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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대만 해상풍력 시설 견학⋯지역 상생 방안 모색

군산시 해상풍력민관협의회가 지난 3일부터 5일간 대만 해상풍력 시설 등을 방문해 현지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해상풍력 민관협의회는 해상풍력 조성사업 본격 검토를 위해 공동위원장 체제로 지난해 6월 첫 출범됐다. 현재 정부위원장은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 민간위원장은 심명수 어촌계협의회장이 맡고 있다. 협의회 위원은 20명이며 임기는 1년이다. 시는 주민과 합의된 입지를 선정하고 발전사업자를 공모하는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대만은 정부 차원에서 해상풍력을 미래 에너지로 집중 육성하는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국내의 10배가 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1.4GW를 운전하고 있다. 방문단은 해상풍력 지원항만인 타이중항을 찾아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과 지역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아시아 최대 해상풍력 유지보수센터와 타워 제조 공장 등을 견학했으며, 난룽 어촌계협의회‧해상풍력 개발사‧대만에너지청 관계자와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방문단 단장을 맡은 신원식 부시장은 “민관협의회 위원들과 함께 해상풍력 선진 사례와 지역 상생 방안을 배우고 그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우리 지역에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국내 해상풍력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06 15:37

무주군, 무주읍 상권활성화 박차

무주군이 본격적인 무주읍 상권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팔을 걷었다. 이 사업은 쇠퇴한 무주읍 상권을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 상권환경을 개선하고 반딧불시장과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키운다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이란 점에서 읍내 상인들은 물론 주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상은 무주읍 내 반딧불시장을 중심으로 전·후간 도로(22만 5638.3㎡ 규모)에 위치한 상가 417개로 무주읍 상권활성화 추진단(비영리법인)이 주축이 돼 오는 2026년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무주읍 상권활성화 사업은 △무주반딧불시장의 재탄생 △무주 투어상권 조성 △참여형 지역상권문화 창조를 큰 테마로 반딧불 빛거리 조성과 반딧불시장 디자인 개선 등 환경개선 및 상권활성화 사업들이 진행된다. 상권활성화 사업은 고객 유치와 관광 자원화를 위한 것으로 농산물특화마켓 과 세일페스타, 인센티브 관광지원, 맛해설 크리에이터 양성, 무주상품 개발, 콜센터 운영 등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무주군은 지난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정례회를 열고 최은영 추진단장을 비롯한 무주읍 상권활성화 추진협의회 위원 18명을 위촉했으며, 무주군의회 송재기 산업건설위원장과 중소벤처기업청 이행로 팀장을 비롯한 무주읍 주민 대표 등 참석자들과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황인홍 군수는 “최우선 과제는 무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무주에서 먹고, 사고, 주무시면서 무주를 다시 찾게 하고 주민들은 지역 안에서 불편 없이 소비할 수 있는 상권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상권 활성화 사업이 무주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로 향하는 동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주읍 상권 활성화 추진협의회 위원 여러분의 맹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올 연말까지 반디 상권테리어외 14개 단위 사업에 대한 실행계획을 수립·시행하는 등 무주읍 상권활성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4.06.06 15:37

완주군의회, 완주-전주통합 반대 결의문 채택

완주군의회가 완주·전주통합 반대를 공식화했다. 완주∙전주 통합추진 활동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에서도 공개적 견해를 밝히지 않았던 완주군의회가 5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합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완주군내 완주·전주 찬반 여론이 팽팽한 상황에서 이날 군의회가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향후 찬반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이 성급하게 통합에 선을 그어 주민 의견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완주군의회는 서남용 의장의 대표 발의로 채택한 결의문에서 "전주시와 전주시 정치권, 전북특별자치도는 완주·전주 통합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완주군을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 내 시·군의 균형 발전에 힘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통합 반대 이유로 △1935년 분리된 후 완주군만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고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단독 성장하고 있으며 △전주권 정치인들이 통합 공약으로 내세워 완주군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짚었다. 군의회는 시군 통합 효과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통합을 통해 통합시가 출범할 경우 인근 시군의 전주시로 인구 쏠림을 가속해 전북도 전체의 공동화를 부추길 수 있음에도 완주군 희생을 통해 전북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호도한다고 비판했다. 또 지형적 특성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여건의 청주∙청원 통합 사례를 들어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은 지금까지 통합을 통해 고통받는 지역이 훨씬 많은 사례를 간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남용 의장은 “이미 3차례의 완주·전주 행정구역 통합 불발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완주군민을 분열시킬 수 있는 전주시장과 전주권 정치인들의 행보에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역사적 문화적 동질성에 기초한 통합보다 경제적 효과와 발전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통합 찬성 단체들의 움직임 속에서도 완주군내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는 없었고, 완주군의회도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의회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신중론을 폈었다. 완주군의회는 이번 반대 결의문 채택에 앞서 내부적으로 완주∙전주 상생 관련 용역을 통해 통합에 따른 긍·부정적 효과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지역발전에 부정적이라는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 완주
  • 김원용
  • 2024.06.06 15:36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사회취약계층 가스시설 지원 사업 추진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유제영)는 지난 5일 ‘2024 사회취약계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을 시작했다. 이날 고창읍 도산마을에서 열린 사회취약계층 가스시설 개선사업 착공식에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김영태 가스공사업협의 회장,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유제영 전북특별자치도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는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이어 오고 있다. 이번 사회취약게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지난해부터 3년간 1억원 규모로 취약게층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가스사용시설 지원을 통한 복지안전망 구축과 안전한 가스사용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취야계층 49세대를 대상으로 노후 가스보일러 교체 및 가스타이머 콕 설치, 가스공급시설 공사, 안전점검 및 보수 등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사업비 3000만 원 상당(인건비는 제외)을 투입, 복지안전망 구축 지원에 나선다. 앞서 전북특별자치도회 2016년에 100세대(전주시 40세대, 군산시 30세대, 익산시 30세대)를 대상으로 가스안전타이머 콕 설치사업을 실시했으며, 2018년 완주군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모자보호시설 20세대)에 노후가스보일러 교체 및 가스사용시설 안전점검 및 보수, 2019년 전주시 덕진구 취약계층 20세대 노후가스보일러 교체 및 가스사용시설 안전점검 및 보수 등을 완료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특별자치도회 유제영 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전북특별자치도회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일에 앞장서겠으며, 특히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김성규
  • 2024.06.06 15:36

