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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 1080도 회전 격파 태권도 '시범' 종목에서 놀라운 실력의 12살 노도균 군

28일, 영재발굴단에 피겨여왕 김연아의 공중 3회전을 해내고,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에 버금가는 회전능력을 가진 태권소년이 출연한다. 태권도 시범 종목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는 오늘의 주인공은 노도균(12) 군이다. 일반적으로 태권도 하면 발차기가 주를 이루는 겨루기, 절도 있는 동작으로 구성된 품새를 떠올리지만, 도균 군이 매진하고 있는 것은 회전과 격파 등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시범 종목이다. 꽈배기처럼 돌돌 감기는 회전의 매력에 빠져 대학생 형들도 하기 힘든 1080도 회전까지 연마했다는 아이. 공중에서 무려 세 바퀴를 도는 도균 군의 월등한 회전능력에는 어떤 비결이 있는 숨어 있는 걸까?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아이의 회전 동작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봤다. 그 결과에 전문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도균 군 하루는 회전으로 시작해서 회전으로 끝난다. 모두가 쉬는 주말에도 도장에 나가 온종일 연습에 매진하더니, 집안에서는 옷을 벗으면서도 돌고, 물을 뜨러 가면서도 돈다.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은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이라고 한다. 그런데 늘 의연한 모습을 보이던 도균이가 인터뷰 도중 갑작스레 눈물을 터트렸다. 그리고 처음으로 속마음을 꺼내놓는 도균 군. 아이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도균 군에게 쉽게 주어지지 않는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국기원 태권도 승급심사를 하는 날, 많은 사람 앞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을 하게 되었다. 서른 명에 달하는 태권소년, 소녀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공중회전 격파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연습에 돌입했는데... 도균 군은 태권도 시범 종목의 화려한 힘과 기술을 사람들에게 멋지게 전할 수 있을까? 태권도 시범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꿈꾸는 열정 소년 노도균 군(12)의 이야기는 8월 28일(수) SBS 영재발굴단에서 만나볼 수 있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8.28 16:57

위기의 프로야구…10개 구단 사장단 첫 1박 2일 '워크숍'

프로야구에 닥친 위기를 엄중히 인식한 10개 구단 사장들이 처음으로 1박 2일간 워크숍을 열고 현안과 관련한 열띤 논의를 벌였다. KBO 사무국은 2728일 강원도 속초에서 10개 구단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제5차 이사회와 KBO리그 활성화를 위한 사장단 워크숍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구단 대표들이 KBO리그 발전을 위해 1박 2일간 머리를 맞댄 건 1982년 리그 출범 후 처음이다. 그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방증이다. 올해 KBO리그는 초반에 일찌감치 갈린 순위 양극화와 선수들의 기량 하향 평준화 등으로 흥행에 직격탄을 맞았다. 메이저리그식 최신식 시설을 갖춘 창원NC파크 개장, 만년 최하위 kt wiz의 선전에도 관중은 크게 줄어 27일 현재 620만5천376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시즌 관중은 4년 만에 800만명 밑으로 떨어질 게 유력해졌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 대표들은 경기력 향상과 팬서비스 강화만이 리그 활성화의 첩경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와 관련한 여러 아이디어를 워크숍에서 논의했다. 이사회는 먼저 트레이드를 활성화하고자 신인 선수 지명권을 트레이드에 사용할수 있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신인 지명권 최대 2장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특정 선수를 보내고 신인 지명권을 받은 구단은 해당 선수를 1년간 트레이드할 수 없다. 또 외국인 선수 제도도 개선하기로 의결했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과 육성형 외국인 선수 도입을 검토할 참이다. 일본처럼 비교적 싼 값에 외국 선수를 데려와 한국형 선수로 키울 수 있는 길이열린 셈이다. 아울러 프로야구선수협회와 논의해 올해 안에 자유계약선수(FA) 제도도 바꾸기로 했다. 혹서기에 열리는 2연전 일정도 시기를 조정한다. KBO 사무국과 각 구단은 선수단의 체력 보호를 위해 8월에 치러지는 2연전 일정을 앞당기기로 하고 단장들의 모임인 실행위원회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1군 엔트리 확대, 포스트시즌 경기 방식 변경, 더욱 강력한 도핑 제재도 세부적으로 논의하고 퓨처스(2군)리그 활성화와 선수 육성 강화를 위한 퓨처스리그 경기 수 확대, KBO리그 교육리그 발족 등도 구체적으로 다룰 참이다. 또 KBO리그의 젖줄인 아마추어 야구의 저변 확대와 실력 향상을 꾀하고자 독립리그, 대학리그, 프로 3군 리그를 통합한 새로운 리그의 창설을 검토한다. KBO 이사회는 리그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팬 서비스와 어린이 팬 유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11월 프리미어12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면 대표 선수들은 기존 FA 등록일수 보상 규정에 추가로 30일을 더 받는다. 등록일수가 불과 며칠 모자라 FA 취득 자격을 1년 후로 넘기는 일이 종종 있는 상황에서 등록일수 30일을 덤으로 준다는 조건은 선수들에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 야구
  • 연합
  • 2019.08.28 16:53

