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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행정력 경제 살리기 집중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시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유치 강화 등 경제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7일 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잔뜩 위축된 지역경제를 나름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실시한 시청 구내식당 운영 잠정 중단이 소상공인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효과가 경찰서와 교육청, 국토관리청 등 지역의 주요기관은 물론 전 지역으로 확산될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보다 적극 뛰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곧 중국인 유학생 입국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집중관리가 필요하다. 원광대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협조할 사항은 적극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코로나 19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기업유치 활동 강화도 주문했다. 정 시장은 식품클러스터에 대한 투자 여건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이를 모르는 식품기업들이 많다며이같은 내용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분양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내용 등을 기업들에게 알리고 타겟층을 정해 전방위적인 기업유치 활동에 주력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밖에도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친환경 농산물 품목을 확대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농가에게는 소득향상을 제공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정 시장은 농촌이 갈수록 고령화되고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2.17 15:02

익산시, 신규 지역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익산시가 송학동 KTX익산역 서편과 인화동 남부시장 일원 등 지난해 국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신규 2곳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송학동 KTX익산역 서편지역에 대해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월 승인 및 고시가 완료되었으며, 인화동 남부시장 일원의 경우는 전북도 도시재생위원회 승인을 거쳐 3월경에 고시할 예정으로 이에 맞춰 토지매입 등을 시작으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송학동 KTX익산역 서편지역 도시재생 사업은 총사업비 352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67억원, LH 185억원)을 투입하여 생활 SOC복합시설의 확충,공동체 일자리플랫폼 조성,지역맞춤형 경제 활성화지원,노후주택 집수리사업지원,자연순환형 공동체텃밭 조성 등을 통해 낙후된 마을 살리기에 나선다. 특히 LH에서는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 80호와 실버안심주택 45호를 건립하여 지역주민들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인화동 남부시장 주변지역 도시재생 사업은 국비 85억원을 포함 142억원을 투입해 노후주거지 환경개선,근대역사문화체험센터 조성, 솜리마을 노후점포 리모델링 등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이곳 지역은 근대건축물 등 건축문화자산이 산재해 있어 뉴딜사업과 역사문화자산의 상호 시너지 창출, 남부시장을 비롯한 한복거리, 구시장길 등을 연계한 활력회복, 노후화된 정주환경 개선을 통하여 주민밀착형 교육문화복지거점공간으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송학동과 인화동 도시재생사업은 상대적으로 쇠퇴한 구도심을 활기차게 살리고자 하는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에게 꿈과 행복한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2.17 15:02

익산시의회 박종대 의원, 원광대에 중국인 학생 관리 대책 촉구

박종대 익산시의원 원광대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을 통한 익산사회의 코로나19 확산 우려 차단을 위해서는 원광대 자체적으로도 보다 강력한 유학생 관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박종대 의원(남중신동)은 17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새학기를 맞아 조만간 입국에 나설 예정인 중국 유학생은 물론 이미 입국한 유학생 등 전원을 대학 내 기숙사에 입주시켜 별도 관리하는 특단의 대책 강구에 조속히 나서달라고 원광대에 강력 촉구했다. 박 의원은 개강(3월2일)을 앞두고 향후 학교로 복귀할 중국인 유학생 363명이 원룸 등을 통해 단순한 자가격리에 들어갈 경우 건강상태 체크 및 격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칫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증 확진자 발생 및 확산이 크게 우려될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지역사회에서의 이같은 우려와 불안은 중국인 유학생 밀집지역으로써 학교가 위치한 신동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두드러지고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중국인 유학생 전원에 대해 최소 2주간 기숙사에 자체 별도격리하고, 잠복기 14일을 넘긴 뒤 수업 참여 여부를 결정해 주길 원광대에 다시한번 촉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대 의원은 이미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53명이 원룸 등을 통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이나 자가격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 주민들에 의해 종종 목격돼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며 기숙사를 통한 자율격리 방안 마련을 학교측에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987명)과 군산대(372명)는 중국인 유학생 전원을 기숙사에 격리하는 것으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2.17 15:02