“진안지역 청년 여러분, 주거비 지원 신청하세요”

“진안지역에서 임대차계약을 맺고 거주하는 청년 중에서 기준 부합하는 자를 선정해 연 180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합니다.” 진안군은 지난 5일 ‘2024년 진안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 2차 참여자를 모집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모집 인원은 16명이다. 6일 군에 따르면 군이 지원하는 주거비 규모는 180만 원 상한선으로 전액 군비다. 월별 최대 지원규모는 15만 원, 지원기간은 최장 12개월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첫 시행했다. 이후,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57명의 청년이 주거 지원금을 받았다. 올해 2차 신청 대상은 진안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전·월세 임대차 계약을 맺은 사람이어야 한다. 또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의 무주택자 청년(18세~45세)이어야 한다. 이뿐 아니라, 월세 70만 원 이하이고, 전세는 임차 보증금 1억 50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다만, 이미 지원 수혜를 받은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나이, 거주기간, 소득 등도 심사기준에 포함된다. 희망자는 농촌활력과 청장년지원팀(063 430 8057)을 방문, 오는 28일까지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군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세한 신청방법과 제출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재민 농업정책과장은 “이 사업이 진안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 생활안정 기반 조성에 도움이 되고, 많은 청년들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6.06 15:36

‘2024 금석배 U17 유스컵’ 16강 진출 팀 확정

‘2024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의 U17 유스컵(저학년) 본선 16강 진출 팀이 확정됐다. 6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에 따르면 U17 유스컵 본선 16강에 도내에서는 정읍신태인축구센터와 군산제일고, 이리고, 전주공고가 진출했다. 정읍신태인축구센터와 이리고는 각각 조 1위로 16강에 진출을 확정했으며, 전주공고와 군산제일고는 각각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토너먼트 16강 경기는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7일 오전 10시 정읍신태인축구센터와 서울동대부고, 오전 11시 30분 경기평택진위FCU과 경기FC의정부, 오후 1시 이리고와 전주공고, 오후 2시 30분 경기FCKHT일동과 서울경신고가 각각 8강 진출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또 서군산축구장에서는 오전 10시 충남천안제일고와 서울경희고, 오전 11시 30분 경기안양공고와 군산제일고, 오후 1시 경기김영권축구클럽과 경기의정부광동, 오후 2시 30분 인천남고와 서울중앙고가 각각 8강을 놓고 한판 승부를 가린다. 8강 진출 팀은 9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경기를 시작해 준결승 진출팀을 가리고. 11일에는 결승진출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결승전은 13일 오전 11시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 유종희 전무이사는 “군산시 체육진흥과의 도움과 참가팀 지도자들의 협조로 질서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대회를 마치는 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5일 동안 군산월명종합경기장 등 4개 구장에서 전국의 69개 팀 선수단 3000여명이 참가해 열전을 벌이고 있다.

  • 축구
  • 강정원
  • 2024.06.06 15:35

상속받은 농지를 직접 자경하지 않아도 절세하는 방법

얼마전 양도세 상담한 사례에 대하여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아버지가 3년간 집 앞에서 직접 경작해온 농지를 상속을 받았는데, 타지에 살고 직장을 가지고 있는터라 자경할 생각이 없는 의뢰인은 농지를 팔게 된다면 세금이 어떻게 되는지 문의를 하였습니다. 먼저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매매를 한다면 양도가액과 취득가액이 동일하게 되어 양도세는 부담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농지가 팔려고 내놓아도 바로 팔리지가 않기 때문에 6개월내에 매매는 사실상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차선책으로 세금을 적게 내려면 농지가 사업용토지로 인정받아야 중과세율이 아닌 일반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조건을 설명드렸습니다. 상속받은 농지를 무조건 사업용토지로 인정받으려면 아버지가 8년 이상 재촌 및 자경을 해야하는데 그 요건은 의뢰인에게 해당사항이 안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5년 이내에만 양도하게 된다면 사업용으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속개시일부터 5년이내 양도시 3년간 사업용으로 의제가 되므로 양도일로부터 소급하여 5년 중 3년간 사업용 사용으로 인정되어 사업용토지의 기간조건을 충족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농지, 임야, 목장용지 3개의 지목에 대해서만 인정되기에 의뢰인은 5년이내에 농지를 양도하는게 최선책일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직접 내려와서 농지를 경작하여 아버님의 경작기간과 합산해 8년이상이 된다면 100% 감면이 가능하지만 의뢰인에 상황에서는 5년 이내에 양도를 하는게 최대한 절세하는 방안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상속받은 농지에 대한 처분의 시기 및 방법에 따라 세금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상속을 받게 되었다면 처분하기 전에 미리 전문가와 상담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조정권세무회계사무소 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24.06.06 15:34

