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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전북 위상 빛낸 으뜸 최우수부서에 혁신성장책과 선정

전북도는 24일 탁월한 업무성과로 전북의 위상을 빛낸 4개 부서를 선정하고 5월 이달의 으뜸 도정상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최우수부서에는 혁신성장정책과가 우수부서에 자치행정과와 관광총괄과, 도로교통과가 선정됐다. 혁신성장정책과는 기업의 혁신 활동을 촉진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여한 공로를 받고 있다. 특히 2022년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사업에서 160억 원의 국비확보와 XR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40억 원),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11억 원)의 공모 선정, 2020년 전북연구개발특구의 과기부 성과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으며 21억 원의 국비를 확보, 총 4개 분야에서 국비 총 232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우수부서로 선정된 자치행정과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실적 지자체 합동평가 결과 총 5대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점이 인정받았다. 또 다른 우수부서인 관광총괄과는 2021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공모에 선정, 총사업비 138억 원 중 60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관광거점도시 발판을 마련하는 등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해 선정됐다. 도로교통과는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게 노력해 동부 내륙권 도로의 국도승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원식 전북도 정책기획관은 도정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직원들을 격려함으로써 부서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여 도정 성과를 지속적으로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으뜸도정상은 10대 핵심과제, 공약사업 등 각종 도정 현안을 힘있게 추진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달 우수부서를 선정하고 있다. 으뜸 도정상 선정 부서에 대해서는 격려금과 최우수부서 가점 및 개인 가점을 성과로 부여한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1.06.24 17:35

한국수자원공사 부안권지사, 지역 주민과 함께 홍수기 대비태세 점검

한국수자원공사 부안권지사(지사장 변정국)가 홍수기(6.20~9.21) 대비 댐 홍수관리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제2회 부안댐 홍수관리 소통회의에서 부안군 유관기관,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홍수대비상황을 공유하고 합동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부안댐은 높이 50m, 연장 280m, 저수량 5030만톤으로 하구까지 유화거리가 짧아 자연원류형 여수로로 설계되어 있으며, 부안고창군민들의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4월 첫 소통회의 이후 홍수기를 대비해 부안댐 상하류 지역에 소재한 1개 지자체와 지자체별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또한, 홍수기를 앞두고 시행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공유하였던 제약사항에 대한 조치현황 등 1차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한 진행사항과 홍수기 댐별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자체 및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합동 모의훈련을 시행해 홍수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변정국 지사장은 이번 소통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홍수기 댐 운영에 반영하고 홍수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과 지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고 밝혔다.

  • 부안
  • 홍석현
  • 2021.06.24 17:34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설립 시민공청회 열린다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 대응 및 책임경영 가능vs조직 비대화 및 재정 부담 증가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설립과 관련해 찬반 의견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시가 다양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민공청회는 오는 7월 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익산예술의전당 세미나실에서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진행되며, 익산시 공식 유튜브를 시청(채팅창 의견 개진 가능)하거나 선착순 전화 신청을 통해 대면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공청회 3일 전까지 사전의견서를 이메일로 제출할 수 있다. 도시관리공단은 그 설립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 내 뜨거운 감자다. 시는 국민생활관 등 대상 사업 운영에 있어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인 대응과 책임경영을 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과 시민 니즈 충족 측면에서 설립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용역 결과, 공단 설립 후 5년간 7억8500만원(연간 1억5700만원)의 예산 절감 등 법적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익산시의회는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조직 비대화와 영업 적자 발생시 시 재정 부담 증가를 우려하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주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이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개별사업별로 수지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임의로 개별사업을 병합해 수지 분석을 하는 등 용역이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시관리공단 설립은 대상 사업의 운영 효율성과 시민 만족도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돼 추진하는 것으로, 행정안전부 법정 지정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용역 결과 타당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설립이 불가하지만 우리시의 경우 약 7개월간 진행된 용역 결과 13개 제안사업 중 8개 사업의 법적경제적 타당성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용역 부실 주장에 대해서는 사업장 구분은 향후 5년간 개별사업별로 경상수지를 분석하되 인근거리의 시설일 경우 하나의 사업으로 인정한 것으로, 시가 임의적으로 병합한 것이 아니라 용역을 맡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지방공기업 설립운영 기준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오는 7일 공청회는 용역을 수행한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직접 와서 타당성 분석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1.06.24 17:25