류현진, 30일 애리조나전에서 '전 SK' 켈리와 맞대결

반등이 절실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한 번 엇갈렸던 둘의 대결이 성사되기 직전이다. 류현진은 30일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16연전을 치르고 있다.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시작한 일정이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9월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이어진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발 투수들의 과부하를 막고자 더스틴 메이를 투입해 한시적인 6선발 체제를 꾸렸다. 류현진은 24일 뉴욕 양키스전(4⅓이닝 9피안타 7실점) 이후 닷새를 쉬고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내내 압도적인 투구를 했던 류현진은 최근 두 경기에서 주춤했다. 18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4실점 하더니, 양키스전에서는 올 시즌최악의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2경기 연속 2자책점 이상을 내준 것도 처음이었다.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의 체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앞서가고, 우려의 목소리를 지우려면 30일 애리조나전 호투가 절실하다. 현재 평균자책점 2.00인 류현진이 1점대에 재진입하려면 실점 없이 이닝을 채우거나, 1자책점으로 5⅓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애리조나를 상대로는 자신감도 넘친다. 류현진은 올해 애리조나와 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45의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체이스필드에서도 한 차례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애리조나전 통산 성적은 6승 3패 평균자책점 3.04다. 국내 팬들에게는 30일 애리조나전이 더 흥미로울 수 있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30일 애리조나 선발 투수를 켈리로 예상했다. 켈리는 20152018년, 4시즌 동안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며 48승(32패)을 올렸고, 올해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켈리는 애리조나 5선발로 뛰며 9승 13패 평균자책점 4.86의 무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켈리도 7월에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6.49, 8월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부진해 체력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류현진과 켈리는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붙을 뻔했다. 하지만 당시 애리조나가 켈리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고자 마이크 리크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류현진과 켈리의 생애 첫 맞대결이 불발됐다. 당시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미 개인 통산 150승을 채웠다. 30일에 류현진과 켈리가 선발 맞대결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류현진과 켈리 모두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라 둘의 만남이 더 흥미롭다.

  • 야구
  • 연합
  • 2019.08.28 16:53

[영재발굴단] 전국의 기차 노선을 모두 외우고 있는 11살 민준 군

28일, 영재발굴단에는 전국의 기차 노선을 모두 외우고 있는 영재가 출연한다. 올해 11살 민준 군 부모님은 남다른 고민으로 영재발굴단의 문을 두드렸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걱정이라는 엄마와 아니다 성장하면 달라질 테니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아빠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고 한다. 민준 군 유별난 열정 때문에 매일 괜찮다, 안 괜찮다., 고민과 한숨을 반복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대체 어떤 아이기에 이렇게나 부모님을 혼란스럽게 하는 걸까? 사태를 파악하고자 제작진은 민준 군 집을 방문했다.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눈 앞에 펼쳐진 건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기차선로. 방안에도 기차선로로 가득 차 있었다. 기차를 향한 민준 군 사랑은 이제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한다. 마치 실제 열차를 운행하듯, 직접 안내 방송까지 하며 기차놀이를 이어가는 민준 군. 그렇게 매일 기차와 함께하다 보니 이젠 전국의 기차 노선부터 열차별 유래까지, 물어보면 척척 답이 나온다. 게다가 기차와 형제 격인 지하철에 대해서도 줄줄 이다. 민준 군이 사는 인천지역뿐만 아니라 거미줄처럼 엮인 서울 지하철 노선까지 달달 외운다. 더 놀라운 건, 고속도로까지 민준 군 손바닥 안에 있다. 정확한 경로를 짚어 내는 건 물론이고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 이름과 휴게소 사이의 거리까지 알고 있어 마치 인간 내비게이션을 방불케 했다. 도대체 민준 군은 어떻게 이 많은 정보를 머릿속에 담고 있는 걸까? 그 비밀을 짐작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촬영 도중 민준 군 아빠에게서 드러났는데, 민준 군 엄마조차 몰랐던 아빠의 비밀은 무엇일까? 기차와 지하철, 고속도로까지, 교통수단에 대해서라면 막힘없는 민준 군. 남들은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고 부러워하지만, 온종일 그것에만 빠져 있는 아이를 지켜보는 엄마의 한숨은 점점 깊어만 간다. 이에 반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인정해 주지 않고 야단만 치는 엄마가 민준 군은 서운하기만 하다. 우리는 민준 군과 엄마를 위해 상담을 진행해 보기로 했다. 과연 민준 군 가족의 고민은 해결될 수 있을까? 열차가 보물 1호라는, 교통 박사 민준 군 이야기는 8월 28일(수) 오후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8.28 16:52