태평성대를 위한 교태(交泰) 혁명

요즘 석천학당 학생들과 주역 공부에 푹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낸다. ‘모든 것은 변화하며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주역 철학은 상처 나지 않고 온전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 인생은 기대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다가온 상황을 정확히 인정하고(時, 시), 바라보고(觀, 관), 결정(彖, 단)해야 한다. 그 모든 과정에서 질문과 대답은 모두 나의 몫이다. 주역은 나에게 묻고 내가 답하는 학문이다. 세상에 나만큼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이 없기에 내 깊은 곳에서 나오는 엄중하고 현명한 답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주역의 11번째 괘, ‘지천태(地天泰)’ 괘를 뽑았다. 태(泰)는 평안하고 태평하다는 뜻으로 사람 이름이나 지명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한자어이기도 하다.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들이 편안하다는(國泰民安, 국태민안), 태안(泰安)은 인류 역사의 꿈이었다. 경복궁 교태전(交泰殿)은 주역의 태괘(泰卦)에서 유래한다. 하늘(天)과 땅(地)이 서로 자리를 바꿔 교차(交, 교)하여 태평한 세상을 만든다는 뜻으로, 최초 만들어졌던 세종 때에는 왕과 신하들이 정사를 의논하고 연회를 베풀던 장소였다. 하늘은 자신을 낮추고 내려가고(來, 래), 땅은 하늘 위에 올라가(往, 왕) 존중받는 지천(地天)의 세상이 태평성대다. 강자가 약자를 섬기고, 권력이 개인을 보호하고, 갑이 을에게 양보하는 세상이 교태(交泰)의 세상이다. 강자와 약자가 대립하지 않고 소통하니 같은 꿈을 꿀 수 있다. 기업이 교태하면 경쟁력이 강화되고, 가정이 교태하면 만사가 형통하다. 교태는 역할을 바꾸는(交) 혁명이다. 대한민국의 다음 혁명은 교태혁명이다. 정치인은 나라에 헌신하고, 의사는 환자를 섬기고, 경영자는 노동자를 존중하고, 강자는 약자를 보호하고, 국가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실질적 혁명이 교태혁명이다. 교태혁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공약이 필요하다. 첫째,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다른 주장을 하는 거친(荒, 황) 집단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이고 과감하게 포용(包, 포)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모두가 ‘맞다’라고 해도, 과감하게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집단이 있어야 그 사회는 건강하다. 비록 말은 거칠고, 표현은 서투르지만 사회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하게 하는 교태백신이다. 둘째 과감한 개혁이다. 강물(河, 하)을 맨몸으로(馮, 빙) 건널 수 있는 용기로 혁신과 개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태평성대에는 개혁의 주장이 힘을 잃는다. 평화와 안정이 영원할 것이란 잘못된 믿음 때문이다. 태평의 시대는 언제든 불통의 시대로 바뀐다. 다만 시간이 문제다. 익숙하고 편한 것과 결별하는 용기가 있어야 그 시간을 늦출 수 있다. 지속적인 개혁이 필요한 이유다. 셋째 소외계층의 보호이다. 세상은 강자들만의 세상이 아니다. 약자들도 보호받고 인정받아야 한다. 소외된(遐, 하) 사람들을 버리지(遺, 유) 않고 챙겨주는 대동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홀아비, 과부, 고아, 노총각 노처녀(鰥寡孤獨, 환과고독)는 맹자가 강조하는 사회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다. 요양병원에서, 고독한 병실에서,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좁은 방에서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을 사회가 잊지 않고 배려해주는 세상이 교태의 세상이다. 넷째 사적 이익집단의 해체(亡, 망)다. 집단 이익을 위해 패거리(朋, 붕)를 조장하는 사회는 희망이 없는 사회다. 학연과 지연, 업연(業緣)으로 얽힌 사적 이익 집단은 세상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과감한 이익집단의 해체, 교태혁명을 완수하는 방점이다. 땅은 계속해서 평평하게 이어지지 않고(無平不陂, 무평불피), 세상사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無往不復, 무왕불복). 태평성대도 때가 되면 불통의 시대를 만나고, 화려한 궁궐도 결국 폐허의 성(隍城, 황성)이 된다. 황성옛터에서 지나간 영광을 추억하며 넋두리하기 전에 교태혁명을 과감하게 수행해야 할 이유다. /박재희(인문학 공부마을 석천학당 원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4.06.06 15:34

[세계 기록유산이 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④ 이용규 <약사> +<김약제일기>