[향토기업 탐방] 주류문화 복합공간 ‘디오니’…건전한 주류문화 확산

"국내 주류문화는 아직 음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류 판매를 넘어 건전한 주류문화를 확산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전주에 주류문화 복합공간을 오픈한 디오니 송민각 대표의 말이다. 디오니(Diony)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Dionysos)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이달 초 문을 열어 세계 각국의 와인과 위스키, 맥주 등 3000여 종류의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주류만 판매하는 게 아닌 8200여 제곱미터 규모의 정원에서 주류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류 역사와 종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독특함을 갖고 있다. 디오니의 그룹사는 전주호남주류와 송민체인본부다. 지난 1996년 전주에서 시작해 전국 대형마트와 음식점 중심으로 주류를 납품하고 있다. 디오니는 그룹사와 연계해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합리적인 가격에 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주말이면 평균 15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송 대표는 올바른 주류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3년 전부터 디오니를 준비해왔다. 그룹사의 주류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고객 선호도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특히 국내에 들어오는 2만여 종류의 수입 와인을 엄격하게 선별해 들여오고 있다. 그의 올바른 주류문화 확산에 대한 진정성은 남다르다. 지난해는 한국주류교육개발원이라는 교육 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과 가맹점주, 고객 등을 대상으로 초중고급반을 나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과 가맹점주는 해당 교육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는 회사 규정을 세워 고객에 대한 신뢰도를 우선시하고 있다. 이런 덕분인지 짧은 시간에도 가맹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수도권과 부산 등에 6개 가맹점을 두고 있으며 4개의 가맹점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송 대표는 올해 안에 가맹점 20곳을, 3년 내 100호점 돌파를 목표로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송 대표는 주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 건전한 주류문화를 확산하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단순히 술 권하는 사회가 아닌 술을 마시면서 주류 역사와 특징 등을 공유하는 올바른 주류문화가 국내에도 도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6.24 17:15

새만금 전설을 소재로 한 ‘달의궁전’

새만금 앞 바다에 있는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내려오는 전설을 토대로 한 무용공연이 펼쳐진다. 고군산군도 물이 300리 밖으로 물러나면 이곳이 천년 도읍이 된다는 <정감록>의 퇴조(退潮) 300리설에 선유도에 있는 오룡묘(五龍墓)에서 사라진 무당의 전설을 가미해 만든 무용극이다. 공연은 희노애락이 담긴 굿 형식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오는 7월 2일과 7월 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달의 궁전(宮殿)이라는 주제로 무용단 정기공연을 연다. 국악원에 따르면, 달의 궁전은 군산 선유도 주변을 항해하는 뱃사람들의 해로의 안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풍어를 빌었다는 고려유적지 중의 한 곳인 오룡묘에서 사라진 무당의 전설과 신비로운 달을 소재로 상상력을 뒷받침했다. 공연의 모티브는 정감록의 퇴조 300리설에서 얻었다. 2023새만금세계잼버리가 신화의 땅에서 이뤄지는 축제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연출에 담기 위해서다. 무용수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몸짓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23일 시연 공연에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모둠과 북춤의 향연, 신내림을 받은 듯한 몸짓을 선보였다. 특히 연주는 국악관현악에 기타, 드럼 등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해 역동성을 드러냈다. 주요배역의 더블캐스팅도 관심을 모은다. 달 역에 7월 2일 이현주, 7월 3일 김윤하, 월하 역에는 박지승 단원이 극을 이끌어간다. 군무 속에 녹아든 주인공들의 몸짓을 찾아보는 묘미와 같은 배역이지만 각기 다른 개성을 담은 인물 묘사는 작품을 감상할 때 새로움을 선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각 장별로 독립적인 스토리를 부각하기 위해 위해 무대장치는 입체감을 강조하고, 여러 대의 영상 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기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환 연출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바다가 뭍이 된 새만금에 열리는 잼버리가 꾸는 꿈이 우리 모두에게 선한 숨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미도 무용단장은 춤 인생을 살면서 지켜온 투철한 원칙과 소신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노심초사하며 매 순간을 땀방울로 함께 연습에 임해준 단원들과의 연습 시간이 뜻깊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객석 간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온라인 예매로만 관람이 가능하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6.24 17:12

