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중앙시장 청년몰, 성공·실패요인 분석 우선 선행돼야”
지역 청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익산 중앙시장 청년몰이 안착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수요조사와 성공실패요인 분석이 무엇보다 우선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년이 바꾸는 지역사회(회장 여형일)가 주관해 지난 30일 열린 청년, 익산을 말하다 랜선 토크쇼에서 익산시의회 오임선 의원은 올해 지역 청년들 사이에서 핫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중앙시장 청년몰인데, 전국의 상황을 보면 기대가 컸던 만큼 큰 실망으로 되돌아온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섣부른 도전 이전에 철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전국의 성공실패사례를 찾아 그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이 이날 공개한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정부와 자치단체가 345억원을 들여 지원한 전국 청년몰 점포 459곳 중 308곳이 문을 닫으며 67.1%라는 높은 휴폐업률을 기록했다.
또 2019년 기준 전국 26개 시장의 청년몰에서 344곳이 영업 중이었으나, 2020년 7월말 기준 135곳(39.2%)이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문을 닫았다.
오 의원은 익산 중앙시장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돼 2021년에서 2022년까지 2년간 34억원을 투입해 복합청년몰 조성을 하게 되는데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젊은 청년층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대로 잘 추진될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인 것이 사실이라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시작한 청년몰 창업자 중 절반가량은 2년 안에 진로를 변경했고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청년몰을 단순히 청년실업 문제의 출구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철저한 수요조사와 선진지 견학을 통한 성공실패 사례 분석, 부족한 경험과 열악한 입지조건 극복을 위한 백종원 같은 멘토, 단순 임차료 지원을 넘어 확실한 교육과 브랜드 디렉팅 등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역의 청년들은 청년몰 사업은 창업 관련 전문과들과 청년들의 소통이 가장 중요, 많은 의견 종합해 정책에 반영돼야, 지역의 청년 예술가 육성지원 필요, 단순 인건비 지원 아닌 청년 창업에 대한 고민과 지원 필요, 스타성 있는 푸드가 입점돼야, 문화예술과 먹거리,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성공, 청년 공유 공간 적어 청년몰 관심도 크다, 반면 청년 정책 지원 홍보는 한계 등의 의견을 냈다.
이외에도 이날 랜선 토크쇼에서는 지역 내 청년들의 공간, 익산시의회 의정활동, 올해 청년 지원 신규사업, 아동청소년 관련 정책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편 청년, 익산을 말하다 두 번째 랜선 토크쇼는 오는 27일 익산시의회 신동해 의원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지역 내 다양한 주제를 갖고 시민들과 함께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우리익산잘나가게와 온라인 화상회의 줌(ZOOM)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