공공기관 지방 추가 이전, 유치 로드맵 서둘러야

지방 추가이전 대상 489개 공공기관(기업)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대상은 공공기관 210개와 투자출자법인 279개다. 지난 26일 민주당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발표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내년 총선전략과 맞물려 공약반영 등 후속조치가 곧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유관기관에서는 공공기관 전북 추가이전과 관련해 선제적 대응의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현행 국가균형발전특별법상 수도권 공공기관 중 국토교통부 장관이 잔류가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방이전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이전대상 가운데 출자법인은 대부분 민간 기업이라는 점에서 강제 이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이전대상 기관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북도의 속도감 있는 대응전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선 공공기관 추가 유치를 위해 부지마련이 선결과제다. 전북혁신도시는 이미 포화상태로 대체 후보지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처지다. 전북의 경우 정부 여당의 공공기관 이전방향에 따라 전주구도심 분산이전과 이서묘포장 부지, 새만금부지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3금융 중심지를 목표로 하는 전북은 이런 지역특성에 걸맞게 이전기관의 재정립도 필요하다. 그간 전북이 이전을 염두에 뒀던 기관은 한국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이었다. 추가 공개된 기관에는 국제금융센터,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서민금융진흥원, 우체국금융개발원, IBK신용정보㈜, 한국증권금융㈜ 등도 포함돼 있다. 부산과 강원의 경우 제2혁신도시 건설을 목표로 추가기관 발굴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LH공사 전북이전 무산과정에서 드러 났듯이, 광역 자치단체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선 현안들은 폭발성이 큰 만큼 주도면밀한 대처가 긴요하다. 더욱이 내년 총선정국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죽기 살기식 유치경쟁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논란을 빚은 제3금융 중심지 보류과 관련, 문재인정부 공약사업이며 핵심 국정과제임에도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는 등 갖은 구설수에 휘말렸다. 이를 보더라도 공공기관의 추가이전 당위성 정립과 명확한 유치목표 설정, 그에 따른 정부의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치권과의 유대와 협력이 관건이다. 이를 포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로드맵 만드는 일이 공공기관 유치의 첫걸음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9.08.28 16:49

전북대병원·원광대병원, 역외 진료 두고만 볼텐가

전북지역 의료의 질적 수준과 서비스에 대한 의료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는 건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큰 병이 나면 무조건 서울로 가야 한다는 비판이 많다. 이런 비판이 누적돼 이젠 조그마한 병이라도 전북지역 의료기관을 찾지 않으려 한다. 이른바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이다.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환자와 보호자들의 시간 낭비와 경제적인 부담은 물론이고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규모도 예삿일이 아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7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전북의 의료보장 인구가 지출한 진료비는 3조5000억 원이었다. 이중 타지역에서 진료 받은 관외진료비 규모는 5470억 원이나 됐다. 관외 진료비는 2015년 2000억 원에서 2016년 4980억 원으로 증가했고, 3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타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의존도는 심각한 상태다. 전북에는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등 3차 진료기관이 두군데나 있는 데도 의료소비자들은 지역 의료기관을 믿지 못하고 타 지역 유명 병원을 찾는 일이 매년 늘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걸까. 부족한 의료인력, 그에 따른 의료수준의 질적 저하, 의료마케팅과 서비스 정체 등 복합적일 것이다. 얼마전 스텐트시술을 하다 숨진 사건이 발생했고, 치아를 5개나 한꺼번에 발치해 숨진 사건도 있었다. 도내 대학병원에서 일어난 일이다. 활동에 불편이 없던 건장했던 80대 할머니들이 느닷없이 숨진 것이다. 불가항력이라고 볼만한 징후도 없다. 거의 의료사고 수준이다. 이러니 조금만 큰 병이라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자조와 비판이 이는 것이다. 3차 진료기관인 대학병원의 가장 큰 병폐는 의료인력의 도제화와 의료장비 낙후다. 전북은 매년 전공전문의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대학병원끼리의 의료인력 호환체계도 없다. 그러니 경쟁도 없고 더 나은 연찬이나 벤치마킹의 기회도 한계가 있다. 예산문제로 첨단의료장비 확충도 뒤떨어진다. 이런 문제들을 개선치 않고는 의료소비의 역외유출은 심화될 것이다. 충분한 진단과 처치, 수술능력이 있는 질환까지도 역외 유출되는 건 자존심의 문제다.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은 개혁적 접근을 통해 의료의 질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의료소비자들의 비판적 목소리를 흘려듣지 말기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9.08.28 16:49