코로나19 제약받던 피아니스트가 선보이는 화합의 선율

코로나19로 연주회 개최에 제약을 받았던 피아니스트들이 다시 모여 화합의 선율을 선보인다. 디 아트라운지 정기연주회가 오는 27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피아노 앙상블 연주회로의 초대>로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마음을 함께 이겨내자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공연은 앙상블(ensemble)로 진행된다. 앙상블은 프랑스어로 함께, 동시에 라는 뜻이다. 공연은 두 대의 피아노 앙상블, 피아노 트리오, 피아니스트 4명의 연주로 진행된다. 김찬미전진효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헝가리랩소디(Hungarian Rhapsodies, S.244/2)를 통해서는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가 자신의 곡에 구현한 화려한 테크닉의 묘미를 감상할 수 있다. 송가은한영화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라벨 스페인 랩소디는 스페인의 독특한 리듬과 프랑스 음악가의 색채감이 가득한 연주다. 김찬미정지은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윌리엄 볼컴의 에덴의 정원(Garden of Eden Suite)은 피아노에 박수치기, 두드리기, 발구르기 등 다양한 타악기적 기법이 가미된다. 작곡가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도 선보인다. 김찬미전진효 피아니스트는 망각, 유니카앙상블은 사계로 연주를 구성했다. 전석 2만원이며 예약은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6.24 17:12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적용 1주일 앞으로…업계 반응 엇갈려

전주지역에서 방화문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사장은 평소에는 하루 8시간씩 근무하지만 주문이 밀릴때는 철야작업까지 해야 납품일자를 맞출텐데 다음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을 앞두고 걱정이다며 기업의 작업환경에 맞는 노동시간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1일부터 5~49인 사업장까지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대되면서 제도 시행을 1주일 앞둔 전북 도내 제조건설업체들은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정부는 탄력근로제 및 선택근로제 등을 이용하면 5~49인 사업장도 주 52시간제를 적용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7월 1일부터 5~49인 사업장으로 확대되는 주 52시간제 적용을 위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주 52시간제 확대 적용과 관련해 신규 채용이 어려운 지방 소재 기업과 뿌리기업 등에 대해 외국인 인력을 우선 배정할 계획을 밝혔다. 근로시간 단축 과정에서 신규인력 채용 기업이 고용을 유지하면 최대 월 120만원을 최장 2년간 지원하기로 한 방침도 제시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발표에도 도내에서 사업을 하는 중소 업체들은 여전히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업주들은 경기 불황을 의식하며 주 52시간 근로제 확대로 추가 고용 등에 벌써부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주 52시간제는 2018년 7월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해 50~299인 기업은 2020년 1월부터 시행됐다. 당장 7월부터 주 52시간 적용을 받는 5~49인 사업장은 전북도가 파악하는 곳만 6180여개 업체로 영세한 규모도 포함됐다. 이때문에 주 52시간제 확대와 관련해 사회적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 특히 업계 종사자들의 반응을 보면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란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야간 근무나 휴일 근무 등 근로시간이 줄어 가계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내 한 업체 종사자는 업무가 세분화되고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계획되다 보면 현실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지키기 어려운 현실이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지역 업종별 준비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보완해 사업주의 부담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도내 한 사업주는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적용에 대해서 제도 도입 초기에는 단속이나 처벌 보다는 현장의 제도 안착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6.24 17:04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무작정 제한 안된다

