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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선미촌 재생, 유네스코 인증 첫 관문 넘었다

전주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이 유네스코 인증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전주시는 선미촌 문화재생프로젝트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주관한 2019년 지속가능발전교육(ESD,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공식 프로젝트 인증사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제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한국 사회에서 실천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교육 및 훈련 활동을 증진하고 다양한 한국형 실천사례를 발굴해 이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도다. 유네스코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한국위원회의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제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시는 올해 인증제 공모에 선미촌을 여성인권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선미촌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주제로 응모해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로 인증받게 됐다. 성매매 집결지 도시재생에 대한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은 국내 최초이며, 인증기간은 오는 2022년 7월까지 3년이다. 시는 이번 인증과정에서 성매매가 이뤄지던 어둡고 음침했던 공간을 주민참여에 기반한 문화예술 재생방식으로 점진적으로 기능을 전환시켜 △지속가능성 △협치성 △참신성 부분에서 여타 도시재생사업과는 큰 차별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심사평가단은 평가문에 전주시가 여성 인권의 사각지대인 선미촌을 여성과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공간으로 변화시킨 사례는 선미촌 지역의 재생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의 측면에서 의미있는 도심 재생 프로그램이라며 실질적으로 삶의 역량을 기르는 평생학습프로그램으로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학습 활동을 이행한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했다고 적었다. 시는 이번 국내 인증을 토대로 향후 유네스코 국제인증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문화적생태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저력의 도시라며 가장 아픈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핀다는 말처럼 전주시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선미촌이 아름다운 예술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최정규
  • 2019.08.01 19:07

증가하는 전북 사이버 범죄, 하루 평균 13건

최근 사이버 범죄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역시 매년 약 5000건 가량의 사이버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전북지역에서 1만5083건의 사이버 범죄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5417건, 2017년 4495건, 2018년 5171건이며 올해는 현재까지 3552건의 사이버 범죄가 발생했다. 이러한 수치는 하루 평균 약 13건의 사이버 범죄가 발생하는 것이다. 도내에서 발생한 사이버 범죄의 세부 분류로는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범죄 1310건(8.7%) △사이버 도박 705건(4.7%) △사이버 저작권침해 511건(3.4%) △기타 431건(2.9%) △사이버 금융범죄 366건(2.4%) △해킹 90건(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관련 범죄인 인터넷 사기가 2016년 3903건, 2017년 3527건, 2018년 4240건 발생해 전체 사이버 범죄 1만5083건의 77%(1만1670건)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사이버 범죄 3552건 중 인터넷 사기가 2847건(80%) 발생했다. 경찰이 밝힌 주요 사이버 범죄 양상 중 대표적인 것은 갠드크랩(Gand Crab) 랜섬웨어로 여러 기관을 사칭한 이메일 속에 악성코드를 첨부하는 형태다. 이를 열어본 이용자의 PC 주요 파일을 암호화하고 확장자를 변경한 뒤 데이터 복구 시 피해자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다. 또 다른 형태는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 수법으로 범인이 해킹 등을 통해 확보한 피해자의 인터넷상 주소록을 이용해 피해자의 또 다른 메신저 계정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 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기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직접 판매자와 만나 거래하는 것이 좋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경찰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인 사이버캅을 통해 인터넷 사기로 신고된 전화계좌번호를 조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 밖에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받았을 경우 첨부파일을 실행하지 말아야 하며, 비밀번호 변경 등 계정을 정기적으로 관리해 개인정보 유출 등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19.08.01 19:07

무주 제외 전북 시·군, 향후 10년간 폭염 위험도 더 커진다

앞으로 10년간 전북의 폭염 위험도가 과거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는 정부 분석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는 1일 기상청의 기후 전망 시나리오(RCP 4.5)를 활용해 전국 229곳의 기초지방단체를 대상으로 20212030년 폭염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위험도는 하루 최고기온 등을 반영한 위해성, 65세 이상독거노인 비율 등을 고려한 노출성, 도시화 면적 비율인구당 응급의료 기관 수 등을 반영한 취약성을 고려해 평가됐다. 평가결과 오는 2021년에서 2030년까지 전북의 폭염 위험도가 높음 이상인 지역이 13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2030년까지 폭염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분석된 지역은 김제정읍고창부안순창 등 5곳이며, 높음으로 분석된 지역은 전주군산익산남원완주임실장수진안 등 8곳이다. 무주는 유일하게 보통 지역으로 전망됐다.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평가한 전북지역 폭염 위험도의 경우 매우 높음인 지역은 김제고창부안 등 3곳 이었으며, 높음은 익산정읍남원순창임실 등 5곳, 보통은 전주군산완주무주장수진안 등 6곳 등이었다. 도내 시군의 폭염 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 것은 지구 온난화에 따라 하루 최고기온이 상승하고 고령화에 따라 65세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도시화로 인해 열을 흡수하는 숲이 사라지는 것도 폭염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이번 분석에 쓰인 기상청의 기후 전망 시나리오 RCP 4.5는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상당히 실현되는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저감 없이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를 전제로 한 RCP 8.5를 적용할 경우 전북의 폭염 위험도 매우 높음 지역은 전주익산정읍김제남원고창부안임실순창 등 9곳으로 늘어난다. 높음지역도 바다와 산이 있는 군산완주무주장수진안 등 5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전국에 큰 피해가 발생했고, 지구온난화로 앞으로 폭염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 날씨
  • 최정규
  • 2019.08.01 19:07

