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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향아 시인 시집 '캔버스에 세우는 나라', '저녁강가에서'

그린다는 것은 바람에 스치는 향기를 모아 영토를 돋우는 일, 빛과 그늘 사이 퍼지는 색깔, 그 색깔을 모아 궁전을 짓는 일, 서툰 목수처럼 지었다 헐고 헐었다가 다시 짓네 (시 캔버스에 세우는 나라 중) 시는 청춘의 장르라는 말이 있다. 그 편견 아닌 편견을 넘어 60년 가까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향아(82) 시인. 이 시인은 1960년대 초반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시적 공백기라고 할 만한 시기가 없을 정도로 꾸준하게 창작 생활을 이어왔다. 동시에 수필가이자 시 이론가로서 적지 않은 책을 발간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시집 <캔버스에 세우는 나라>와 한영대조시집 <저녁 강가에서>를 내놓았다. 시인에겐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을 것만 같다. 시집 <캔버스에 세우는 나라>에서는 인생의 무대에 대한 그의 겸허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세속적 가치를 비판하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려는 시심이 빈도 높게 드러난다. 이 시인은 편견으로 가득 찬 세상, 인간적정신적 가치보다 물질적 가치를 숭배하는 세태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견지한다. 그러면서 자연과 고요의 세계를 지향한다. 이 마음은 현실의 대안 세계는 찾는 일이다. 이형권 문학평론가는 시 해설을 통해 이 시집의 시편들은 높고 원숙한 삶의 정신에 도달한 시인이 그동안 살아온 시간에 대한 성찰의 언어로 채워져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평생을 외워도 익숙하지 않은, 한순간도 그물에서 헤어날 수 있는, 혹은 소소하고 혹은 거대한 그게 모두 슬픔이요 껍데기라 하면서도, 가쁜 숨 몰아쉬며 끌어안는 이름들, 그것이 사랑인 걸 여태 몰랐다 (시 모르고 살았다 중) 시집에는 탈속을 추구하는 시뿐만 아니라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깨달음의 시, 노년을 맞이해 느끼는 상념을 노래한 시 등도 담겼다. 이에 대해 이 평론가는 시집에 나타나는 세상에 대한 비판, 세상 너머의 세계를 꿈꾸는 일 모두 세상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이 사랑의 힘이 시인이 평생 시를 써온 에너지, 즉 마르지 않는 샘물이었다는 것이다. 한영대조시집 <저녁 강가에서>는 이 시인의 시 50편을 선별해 한글과 영시를 함께 실었다. 따뜻한 시선으로 삶을 관조하는 시인의 태도가 읽힌다. 특히 시의적절하게 사용된 시어들, 토속적인 아름다운 말들을 시인의 의도에 맞게 번역한 영시는 또 하나의 작품과도 같다. 영어 번역은 제1회 창조문예번역상 수상자인 이정호 번역가(서편탐약품 회장)가 맡았다. 이 시인은 1963~66년 <현대문학> 3회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경희대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십 권의 시집, 수필집, 문학이론서, 평론집 등을 발간했다. 현재 국제펜클럽한국본부 고문, 문학의집서울 이사, 호남대 명예교수 등을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문민주
  • 2020.11.04 18:28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이진숙 수필가