전주시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주들이 사유 재산권 보호를 위한 도시공원 일몰제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조성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방치된 도시공원을 해제하도록 하는 도시공원 일몰제가 지난해 7월1일부터 시행됐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는데 대한 반발이다. 도시 난개발을 막아야 하는 행정의 어려움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민주 사회에서 20년 이상 사유 재산권이 침해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3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집회를 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주들은 전주시가 해당 토지를 100%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대책이라며 현실적인 토지매입 계획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됐지만 아직 해제되지 않은 전주시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사유지는 9.44㎢에 달한다. 시는 토지매입비로 1450억 원을 편성했지만 15개 도시공원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토지주들은 토지매입비 외에 농업 손실보상금과 지장물 보상비 등을 포함하면 3조 원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전주시는 매입대상 공원 15개소 중 우선 사유지 2.014㎢에 대해 개발가능지, 전답, 임야 등으로 우선순위를 구분해 매입 작업을 추진중이다. 경사도가 15도 이상표고 75미터 이상인 토지는 아직 매입계획도 없는 상태다. 난개발과 지가 상승에 따른 예산 과다 집행 등을 막으면서 오는 2025년까지 단계별 매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토지 소유주들의 재산권 침해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난개발 방지와 쾌적한 도시환경 유지를 위해 공원을 보전하려는 전주시의 입장은 공감하지만 사유 재산권이 장기간 침해받는 것은 문제다. 전주시와 달리 익산시는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을 추진중이다. 민간사업자가 토지를 매입해 공원을 조성한 뒤 70%는 시에 기부하고 나머지 부지는 자체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전주시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을 위한 실현 가능한 대책에 고민해야 한다. 무작정 제한하기 보다 매입이 어려운 부지는 난개발 방지대책을 세워 해제하는 등 현실적인 대책 마련도 검토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1.06.24 16:59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 상생 나서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조성된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들이 지역 상생 활동에 미흡한 데다 전라북도마저 방관자적 태도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목적은 낙후된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고 이를 위해선 지역과의 상생이 우선돼야 함에도 이전기관장들이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 전북혁신도시에는 지난 2013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첫 입주를 시작한 이후 농촌진흥청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모두 12개 기관이 들어섰다. 이들 공공기관이 전북으로 이전함에 따라 도민들은 지역 발전 및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다. 하지만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경남 진주혁신도시나 전남 나주혁신도시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지방 세수 증대나 인구 유입, 지역인재 채용, 지역 물품 구매 등에 있어서 크게 나아진 게 없다. 게다가 지역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해야 할 이전기관장들의 전북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의문시된다. 몇 해 전 전북도지사가 이전기관장이 참여하는 전북혁신도시발전위원회를 마련했지만 이전기관장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알맹이 없는 회의로 끝나고 말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10년 새 9차례 열린 혁신도시발전위원회 회의는 단 한 차례만 대면 회의로 진행됐을 뿐 나머지는 서면으로 대체됐다. 이전기관의 부기관장이 참여하는 전북혁신도시상생협의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협의회에 부기관장 참석이 원칙이지만 대부분 실무자급이 대리 참석함에 따라 실속 없는 회의에 그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주도한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정책포럼도 두 차례만 운영되고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이처럼 혁신도시 이전기관장이 지역과의 소통과 상생 협력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지역과도 겉도는 실정이다. 이전기관의 지역 업체 우선 구매 실적을 보면 평균 38%에 불과한 데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민연금공단은 구매실적이 한 자릿수로 매우 저조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만큼 기관장들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소통 및 상생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전라북도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주저하지 말고 발 벗고 나서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1.06.24 16:59