완주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평가 엇갈려

완주군의회 상당수 의원들이 낙제점을 주고, 올해 신규 예산도 삭감해버리면서 폐관까지 거론된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에 대해 정작 타지역에서 온 관광객 만족도는 썩 괜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완주군 관광명소를 연계한 시티투어버스 참가자 179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2%가 넘는 관광객이 술박물관에 대해 좋아요 반응을 보였다. 술 박물관은 타 지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년 연속 만족도가 가장 높은 시설로 선정됐다. 설문조사 분석 결과, 관광객들은 전문 지식과 재미가 어우러진 해설이 있는 박물관 투어에 만족했고, 주변 지인들에게 입소문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윤 문화관광과장은 2021 완주 방문의 해에 맞춰 가상현실체험관 조성, 홍보전시 보강, 스토리가 있는 수변산책로 정비 등을 추진, 박물관 안팎 변화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완주군의회 일각에서 술박물관에 대한 추가 예산 투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은 걸림돌이다. 완주군의회 최찬영 의원은 지난 연말 행정감사에서 술박물관에 투입되는 예산 대비 관광객 유입 등 효과가 있는가. 음주에 비판적인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에서 술을 관광 테마로 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 미래 지향 차원에서 볼 때 술박물관 운영을 멈추고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은 차라리 완주 역사박물관으로 전환해야 한다고도 했다. 결국 완주군이 의회에 제출한 술박물관 관련 올해 예산은 10억 넘게 깎였다. 이에 완주군 안팎에서는 개관한 지 5년이 돼가는 중심 관광시설에 대해 아직까지 충돌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지금이라도 집행부와 군의회가 소통, 문제를 해소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한편, 2015년 10월 완주군 구이면 경각산 아래 자리잡은 완주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은 제1종 전문박물관이다. 술과 관련된 유물 5만여점이 전시되고, 막걸리 등 전통주 체험 강좌 등이 운영되면서 모악산과 구이저수지를 잇는 관광코스로 주목되는 시설이다.

  • 완주
  • 김재호
  • 2020.02.17 14:56

완주문화도시추진단, 2020 메이드 인 공공사업 공모

완주문화도시추진단(단장 문윤걸)은 2020 메이드 인 공공 사업 공모를 18일부터 3월5일까지 진행한다. 메이드 인 공공사업은 문화공동체 발굴 및 육성 사업으로, 문화도시추진단은 그동안 30여개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사회의 일반 주민은 물론 청년, 이주여성, 치매노인 등에 대한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이 사업 공모는 준비형과 성장형을 구분된다. 문화공동체 조직을 준비하는 모임을 위한 공동체 준비형은 주민 평가단 심사에 의해 결정된다. 지원기관의 일방적 선정방식을 탈피, 선정 과정에 주민 평가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공동체 형성 과정에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공동체 성장형 은 공동체 구성원과 외부전문가 심사위원이 함께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사업결과 및 효과에 대해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이 사업에는 완주에 거점을 두고 있는 3인 이상의 크고 작은 모임부터 공동체 등록증을 갖춘 공동체까지 누구라도 참여가 가능하며, 등록증 유무에 따라 공동체 준비형과 공동체 성장형으로 구분해 사업에 참여 할 수 있다. 메이드 인 공공 준비형과 성장형은 심사결과에 따라 각각 고정 200만원 무정산 지원과 최대 800만원까지 차등지원 된다. 문윤걸 단장은 사업의 선별 과정부터 주민이 함께하는 과정 중심의 사업을 설계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문화적 수요와 공급을 스스로 진단하는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라며 지원사업의 전반적인 체계를 주민 주체에게 돌려주기 위한 시범사업이라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0.02.17 14:56