알맹이로만 또글또글 살아있는 시어를 만나면 시집을 마구 쓰다듬어주고 싶다. 영혼의 창문이 열린 듯하고 열린 창문으로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서 가슴이 콩닥거리기도 한다. 그 시어를 품어 내 살을 채우고 싶기도 하고, 시가 내리쬐는 따사로운 햇살에 몸을 맡기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 지난 여름에 만난 시선집이 그랬다. 나혜경의 시, 김동현의 사진으로 구성된 시선집, <파리에서 비를 만나면>이다. 사라질 것만 찍고 싶다는 사진가와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만 찍고 싶다는 시인처럼이라는 표현이 차례를 읽기도 전에 내 마음을 흔들었다. 파리의 풍경 한 점과 시 한 수가 마주 보는 시선집. 나지막하게 말을 건네는 파리의 사진 50편과 절제된 언어 뒤로 숨겨놓은 마음이 담긴 시 50편으로 구성됐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마치 파리의 풍경 속에서 시를 읽고 있는 느낌이 든다. 여유로움과 낯선 감흥에 젖는 시선집이다. 뒤엉킨 기억의 조각들을 바로 맞춰주는 저장소인 사진. 그 사진에서 풀어낸 언어들을 농축시켜 건져 올린 시어. 시인에게는 신이 허락한 언어의 축복이 있다고 했다. 미주알고주알 얘기하지 않아도 살며시 밀어낸 시어에서 쏟아져 내리는 생각들이 경이롭다. 한 발 나아갈 수 없을 땐/제자리에서 저렇게 깊어지는 겁니다 (나혜경 시 나무 홀로 푸르다 전문) 짧은 두 행으로 완성되는 삶의 진리. 달려오다가, 달려갈 길이 아직 남았는데 길이 뚝 끊겨버렸을 때. 괜한 헛손질로 기력이 쇠잔하여졌을 때.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젖은날개를 접어야할 때. 그 자리에서 어둠을 두려워하지 말고 더 깊숙이 뿌리를 내려야 함을, 그것이 인생임을 깨닫게 한다. 안으로 창을 내고 깊이를 재정비할 때라며 나직한 함성으로 격려한다. 소망을 잃은 듯, 뺏긴 듯 무심한 오늘, 그리고 또 내일을 견디어내려면 침잠하라 한다. 거기서 새로운 도근점을 찾으라 한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기면/ 마음 놓을 만한 문장을 찾아내어/ 음악처럼 듣고 또 듣는다 (나혜경 시 안녕을 빌 만한 문장 중) 해결해야 할 일에 짓눌려 앞이 안 보일 때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또는 한층 위로 솟구쳐 올라서 그것도 아니면 한 길 아래로 내려가서 이 시구를 곱씹어 볼 일이다. 혜안을 얻을 수 있는 시구는 다시 일어설 힘을 풀무질할 것이다. 간단한 식사를 학습하는 동안 아무도 모르게/ 흩어진 이름을 간절히 부르기도 하는 비/ 마술사처럼 나는 낭만을 귓바퀴에 올려놓고 만지작거리고 있다/ 쏟아지지 않게/ 조심조심하며 (나혜경 파리에서 비를 만나면 중) 비가 오거나, 바람이 소슬하게 불어올 때, 눈이 내리고 다시 진달래가 피어날 때.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을 대할 때든 혼자여서 설움이 짙어질 때든지 어느 때나 그리움이 묻어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제 조심조심 그리움을 부르며 더불어 징검다리를 건너보자. 라일락에게서 꽃 한 가지 얻어와 유리병에 꽂고/ 배추꽃 몇 송이 얻어와 비빔밥 위에 얹고/ 목련에게서 꽃 한 송이 얻어와 뜨거운 물에 우리고/ 단풍 한 잎 얻어와 책갈피에 끼워 놓고 홀쭉한 맘 다독이는/ 살아가는 일은,/ 얻어, 먹는, 일 (나혜경 시 걸식 전문) 우리네 삶, 하루하루는 자연에게서 조금씩 빌려 쓰고 돌려주는 것이란다. 아직 얻어 쓸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감사할 가을이다. 평화동 사거리에서 용흥 중학교로 가는 길에 은행잎이 노란 불을 켜서 이 가을을 익히고 있다. 가을향의 맑은 소리를 얻어 들으며 시 한 구절 펼쳐놓고 거닐어 볼 만하겠다. *이진숙 수필가는 전직 고교 국어교사, 2010년부터 최명희문학관에서 혼불 완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 당선됐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0.11.04 18:28