치맥 축제를 기다리며

김성호 대구파티마병원 신장내과 과장 치킨 시켜라 쿠폰 모아라 이젠 치킨 타임. 벨이 울린다 치킨이 왔다 다린 내꺼다 목은 니꺼란다.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를 패러디한 판타스틱 치킨송이라는 노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출, 모임이 어렵다 보니 음식 포장, 배달이 급격히 늘어났다. 요즈음 어지간한 음식은 다 배달 가능하지만 그중 가장 많은 것은 치킨이 아닐까 한다. 치킨, 찜닭, 삼계탕, 닭개장, 닭갈비, 통닭, 닭볶음탕, 닭튀김, 닭발, 닭똥집 닭이 없었다면 우린 뭘 먹고 살았으며 맥주는 뭐랑 마셨을까 싶을 정도로 닭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절대 식품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10억 마리 이상 닭이 도축되어 국민 1인당 한해 평균 약 20마리의 닭을 먹는다. 세계적으로도 닭은 가장 많이 사육되고 도축되는 동물로, 매년 660억 마리가 도축된다. 2~7위(오리, 토끼, 돼지, 양염소, 칠면조, 소) 다 합쳐도 닭의 1/4도 안 된다. 그리고 코로나19 대유행 후 닭의 희생은 훨씬 더 많아졌을 것이다. 닭은 동남아시아 일대에 서식하던 야생 조류로 기원전 8천~6천 년경 인류는 달걀을 얻기 위해 이 새를 마당에 들였다. 가축이 되면서 포식자로부터 보호받게 된 닭은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알 낳기에 쏟아 부어 인류의 달걀 자판기가 되었다. 만성 단백질 부족에 시달리던 인류에게 닭이 전파되면서 닭은 인간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 되었지만 귀해서 닭고기는 알 못 낳는 폐계를 잡아먹는 정도였다. 그래서 프랑스 앙리 4세는 백성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닭고기를 먹을 수 있는 태평성대 나라로 만들어라!라고 하였고, 1928년 미국 대통령 후보 허버트 후버는 모든 가정 냄비에 닭고기를이라는 구호로 선거운동을 펼칠 정도였다. 하지만 1960년대 복합사료공장이 들어서고 기업형 닭 사육이 시작되면서 한 마리를 푹 삶아 약간의 고기와 많은 국물을 여럿이 나누어 먹다가 비로소 온전한 한 마리를 굽고 튀겨서 먹는 일인일닭 시대가 열렸다. 뭐 먹고 싶은 거 없냐? 시골 할머니가 도회지에서 온 손자에게 묻자 꼬꼬댁 꼬꼬 치킨이 먹고 싶다고 대답한다. 할머니는 장에서 사 온 닭을 푹 삶아 손자에게 내어놓자, 이게 무슨 치킨이야. 치킨이라고 했잖아 프라이드! 누가 물에 빠뜨리래? 김을분 할머니와 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주연한 영화 집으로의 한 장면이다. 치킨은 닭과는 다른 음식이다. 사전에도 치킨은 닭에 밀가루 따위를 입히고 튀겨 만든 요리, 굽기도 한다고 적혀있듯, 끓이거나 볶는 것은 닭(닭백숙, 닭갈비, 닭볶음탕)이고 튀기거나 구웠을 때 닭은 비로소 치킨으로 승화한다. 치킨도 역사가 있다. 켄터키 치킨으로 대변되는 미국 출신 치킨은 한국에서는 1970년대 전기구이통닭으로 시작하였다가, 식용유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후라이드치킨으로 탈바꿈하고, 양념치킨으로 거듭나더니 급기야 청출어람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 치킨 본고장 미국으로 역수출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치킨은 끼니, 간식, 안주, 삼위일체를 이룬 대표 국민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우리나라 치킨점 수는 편의점보다 많고 전 세계 맥도널드 매장 수를 다 합한 것 보다 많다. 이는 IMF 구제금융 사태 때 실직한 많은 가장이 치킨점을 열었고, 2002년 월드컵 때 치킨을 뜯으며 응원한 덕분이며 맥주도 치킨 열풍에 한몫했다. 안주 없이 먹기에는 좀 밍밍한 국산 맥주에 치킨은 환상 궁합이다. 치킨 없는 맥주는 상상할 수 없고 급기야 치킨과 맥주를 합친 치맥이라는 말도 생겼다. 자랑할 만한 먹거리가 별로 없는 대구에서 2013년부터 매년 여름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콘서트 등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치맥 축제(대구 치맥 페스티발)가 시작돼 크게 성공하였고 대표적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그 치맥 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리지 못한다. 혼자하는 치맥도 좋지만 다 같이 모여 치맥하는 그 맛과 분위기에 비할 바 못 된다. 빨리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다시 치맥 축제에서 치맥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성호 대구파티마병원 신장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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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4 16:58

[병역이행 궁금하면 물어봐] 질병 악화 따른 병역처분변경신청

병역처분병변경원 신청은 현역병 입영 대상자, 보충역, 예비역 및 전시근로역으로서 질병 또는 심신장애로 그 병역을 감당할 수 없는 경우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시 구비할 서류는 병무청 지정병원에서 접수일 기준 3개월 이내에 발행한 병무용진단서와 질병심신장애발생경위서를 첨부하여 지방병무청 민원실에 병역복무 변경면제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충역으로서 그 복무 또는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사람과 예비역은 질병 발병 경위가 제외됩니다. 병무용진단서는 병무청지정병원에서 발행한 병무용진단서를 원칙으로 하되, 질병으로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사람, 1개월 이상 입원치료 경력이 있는 사람, 동일 의료시설 또는 동일한 의사에게 해당 질병으로 계속하여 6개월 이상 통원치료 경력이 있는 사람은 해당 병(의)원의 병무용진단서를 첨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법정 감염병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의 일반진단서 또는 소견서로 보충역으로서 그 복무 또는 의무복무를 마친 사람과 예비군 및 전시근로역인 사람,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은 병무용진단서를 첨부하지 않고 일반진단서 등을 첨부하여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방법은 지방병무청에 방문하여 신청하거나 병무청 누리집에서 인터넷 민원신청을「병무민원-병역판정검사-병역처분변경원(질병사유재신체검사)」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사회복무요원, 예술체육요원, 공중보건의사, 공익법무관 또는 공중방역수의사로 복무중인 사람은 소속기관의 장을 경유하여 제출하여야 합니다. 질병 또는 심신장애 사유로 병역처분변경 신청을 하여 신체검사를 받은 사람이 신체검사일로부터 같은 질병 또는 심신장애로 6개월 이내에 다시 제출하거나 통틀어 3회를 초과하여 제출한 경우와, 입영일자 연기기간(합산 2년)이 만료된 의무자는 병역처분변경 신청원 접수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 등 질병이나 심신장애의 악화를 인정할 수 있는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제한하지 않습니다. 현역병 입영통지가 된 사람이 병역복무 면제변경신청서는 출원하고자 할 경우에는 인터넷으로는 입영일 5일 전까지 출원하여야 하며, 입영일 기준 4일 이내에는 관할 지방 병무청을 직접 방문하여 접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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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4 16:50

