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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관광거점도시 전주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 대안] 전북도-전주시-정치권 체계적 공조 급선무

정부 계획에 따라 전주를 세계적 지역관광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전북도와 전주시, 그리고 정치권의 단합된 연합체제 전선 구축이 급선무로 꼽힌다. 정부가 전국 237개 기초자치단체 중 단 4곳만 선정하는 만큼 여야를 떠나 전북정치권의 공조가 절실하다. 또 정부 및 타자치단체 동향과 전략을 살피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위한 TF팀 구성도 요구된다. 정부는 전국 4개 도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전북을 광주전남지역과 함께 호남권역으로 묶어 경쟁시킬 가능성이 높아 전북만의 독자적인 관광거점 권역을 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광주를 비롯한 전남 나주시담양군화순군함평군장성군 등은 이달 2일 대통령이 광역시 1곳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기초 지자체 4곳을 관광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 발표에 맞춰 광주권 국제관광도시 지정을 위해 공동 협력에 들어갔다. 또 유력 후보지로 예상되고 있는 경북 경주시와 전남 여수시 등은 관광회의 전담조직인마이스뷰로를 앞세워 민간사업자와 소통하고, 관련 포럼 및 세미나 개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타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달리 전북도는 소극적 대응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확정 지침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에 앞서 관련 용역을 오는 8~9월 쯤 발주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전북도는 선정기준과 가이드라인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섣불리 나서기가 어렵다는 미온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면 도시별 특화산업과 연계한 관광산업 산학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자치단체와 정치권과 협력이 절실하다. 다른 지역의 경우 정치권이 지자체보다 더욱 민감하게 나서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경남, 경북, 전남, 강원 등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지역 관광 인프라에 대대적인 지원이 예상되는 만큼 관심도가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전북의 관광정책 비전을 이끌 수 있는 지역 내 박사급 이상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전북의 주요산업들이 침체된 이 시점에서 관광산업은 전북의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관광산업은 경제, 문화 정책 등 여러 기반 산업 정책과 같이 수반해야하며, 이를 연계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더 많이 채용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로 TF팀 구성을 마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전주시를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들에게도 공식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끝>

  • 정치일반
  • 김윤정
  • 2019.04.23 20:03

대한축구협회, 축구종합센터 장수군 현장 실사…장수군 최적지 ‘어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후보지 심사의 마지막 관문인 현장 실사가 23일 장수군 천천면에서 진행됐다. 이번 실사에서 장수군은 폭염과 열대야에서 자유롭고, 미세먼지가 적은 청정지역이라는 점과 수도권 및 전국 주요도시에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집중적으로 어필했다. 이번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경쟁이 치열한 만큼 실사단은 자신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내비치지는 않았다. 이날 장영수 군수를 비롯해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종문 군의장과 의원, 전북도 축구협회 김대은 회장과 백성근 부회장, 유종희 전무이사, 전북도 윤동욱 문화체육관광국장과 고재욱 체육정책과장, 김동희 체육정책팀장 및 유관기관 담당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회 심사단 11명은 오후 1시 30분 현장에 도착해 장영수 군수와 류지봉 문화체육관광과장으로부터 교통 접근성, 부지 적정성, 개발 여건 등 부지현황 설명을 듣고 지형 확인을 위해 고지대로 이동해 시찰이 이뤄졌다. 이날 장수군은 약 42만㎡의 부지를 확보해 당장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사업부지 중 40% 군유지 외 나머지 토지주 나봄리조트 서동해 회장이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되면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무상으로 장수군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유치 의지에 힘을 실었다. 이날 현장설명에서 허정무 위원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토지사용에서 공부상 법적으로 지장이 없는지, 또 200여명의 상주 직원 자녀 교육여건 용이성, 특히 토지의 항구적인 사용권한에 대해서 임대나 위탁 시 5년 주기의 계약갱신에서 우려되는 부분을 물었다. 장영수 군수는 장수군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최적의 여건을 갖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무한한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유치된다면 장수군과 대한민국 축구가 상생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회 심사단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8곳의 지자체와 3차 현장실사 후 이달 중 우선협상 대상 지자체 3곳을 선정하고 6월 중 최종 한 곳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오는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부지 약 33만㎡ 규모에 15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센터에는 관중 1000명을 수용하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 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의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에 선수 300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상근직원 200여 명이 근무할 사무동도 갖춘다. 전북도 관계자는축구종합센터가 여러 지역의 숙원사업인 만큼 면밀한 실사가 이뤄졌다며마지막까지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유치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재진 기자김윤정 기자