코로나19 속 수능, 방역대책 빈틈없이 실천을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이 당초 11월19일 예정했던 일정보다 2주 늦춰지는 바람에 12월3일 초겨울 추위속에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빈틈없는 방역과 함께 수험생들의 철저한 준비가 절실하다. 이번 수능의 도내 응시자는 1만7156명으로 지난해 보다 2003명 줄었다. 시험장으로 지정된 도내 62개 일선학교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올 수험생들은 1학기초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유행 탓에 학기 절반 정도를 등교수업을 못하거나 원격수업으로 대체해야 했고, 봉사활동 등 비교과활동도 차질을 빚어 입시전략에 혼선을 겪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수능 시험에서 예상되는 가장 큰 변화는 시험장 모습이다. 책상마다 반투명 가림막이 설치되고,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는 내내 마스크를 써야 한다. 자가 격리중이거나, 시험 당일 37.5도 이상의 발열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수능 1주일 전인 오는 26일 부터는 시험장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모든 고등학교의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돼 고3 학생들도 등교하지 않는다. 이같은 조치들로 가뜩이나 신경써야 할 것이 많은 수험생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밀폐 공간에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하고 이에 적응할 준비가 요구된다. 가림막이 문제를 푸는데 방해가 될 수 있기에 장애물을 가정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고, 또 평소 일상생활이나 모의고사 등에서도 적극 마스크를 착용해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시험 당일 도움이 될 것이다. 여분의 마스크 준비도 필수적이다. 수능은 수험생들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관문이다. 전국 모든 직장 출근시간이 늦춰지고, 비행기 이착륙 시간도 조절될 만큼 국가적으로도 중대사다.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빈틈 없는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수험생들도 최종 학습 정리와 함께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등 개인 위생과 컨디션 관리에 유념하기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0.11.04 18:27

“온종일 돌봄법안 반대” 전북지역 학교 돌봄전담사들 6일 파업 예고

국회에 온종일 돌봄법안이 상정된 것과 관련, 전북지역 돌봄전담사들이 6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부모와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 돌봄전담사(교사) 노조는 4일 오전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50명의 전북지역 돌봄전담사들은 6일 하루 1차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 지방자치단체에 돌봄운영권을 이관하는 내용을 담은 온종일돌봄법안이 국회에 상정된 것을 반대하고 상시전일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해당 법안은 초등돌봄에 대한 교육청과 학교의 책임을 없애고 지자체가 다시 민간위탁을 통해 돌봄 수익활동을 하도록 하는 법안이라는 점에서 반대한다고 밝히고 법안을 즉각 폐기하는 한편, 교육당국은 상시전일제 전환과 복리후생 차별, 재난업무수당 지급, 휴식권 보장 등을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1차 파업으로도 변화가 없을 경우 2차, 3차 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학교돌봄을 지켜내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당당하게 투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측은 일단 파업 참여 전담사들이 60%에 정도로 예상하고 파업당일 돌봄교실을 중단하고 학급개방형태로 아이들을 교원들이 돌본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일선 교원들이 업무과중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고 노조측은 불법 대체인력을 투입한다면 법적문제화 할 것이라고 경고 하고 있어서 원활하게 돌봄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1.04 18:24

“앗 깜짝” 자전거도로 볼라드, 시민 안전 위협

차량의 보도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볼라드가 자전거도로 한가운데 설치돼 있어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면서 4일 한 자전거 이용자가 보도로 운행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1. 김모씨(54)는 최근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일대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던 중 갑자기 발견한 볼라드 때문이다. 김씨는 날이 어두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낮은 볼라드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넘어질 뻔했다고 회상했다. #2. 대학생 구모씨(26)도 볼라드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구씨는 전동킥보드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던 중 중간에 있던 볼라드를 피하려다 보행자와 부딪힐 뻔했다며 가뜩이나 폭이 좁은 자전거 도로에 왜 뜬금없이 볼라드를 설치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자전거 도로 등에 설치된 볼라드가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목소리다.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맞닿아있는 상황에서 볼라드가 있을 경우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뒤섞여 아슬아슬하게 지나치기도 하고, 특히 밤에는 눈에 잘 띄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볼라드는 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으로 원기둥 모양의 돌 형태부터 얇은 실리콘 형태 기둥 등 다양하다. 그러나, 볼라드 설치는 따로 규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 요구 또는 상습적으로 차량이 보도를 침범하는 곳에 임의로 설치되다 보니 현장 상황이 고려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전주시 일대에서 도로 중간에 설치된 볼라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일부는 좁은 폭의 자전거 도로 중앙에 설치돼 통행을 어렵게 했다. 또 노후화된 볼라드의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주로 원기둥 모양의 돌로 만들어진 볼라드가 설치됐는데, 점차 노후화되면서 볼라드에 붙어있는 야광 밴드가 지워지거나 높이가 낮아 눈에 띄지 않는 등 안전사고 위험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최근에는 차량 안전 등을 고려해 실리콘 기둥 형태의 방지물을 설치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방지물을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돌 형태의 원기둥 방지물은 최근 들어 차량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완충 작용이 있는 방지물로 대체하고 있다며 또 현재 주기적인 점검 또는 민원을 통해 방지물의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0.11.04 18:18

