 설명한 후 주민 의견도 청취한다. 이어 주민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조사 대상은 주민 설명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으로서 만18세 이상 완주군 실거주자다. 설문 주요내용은 보은폐기물매립장 이전 및 완주군 폐기물 처리대책 추진 방향 및 절차,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서 도출된 문제해결 방향에 관한 의견, 입지후보지 공모(公募) 시 핵심적인 고려사항 등이다. 이번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된 주민 의견은 공론화위원회에 보고되며, 입지 후보지 공모안 마련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위원회에서는 이후 폐기물처리시설의 종류, 규모 및 입지선정을 위한 공모안 등을 논의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완주군수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 완주
  • 김재호
  • 2021.07.19 16:28

완주군, 전북 귀농·귀촌 1번지

전북의 귀농귀촌 1번지는 역시 완주군이었다. 최근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이 공동 발표한 2020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완주군으로 귀농귀촌한 가구는 총 3637가구 4793명으로, 전북으로 귀농귀촌한 가구의 약 22%에 달했다. 지난해 전북으로 귀농귀촌한 가구는 1만6398가구였고,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 평균은 1261가구다. 시군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가구가 완주를 선택한 것이다. 특히, 가구 규모에서 완주군 귀농인 평균가구원수는 1.5명, 귀촌인 평균가구원수는 1.3명으로, 도내 귀농 평균가구원(1.3명), 귀촌 평균가구원(1.2명) 보다 높았다. 평균가구원수가 많다는 것은 가족과 함께 안정적으로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청년층 비중이 높다는 것도 특기할 대목이다. 2020년 완주군 귀농귀촌 인구 4793명 중 30대 이하 청년층의 비중이 43%( 2063명)에 달한 것. 그동안 완주군은 선도적인 귀농정책으로 소득과 삶의 질 높은 지역이라는 인식을 크게 확산시켜왔다. 주택 신축과 매입, 수리비(세대당 최대 500만원)를 지원하고, 농지매입과 임차비 지원(세대당 최대 250만원), 비닐하우스 신축비(세대당 최대 960만원), 이사비(50만), 교육훈련비(세대당 최대 3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귀농인 융자 사업(농업창업 3억원, 주택구입 7500만원)과 예비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한 게스트하우스와 예비귀농인 거주시설로 귀농인의 집,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완주군 농촌 살아보기도 도시민들의 완주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촌살아보기는 최대 6개월간 완주군에서 직접 살아보며 농촌을 알아가고, 농사도 직접 지어보며 귀농귀촌 여부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로의 귀농귀촌 유형이 가족단위로 오고, 또 청년층 유입이 많은 만큼 그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여 대한민국 귀농귀촌 1번지로 만들겠다며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간 융화정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재호
  • 2021.07.19 16:28

무주군 설천면 주민자치위원회 지역사랑 봉사활동 관심

무주군 설천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서병국)가 펼치는 지역사랑 봉사활동이 눈길을 모은다. 전체 27명의 위원들이 지역의 화합과 발전, 청정 환경 유지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면서 주민들로부터 자자한 칭송을 듣고 있는 것. 설천면 기곡마을 앞에서 라제통문 구간 곳곳에는 아름다운 꽃동산과 꽃길을 심심찮게 마주할 수 있다. 이것들에는 위원들의 보이지 않는 땀과 정성이 베여져 있다. 꽃동산과 꽃길 조성에만 그친 것이 아니고 비료와 물을 주어가며 애지중지 가꾸고 관리해 온 흔적까지 쉬이 찾아볼 수 있다. 쾌적한 환경 보존을 위한 위원들의 열정은 30도를 웃도는 폭염 따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지난 10일 설천면사무소 옆 사냥보에서 시작된 쓰레기 수거작업은 라제통문을 돌아 면 소재지까지 되돌아오는 주요 도로와 하천변 구석구석을 누비며 펼쳐졌다. 서병국 위원장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마을 환경 지키기에 적극 참여해 준 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속적인 자연정화와 봉사 활동을 펼쳐 청정무주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설천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들이 주축이 돼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되는 경사까지 맞았다. 공모에 선정되면서 반디랜드와 태권도원 주변에 도깨비 장터를 열기 위해 2억 5000만원의 국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도깨비 장터의 야심찬 프로젝트는 두부다. 비지와 청국장 제조판매를 통해 농가소득을 올리겠다는 것이 위원들과 마을주민들의 소박한 꿈이다. 김영수 설천면장은 주민자치위원들의 봉사와 헌신으로 마을 환경이 깨끗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주민들의 손으로 만들어질 도시재생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추진돼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1.07.19 16:25