집권 민주당 전북도당 운영 어디로 가고 있는가

김영기 객원논설위원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김성주 의원이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에 선출된 지 벌써 10개월이 지났다. 도당위원장 경선에서 51.23%의 근소한 차이로 초선 이원택 의원에게 신승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송하진 도정과 협력하여 전북발전을 선도하고 도민과 호흡하며 당원과 소통하는 정책 정당, 참여 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전북의 국회의원, 단체장, 도시군 의원의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 도당이 얼마만큼 지역을 위해 도민과 호흡하고 전라북도와 공조하며 국회의원들이 단결하는가에 따라 전북의 현안 해결이 좌우된다. 180만도 붕괴되고 활력을 잃은 전북도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은 민주당 도당이 얼마만큼 의원들을 결집하여 제대로 역할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이전 민주당 전북도당은 전북의 주요 현안과 사업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비판을 받아왔기에 거는 기대가 더욱 컸다. 하지만 김성주 도당 위원장 체제는 초기부터 k-뉴딜 기자회견을 비롯해 전북도와 소통하지 못하고 엇박자를 내기 시작했고 소수 지지 의원들만의 활동으로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혀나갔다. 매사 운영이 편 가르기처럼 되고 이에 대한 비판은 무시하거나 코로나-19의 핑계를 대기에 급급했다. 최근 민주당 도당은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에 대해 도당은 침묵하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줬다. 자신들의 이해와 관련된 후반기 지방의회 의장단 구성과 관련한 당론 불복! 명령 불복종? 사건에는 신속하고 강력한 손보기를 하였으나 이후 불거진 사건 사고에는 거의 대응하지 않았다. 여론이 비등해지면 마지못해 징계를 하는 시늉을 보였다. 한마디로 제 식구 감싸기에 지나지 않았다. 국회의원 구속,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급기야 독선적 도당 운영에 대해 신영대 의원이 총대를 매고 도당 당직을 던지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응도 여전히 자기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듯하다. 도당의 갈등은 표면적으로 도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 구성을 놓고 불거졌다. 하지만 독선 운영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노출된 것이다. 민주당 도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권한이 적든 많든 평가위는 무엇보다도 시대의 화두인 공정과 정의, 민주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민주적 절차와 토론, 검증 과정을 거쳐 구성했어야 한다. 과거와 같은 타성에 젖어 대충 주변 측근 인사와 그 밥의 그 나물로 구성해서는 원하는 목적인 공정한 평가를 수행하지도 못할뿐더러 거수기로 전락하거나 편파성 시비를 불러올 확률이 높다. 평가위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새로운 인물도 있지만 2000년대 초부터 단골인 사람들도 많다. 과거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민주당 도당은 이제라도 국회의원 간담회뿐만 아니라 당헌 당규가 규정한 각급 회의를 비롯한 민주적 절차를 거치며 충분히 소통하고 논의를 하여 재구성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내년도 지방 선거를 준비하거나 꿈꾸는 거의 모든 인사들이 민주당 문을 두드리고 평가를 받을 것이 뻔하기에 더욱 공정하고 신중해야 한다. 최근 민주당 모습을 보면 불안하다. 중앙당도 경선 일정과 관련하여 스스로 내분을 자초하는 모습이고 전북도당도 최근 1년여의 활동이 충분한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진행했다고 평가할 수 없다. 민주당 도당의 분란은 곧바로 전북도민에게 피해를 준다. 전북도당은 짖권당과 전북의 독점 정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도당 운영과 관련한 여러 지적과 의견을 겸허히 수렴하여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원팀은 고사하고 무기력하고 무능한 모습만을 보일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변화된 모습과 다양한 논의와 생동감이 넘쳐나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 /김영기 객원논설위원(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지방자치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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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4 16:50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 착공을 희망하며