군산시, ‘청결한 도시 만들기’ 시민 밀착형 청소행정 펼친다

군산시는 시민에게 다가가는 시민 밀착형 청소행정을 추진해 깨끗한 거리와 쾌적한 환경을 갖춘 청결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군산시는 매 분기마다 정례화해 자생단체 등 각계각층의 시민과 공무원 등이 함께하는 깨끗한 군산만들기 대청결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또 주요 관광지와 시내지역 등 쓰레기 불법투기 취약지역과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의 방치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청소해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는 아름다운 군산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특히 전북지역 최초로 불용농약 수거사업도 진행한다. 이 사업은 농가에서 쓰고 남은 불용 농약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 방지와 논밭하천 등에 버려져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와 함께 시는 해양과 하천을 깨끗하게 하는도서지역 하천하구 정비사업 과 로드킬 동물사체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 및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24시 로드킬 동물사체 수거처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채왕균 군산시 자원순환과장은 시민에게 다가가는 시민 밀착형 청소업무 추진으로 청정도시 군산을 만들어 가겠다며시민 여러분께서도 환경 보호와 깨끗한 자연을 위해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2.17 14:45

군산시 청년뜰 성과 ‘눈에 띄네’

청년들의 소통과 공동체 활동의 거점 공간 역할을 하고 있는 군산시 청년뜰(이하 청년뜰)이 운영한지 반년도 안돼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3~5층)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추진됐으며 지난해 8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고, 같은 해 11월 개소한 바 있다. 청년뜰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을 주요 대상으로 지역 커뮤니티와 네트워크 활동, 취업 교육, 역량 계발, 진로 탐색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런 가운데 이곳은 지난해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경우 성과를 측정할 때 1년에 1300명 정도의 이용객이 방문하면 성공적인 운영으로 판단하는 정량적인 지표가 있는데, 청년뜰은 4개월만에 1486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년뜰 이용자를 연령별로 분석을 한 결과 77% 이상이 군산 청년(19~39세) 대상 범주에 해당하고 있었으며 이용자의 직업군도 예비창업자에서부터 시작해 재직자대학생무직까지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뜰은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프로젝트에서 창업교육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47개 팀의 창업가를 발굴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현대중공업 퇴사자, 경력단절 주부 여성, 지역을 떠나 서울에 거주하다가 다시 돌아온 청년, 지역 대학 출신 대학생 등 다양한 창업가들의 성공사례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 문제 해결 및 커뮤니티 등 군산 청년 동아리(청년스타그램) 21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청년 심리상담, 잡튜터링클라스, 군산 제1회 관광상품 아이디어 경진대회, 환경산업(Green Tech) 창업 아이템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원스톱 창업컨설팅을 통해 전문적인 분야별 멘토링을 필요한 창업가 및 예비창업가들에게 전문가를 매칭시켜 창업지원 및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데도 도움을 줬다. 지난 2016년부터 7000명 정도가 군산을 떠난 상황에서 90% 이상이 19세 이상 39세 미만 청년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청년뜰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안태욱 청년뜰 센터장은 군산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혁신과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등대가 바닷길의 방향을 잡아주듯 지역 청년들의 방향을 잡아주는 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0.02.17 14:45

OCI 군산공장 가동중단…군산상의 역할 '논란'