"과적 단속 봐줄게" 뇌물 주고 받은 공무원·업체 대표 등 9명 입건

화물차 과적 단속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수년간 뇌물을 주고받은 업체 대표와 공무원 등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1일 전주지역 모 석재업체 대표 A씨(43)를 뇌물공여와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북의 한 국토관리사무소 소속 공무원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주유소 직원 3명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차량 개조업체 관계자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약 4년 동안 이동 과적 단속반원인 공무원 B씨 등에게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화물을 더 실어 운반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25t 화물 트럭을 불법으로 개조, 법정 허용기준 40t의 두 배가 넘는 최대 100t의 석재를 실어 도로를 주행했다. 이동 과적 단속반원인 공무원 B씨 등은 이를 단속해야 하지만 묵인해주고 쉬는 날에는 단속 정보를 흘려 A씨의 회사 차량이 단속을 피할 수 있게 도와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에 나서 이들 모두를 붙잡았으며 A씨와 B씨 등은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19.08.01 19:07

정부, 어린이 통학버스 실태 파악 등 안전점검 나선다

최근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특별 안전 점검에 나선다. 경찰청은 교육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달부터 두 달간 어린이 통학버스 실태조사 등 안전 점검을 한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5월 인천 송도 축구클럽 통학차 어린이 사망사고를 계기로 6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인천 지역 어린이 통학버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686건의 버스 운영이 신규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6건)과 비교하면 약 7배에 달한다. 정부는 도로교통법상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대상임에도 신고하지 않고 운행하는 차량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우선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8월 한 달 동안 각 교육 시설 운영자가 어린이 통학버스 정보시스템에 교육 시설 현황과 차량 정보 등을 입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기간 미신고 차량을 신고하면 과태료 30만원을 부과하지 않고 계도 처분하기로 했다. 이후 정부는 통학버스 정보시스템 입력자료와 각 기관이 관리하는 시설현황을 비교하고, 경찰 신고 자료와도 대조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현장 점검에서는 통학버스 미신고 운행뿐 아니라 안전교육 이수 여부, 하차 확인 장치 미설치 및 불법 구조변경 등 전반적인 안전 규정 위반 여부를 살필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어린이를 운송하면서도 통학버스 신고 의무 대상이 되지 않는 차량을 모두 신고 대상이 되도록 법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9.08.01 19:04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벌금형 받으면 교원자격 박탈 '합헌'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벌금 500만원을 확정받아 초중교 교사 임용자격이 박탈된 사범대 재학생이 공무담임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패소했다. 헌법재판소는 사범대 재학생 A씨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은 자를 초중교 교사로 임용할 수 없도록 한 교육공무원법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헌재는 초중교 교육현장에서 성범죄를 범한 자를 배제할 필요성은 어느 공직에서보다 높다고 할 것이라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재범률까지 고려해 보면 미성년자와 관련한 성범죄를 범한 자는 교육현장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성년자에 대해 성범죄를 범한 자가 신체적사회적으로 자기방어 능력이 취약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초중교 학생의 정신적육체적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자유로운 인격이 안정적으로 발현되도록 하는 공익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2013년 청소년 노출사진 파일을 온라인에서 내려받아 휴대폰에 보관하고(청소년 음란물 소지), 휴대폰으로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카메라 촬영)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확정받았다. 사범대에 재학 중이던 A씨는 청소년 음란물 소지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이상의 형이 확정됐다는 이유로 초중교 교사 임용자격이 박탈되자 헌법소원을 냈다. 교육공무원법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교육공무원에 임용될 수 없도록 한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9.08.01 19:04