어느 공주 유생이 남긴 동학농민군 기록과 한 해의 세평 – 이용규의 <약사>를 읽는다 어느 공주 유생은 갑오년 3월 15일“이날 대교(大橋)에서 향약(鄕約)을 행하였다”고 하였다. 모임은 3월 10일부터 준비되었는데, 아마 공주지역 유생들이 동학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다. 14일 동학당 수백 명이 대교에서 취회를 했지만, 바로 충돌이 일어나지 않고, 15일 비가 오는 가운데 유회를 치뤘다. 다음날 동도 700여 명은 이를 파괴하고 스스로 해산하였다. 이렇게 기록한 이는 충청도 공주 장전리에 살고 있던 이용규(李容珪)였다. 그는 지방에만 은거한 유생은 아니다. 그가 39살 때인 1888년 6월 광무국 주사로 활동하였고, 한때 서울 안동(安洞)에서도 살았다. 그는 1892년까지 광무국 주사, 기기국 위원을 지냈으므로 서울과 지방의 소식을 함께 접할 수 있었다. 갑오 2월 15일 일기에서 의정부 초기를 인용하여 고부봉기의 사실을 전했던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는 이전부터 동학당의 취회에 주목하고 있었다. 계사년 말미 세평(歲評)에서는“이 해에는 나라가 평안하였더니 계춘(季春)에 동학도 취당이 보은 땅에서 있었다. 7만여 인이 소요를 일으켰다. (……) 동학당은 본래 여항의 훈련되지 않는 병사였으므로 이내 해산하였다.”고 하였다. 그는 민요(民擾)가 지방관의 가혹한 수탈에서 일어났다고 보았지만, 민중들의 봉기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래서 동학농민군을 시종일관 ‘동비(東匪)’라고 지칭했다. 다만 그는 농민봉기에 대처하는 정부 대응을 중시하고 있었다. 4월 28일 신임 전라감사 김학진의 부임을 기록한 데 이어, 5월 8일 “전주감영을 점거한 비적들이 귀화를 칭하고 나가서 태인 땅으로 향해 갔다고”하여 동도가 쉽사리 해산했다는 점을 의심하고 있었다. 그가 동도와 마주하기 시작한 것은 7월 6일 이후였다. 그는 8일 엽전 400냥을 강제로 빼앗겼으며, 24일 동비의 대교 주둔한 것, 25일 쌀 5섬을 요구해서 1섬을 줄 수밖에 없었던 일, 8월 6일·7일에는 김영국(金榮國) 포의 돈 강탈 등 피해를 빠짐없이 기록해 두었다. 7월 29일 공주 정안면 궁원(弓院)에 대규모 농민군이 모인 기록에서는 임기준(任基準) 휘하의 동학농민군과 공주 감영과의 대치 상황을 알 수 있다. 9월 중순 이후에는 가족들을 금산 땅으로 피신시켰다. 대전 등지에서 동비가 소·짐·돈·양식을 빼앗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10월 23일 경리청 부대와 동학군의 대치국면에 대해,“오공동 서쪽봉우리에 올라 효포 등지를 멀리서 보니 관군과 전주의 동비들이 진을 치고 대치하는 것을 직접 보았다”고 하였듯이 당시 상황을 실감있게 전하였다. 저자는 동학농민군 활동에 동조하던 감사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하였다. 전라도의 경우, “전봉준이 홍계훈에게 귀화한다고 속이고 있었고, 홍계훈 역시 동학도의 수가 많음을 보고 감히 손을 쓰지 못했다. 당시 순변사 이원회가 내려오자 홍계훈도 자신이 공로를 차지하지 못할까 염려하여 갑자기 전봉준이 귀화하는 것을 허락하였다.”고 하였다. 또“전라감영의 관문(關文)과 감결(甘結)에 반드시 전봉준의 도장을 찍은 연후에야 여러 읍으로하여금 거행하게 하였다”고 전라감사 김학진의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호서 동학군이 감사 조병호와 은밀히 부합하여 ‘감사는 우리 편의 사람이니, 누가 감히 우리를 엿보겠는가’라고 행동하였다고 비난하였다. 이러한 기록은 역으로 전라 충청 일대에서 전봉준 등 동학농민군들이 주도하는 집강소 개혁정치의 실상을 전해주고 있다. 그는 갑오년 세평에서 농사가 흉년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가을 추수 때 동학당 봉기를 마련하는 비용으로 민생의 곤궁함이 갈수록 더욱 심해졌다고 하였다. 이러한 언급에서 조선국가의 폐단을 시정하기 위한 동학농민군의 노력에는 동조하지 않으면서 민생 곤궁만 걱정하는 유교지식인의 엇갈린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이 자료는 현재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왕현종 연세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 <김약제일기> <김약제일기(金若濟日記)>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성균관(成均館) 사성(司成)으로 재직하였던 청우(淸愚) 김약제(金若濟, 1856~1910)가 기록한 일기체의 글이다. 1885년 진사시에 입격하고, 이듬해인 1886년 문과에 합격하여 관계에 진출하였다. 그러나 1892년 고금도(古今島)에 유배되었다. <김약제일기>는 바로 이때부터 시작한다. <김약제 일기>는 모두 4권이다. 1권에서는 고금도에서의 유배생활을 기록하였다. 2권에서는 관직 복귀 이후의 일들을 기록하였다.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나는 1894년 2월까지 수록되어 있다. 3권은 1894년 2월부터 1895년 10월까지의 일기다.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견문 등이 담겨 있다. 4권은 대한제국 초기까지의 인식을 알 수 있는 자료다. 동학농민군에 대한 기록은 1894년 4월 6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이를 자세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동학이류(東學異類)가 3월 봄부터 다시 일어나서 지난번보다 심해졌다. 봄에 금산읍(錦山邑)에서 접전을 하여 서로 간에 죽은 자가 제법 많았다. 전라도 고부(古阜)에서는 민란이 크게 일어나서 그 읍 수령인 조병갑(趙秉甲)이 한 없는 곤경을 겪고 달아나 살았다. 여기서 동학이류(東學異類)란 최시형을 중심으로 한 북접 동학교단과 다른 가르침을 추종하는 변혁지향적인 남접 세력을 일컫는다. 일본 지바대학의 조경달 교수는 이에 착안하여 '이단의 민중반란'이라는 연구서를 낸 바 있다. 다들 알다시피 고부민란이 일어나 군수 조병갑이 쫓겨난 사실을 수록하였다. 더욱 특기할 것은 1894년 1월의 고부민란 이후에 일어났지만 3월 20일 무장기포에 앞선 3월 8일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금산기포를 수록한 것이다. 금산은 남접 세력의 중심인물인 전봉준 등을 지도한 서장옥의 근거지였다. 이 정도 기술만으로도 동학농민혁명 초기 국면 서술에서 많은 논쟁점을 던져주고 있다. 김약제는 성균관 사성을 지내고 있던 관인(官人)이었던 만큼 동학농민군에 대해서는 지극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1차 봉기 이후인 7월 25일의 일기를 보자. 동학의 소요가 극심해져 내포(內浦) 전체에서 동학에 들어가지 않는 자가 거의 드물었다. 인심이 흉흉해져 가장 먼저 봉변과 봉욕을 당한 자는 양반의 명색을 지닌 사람이었다. …… 동학교도는 떼를 짓고 무리를 이루어서 하지 않는 것이 없었다. 남의 무덤을 파고 남의 집을 허물었으며 결박하여 구타하였는데, 입도하지 않은 양반으로 당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 이런 때에 조정의 명령이 갑자기 내려와서 피색장(皮色匠)이 갓을 쓰고 칠반천인(七般賤人)이 모두 면천(免賤)을 하여 양반과 상놈의 구분이 없게 되었다. 양반 관인이었던 김약제의 입장에서 동학농민군의 위와 같은 활동은 흉악하게 보였겠지만 실제로는 양반을 정점으로 한 신분제 철폐 운동이 일어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마침 갑오개혁을 추진하고 있었던 개화파 정부도 이에 호응하여 칠반천인을 면천하여 신분제 철폐를 법제적으로 마련하고 있었다. 근대 초기에 일어나는 신분제 붕괴 및 국민의 창출 과정이 동학농민혁명과 갑오개혁을 통하여 동시에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바다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부교수