다시는 군산지역 내 기업들이 문을 닫고 떠나는 일, 기업에 뒤통수 맞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약 2년 전 한국GM이 군산공장 철수 방침을 밝혔을 때 군산시와 함께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군산시상공회의소(이하 군산상의) 김동수 회장의 발언이다. 당시 이 자리에서 OCI가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건설 중으로 군산공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선제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지 않으냐는 한 언론인의 질문에 김 회장은 이 같이 답했다. OCI 및 지역 내 기업들의 경영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었지만, 군산상의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은 귀를 닫고 안일하게 대응했다. 결국 2년 만에 OCI 군산공장은 총 3개 생산 라인 가운데 2개 라인에 대한 가동을 중단했으며, 조만간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중단하고 한국 GM이 떠난 뒤 발 빠른 대응으로 군산 지역경제가 더 이상 나락에 빠지지 않게 하겠다는 김 회장의 약속은 공염불에 그쳤다. 최근 군산상의 행보가 기업들의 권익 신장에 앞장서야 할 공익단체의 역할보다는 배 불리기에 몰두하는 모양새라는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다. OCI타타대우상용차 등 기업의 움직임에 따른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효과를 분석하고 사전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는커녕 멀쩡한 사옥을 매각, 신사옥을 마련하는 등 지역 정서에 반하는 행보를 보이기 때문이다. 군산상의는 김 회장 취임 이후 조촌동 사옥을 매각하고 수십억 원을 들여 김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주)도시가스 소유의 토지를 매입, 신사옥을 건축해 눈총을 받았다. 특히 전북인력개발원 휴원 방침 때는 입을 다물던 상의가 지난해 12월에는 뜬금없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기업인들의 권익 보호를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데 선봉에 서야 하는 군산상의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대목이다. 상공인 김 모씨는 지역 내 기업 및 경제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곳이 군산상의다면서 기업과 지역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안과 목소리를 내야 하지만 현재 군산상의는 본연의 업무가 뒷전으로 밀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0.02.17 14:45

소비재·소프트웨어·바이오 등에 관심을

증시는 10일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하락을 보였으나 11일 중국의 추가 부양기대감과 2차전지 테마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기록했다. 13일 중국내 코로나19 통계방식 변경으로 확진자가 증가되며 경계심리 재부각되며 하락했으나 14일 세계보건기구의 해명으로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1.64포인트(1.43%) 상승한 2243.59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2.42% 상승했고,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3.47%), 화학(+3.07%), 운수창고(+1.93%)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1.24%), 증권(-1.18%) 약세를 나타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만 256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7억원과 1342억원을 순매도 기록했다. 지난주 말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부양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에 상승흐름이 보였다. 내수시장의 적극적인 부양과 인민은행도 시중에 추가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아직도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존재하고 있다. 중국내 감염자수 급증과 동시에 일본, 미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후베이성이 12일부터 확진판정 방식을 변경하면서 감염자수는 급증했지만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고, 실제로 14일에는 전날보다 새 확진자수도 1만5000명대에서 30% 수준으로 감소하고 추가 사망자도 254명에서 100명때까지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어느정도 진정된다면 시장은 경기와 기업실적으로 시선을 바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4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국내증시는 2020년도 실적에 영향을 받게 된다. 반도체업종의 실적증가세가 그간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분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과 경기 민감업종의 이익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적은 미국중심으로 경기부양책은 중국중심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 달러강세가 지속하되는 모습이 보일 때까지는 중국보다 미국 거시경제의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관련 업종인 IT, 자동차 같은 소비재와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 금융·증권
  • 기고
  • 2020.02.16 19:11

전주 갑·을·병 민주당 경선 혼탁 조짐

더불어민주당 전주지역 경선을 앞두고 일부 예비후보측에서 권리당원을 확인하기 위해 공익근무요원을 동원하는 등의 각종 꼼수가 성행하고 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해당 사건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주지역 실사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경선일자는 2월 25일~26일로 예정돼 있으며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50%로 결정된다. 지역에서는 이런 선거방식에 맞춘 꼼수가 성행하고 있다. 일부 예비후보자 측에서는 권리당원을 확인하기 위해 공익근무요원을 동원하거나, 안심번호에 포함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여러 대의 중고휴대폰 개통을 독려하고 있다. 전주갑 특정 예비후보의 지지자로 알려진 노인복지센터 관계자는 공익요원에게 당원명단을 전한 뒤, 일일이 전화를 걸게 해 권리당원 여부를 확인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건은 전주을 특정 예비후보의 캠프도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의 지지자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있는 권리당원 명단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을 특정 예비후보 진영에서는 지지자들을 상대로 1인당 2~3대씩의 중고휴대폰 개통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대의 휴대폰을 개통하면 안심번호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을 교묘하게 이용한 셈이다. 안심번호에 포함되면 시민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며, 경선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사건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역 실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병 지역에서는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자 이름이 참석자로 기입된 안내문이 아파트 게시문에 걸렸다. 특히 이 안내문에는 예비후보가 아닌 국회의원 후보로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총선 특별취재반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2.16 19:08