패장의 복귀?

한 번 물레방아를 돌린 물은 다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지만 정치는 예외다. 중국 당나라 헌종은 전쟁에서 패한 것 때문에 신하들이 절도사 오원제와의 싸움을 말리자 승패병가지상사(勝敗兵家之常事)라며 독려했다. 이기고 지는 것이 전장에서 항상 있는 일처럼 정치판에서도 당락은 항상 있기 마련이다.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도내 전직 국회의원들이 권토중래를 벼르고 있다. 공천 경쟁을 대비해서 조직을 추스르고 보폭을 넓혀가며 유권자들로터 잊혀진 얼굴을 되살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많게는 8년에서 4년 가까이 정치 일선에서 떠나 있었지만 그동안 와신상담하면서 재기의 칼을 갈아왔다. 현재 내년 총선에 거론되는 도내 전직 국회의원은 9명 정도. 전주 갑에 김윤덕, 전주을 이상직, 전주 병 김성주, 익산 갑 전정희, 익산을 한병도, 김제부안 김춘진, 남원임실순창 이강래와 강동원, 완주진안무주장수 박민수 전 의원 등이다. 전정희강동원 전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하지만 이들의 재도전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 20대 총선 때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민심이반을 초래한 장본인이란 것. 그동안 도민의 압도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의정활동으로 인해 민주당 심판론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또한 금배지를 달아주었으면 전북발전을 위해 나름 역할을 했어야 하지만 개인의 입신양명만 누렸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반면 일각에선 현재 여권이 구심점 없이 무기력한 것은 중량감있는 인물들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국회는 선수(選數)에 따라 위상과 역할이 달라지는 만큼 다선의 경륜과 경험, 그리고 정치적 파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대중 대통령도 세 차례나 대선 패배후 정계 은퇴까지 했다가 1997년 대선에서 당선돼 외환위기에 처한 나라를 살렸고 문재인 대통령도 2012년 대선 패배 뒤 2017년 선거에서 당선된 것처럼 낙선이 꼭 정치적 흠결은 아니라고 강변한다. 그렇지만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듯 정치판도 새로워져야 썩지 않는다. 정치권 스스로 혁신없이 텃밭 정서에만 기대면 민심의 풍랑은 또다시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 오피니언
  • 권순택
  • 2019.08.28 16:49