  • 기획
  • 기고
  • 2024.06.06 15:33

청춘의 여정

한 회사에 오래 다니며 정년퇴임을 하는 우리의 어르신들의 성실함을 이어 받지 못한 걸까? ’한 가지 일에 끝을 봐야지‘라 말씀하신 어르신들의 충고가 왜이렇게 거스르고 싶은지. 이 것이 청춘인 건가? 2020년 4월 부터 준비하고 많은 시행착오 끝에 홀로 10월에 이름도 생소한 제로웨이스트샵을 오픈하였는데 시간이 흘러 5번의 해가 바뀌었다. 그 시간 동안 환경은 친환경에서 필환경이 되었고, 환경 교육이라는 게 더이상 특별교육이 아닌 의무교육이 되어 있었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느냐 묻는다면 선두에 서서 변화의 혁신을 일으키진 못했으나 자원순환으로서 지역 내에서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미는 전달하지 않았나 하는 자찬을 해 본다. 그러나 현재 내면의 거울을 보고 있노라면 새로움보다는 익숙함의 색이 더 진한 잔잔한 강가에 자리 잡은 물고기 같았다. 잔잔한 강가 머물다 보니 안주해지고 더 이상의 그 이상이 생기지 않을 것만 같은 불안감도 때론 생각났으며, 또 신선한 물고기를 보면 질투도 났다. 점점 강의 색이 나의 색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어느 시점, 더 넓은 세상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수많은 고민 끝에 이젠 이 잔잔한 강가를 떠나려 한다. 일각에서는 이정도면 자리 잡은 활동가인데 아깝지 않으냐라고 걱정해 준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누구에게도 ‘제로 웨이스트’라는 단어가 생소했을 무렵에 ‘제로웨이스트샵’을 창업했고, 이제는 더 이상 사람들이 ‘제로웨이스트’라는 단어를 낯설어 하지 않고, 오히려 더 나아가 탄소중립을 외친다. 약해질 때마다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은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라는 조동화 님의 시를 매번 되새겼다. 내가 가진 신념에 대한 소신의 답이 있다면, 그걸 계속 증명해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의 대가로 만 4년 동안 지역에 함께 하면서 다양할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원을 순환하기 위한 재활용품 또는 재사용품들이 매장에 모이고, 또 절대적인 필환경을 외쳤을 때에 느꼈던 희열과 자부심은 그 어떤 순간들과 비교할 수 없게 자부심을 느꼈다. 낯선 단어였지만 이 단어의 뜻을 매장에서 형체화 시켜줬고, 어떻게 하는 방법을 알려 줬으며,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의했다. 이런 성향의 나는 절대 이 강에 만족스러울 리 없다. 그래서 더 큰 바다로 나아가 가서 환경의 의미를 배우고 또 되새기기 위해 머나먼 향해를 떠날 예정이다. 제로웨이스트샵을 운영하는 환경활동가의 종말 서사를 이 칼럼에 기록하는 이유는 내 선택이 정답인지 오답인지 끝없이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전달 해주고 싶어서이다. 청춘, 푸른 봄이 지난 6월의 어느 날, 나의 청춘은 어떤 색깔일까? 그리고 어떤 모습일까? 많은 것들을 시도하고, 나를 찾아가는 시기이다. 36살의 청춘도 마찬가지이다. 나를 증명해 나가기 위해 도전도 하고 모험도 떠나는 여정들이다. 그러면서 느끼는 배움의 결과물들이 40살의 나를 만들 것이고, 그 40살의 어느 날들이 모여 ‘나’라는 수식어를 꾸며줄 것이다. /서늘 제로웨이스트숍 늘미곡 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24.06.06 15:33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 기업 분양 절차 돌입, 입주가능기업 확대가 흥행관건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 기업분양절차가 하반기에 시작되는 가운데, 입주대상 기업 확대가 산단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덕진구 여의동2가와 고랑동, 팔복동 일원 65만5969㎡(약 20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에 대해 오는 3분기 중 분양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22년 8월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착수해 현재 활발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26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 완료 시기는 오는 2027년 5월이다. 탄소산단은 도심지에 소재한 데다, 전주IC·동산역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인접해 있다. 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 인근 연구기관 및 혁신기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행·재정적 지원과 기회발전특구 지정 시 파격적인 세제 혜택 등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현재 투자 매력도가 높아 유망 기업들이 활발한 입주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산단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올 3분기 분양공고 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최종 입주기업 선정은 연구개발특구 적격심사를 거치게 되며, 산업용지와 R&D용지는 추첨방식으로, 지원시설용지는 경쟁입찰방식으로 각각 결정된다. 분양가와 세부 입주 절차는 분양공고 시 공개될 예정이다. 탄소산단의 허용업종은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결과와 지난 2017년 산업단지계획 신청 당시 전주시 주력산업을 반영한 9개 중분류 업종코드로 결정됐다. 단, 이 중에서도 화학물질 배출 비율이 높은 4개 중분류 업종코드의 50개 세부 업종은 입주가 제한된다. 이에 시는 많은 기업의 입주가 제한된 만큼 글로벌 산업으로의 전환과 국가적 차원의 산업 대전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수소·드론 등 주력산업과 항공·방산 등 전략산업 중 환경에 영향이 적은 12개 세부 업종코드(수소2, 드론1, 항공4, 방산5)분야 기업의 입주의향서를 받아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업종코드 추가를 요청했다. 이는 오는 6월로 예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산업단지계획 변경 시 반영될 예정으로, 시는 이를 통해 다양한 입주기업들이 폭넓게 입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향후 탄소산단에서 생산된 탄소섬유를 활용해 자동차 부품과 항공기 부품, 방산 용품 등을 생산하며 전주 미래 신산업을 이끌 새로운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아울러 탄소산단 분양에 앞서 지난 2월 ‘전주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투자보조금을 최대 50억 원에서 8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우수 유망 기업에 대한 1:1 방문 및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병삼 시 경제산업국장은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에 유망 기업을 유치해 탄소융복합 등 미래 신산업을 이끌 핵심 산업단지로 발전시키겠다”면서 “향후 입주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기업의 번창을 도모하고, 탄소산단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6.06 15:20