군산시, ‘꿩’ 대신 ‘닭’... 군산조선소 재가동 대신 특수목적선단지 ‘대선 공약’요구

군산시가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을 제20대 대선 공약 제안사업으로 준비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군산조선조 재가동을 대선 공약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군산조선소 재가동 공약은 지난 대선처럼 공염불에 그치지 않도록 여야당 공동공약으로 추진, 반드시 이행 가능 한 공약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는 목소리다. 19일 더불어민주 전북도당은 "전북도 14개 시군의 대선 대표 공약을 제안하다!를 주제로 20대 대선공약개발특별위원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화상으로 열린 회의에는 김성주 도당위원장, 윤준병 국회의원을 비롯해 14개 시군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군산시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을 공약 제안사업으로 제시했다. 현대중공업 그룹 측과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협의가 순조롭지 못하고 전체 재가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방향을 선회,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을 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재 판세를 놓고 볼때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유럽연합(EU)의 심사가 지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전북도와 군산시를 비롯해 6월 중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게다 던 신영대 국회의원도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 또한 지난 1일 열린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협의가 순조롭지 못하고, 군산조선소 전체를 재가동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군산조선소 재가동 대안으로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을 대선 공약 제안사업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대선 공약에 넣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 사업은 전북도와 군산시가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이며, 이 사업만으로는 군산조선소가 이끌던 경제 및 고용 창출효과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지키지 못한 공약이지만 내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반드시 실천할 수 있는 공약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꿩 대신 닭은 안된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야당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민들이 힘을 실어줘야 하며, 지역 정치권은 정당을 떠나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1.07.19 16:23

“장애인은 격리·수용의 대상이 아닙니다”

홍주원에서 24시간 돌봄을 받으며 생활한 지 23년이 조금 넘은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그런데 제 딸의 생활공간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사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음에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익산지역의 중증장애인시설 홍주원이 비가 새는 낡은 건물에서 새 보금자리로의 이전을 반대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19일 홍주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들과 가족, 사회복지사 등 90여 명은 익산시청 앞에서 중증장애인 주거권 보장을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중증장애인은 이제 더 이상 격리나 수용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장애인들의 안전하게 살고 싶은 권리와 거주 이전의 자유를 보장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익산시 덕기동에 있는 홍주원은 시설이 안전등급 DE등급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이전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전 예정지인 신동 도치마을 주민들은 재산가치 하락 및 원룸 공실 등을 우려하며 이를 극렬히 반대하며 연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극적인 합의로 올해 3월까지 상호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후 홍주원 측은 다른 대상지를 모색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 보건복지부의 사업계획 변경 불승인 등으로 인해 무산됐다. 이에 시설 이전을 원하는 홍주원과 이를 반대하는 도치마을 주민들간 첨예한 대립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홍주원 측은 그간 다양한 대안을 모색했지만 결과는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제 중증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해 이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피력했다. 특히 한 장애인 부모는 장애가 죄가 되는 것도 아닌데, 장애인이 위협이 되고 문제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참 아팠다면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들, 밥도 혼자서 먹지 못하는 아이들, 어디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아이들을 조금만 불쌍히 여겨 달라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반면 같은 시간대 시청 정문을 사이에 두고 집회에 나선 도치마을 주민들은 익산시가 지역주민들과는 사전에 단 한마디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설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분들이 편히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저희 동네에는 요양시설 등이 5개나 시설이 있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익산시와 홍주원 측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 어떤 대화나 소통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이전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강행하고 있고, 공사 진행을 막는 주민들을 경찰에 고발까지 하며 억압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1.07.19 16:17