‘지금 이 순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전주 공연

인간의 정신에서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순간 그 아찔한 경계에서 1885년 런던으로 전북도민을 초대한다.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1100회에 달하는 공연을 마치고 누적 관객 120만명을 돌파한 인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오는 2~4일 전주 공연을 올린다. 전주 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일 오후 7시 30분, 3일 오후 2시와 7시, 4일 오후 2시 등 4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대중들에게 지금 이 순간으로 익숙하게 자리잡은 This is the Moment를 비롯해 Someone Like You, Once Upon a Dream 등 작품의 내용과 앙상블을 이루는 강렬하고 아름다운 넘버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층 구조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형 무대와 더불어 빅토리아 시대를 완벽하게 고증한 의상을 선보인다.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지킬과 악의 상징인 하이드 역에는 박은태와 전동석 배우가 출연한다. 지킬을 짝사랑하지만 하이드를 만나며 고통을 겪는 런던 클럽의 무용수 루시 역은 윤공주아이비해나 배우가 맡았다. 이밖에도 지킬의 약혼녀 엠마 역의 이정화민경아 배우, 대버스 경 역의 김봉환 배우, 어터슨 역의 이희정 배우가 이번 무대에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좌석은 인터파크와 티켓마루에서 할 수 있으며 VIP석 15만원, R석 13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이다. 문의는 063-270-8000.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8.01 18:55

전주 한옥마을서 즐기는 클래식 향연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의 향연이 전주 한옥마을을 수놓는다. 전주 비바체 실내악 축제와 에코뮤직이 주최하고 ㈔비바체 뮤직 페스티벌이 주관하며 전주시가 후원하는 2019 전주 비바체 실내악 축제가 오는 4일까지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지난달 31일 전동성당에서 첫 공연을 마쳤다. 이튿날인 1일에는 한벽문화관으로 자리를 옮겨 두 번째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축제의 무대는 2일 오후 7시 30분과 3~4일 오후 5시까지 세 차례 더 열린다. 2일은 본 윌리암스의 환상적 현악오중주와 마이어베어의 클라리넷 오중주 내림마장조, 그리고 프랑크의 피아노 오중주 바단조가 펼쳐진다. 3일에는 비바체 베이스 앙상블의 무대에 이어 드보르작의 현악오중주 2번 사장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4일 무대는 비바체 챔버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서울대 현악합주와 코리안 스트링즈를 이끌고 있는 강창우 씨가 지휘를 맡았다. 오케스트라는 강혜정 소프라노와 함께 볼프의 이탈리안 세레나데 사장조, 김동진의 내마음, 아르디티의 입맞춤, 웨버의 나를 생각해줘요를 무대에 올린다. 2019 전주 비바체 실내악 축제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조화림 전북대 교수는 다채로운 서구의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통해 전주시가 지향하는 타자와 타문화에 대한 포용의지를 보여주는 행사라면서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느림의 미학이 공존하는 슬로시티 전주에서 클래식 음악을 새롭게 감상해 보시라고 말했다. 최은식 음악감독도 "소규모의 공간에서 음악을 통해 다 같이 소통하는 실내악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무대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 문의는 063-280-7000.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8.01 18:55

“더위에 지쳤다면 군산예술의전당서 힐링하세요”

찌는 더위, 어려운 경제상황. 갈수록 팍팍해져만 가는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군산예술의전당에서 한여름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바캉스를 마련했다. 2일과 3일 오후 8시, 해가 지면 전당 야외광장 무대에서는 저녁 어스름과 함께 썸머페스티벌이 피어난다. 시원한 물줄기를 즐길 수 있는 바닥분수는 덤이다. 관객들에게는 시원한 얼음물도 제공한다. 2일에는 지역의 춤꾼들이 모여 다양한 매력과 끼를 겨루는 열정적인 무용 한판이 펼쳐진다. 공연 출연자들은 아이돌 그룹이 돼 방송댄스를 선보이며 신나는 훌라댄스, 라인댄스를 통해 관객들의 흥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3일에는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여름 저녁을 물들인다. 환상적인 마술쇼와 난타, 품바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5년째 개최되고 있는 썸머페스티벌은 군산지역에서 활동하는 국악, 클래식,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시민들과 문화예술로 힐링을 나눌 수 있어 호평 받고 있다. 한유자 군산예술의전당 관리과장은 시민들이 여름철 최고의 힐링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썸머페스티벌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어지는 전당의 하반기 기획프로그램을 통해 경기침체로 지친 시민들이 다 함께 힘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예술의전당에서는 관객 선호도 조사를 통해 하반기 기획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오는 24일에는 영화 하모니를 기반으로 제작한 뮤지컬 하모니가 무대에 오른다. 1대 뮤지컬 배우인 윤복희가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8~9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가을의 정취를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탱고재즈 하우스콘서트와 15인조 아카펠라 그룹 허니보이스의 달달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9월에는 가수 홍경민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가사콘서트를, 10월에는 비올리스트 용재오닐이 이끄는 앙상블디토의 음악회가 전당을 채울 계획이다. 연말에는 가슴 뜨거워지는 뮤지컬 헤드윅을 비롯한 대형 송년콘서트가 시민들을 맞는다. 전당은 이외에도 송대관, 설운도, 진성, 임영웅 등 최고의 트로트 가수들이 꾸미는 전국 T0P10 가요쇼를 매달 선보이고 있다. 군산시립교향악단과 군산시립합창단으로 구성된 군산시립예술단의 다채로운 공연도 매달 무료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8.01 18:55