지소미아(GSOMIA)를 넘어, 담대하게 나가자

이춘석 국회의원(익산시갑더불어민주당)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이어 지소미아(GSOMIA)가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우리 정부는 지난 22일 <대한민국 정부와 일본국 정부 간의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 이른바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한일 간 경제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측이 협상 카드 중 하나로 들고 있던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마침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후 일부 언론과 야당에서 마치 안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듯 지소미아 종료를 원색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민심은 다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소미아 종료 찬성 여론이 54.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데는 여러 고려가 작용했다. 무엇보다 일본 정부가 먼저 안보상 신뢰 훼손을 이유로 반도체 소재 수출제한과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단행한 이상, 상호 간 우호 협력과 신뢰가 전제돼야 할 민감한 군사적 정보 교환을 이어가는 것이야말로 국가 안보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소미아의 태생적 한계도 명확하다. 협정이 체결된 2016년 11월 22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기 불과 보름 전으로 나라 전체가 탄핵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상황이었다. 사실 상 대통령의 권한이 마비된 상태에서 당시 박근혜 정부는 미국의 압박과 일본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압도적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밀실에서 졸속으로 협정을 체결해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또한 일본은 미국의 협상 제안과 대통령의 광복절 대화 메시지, 한일 외교부 장관 회담 등 우리 정부의 대화 시도를 모두 거부했다. 협상의 기본은 기브 앤 테이크(Give&Take)다. 일본의 무시를 일방적으로 감내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한국 입장에서 지소미아가 실익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그 외에도 대미관계, 과거사 문제, 국제사회의 명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우리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지나치게 불안을 키우고 있지만,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그랬던 것처럼 큰 피해 없이 잘 대응하리라 믿는다. 중요한 것은 지소미아 자체가 아니라, 지소미아가 일본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 카드 중 하나라는 것이다.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지소미아를 다시 연장할 수도 있고 이대로 완전히 파기할 수도 있다. 모든 외교의 제1원칙은 자국의 이익일 뿐 다른 고려는 있을 수 없다. 필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이익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명확하게 살필 수 있는 민감한 외교 감각과 이를 뒷받침할 국력이다. 국제무대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자리가 결코 작지 않다. 이제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은 갖게 됐다고 믿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외교의 주체성을 회복해야 한다. 한일 무역분쟁의 실질적 시발점이 된 강제징용 판결 지연도, 지소미아 졸속 체결도 모두 우리 외교가 주체성을 상실하고 강대국의 이익에 끌려다니면서 초래된 비극이다. 과도하게 위기를 조장해서 일본에 무기를 쥐어줄 필요도 없고, 지나치게 상황을 낙관해서 자만할 필요도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정부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성숙하고 지혜로운 국민을 믿고, 또한 국민은 과거 일제 강점기와 IMF 등 국난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대한민국의 힘과 위상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자. /이춘석 국회의원익산시갑더불어민주당

  • 오피니언
  • 기고
  • 2019.08.28 16:49

[다큐공감] 슬도 남자 슬도 여자 :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의 '손바닥만 한' 섬, 슬도 주민의 삶

남들은 척박하다지만 이만하면 좋지 아니한가 내 고향 슬도에는 멸치를 기다리는 여자들과 욕심 없이 바다를 일구는 남자들이 산다 섬 주민이라 봐야 열 가구 남짓 밭뙈기 하나 없는 바위섬에서 몇 대째 멸치를 잡아온 이들이 모두 여섯 집이다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에 손바닥만 한 섬, 슬도(瑟島)가 있다. 주민이라 봐야 열 가구 남짓. 그중 여섯 집이 멸치잡이로 생계를 꾸린다. 2호집 여자 경심은 멸치 어장을 가지고 있는 젊은 총각 기섭에게 시집와 억척스레 멸치농사를 지으며 살았고, 어릴 때부터 배를 탔던 3호집 규종은 섬이란 섬은 다 돌아다녀 봤지만 고향인 슬도를 최고로 친다. 4호집 옥철은 멸치만 아니었다면, 아픈 형님 돕는다 눌러앉지 않았더라면 화가나 시인이 되었을 것이다. 옥철의 처 선심은 멸치 어획량이 줄어 서운한 마음이 크다. 멸치는 여섯 집안의 대대로 이어져 온 삶이었고 역사였다. 멸치 때문에 슬도로 시집온 여자도 있고 장가온 남자도 있다. 슬도의 멸치잡이는 6월부터 대여섯 달에 걸쳐 이어지는데 뜨거운 8월과 보름달이 뜨는 추석 즈음이 대목이다. 폭염을 견디며 뜨거운 냄비 앞에서 종일 멸치를 삶아내야 하고 추석 명절에는 뭍에서 자식 손주까지 들어와 멸치에 매달린다. 멸치잡이가 끝나는 10월 말이면 섬사람들은 매서운 바람과 파도를 피해 뭍으로 나가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 멸치가 날 때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일 년의 절반은 슬도에서, 절반은 뭍에서 보내는 슬도 사람들의 삶이 매우 독특하다. KBS1TV [ 다큐공감 ] [ 슬도 남자 슬도 여자 ] 편 에서는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리의 작은 섬. 슬도의 독특한 섬살이를 장장 2년에 걸친 밀착취재로 담아냈다. 사방이 바위 뿐인 거친 환경에도 삶을 뿌리 내리고 멸치와 미역에 기대어 살아온 슬도 사람들의 억척스러운 인생과 슬도 사랑을 담았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8.28 16:43