이을석 건창산업 전무이사 1994년 4월 새만금 사업 초기에 첫 직장 근무중 군산 비응도 현장에 발령을 받아 근무했다. 당시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아 비응도 현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군산항에서 예인선을 임대해 시공 측량했던 기억이 있다. 세월이 흘러 방조제가 완공되고 대교가 건설됨으로써 예전에는 배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했던 야미도, 신시도, 선유도가 지금은 육지와 연결됐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차량을 통해 얼마든지 서해안 청정 바다를 구경할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새만금 사업은 전라북도에 있어 기회의 땅이자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성장 동력의 원동력인 셈이다. 전라북도와 농어촌공사, 군산시, 김제시, 그리고 부안군에서 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서해안의 전진기지로 탈바꿈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산업 현장에서 이들 사업에 참여했던 기술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사는 이유다. 도민의 한 사람으로 각종 산업과 연결된 인프라 구축이야말로 지역 발전의 지렛대 역할을 한다는 사실에 크게 공감한다. 이같은 인프라 구축에는 도로 건설, 철도 건설, 공항 건설, 항만 건설 등을 꼽을 수 있는데 그 중 국제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모 이상의 국제공항 건설이 선결 과제라고 본다. 현재 새만금에 가보면 산업단지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새만금 동서도로 건설이 이미 완료됐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새만금~대야 철도건설 그리고 새만금 신항만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특히 새만금 신공항은 국제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중차대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 예타 면제사업으로 분류하고 기재부도 사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적정성 검토 등이 끝나 예산까지 확보됨에 따라 추진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일부 단체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전라북도는 도로와 항만 철도 등은 어느 정도 인프라 구축을 갖췄다고는 하지만 유독 국제사회 진출을 위한 신공항 건설은 번번이 무산됐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경제성 등을 따지면서 일부 세력이 반대에 앞장서 추진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국제 공항이 그 지역에 있느냐 여부 따라 외국 투자 유치가 판가름나는 세상이다. 글로벌 경쟁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필요충분 조건임에 틀림없다. 다시 한번 기회를 놓친다면 과거 아픔과 좌절을 되풀이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과 협의하고 외국의 선진 기술을 벤치마킹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함으로써 기필코 이를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재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잃은 거나 마찬가지다. 다른 지역 보다 낙후되고 산업 발전과 관광 산업 등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잃게됨으로써 좋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면 젊은 층의 전북이탈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된다. 이런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후속 조치들도 눈여겨 봐야 한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함께 드넓은 부지를 활용한 항공정비 전문 정비공장을 구축해 항공 산업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의 관련 학과 등과 산학협력을 통한 우수 인재를 육성함과 동시에 이들의 수도권 유출을 예방하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과 취업 보장 등도 아울러 고민해야 할 때다. /이을석 건창산업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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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4 16:50

[新팔도명물] 국내 최초 특허받은 꽃게장 ‘계곡가든’