“남 일 아니잖아요”…위기 속 더 빛난 익산의 숨은 영웅들

결코 남의 일이 아니잖아요. 나의 손길이 누구에게 닿았는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행복합니다 엊그제의 장맛비 집중호우로 사상 유례없는 물난리를 겪은 익산시 중앙동 전통시장 일대 침수피해 현장에서 신속한 복구를 위해 내 일처럼 몸을 던졌던 우리 이웃들의 숨은 활약상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지난 한 해 걱정만 안고 살았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이번 수해로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1500여명의 시민과 자원봉사자들, 십시일반 마음을 보탠 기부천사들은 위기 속에 더 빛난 익산의 진정한 숨은 영웅들 이였다. 지난 5일과 8일, 짧은 시간에 내린 집중호우로 중앙동 일대 상가들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손님들에게 건네질 예정이었던 물건들이 물에 젖으며 도로는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복구의 손길이 절실한 이곳에 자원봉사자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익산의용소방대를 비롯해 60여개 자원봉사단체, 공무원, 일반시민 등 1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장 정리에 나서면서 복구에 속도를 냈다. 하수구에서 역류한 물로 가득 찬 상가 지하와 주차장은 익산소방서가 양수기와 수중펌프를 동원해 물을 빼냈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남여의용소방대원들과 봉사단체 회원들이 직접 발벗고 나서 양동이에 물을 퍼담아 빼냈다. 지하에서부터 계단과 건물 밖까지 물을 빼기 위해 죽 늘어선 자원봉사자들의 줄이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이처럼 특별한 장비 없이 맨몸으로 부딪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피해 현장은 녹록치 않았다. 오수관이 넘친 탓에 상가 지하에서 진동하는 역한 악취와 오염된 물, 각종 쓰레기 때문에 작업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은 구토와 피부발진으로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 특히 한 대원은 계속되는 고된 작업으로 현장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발이 물에 퉁퉁 불어 찢어지는 사고는 다반사였다. 현장 복구 작업을 물밑에서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도 많았다. 여러 청년봉사단체 회원들은 지상 상가에서 물에 젖어 못 쓰게 된 가전제품과 가구를 밖으로 꺼내고 상가 내부를 깨끗하게 청소하며 상인들을 도왔다. 적십자사와 새마을회원들은 이불과 의류 점포에 투입돼 이동세탁차량을 활용해 젖은 이불과 의류를 깨끗이 세척했고,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상가 내외부와 거리에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모두가 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눔을 주저하지 않은 시민들 덕분에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은 훈훈함으로 가득찼다. 피해 소식을 듣자마자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와 도우리봉사단, 원불교봉공회는 현장에 밥차를,전북도진안군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세탁 차량을 지원했다. 일반기업과 개인, 단체에서 식료품과 마스크, 성금 등을 잇따라 지원하며 자원봉사자들이 현장 복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수해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나눔의 손길도 이어졌다. 모금 시작 일주일 만에 1억3872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정헌율 시장은 피해 상인들을 지켜내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헌신한 많은 자원봉사자와 따뜻한 마음을 나눠준 기부자들을 보며 익산 시민들의 나눔과 연대의 힘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며 행정에서도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1.07.19 16:10

익산시 웅포면 지역사회 협의체, 마을 아이들의 꿈 응원 나서

익산시 웅포면 주민들이 마을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기부 릴레이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웅포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성구정경숙)는 19일 웅포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문화상품권은 착한가게, 착한가정, 1인1계좌의 매월 아름다운 기부를 통해 마련된 성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올해 처음 추진된 특화사업 문화누리 플러스 사업일환에서 진행됐다. 문화누리 플러스 사업은 문화 체험활동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촌지역 초등,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활동의 경험 제공을 통해 건강한 지역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관내 웅포초교, 웅포중 학생들에게 1인당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여름겨울방학에 두차례 지급하게 된다. 이성구 민간위원장은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지원을 받은 학생들이 웅포면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푸른 꿈을 키우며 지역의 주인공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경숙 공공위원장도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지속적인 기부를 해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하며,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웅포면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1.07.19 16:10

익산시, 임대료 인하 임대인 재산세 최고 50% 감면

익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 지원에 나선다. 19일 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여 상생을 실천하고 있는 착한 임대인들을 대상으로 재산세를 최고 50%까지 감면한다고 밝혔다.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대상자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지난 1년간 소상공인 등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3개월 이상 연속으로 5% 이상 인하해준 건축물 소유자이다. 다만, 골프장과 유흥주점 등은 제외된다. 재산세 감면율은 임대료 인하 기간과 인하율을 반영해 25%에서 최고 50%까지 차등 적용된다. 전체 건축물 중 일부만 임대료를 인하했다면 해당 면적 비율을 적용해 감면받게 된다. 감면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올해 연말까지 지방세감면신청서, 임대차계약서(당초 및 변경), 임대료 인하 증명 서류(세금계산서, 입금내역 등)를 익산시청 세무과에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감면대상자로 확정되면 재산세 감면 뿐 아니라 착한 임대인 인증서를 교부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중순 재산세 감면 추진이 확정된 이후 현재까지 임대인 33명이 신청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세무과로 문의하면 된다.

  • 익산
  • 엄철호
  • 2021.07.19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