'태극기 휘날리는 나라사랑' 현충일 맞아 태극기 나눔 봉사 활동 펼친 자원봉사자들

"태극기를 게양하는 마음이 바로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첫걸음입니다" 5일 오전 10시 30분 전주시 진북동 거성고속맨션 단지 안 애국화조경봉사단(단장 김방섭) 단원들과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 직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주차장 한 켠에 부스를 설치하고, 준비한 박스에서 태극기를 꺼내 진열했다. 얼마 뒤 책상 위에 잔뜩 놓여진 태극기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모여든 주민들은 봉사단원이 무료로 나눠주는 태극기를 받아들고 옛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기도 하고, 국경일에도 국기를 게양하지 않는 현 세태에 답답해 하기도했다. 올해 7회를 맞은 애국화조경봉사단(단장 김방섭)의 현충일 태극기 나눔 행사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시민들에게 나눠진 태극기는 공무원연금공단과 광복회 전북지부가 후원했다. 올해까지 봉사단이 나눔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한 태극기는 총 1300개로 이날 행사에서는 100개의 태극기가 전주시 진북동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지난 2005년 부안 개화중학교 교장직을 마지막으로 퇴임한 김방섭 단장은 태극기 나눔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1974년부터 전북지역에서 양궁 지도자로 활동했다"며 "경기에 나선 제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시상식장에 태극기가 걸릴 때 뜨거운 무언가가 가슴 속에서 요동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시상식장에 걸린 태극기를 보고 느꼈던 감동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독려하고자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나눔활동을 펼친 고영호 이사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의미 있는 봉사와 나눔 활동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국화조경봉사단은 2011년 퇴직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조직됐으며, 태극기 나눔 봉사활동과 무궁화 심기 운동, 무궁화 바로 알리기 등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사람들
  • 최동재
  • 2024.06.06 15:20