일본의 역사 왜곡 꼬집다…소리연극 ‘삼례, 다시 봄’ 두번째 공연

일제강점기 토지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완주 삼례에서 새로운 봄의 희망을 소리에 실어 보낸다. 소리연극 삼례, 다시 봄!의 두 번째 공연이 오는 3일 오후 2시 삼례문화예술촌 소극장 씨어터애니에서 펼쳐진다. 완주군 대표 관광지 육성 브랜드 공연사업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공연은 완주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제강점기 군산, 익산, 김제와 더불어 양곡 수탈의 중심지였던 삼례문화예술촌을 거점으로 공연함으로써 일본의 역사 왜곡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극중에는 일제의 토지 수탈이 심화되면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땅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 대복이 나온다. 그는 이 과정에서 어릴 적 친구이자 현재 일본인 지주의 농장에서 마름 노릇을 하는 판수와 갈등을 빚는다. 엄혹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덕구와 순덕의 애틋한 사랑과, 다가올 봄을 위한 희망의 노래가 흐른다. 지난달 6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린 첫 공연을 본 한 관객은 실내에서 보니 느낌이 또 다르고 풍성한 국악소리와 처절한 노랫가락이 가슴을 울렸다면서 "완주에서 이런 뜻깊은 공연이 계속해서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역민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 대한 문의는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063-291-7245)으로 하면 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8.01 18:55

‘해운문학상’·‘바다문학상’, ‘바다문학상’으로 명칭 통합

올해로 13회를 맞아 수상자를 배출한 바다문학상과 해운문학상이 내년부터는 바다문학상으로 명칭이 변경통합된다. 바다문학상과 해운문학상이 이원화돼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문학계의 우려 목소리를 수용하고, 문학상이 지니는 바다의 가치를 더욱 확장하기 위한 결단이다. ㈜국제해운과 올해부터 공동주최로 손을 잡은 전북일보사, 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달 숙고 끝에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그간 바다문학상은 전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작가를 대상으로 해양문학 발전에 힘쓴 공로자를 찾아 시상했으며, 해운문학상은 국민을 대상으로 미발표 순수창작물을 공모해 대상과 본상을 선정했다. 윤석정 이사장(국제해운 대표전북일보 사장)은 내년부터는 해양이라는 더 넓고 깊은 의미를 지닌 바다문학상으로 시상하게 됐다며 이번 문학상 명칭 통합을 계기로 바다문학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학상운영위원회도 새롭게 단장한다. 사무처장으로 한선자 시인에 이어 김기찬 시인이 선임됐으며, 현재 5명으로 구성된 문학상운영위원에 공동주최 측의 실무진인 전북일보 문화교육체육부장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보강했다.

  • 문학·출판
  • 이용수
  • 2019.08.01 18:55

영상·사진·회화·조소 영역 넘나드는 색다른 경험

규정짓지 마세요. 그냥 즐기세요. 전주 서학동사진관(관장 김지연)이 그동안 이어온 전시의 틀을 깨는 색다른 사진전을 연다. 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사진작가 대런 테사(Darren Tesar)를 초대해 진행하는 Yoke Anima(요크정령숭배)전. 3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한다. 김성윤 작가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대런 테사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대런 테사는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의 형상과 해체를 사진설치영상으로 보여준다. 마틴에게. 끝이 보이지 않는 모래사장을 걸으며 알게 되었어. 관계는 그저 안개와 같은 고통의 환상일 뿐이라는 것을. 하지만 난 두려움의 짐을 덜기 위해 그것을 선택했어. 두려움은 모든 행위의 근간이며 그 누구도 외면하지 못해. 피할 수 없는 끝에 대한 두려움을. 대런 테사의 관심은 대량생산 제품이나 무작위적인 물품과 지극히 사적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대상의 보편적 가치가 교란되는 것에 있다. 그는 일종의 혼성어를 형성하는 작업을 통해 대상의 정체성과 그것을 해석하는 작가의 시선이 동시에 훼손되는 불안정한 결과를 유도한다. 대런 테사는 미국의 위스콘신대학교 스타우트(University of Wisconsin-Stout)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고, 영국의 글라스고 미술대학교(Glasgow School of Art)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조소설치회화전시기획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서울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로 국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성윤 작가와는 영국 글라스고 미술대학교에서 인연을 맺었다. 김지연 관장은 영상, 사진, 회화, 조소 등 제한 없는 매체의 조화로 이뤄진 이번 전시에서는 고유성을 잃은 여러 요소가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 또 다른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19.08.01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