우리나라 꽃게 사랑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다산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남긴 가을생각에서 꽃게의 엄지발이 참으로 유명한데 아침마다 대하는 것은 넙칫국뿐이라네라고 표현할 만큼 꽃게를 먹지 못한 아쉬움(?)을 글에 담기도 했다. 꽃게 요리 중 가장 대표적인 음식을 꼽으라고 하면 꽃게장을 들 수 있다. 짭조름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에 다른 반찬이 없어도 절로 밥 한 그릇이 뚝딱 사라진다.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군산에서는 꽃게장을 잘하는 집이 여럿 있다. 과거 어머니 손맛에 의지해 집집마다 소규모로 담가 먹던 꽃게장이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선두주자는 365일 쉬지 않는 음식점으로 유명한 계곡가든(내고향시푸드) 꽃게장이다. 이곳은 국내 최초로 꽃게장 특허를 받은 곳이다. 특히 고객 입맛에 맞춘 꽃게장 개발과 대규모 생산 체제를 갖추며 군산과 전북을 넘어 전국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군산의 꽃게장 음식점인 계곡가든은 전국적으로 수많은 단골을 갖고 있는 꽃게장의 명가이다. 무엇보다 이곳 음식점 맛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미식가는 물론 탤런트가수소설가 등 유명 인사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1년 내내 쉬는 법이 없다.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다. 이 같은 방침에는 꽃게장을 맛보기 위해 일부러 먼 곳에서 찾아온 손님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다는 김철호 대표의 철학이 담겨져 있다. 김 대표가 꽃게장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대표는 10년 넘게 다니던 수협을 그만 두고 군산시 개정면 아동리에 고기 전문점인 계곡가든을 차렸다. 처음에는 돼지갈비를 주 메뉴로 하고 꽃게장은 밑반찬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주 메뉴보다 꽃게장에 대한 반응이 더 폭발적이었다. 나중에는 꽃게를 먹기 위해 갈비집을 찾는 이상한 현상까지 벌어졌다. 결국 장사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계곡가든의 주 메뉴가 고기에서 꽃게장으로 바뀌었다. 이곳 꽃게장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 1995년 10월 처음으로 방송을 타기 시작했고, 이로인해 전국구 맛집 반열에 올랐다. 동의보감에서 꽃게는 위장의 기운을 도와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열기를 풀어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중국 당나라의 본초학 서적인 식료본초는 모든 내열을 산해하고 위의 기운을 조절해 경맥을 순조롭게 해준다고 적혀있다. 꽃게는 단백질칼슘비타민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해 뼈를 튼튼히 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게살에는 키토산과 함께 타우린메티오닌티로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있다. 키토산은 지방 흡착과 이뇨작용에 효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막고 타우린과 메타오닌은 피로와 음주로 인해 간에 쌓인 독을 풀어준다. 꽃게장의 맛은 싱싱한 게와 함께 어떤 간장을 사용하는지가 좌우한다. 계곡가든의 경우 먹음직스런 황금색 내장이 꽉 차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암컷 게만 취급한다. 간장 역시, 값싼 혼합간장(왜간)이 아니라 자연 숙성시킨 양조간장을 쓴다. 감초당귀정향 등 16가지 한약재를 넣어 숙성시킨 정통 간장에 게를 재우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한약재를 사용하다보니 꽃게장이 지닌 독특한 맛을 한층 돋우고 보신효과까지 보강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도록 비린내와 짠맛을 없애고 고소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상하기 쉬운 꽃게장을 장기보관 할 수 있도록 송진가루를 활용한 방법을 개발하는데도 성공했다. 송진가루는 방부항균 효과가 뛰어나고 꽃게의 물러짐을 방지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이곳은 전통적인 꽃게장 요리법을 뛰어 넘어 독특한 게장과 소스 제조방법으로 국내 최초로 꽃게장 요리 특허를 따냈다. 이와 함께 수산물 가공업계 최초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도 받았다. 계곡가든은 지난 1997년 내고향 꽃게장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2005년 (유)내고향시푸드로 법인명을 변경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계곡가든 꽃게장은 HACCP 인증시설인 내고향시푸드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같은 성장과 맛을 인정받으면서 김철호 대표는 2007년 대한명인협회로부터 꽃게장 명인으로 등극했다. 또한 해양수산부로부터 끊임없이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은 물론 이 모든 과정을 사회적으로 공유해 국가발전에 기여했다는 공을 인정받아 신지식인에 선정됐으며, 행정안전부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꽃게장 부문 개척자나 다름없다. 여기에 Buy전북 상품인증서를 비롯한 2010년 한국표준협회(KSA) 품질경영시스템인증, 2013년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업소 지정, 2015년 해양수산 전통 제158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통식품품질인증 등 관련 인증도 수십 가지에 이른다. 계곡가든은 식신에서 2017년 진행된 방문 리뷰 기반 SNS 빅데이터 분석에서 전북 우수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특히 과거 미국 뉴욕 한식요리경연대회에서 황금무궁화외식산업대상과 국민산업포장을 받는 등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김철호 대표는 단순한 영리 목적이 아니라 군산을 명실상부한 꽃게장 메카로 만들기 위해 지금도 고민 중이라며 앞으로도 군산 꽃게장의 전국화 및 세계화에 더욱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주말
  • 이환규
  • 2021.06.24 16:35

남원시, 신정대로 선개통으로 통행환경 개선에 나서

남원시가 신정대로에 대해 25일 우선 선개통을 통해 원활한 통행과 주민들의 편의 도모에 나선다. 24일 시에 따르면 도심지 주요 대로인 교룡대로 및 신정대로를 올해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 중이다. 신정대로는 남원시가지와 주변 외곽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로써 남원역 등 주요시설을 이용하는 중요한 도로이다. 남원시는 우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우선 공사가 완료되는 구간에 대해 선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로가 개통되면 남원시 서쪽 주민들 및 순창, 곡성에서 오는 관광객들에게 남원으로 오는 진입이 쉬워지고 만복사지 인근 협소 도로를 이용하지 않아 사고 예방을 높인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신정대로 개설공사는 만복사지 주변에 위치해 문화재청과 협의 등 행정절차 기간이 길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주민과 시, 각 기관의 유기적인 협조로 추가적인 문제 없이 진행됐다. 이후 중로 및 소로구간은 다음 달까지 완료해 도심지 도로정비개선과 주변의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며 주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환주 시장 도심지 도로개발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해 남원시의 발전 및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시 관문경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 경제 및 주민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1.06.24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