전북골프 3인방, 이번주 누가 웃을까

박현경김태훈김한별 프로 전북출신 박현경김태훈김한별 프로가 이번주 국내 투어대회에 동반 출격한다. 먼저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은 5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나선다. 현재 상금 2위와 다승(2승)부문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 프로는 3억의 우승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상금왕 1위 김효주를 넘어서거나 적어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반면 김효주가 우승을 한다면 다승(3승)과 평균타수 1위를 굳히게 됨과 동시에 누적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상금왕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박현경은 5억1000만 원으로 김효주의(7억 1300만 원)에 이어 상금부문 2위에 올라있다. 김태훈(35)과 김한별(24) 프로 역시 5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마지막 대회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10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이번 시즌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 1위가 확정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역시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누가 차지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 현재 상금과 대상포인트 2개 부문에서는 모두 김태훈이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태훈은 상금 4억7479만원으로 1위, 대상 포인트 역시 2980.5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2개 부문 모두 2위인 김한별과 차이가 크지 않다. 김한별은 상금 4억1774만원, 대상 포인트 2975점을 기록 중인데 이번 대회 결과로 역전할 수 있는 격차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한편 대상 수상자에게는 20212022년 유러피언투어 시드와 앞으로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출전 자격, 제네시스 차량 1대 등을 부여한다. 올해 국내 투어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북골퍼 3인방 중 누가 웃게될지 관심이 쏠린다.