[직격 인터뷰] 전주 지역구 불출마하고 미래한국당으로 가는 정운천 의원

정운천 의원 정운천 국회의원(전주을)이 지역구를 불출마하고 비례대표를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에서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도 인터뷰에서 이런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앞으로 쏟아질 유권자들의 비판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정 의원에게 높은 비례순위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지역 유일한 보수정당 의원이기 때문이다. 본보는 16일 정 의원에게 비례대표를 선택하게 된 계기와 지금의 심정에 대해 들어봤다. △ 지역구를 불출마하고 비례대표로 바꾸게 된 계기는. 내 정치신념은 지역장벽 극복과 홀대받은 전북 예산 바로 세우기였다. 또 실종된 전라북도의 정당정치를 복원해서 책임정치, 상생정치 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4년이 지난 뒤 현재 (전북의) 상황을 봤을 때 더 나아졌다고 볼 수 없다. 예산만큼은 정상화됐다. 내가 4년 동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참여해서 많은 공헌을 했다고 본다. 하지만 그 외에는 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석패율제를 도입해서 지역장벽을 극복하고자 했는데 민주당의 당리당략으로 실현하지 못했다. 지금 선거법은 민주당의 장기집권을 위한 법이다. 이런 상황에 내가 전주에서 출마해 낙선을 하면 앞으로 전북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세울 수 없다. 보수가 완전히 궤멸돼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선의 선택을 했다. △ 전주을 지역구의 특징은 무엇인지. 4년간 내가 노력한 예산과 지역의 공약, 상산고 살리기 등 의정활동을 우선순위로 평가받아야 하는데, 아직 지역에서는 이런 점이 우선수위가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물보단 당을 보고 지지하는 성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무척 안타깝다. 그런 지역 장벽을 깨고 정당정치, 책임정치를 실현시키는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 마련의 연장선상에서 차선의 선택을 했다. △ 고심이 깊었을텐데 비판도 거셀수도 있다. 당연히 고민을 했다. 마땅히 욕먹을 일이다. 하지만 그런 비판은 감수해야 한다. 내 신념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각오하에 결단을 내렸다.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내가 앞으로 4년 동안, 즉 21대 국회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기조로 낙후된 전북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동서 통합에 물줄기를 만드는 성과를 낸다면 지금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했다고 평가받을 것이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당장의 선택에 대한 비판은 마땅히 감수하겠다. △ 미래한국당에서 러브콜을 받았는가. 보수 정당에서 호남을 배려하지 않으면 반쪽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 호남의 대표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당연히 러브콜은 받았다. 진작부터 보수가 없는 호남을 대표해서 일을 해달라는 제안이 있었다. 당에서 지역 대표성이나 당의 기여도, 전문성까지 감안해서 내린 결론이라고 본다. △ 높은 비례대표 순위도 약속받았는가. 호남을 배려하고 전국 정당화하려고 하면 당연히 상위 번호를 주지 않겠습니까. 사실 내가 공짜로 입당한게 아니다. 통합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통합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책임자로 계속 회의에 참석했다. 게다가 통합신당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대리해서 통합의 산파역할을 했다. 조금 아쉬움은 있지만 할 일은 다 해놓고 갔다. △ 전주을 지역의 유권자께 한 말씀. 저를 너무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도우셨던 분들에게 미안하고 아쉽게 생각한다. 다만 그 분들의 기대와 달리 지역구에서 평가를 못 받고 선거에서 낙선하면 그 아픔은 더 클 것 같았다. 지금은 죄송스럽지만 저를 지지하는 분들도 나중에 잘 선택했다고 평가해주시리라 믿는다. 그리고 제가 전주을이 지역구였지만 새만금을 포함해서 전체의 현안을 살펴왔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씀드리겠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2.16 18:58