서정미 전북도립국악원 수석 단원, 전북 대표해 국립국악원 무대 오른다

서정미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대금 수석 단원이 이달 국립국악원 기획 공연에 전북을 대표해 오른다. 서 단원이 오는 13일과 14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 공연‘연주자 그리고 작곡가’에 초청을 받아 연주자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시간은 양일 모두 오후 7시 30분. ‘연주자 그리고 작곡가’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새롭게 기획한 공연으로, 연주자가 곧 작곡가였던 전통음악 시대의 창작 정신을 이 시대에 되살려 창작곡의 반경을 넓히고 미래를 그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의 출연진으로는 서 단원을 비롯한 민영치(장구)·여수연(해금)·이선희(거문고)·이영섭(소금) 등 전국은 물론 일본과 미국 등 세계를 발판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전북을 대표해 무대에 오르는 서 단원은 씻김굿을 주제로 한 대금 협주곡 ‘죽혼(竹魂)’을 연주한다. 씻김굿은 죽은 이의 부정을 깨끗이 씻어 주어 극락으로 보내는 전라남도 지방의 굿으로, 굿의 양식과 음악적 구조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합주는 물론 갈라 콘서트 등에서도 많이 연주되고 있다. 그중 진도씻김굿 속 ‘길닦음’을 주제로 작곡된 이번 작품은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구성으로 짜여 웅장한 관현악과 함께 협주곡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서 단원은 ”새롭게 선보일 작품은 ‘씻김굿에 있는 형식을 가져와 산조로 만들면 어떨까’ 라는 평소 생각에서부터 시작됐다“며 ”주고받고 메기는,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산조와 씻김굿을 어우러지게 구성해 봤다“고 말하며 작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씻김굿이라 하면 한과 혼이 섞여 있지고 대금 역시 대중들에게 구슬픈 선율의 악기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곡으로는 대금의 밝은 음색을 객석에 전하고 싶었다“고 작곡 의도를 밝혔다. 실제 ‘죽혼’은 평·우조인 남도 삼현으로 시작해 중염불, 애소리, 나무아비타불, 제보살 등의 내용으로 흘러가며, 다양한 장단의 결합을 시도했다는 특징을 지나고 있어 이날 공연을 찾을 관람객의 흥을 돋굴 예정이다. 끝으로 그는 ”작곡이라는 게 쉽지는 않은지만, ‘내가 생각하는’, ‘내가 연주하고 있는’ 부분을 악보로 표기해서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연주자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었다“라며 ”그동안은 용기가 없어 도전하지 못해왔지만, 이번 무대를 통해 대금의 진정한 한과 혼이 얽혀있는 소리를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원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서정미 단원은 동 대학원 음악학 석사, 전북대 대학원 음악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제11회 완산국악대전 일반부 대상 문화부장관상과 제29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대통령상 등을 받았고 현재 전북대 겸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6.06 15:07

'전북의 예술, 모두의 관광'…제1회 전북자치도 예술·관광상 공적 아카이브 전시 '눈길'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하 재단)이 전북자치도 문화예술과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조명하는 아카이브 전시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최근 지역문화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류·보존하는 아카이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전북자치도 예술·관광상 수상자들의 기록물이 2차 콘텐츠로 확장돼 그 의미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이에 재단은 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하얀 양옥집(구 도지사 관사)에서 '제1회 전북자치도 예술·관광상 공적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한다. 개막식 7일 오후 5시. 월요일은 휴무. '전북의 예술 모두의 관광-전북, 곧 글로벌리티'를 주제로 열리는 전시에서는 수상자들의 공적과 활동 소개, 인터뷰 영상, 수상자 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전북자치도 예술·관광상 수상자 선정 후 선보이는 첫 전시를 하얀 양옥집에서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는 전북의 자존을 지키고, 그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한 수상자들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 전북자치도 문화예술·관광 활성화와 예술·관광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훈격의 예술·관광상을 새롭게 제정했다. 후보자 추천과 2차례의 공적 심의를 거쳐 올해 1월,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디자인에보(디자인, 문화예술기획)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무형유산보존, 전통문화공연) △심재균(인형극 및 축제기획) △아크빌(관광진흥) △양진성(전통공연예술) △예우(클래식공연, 발달장애인 음악) △이기홍(서양화) △이종근(문학사학) △이흥재(사진) △전주소년소녀합창단(어린이·청소년합창) △전호갑(석공예) 등 11건이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6.06 15:03

댄스뮤지컬 '조선 셰프 한상궁_전주비빔밥 맛의 여정’ 7일 시작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전주만의 공연 프로그램이 7일부터 관객들을 맞이한다. 전주시는 7일부터 9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전주대사습청 야외무대에서 전통예술지역 브랜드 상설공연 ‘조선 셰프 한상궁_전주비빔밥 맛의 여정’을 연다. 전석 2만 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전주비빔밥을 주제로 하는 이번 공연은 전주비빔밥의 탄생 비화와 그 여정을 픽션의 댄스뮤지컬로 재해석해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는 댄스뮤지컬의 내용은 지난해 공연을 보지 않은 관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짜여졌다. 특히 올해는 전주의 전통 상권인 전주 남문장(현 전주 남부시장)에서 펼쳐지던 흥겨운 무대도 구현돼 관객들이 댄스뮤지컬 공연, 지역예술가들을 통한 프로그램 체험 및 포토존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와의 협업과 함께 새롭게 구성한 음악과 판소리, 댄스까지 더해져 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과 현장 예매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8-5525)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재)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의 전통예술지역 브랜드 상설공연 공모사업에 선정돼, ‘한상궁스테이’라는 패키지 상품도 출시해 체류형 문화관광 상품으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6.06 15:03