  • 골프
  • 육경근
  • 2020.11.04 18:15

전북역전마라톤 5일 ‘힘찬 레이스’ 건각들 단풍길 달린다

전북지역 14개 시군을 대표하는 건각들이 이틀에 걸쳐 122km를 달리는 레이스가 시작된다. 전북 마라톤의 산실이자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제32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출발 총성이 5일 오전 10시 전주시 금암동 전북일보사 앞에서 울린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해 6일까지 이틀 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도내 각 시군 엘리트 육상선수와 마라톤 동호인들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기록경쟁을 펼친다. 특히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방역대책 일환으로 개회식 없이 진행한다. 코로나 방역 대책시책에 맞춰 대회 참가자 및 동반자 전원은 출발 전까지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개인별 발열체크 후 배차버스 이용, 행사장 내 손세정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전북역전마라톤 대회 코스의 총연장은 첫날 전주~익산~군산(51.9km), 둘째 날 순창~임실~전주(70km) 등 모두 121.9km이다. 전주~익산~군산에서 벌어지는 6개 소구간은 전북일보사~새전주요양병원, 새전주요양병원~익산 덕실교차로, 덕실교차로~익산역, 익산역~군산 대야초 광산분교, 광산분교~군산 정수리 개정면 현대의자공장, 개정면 현대의자공장~군산시청이다. 순창~임실~전주 9개 소구간은 순창군청~인계면 행정복지센터, 인계면 행정복지센터~덕치면 한약약방, 덕치면 한약약방~ 임실 청웅면사무소, 임실 청웅면사무소~임실 신안석재, 임실 신안석재~임실치즈농협, 임실치즈농협~SK닛시오일 주유소, SK닛시오일 주유소~남관초, 남관초~고덕생활축구장, 고덕생활축구장~전북일보사이다. 대회는 시군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소 구간별로 선수들이 이어 달린다. 시군별로 15개 소구간 기록을 모두 합산해 종합순위를 결정한다. 대회 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4시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대회 당일 5일 오전 10시부터 전북일보사 앞 도로가 30여 분 동안 전북경찰의 협조 아래 통제되며, 대회기간 중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일부 구간별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북일보와 전북육상연맹은 지난달 30일 전북일보사 회의실에서 감독자 회의를 열고 대회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1.04 18:15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전라북도 감사관실 간담회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윤방섭)가 4일 지자체 건설분야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북도청 감사관실과 협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를 통해 협회는 부실공사방지 및 청렴도 향상 방안, 전라북도 기술감사팀의 주요 감사추진분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적 용도 선급금 지원 근절 및 보증수수료 지원 정책 마련, 관급자재 부적정 발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의 현안문제를 전달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최대 70%까지 지급받을수 있는 선급금의 경우 받은 비율대로 하도급업체에게 지급해야 하는 데 하도급업체가 부도가 날 경우 업도급 업체가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발생하고 있는데다 내역에도 포함되지 않는 선급금 수수료로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급자재의 경우도 간단한 시공까지도 납품업체가 해야 한다는 규정때문에 공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관급자재가 오히려 시중보다 비싼 경우도 있어 효율성있게 사급으로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윤방섭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업자에게 지원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도차원에서 마련해 줄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진철 감사관은 건설업계의 현안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지원 가능한 사안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건설분야 전반에 걸쳐 청렴문화가 확산 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11.04 18:06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태양광발전소와 축사인근 김제 금산면 토지

김제시 금산면 용산리(전)- 본 건은 대유마을 북측 인근에 위치하는 토지이며, 주위는 일부 태양광발전소와 축사부지 등도 소재하나 대체로 경지 또는 비경지된 마을주변 농경지대로 형성돼 있다. 김제시 간선도로인 1번 국도로 진출입 할 수 있는 도로가 인근에 개설돼 있으나 접근은 곤란함으로 경운기 등의 출입관계 등을 고려하면 농경지로서의 교통상황은 다소 불편한 편이다.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이다. 진안군 상전면 주평리(임야)- 본 건은 지사마을 서측 근거리에 위치하며, 부근은 농경지 및 임야가 소재하는 마을주변 산림지대다. 농기계 출입이 가능하며, 인근에 간선도로가 소재하여 대중교통사정은 편리한 편이다. 부정형의 토지로 급경사를 이루는 임야이며, 농림지역, 지방2급하천, 수변구역, 준보전산지, 임업용산지, 하천구역이다.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농가관련시설)- 본 건은 내금마을 북측근거리 및 남동측 근거리에 위치하며, 주위는 자연마을 및 전답 등의 농경지, 임야 등이 혼재하는 지역으로서 제반 주위환경은 보통시 된다. 남측 인근에 소로한면의 지방도가 위치하고, 차량 및 농기계류 접근이 가능하며 제반 교통상황 등은 보통이다. 일반철골구조 철골트러스지붕 단층 및 경량철골구조 조립식판넬지붕 단층 건 등으로서 비닐 및 원치커튼, 샌드위치 판넬 등으로 마감됐으며, 기본적인 위생설비 및 급배수설비, 유류보일러에 의한 난방설비 등이 구비돼 있다.