전북 총선 민주당 경선 구체화

전북 415 총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1차 경선지역 3곳을 발표했고, 주중 나머지 7곳에 대해 단수, 복수, 전략공천 등의 대진표가 확정될 전망이다. 전북 선거구 가운데 1차 경선지역은 익산갑과 익산을, 그리고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3곳이다. 경선이 확정된 이들 3곳의 공통점은 모두 후보자가 2명씩이며, 선거와 관련해 고소고발 등의 잡음이 없는 곳이다. 익산갑은 김수흥 후보와 현역 의원인 이춘석 후보가, 익산을은 김성중, 한병도 후보가 경쟁하며, 현역 의원은 조배숙 후보다. 완주진안무주장수는 유희태 후보와 현역 의원인 안호영 후보가 치열한 경선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들 3곳 선거구의 특징은 민주당 경선이 민주당 자체 경쟁으로만 끝나지 않고 타당 후보 등의 외부 입김이 작용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이번 경선이 당원 투표(50%)와 일반시민 투표(50%)를 합산해 승자를 결정하는 구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타당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상대하기 용이한 후보측을 역선택 할 수 있는 소지가 높다. 한마디로 일반시민 투표에서 인지도가 높은 후보를 배제하고 2위 후보를 밀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때문에 민주당 후보 각각의 선거캠프는 외부 동향에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경선이 확정된 이들 3곳 외 5곳(전주갑을, 정읍고창, 남원임순창, 김제부안) 선거구 역시 경선방식이 2배수로 갈지 3배수로 갈지 주중 확정될 방침이다. 자칫 기존의 다수 경쟁구도에서 탈락자가 발생할 경우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단수지역으로 꼽히는 전주병과 군산시 역시 경선방식 확정을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정가에서는 두 지역 모두 단수후보가 아닌 전략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각종 설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58일 앞으로 다가왔고, 기존의 후보자들이 지지기반 구축을 통해 지역 민심을 다져놓았다는 점에서 손쉽게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략공천 후보자가 현재의 단수 후보자보다 지명도 및 경쟁률에서 크게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현재 전주병과 군산지역 후보자를 추가 공모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1차 경선지역에 대해 오는 1721일 선거인 명부 작성과 이의신청 처리를 거쳐 선거인 명부를 확정한 뒤 2426일 사흘간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경선은 당원과 시민 5:5 여론조사로 실시된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2.16 18:58

추미애 장관, 17일 취임 후 첫 전주 방문

추미애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주를 방문한다. 추 장관의 전주방문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당시전북의 며느리라고 내세운 추 장관의 이번 방문은 다소 불편한 방문이 될 전망이다. 전주지검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전주지검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하는 추 장관은 전주지검 관계자들과 점심을 함께 한 후 오후에 전주소년원을 비공개 방문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최근 법조계 논란을 빚고 검찰 내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새로운 입장을 밝힐 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날 노정연 전주지검장이 수사기소 분리 방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할 지도 관심이다. 추 장관의 수사기소 분리방안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반대하는 입장이며, 이 상황에서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노 지검장이 의견을 밝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한 법조계 인사는 추 장관이 노 지검장에 대해 21일 검사장 회의에 대한 참석과 함께 노 지검장에게 가볍게 의견을 물어볼 수도 있다면서 해당 자리에서는 노 지검장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입장에 대한 공개적 반박글을 게시한 김우석 정읍지청장과의 만남도 전망된다. 참석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신청사 준공식에 김 지청장이 참석할 경우 불편한 만남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지청장은 최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검찰총장이 아닌 관할 검사장에게 있다는 추 장관의 입장을 반박했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20.02.16 18:10

