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내자 코로나19! 살아나라 전통시장!
안남우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유독 따스했던 겨울이 이렇게 지나가나 보다 했더니, 이 겨울의 막바지 역습이라고 할까. 저 멀리 중국 본토 우한에서부터 발생된 코로나19 감염증이 지구촌을 공포와 불안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번 사태는 아직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누적 확진자는 늘어나고 있고, 사망자도 이미 사스(SARS) 때를 훨씬 넘어선 상황이다. 그야말로 전세계를 초강타하여 감염증 확산 방지와 예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형국이다.
총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아침 일찍 시작하는 모든 민생현장의 삶은 중차대하며 멈출 수 없이 반복되어야 하는 일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서민경제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우리 전통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시름하고 있다. 현장방문을 통해 본 대부분의 시장은 적막감과 함께 손님들은 보이지 않고, 일찌감치 장사를 포기하고 문을 닫은 매장이 많았다. 평소 같으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소문난 맛집 앞에도 사람이 눈에 띄지 않았다. 시장 상인들은 이번 사태로 가뜩이나 고객과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데 더 힘든 상황으로 빠져 들었고, 이제는 정말 생계를 걱정할 정도로 막막하다며 이구동성 볼멘소리다.
코로나19에 따른 불안심리가 외부활동 자제 등으로 이어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이 너무도 안타깝다. 정부는 심리적인 불안감을 이유로 서민경제가 위축되는 현상들이 생기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확진자와 접촉자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소비 위축이 내수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 청도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기 위해 유관산하기관을 연결한 피해애로상담센터를 구성운영하여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피해기업지원협의회를 통해 금융지원 및 애로해소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중 전통시장에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제작배포는 물론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통해 격려하고 위로하며, 애로청취와 지원방안을 전파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확진자는 28명이지만 사망자는 없고, 7명은 퇴원을 했으며, 남은 환자도 모두 안정적이며 퇴원도 검토 중이다. 그리고, 환자발생도 주춤하고 있다. 사실 코로나19가 두렵지만 새롭기에 두려웠고 두려웠기에 사실에 맞지 않는 괴담을 진실인양 믿으며 더 공포를 키우고도 있다. 속수무책(?)인 듯 하지만, 이번에도 이 위기는 하나씩 사실을 밝혀내며 극복될 것으로 믿는다. 머지않아 종식될 것으로 정부와 지자체, 단체와 개인이 단결하여 의연하고 담대하게 과학적으로 맞서 나가 이겨내야 할 것이다. 이제는 공무원의 적극행정은 물론 기업들도 그동안 미루었던 설비 투자 등 경제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이다.
지역주민들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작정 외출을 꺼리기보다는 예방수칙은 철저하게 준수하되 일상적인 경제활동과 소비생활을 하기를 권하고 싶다. 감염증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모두의 노력과 협조가 절실한 시점이다. 아무쪼록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많은 전통시간 상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응원하며, 빠른 시일 내에 현 상황이 마무리되고 활기찬 전통시장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안남우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