"여성친화도시 순창, 함께 만들어요"

순창군은 지난 27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의체와 군민참여단 구성을 위한 위촉식을 가졌다. 이 날 위촉식에는 황숙주 군수를 비롯해 협의체와 군민참여단 35명이 참석해 위촉장을 수여 받고, 여성가족부 컨설턴트인 오미란 박사의 진행 아래 `여성친화도시의 이해`라는 주제로 역량강화 교육을 가졌다. 지난 7월 순창군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심이 있는 군민을 중심으로 군민참여단을 공개모집하여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명을 선정해 구성했다. 이들은 2년의 임기동안 여성친화적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사회 전반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다양한 시각에서 살피고, 정책제안이나 군정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 이어,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방향제시와 개선사항 제안을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여성친화도시 협의체 회의가 열려 순창군 여성친화도시 조성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황숙주 군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은 군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순창을 만들기 위해 협의체와 군민참여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창군은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올해 초부터 여성친화도시 연구 컨설팅을 추진 완료했으며, 공무원 교육과 비전 선포식 등 순창군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의지를 높이는 등 단계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순창
  • 디지털뉴스팀
  • 2019.08.28 16:39

김제시, 2019년 지자체 합동평가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김제시는 28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허전 부시장 주재로 실과장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지자체 합동평가 실적점검을 위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18개 부서 49개 평가지표를 대상으로 2019년 지표별 목표 달성을 위해 7월말 기준 실적을 면밀히 점검하고 문제점과 대책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시민들의 편의증진과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물가 안정관리, 주민 1인당 재활용품 분리수거량 및 수거 증가량,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 등 지표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업무추진과 더불어 대시민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허전 부시장은 합동평가는 우리시 행정력을 대내외적으로 평가받는 객관적인 평가인 만큼 담당부서에서는 지표에 대한 이해를 통해 관심과 책임감을 갖고 실적 향상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019년 지자체 합동평가는 더불어 잘사는 경제,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국민이 주인인 정부,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 총 5개 분야에서 90개의 시군 지표를 가지고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있으며 김제시는 향후 워크숍, 추진상황 월례 점검 회의 등을 통해 실적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김제
  • 디지털뉴스팀
  • 2019.08.28 16:39

남원시, 직원 대상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남원시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직원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최근 격무, 고질민원 등의 문제로 공무원의 업무 스트레스가 늘어 간다는 판단 아래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 전문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고 업무에 몰입 할 수 있는 건강한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상담 프로그램은 전문 심리상담가가 순차적으로 부서를 방문하여 조사지를 배부하고 성격유형 및 심리적 요소를 포함한 120여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검사지로 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성격유형을 분석하고, 대인관계, 정서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직무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심리검사 프로그램을 권유한다. 구체적인 상담을 원하는 직원은 시청 내 로비 또는 별도 지정된 장소를 방문해 상담사와 상담을 진행한다. 대면상담이 어려운 직원은 전화나 이메일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심리적인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직원들이 이번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에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의 원인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심리 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남원
  • 디지털뉴스팀
  • 2019.08.28 16:39

정읍시, 행정 효율성 향상 위한 ‘통계컨설팅’ 실시

정읍시가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읍시 통계컨설팅을 호남지방통계청과 함께 추진한다. 통계컨설팅은 시의 통계 환경을 정확하게 진단해 정책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그동안 시는 35개 부서별 인터뷰를 통해 지역특화통계 개발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해왔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동체 정책개발을 위한향토자원조사, 외국인 고용정책 수립을 위한 외국인 고용현황 조사, 관광산업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관광지별 음식, 숙소, 관광객 실태조사, 특화작물 개발을 위한 농작물 재배면적과 생산량 조사 등 이다. 또한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지역 정책 수립 시 통계 필요성이 65.5%, 업무 수행 시 통계 필요성이 58.7%로 업무 추진에 있어 통계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인터뷰 결과와 설문 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과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구체적으로 호남지방통계청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시민을 위한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가 되는 지역특화통계를 10월까지 발굴하고 내년에는 시 기본통계에 대한 DB 구축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와 호남지방통계청은 27일 지역특화통계 개발과 향후 정읍시 통계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회를 가졌다.

  • 정읍
  • 디지털뉴스팀
  • 2019.08.28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