‘세상아, 내 이야기를 들어 봐!’⋯제28회 전북청소년연극제 개막

제28회 전북청소년연극제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전북지역예선대회로 대상을 수상하는 학교에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과 함께 8월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제28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도전장을 내민 도내 고등학교 연극부는 총 6개교로, 모두 창작 초연작을 선보인다. 공연은 연극제 동안 1일 1개교의 공연으로 예정돼 있으며, 시간은 오후 4시다. 11일 전주 성심여자고등학교 하늘눈 팀의 ‘나침반’을 첫 순서로 전북청소년연극제의 막을 올린다. 12일에는 전주여자고등학교 무대로 팀의 '눈 내리던 날'이 공연되며, 13일에는 전주제일고등학교 제스트 팀이 올라 '나약함'을 선보인다. 이어 14일에는 전주대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산목 팀의 '연극은 처음이라'가, 15일에는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 bloom 팀의 '오늘을 살아가는 소녀들에게'가 공연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이리남성여자고등학교 스탠바이 팀의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것' 공연과 함께 제28회 전북청소년연극제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번 연극제의 심사위원으로는 이도현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과 김경민 예술집단 고하 대표, 최기우 극작가가 참여한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4.06.06 15:02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6개 기관, K콘텐츠 활용 관광교류 활성화 위해 '맞손'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하 전당)이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등 5개 기관과 ‘K콘텐츠 활용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관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 지난해 전북자치도를 찾은 방문객이 9640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주 한옥마을 방문객 1536만명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7만4000명을 기록하면서 K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전략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당과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원광대학교병원, 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전주대학교 태권도학과 싸울아비 공연단은 이날 협약을 통해 K콘텐츠 활용 관광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전당 등 6개 기관은 △K콘텐츠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한국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관광상품 개발 및 활성화 촉진 △각 기관의 발전을 위해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시설의 이용 협조 등에 힘을 모은다. 특히 전당에서는 한지와 한식, 한복, 전통놀이, 수공예 등 전당이 보유한 한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도영 원장은 “전주시는 전북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등 전통문화도시이자 관광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 기관이 보유한 한문화 자원을 활용한 협업활동으로 전주시의 관광교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6.06 15:02

윤대통령 "북한 위협 좌시않을 것…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대응"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 "서해상 포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다"며 "이곳에서 불과 50㎞ 남짓 떨어진 곳에,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박탈당하고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층 더 강해진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토대로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단단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는 일, 더 나아가 자유롭고 부강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일도 결국 우리가 더 강해져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지난 70년은 그 자체로 기적의 역사"라며 "바로 그 토대에는 위대한 영웅들의 헌신이 있었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서 보여주신 국민과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은 세대를 바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훈 의료 혁신을 통해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안타깝게 순직하신 영웅들의 유가족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시작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해 한 자녀, 한 자녀를 내 아이들처럼 꼼꼼하게 보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도전과 혁신으로 도약하는 나라, 민생이 풍요롭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 청년의 꿈과 희망이 넘치는 나라, 온 국민이 하나 돼 함께 미래로 나가는 더 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며 "이것이야말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제대로 기억하고, 그 큰 뜻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참석 유공자들을 한 명 한 명 거명하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우리 사회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름도 군번도 없이 고귀한 청춘을 국가에 바친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과 그 유족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책무이고,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한 일상을 영유할 수 있도록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근무자들의 노고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6.06 15:01

전북특별자치도 동학농민혁명 유족수당 지급 시급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10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명의 도의원들이 동학농민혁명 유족수당 지급과 도내 온천개발지구 실태조사 필요 등의 심도있는 도정질문을 통해 정책을 제안했다. △염영선 의원= “130년 전 전북에서 시작된 위대한 민중혁명인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근거가 될 조례가 없어 1년간 준비해 조례를 발의했지만, 집행부가 유족수당 지급을 반대했다. 연 1억 6000만 원 가량의 예산으로 동학의 가치를 제대로 세우고 역사의 뒤안길로 이름 없이 스러져간 참여자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광역 최초로 유족수당을 지급하자.”   △이병철 의원= “도내 온천개발지구의 효율적 활용과 주민 피해방지를 위한 실태조사와 함께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온천원 보호지구로 지정돼 온천개발계획에 따라 토지용도가 결정되면 용도 이외의 개인적 개발행위 등 재산권 행사가 제한된다. 도내 온천개발로 지정된 곳은 총 14개소로 온천원보호지구는 9개소, 온천공보호구역은 5개소가 지정돼 있다. 이 가운데 실제 온천을 운영 중인 곳은 5개소로 당국은 이와 관련된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수진 의원= “서예비엔날레관 건립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A사 전광판 계약 건의 계약서와 계약보증금 지급 각서에 날인되지 않은 원본에 날인한 부분만 오려서 붙인 것을 발견했다. 이는 명백히 자료를 위조한 것이다. 전북연구원은 전북자치도와 세계서예비엔날레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후, 용역의 중요 부분인 세계서예비엔날레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4건을 다시 재위탁했다. 외부업체에서 수행한 경제성 분석 결과에는 0.9659로 B/C비율이 1.0을 넘지 못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은미 의원= “‘노동하기 좋은 전북자치도’를 위해 제대로 된 산업안전지킴이단을 운영하고, 지방소멸 탈출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소멸위험지역 거주수당 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 올해만 해도 4월까지 도내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가 14명에 이르고 이 중 8명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소멸위험지역 거주수당 제도의 공론화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장연국 의원= “전북교육청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연속 2등급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으나, 2019년 4등급으로 떨어졌고, 서거석 교육감 취임 시기인 2022년 4등급, 2023년 역시 4등급으로 전북교육 청렴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각급 학교에 보급된 스마트 칠판 수리 현황을 보면 수많은 기기가 잦은 고장을 일으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본청에서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교육청의 디지털 기기 사후관리 문제가 크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06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