  • 건설·부동산
  • 기고
  • 2020.11.04 18:06

[신간] 귀촌인 임경수 작가의 <이제, 시골>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점점 사람들은 번잡한 도시와 실내공간을 떠나 바이러스 안전지대인 농어촌으로 떠나고 있다. 현실은 어떨까. 과거 서울에서 삶을 살다가 완주군 고산면으로 귀농을 결심한 한 마을 전문가가 귀농의 현실을 설명한 <이제, 시골>(소일)을 발간했다. 이 책은 도시를 떠나 지역생활에 눈을 돌리는 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귀농귀촌 생활 가이드북이다. 책 속에 소개된 많은 관련 사례를 접하면 지역에 대한 저자의 사랑과 공동체에 대한 신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 귀농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 일자리 지원금을 놓고 쉽게 이야기하는 농촌 공무원들을 향해서 귀농의 냉정한 현실을 이야기한다. 저자인 임경수씨는 현재 완주군 고산면에 협동조합 이장을 설립해 주민자치와 지역자산화사업에 힘을 쓰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마을 만들기 전문가인 저자는 귀농과 귀촌의 차이는 사실상 애매하다며 귀향(歸鄕)이라는 단어를 소환한다. 성공적인 농촌 안착을 위해 각자에게 주어진 상황에 맞춰 귀향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농사만 짓는 삶이 아니라 농사와 더불어 스스로를 이곳에 안착시킬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임 작가는 이 책을 농촌과 지역에 관심이있는 청년, 농촌과 지역에서 일하는 공무원,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세대가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을만들기, 마을교육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2010년 완주군으로 이사하면서 사회적기업 이장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2011년에 퍼머컬처대학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전주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센터장직을 맡았다. 2020년 현재는 완주군 고산면에 협동조합 이장을 새롭게 설립, 주민자치와 지역자산화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 문학·출판
  • 최정규
  • 2020.11.04 17:59

[신간] 장수출신 고강영 작가의 산문집 <그분>

어머니. 누구든 이 단어를 들으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죄송함이 따른다. 장수출신 고강영 작가는 삶의 모든 것이라 표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삶을 살아가며 가족과 이웃, 친구 등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생각해보게 된다. 자신이 누군가를 만나 경험하고 느낀 마음을 그대로 담은 <그분>(장수문협)을 펴냈다. 작가는 100세에 하늘나라로 떠난 울 엄마가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삶과 문학은 어머니로 물들어졌다고 표현할 정도다. 6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고 작가의 어머니는 자신을 기도로 키웠고 배고프던 시절 기죽지 않도록 자존심을 세워줬다고 한다. 이 책에서 그 분은 어머니 외에도 다른 사람들도 칭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 부인, 자녀, 자신을 가르쳐준 선생님 등 다양한 인물을 지칭한다. 고 작가가 어린시절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느끼고 생각했던 에피소드를 풀어냈는데 순수한 문장 그 자체다. 고 작가는 글을 쓴다는 것이 어렵고, 때론 생각이 열리지 않아 한계를 절감했다면서도 늦게나마 수필을 만나 일상의 삶 속에서 나의 삶과 삶의 본질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장수출신인 고 작가는 장수초등학교와 장수중학교, 전주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일 장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부터 2001년까지 농협중앙회 장수군지부 차장,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장수농협장을 역임했다. 2006년 대한문학 수필에 당선돼 등단했다.

  • 문학·출판
  • 최정규
  • 2020.11.04 17:59

[신간] 권윤희 작가 <마음으로 읽어내는 명문인화1>

예술의 세계는 끝이 없다. 권윤희 작가는 예술은 보는 이의 가슴 속에 전해져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문인 예술은 깊은 철학과 학문이 전제돼 성립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방법과 접근이 없으면 진정에 다다르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아름다운 것은 추사에 대한 인품과 학식에 대한 천착이 됐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 배경을 알고 있어야 세한도에 담긴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문인화가이자, 철학박사인 권윤희 작가가 선인들의 문화예술 중심인 문인화에 초점을 두고 오랜기간 연구한 결과물을 책으로 발간했다. <마음으로 읽어내는 명문인화1>(유니랩). 이 책은 미학코드로 보다라는 부제에서 읽어낼 수 있는 것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예술의 세계를 보다 가치있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길러준다. 책에는 표암 강세황,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공재 윤두서, 호생관 최북 등의 대표작과 함께 이들의 일대기와 그림에 담긴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권 작가는 코로나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고, 한 치 앞도 분간을 못하게 되었지만 이제는 다시 생각할 때가 되었다며 원초에서 뒤돌아보고 스스로 우리의 삶을 열어야 한다. 전 세계가 여러 분야에서 한류의 열풍에 있다. 이젠 우리의 인문학도 한류로 승화시켜야 한다. 이는 곧 한류 인문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균관대에서 철학박사를 받은 후 성균관대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외국어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또 한국외국어대 철학문화연구소 초빙연구원, 한국서예협회 평론분과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인화의 개념, 가치, 심미를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조선 문인의 예술을 연구하고 있다. 풍죽 문인화가로서 문인화로 두 번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저서로 <강암의 풍죽>과 도록 <파란 댓잎 소리가 들리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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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규
  • 2020.11.04 17:59