문재인 대통령, 전주 ‘착한 임대운동’ 극찬

문재인 대통령이 전주의 경기 활성화 정책인 이른바 착한 임대운동을 극찬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기초단체의 사례를 소개하고 찬사를 보낸 경우는 이례적이다. 16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주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 임대료 인하운동이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전주시와 시민들께 박수를 보낸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위축과 매출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면서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적극 돕고 착한 임대인에 대한 지원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은 전주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운동이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지고 있는 경제재난 등 사회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앞서 전주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건물주들을 상대로 임대료 인하를 권장토록 하고 점검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 12일 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이 상생협력을 약속한 데 이어 14일 모래내시장, 전북대 대학로 등 전주 주요 상권의 건물주 총 78명이 자발적인 참여의지로 135개 점포의 임대료를 5~20% 이상 인하하기로 약속했다. 김 시장은 전주다움과 우리들의 자부심은 거대한 건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정신으로부터 나온다. 어려울 때 함께 살아가는 전주형 상생정신이야말로 전주다움의 정수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의 뜻 모아 더 따뜻하고 더 감동적인 전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정부·청와대
  • 김진만
  • 2020.02.16 18:10

‘위기 극복’ 임대료 인하, 전주 전역으로 ‘나비효과’

위기를 이겨내고 더불어 살아가자는 따뜻함이 전주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동체 의식은 코로나19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한옥마을에서부터 시작됐다. 행복한 전주를 만들기 위해 기쁨은 나누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작은 울림이었다. 한옥마을 건물주들의 외침은 전주 전통시장은 물론 구도심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고통과 어려움을 분담하며 살아가자는 공동체 의식이 전주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주의 상생협약을 언급하며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방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는 전주지역 상가 건물주들의 통 큰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14개 건물의 주인들이 시작했다. 이들은 한옥마을의 지속발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12일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전주한옥마을 건물주들에 이어 주요 상가들의 임대료 인하 등 나비효과가 발생했다. 이번 임대료 인하결정은 지역공동체 복원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으로,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지고 있는 경제재난, 공동체 파괴 등 각종 사회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코로나19로 급격히 위축된 한옥마을 상권 위축과 매출 감소 등 임차인의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로 상황 종료 시점을 고려해 3개월 이상 임대료의 10% 이상 깎아주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가 형성된 한옥마을의 특성을 고려하면 건물을 임차한 상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옥마을에 이어 구도심과 재래시장으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건물주가 늘어나고 있다. 전주시는 14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통시장, 구도심 등 곳곳의 상권 건물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가 임대료의 자발적인 인하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임대료 인하에 추가로 동참한 건물주는 총 64명으로, 121개 점포가 해당된다. 선언식에 참여한 주요 상권은 모래내시장과 전북대학교 대학로, 풍남문 상점가, 중앙동, 중화산동, 금암동, 우아동, 평화동, 삼천동, 인후동, 송천동, 조촌동, 여의동, 혁신동 등이다.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건물주도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16일 자신의 SNS에 전주시의 상생협약을 언급하며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국민들의 십시일반 운동이 큰 힘이 됐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 전주시와 시민들께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적극적으로 돕겠다. 착한 임대인에 대한 지원방안도 모색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적극적 소비 활동으로 호응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응원했다. 시는 이번 임대료 인하 사례처럼 한옥마을과 객리단길, 전주역 앞 첫마중길 등 도시 전역의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를 위해 건물주와의 상생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권도 꾸준히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이웃 간 단절됐던 마음의 벽을 허물고, 마을공동체를 회복시켜 행복한 전주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가장 인간적인 도시의 시작과 끝은 공동체 복원에 있다면서 이번 임대료 인하 공생실험에 더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다 함께 사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 전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김진만
  • 2020.02.16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