지역소멸위기, 청년이 해결책이다

박준배 김제시장 한국고용정보원의 2020년 5월 기준 지역별 인구소멸위험지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05곳이 인구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전라북도의 경우 14개 시군중에 11개 시군이 앞으로 사라질 위기 지역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의 대표적인 이유가 저출산과 고령화를 뽑을 수 있겠지만, 일자리나 주택 등 지역에서 정착하여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삶의 질과 환경을 제공받지 못하는 청년들의 지역 이탈도 큰 원인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제조산업의 성장지체, 일자리 부족, 저출산고령화가 불러온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 결과 한국 청년들은 가난이 대물림되는 정체된 사회라는 비판과 함께 절망에 빠져 3포, 5포를 넘어 N포세대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역동적으로 도전하여 꿈을 펼치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지역에서 찾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고 적극적인 청년 정책을 마련해 가는 게 중요할 것이다.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이유가 좋은 일자리를 위한 교육이다.즉, 첫 출발은 청년교육이 될 수 있겠다. 김제시는 어려운 가정에서도 공무원시험에 합격하면 안정된 직장과 함께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지역으로 돌아와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평선학당 공무원시험준비반을 만들었다. 그 결과 운영 3개월여 만에 6명의 합격, 현 기준 29명의 공무원을 배출하는 성과가 있었다. 창업과 정착지원에서도 청년들이 지역사회를 믿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김제시는 청년 신규 고용 창출 촉진 및 장기근속 유도를 통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청년들이 김제지역 기업에 취업하게 되면 2년간 매월 30만 원을 지원하는청년인턴사원제와 주거안정을 위해 무주택 청년 부부에게 월 10만 원씩 3년간 지원하는청년주택수당,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해주는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청년창업 지원사업 아리(AII-Re)를 통해 총 38명의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여 창업 초기비용으로 2년간 최대 3,3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지난해 5월 도내 최초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약을 맺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청년창업 시스템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지난 10월 청년창업과 지원을 위한 복합공간인 김제 청년 공간 E:DA를 지상 2층 규모로 완공하고, 청년세대의 미래 도전을 위한 거점 허브로 만들어가고 있다. 청년 정책 수립과 추진에서는 반드시 지역적 특색이 담보되어야 한다. 주먹구구식으로 타 지자체 정책을 모방만 해서는, 실효성 없는 예산 낭비에 그칠 염려가 크다. 김제의 경우 전통적인 강점인 농업을 활용해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2018년부터 전국 최다수준인 111명의 청년창업농을 육성했다. 영농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농업인에게 영농정착금을 지원하여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영농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국 최초로 공모에 선정되어 조성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도 청년 농업인들의 희망과 비전이 바로 김제가 될 수 있도록 청년 농업인에게 1,000ha의 새만금용지에 농지를 임대하고 스마트팜 온실을 조성하는 등 청년 유입정책을 마련해 지역정착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청년들은 미래의 기성세대이다. 청년이 없으면 미래도 없으며, 지역소멸위기는 청년이 해결책이라 생각한다. 청년들이 살아갈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없다면, 저성장과 침체의 굴레는 더 크고 깊어질 것이다. 지역적 특수성을 살려 도내 지자체가 상생해 나갈 수 있는 청년 정책의 발굴과 적극적인 실행이 필요하며, 이와 함께 어느 정도 자립하여 정착할 수 있을 때까지 소위청년 정착 연금제도, 청년도전기금(펀드) 등과 같은 지속적인 제도운영도 절실히 요구된다. /박준배 김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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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4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