  • 자치·의회
  • 전북일보
  • 2019.04.23 20:03

무주 세계태권도엑스포 예산 부적절 지원

올해로 13회를 맞는 무주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행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방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정부합동감사에서 적발됐다. 23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정부합동감사 결과에 따르면 보조사업자인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동안 지방보조금을 법적 근거없이 상근직원의 인건비 및 운영경비로 사용했다. 2015년의 엑스포 행사의 경우 국비와 도비, 군비, 자부담 등 모두 7억 원이 지원됐는데 조직위는 이 가운데 1억4600만원을 상근직원 3명(사무총장, 기획실장, 경리담당)의 급여 및 4대보험, 상여금 등의 인건비로 지출했다. 지방재정법에 따르면 보조금은 법령 또는 조례에 따라 당해 지자체의 사무와 관련한 예산을 편성해야 하고, 법령에 명시적 근거가 있는 경우 외에는 보조단체(조직위) 상근직원의 인건비, 사무실, 임차료, 사무관리비 등의 목적으로 지출할 수 없다. 하지만 무주군은 당초 자부담으로 집행하기로 한 조직위 상근직원 인건비를 도비와 군비로 충당하기 위해 전북도에 사업변경 승인요청을 했으나, 전북도가 승인하지 않자 엑스포 운영위원회를 열고 사업비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합동감사에서는 행사운영비 집행 전반을 특정 사업자들과 부적절하게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적발했다. 지방계약법에서는 추정가격이 2000만원 이하인 물품의 제조구매계약, 용역계약에 한해 수의계약을 진행하고 그 외에는 공개경쟁입찰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1건당 2250만원에서 2400만원이 소요되는 환송만찬을 4차례에 걸쳐 A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2000~2360만원이 소요되는 메달제작비용 역시 B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었다. 또 3189만원이 소요된 음향, 조명, 공연, 무전기 등도 통합해 계약하지 않고 개별로 구매했고, 이벤트 연출 등에 필요한 소품비용 1억4974만원도 C조합에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감사결과는 최영일 전북도의회 의원이 지난해 12월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었던 내용이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19.04.23 20:03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 신북방 국가와 기술교류 본격 추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카자흐스탄 등 신북방 국가들과 기술교류에 나선다. 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은 지난 23일 현지 인터콘티넨탈 알마티 호텔에서 한-카자흐스탄 기술교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지난 22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카자흐스탄 중소기업개발공사(DAMU) 간의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첫 번째 후속조치로, 컨퍼런스에는 이 이사장, 아바이 싸르쿨러브(Abay Sarkulov) 카자흐스탄 중소기업개발공사 사장, 양국 중소벤처기업 대표, 투자자, 바이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양국 중소벤처기업이 혁신기술 사례를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과 혁신성장 방안에 대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에타(대표이사 이재순)의 정수기 부품 제작 기술과 ㈜우리엘소프트(대표이사 신성재)의 항공사, 공항 등 여객서비스 시스템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컨퍼런스 이후에 진행된 B2B 매칭 상담회에서는 IT, 섬유, 뷰티 기술 분야 8개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카자흐스탄 60여개 기업과 1:1 밀착 상담했다. 이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술교류는 기술합작 투자, 생산설비 이전, OEM생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양국의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협업모델이라며 이번 행사로 중앙아시아에서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고부가가치 제조업 분야의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부터 인도, 페루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5개 해외기술교류센터를 설립해 기술교류 사업을 진행했다며 올해에는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신북방 국가 중심으로 해외기술교류국가를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다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24일에는 러시아로 이동해 모스크바 외곽 코르스톤호텔에서 시내 중심부 월드트레이드센터로 이전한 수출인큐베이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러시아 정부 조달 기관인 스베르뱅크AST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전기자동차를 제조하는 ㈜에디슨모터스(대표이사 강영권), 온실용 LED를 제조하는 ㈜에이팩(대표이사 송규섭) 등과 함께 현지 간담회를 개최해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박태랑
  • 2019.04.23 20:03

농업인의 동반자 ‘벼 보험’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배꽃이 떨어졌다. 사과보다 개화시기가 빠른 배는 지난 3월에 비대신 눈이 내리며 꽃샘추위로 인해 농사의 시작도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여 안타까운 실정이다. 지난해 봄 이상저온으로 시작하여 여름철 폭염태풍폭우 등으로 농작물뿐만 아니라 농업시설, 가축까지 여러 방면에서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도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험을 통해 보상받아 농가의 소득 및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지속적인 농업 재생산 활동을 할 수 있다. 바로 2001년에 도입된 농작물재해보험이 있어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북에서만 8000 농가가 과수 보험금 109억원, 벼 보험금 155억원, 원예시설 보험금 96억원 등 농작물재해보험 전체 437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자연재해로 피해를 당한 농업인들이 시련을 극복하고 경영안정을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8년 전국적으로 농작물재해보험에 57종27만7112호37만8714ha보험료 5574억원가입금액 13조832억원을 가입하여 전체 농지의 33%를 차지했다. 이중 8만201호의 농가가 5842억원을 보험금으로 지급 받았다. 만약 농작물재해보험 제도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자연재해가 발생되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어떤 보험이든 가입할 때는 적은 보험료로 보상받을 때는 가입하지 않은 것까지 많이 보상을 받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보험료가 매우 저렴하다. 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해 자연재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여 예측이 어렵고, 설령 예측이 가능하더라도 농업인 스스로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어 국가가 나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에 근거하여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 보험료의 50%를 국가가, 15%는 도에서, 15~30%는 각 시군에서 보험료를 지원하므로, 가입자는 지역에 따라 5~20%만 부담을 하면 가입할 수 있다. 사람들이 건강할 때는 보험에 관심이 없다가 정작 아파서 보험이 필요할 때는 가입이 거절되기 때문에 건강할 때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농작물에 대한 보험도 사고가 발생되기 전에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 사과배 단감떫은 감의 보험은 3월 22일 가입 종료되어 더 이상 가입할 수 없지만, 벼 보험은 4월 22일부터 개시되어 6월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특히 이앙불능보장 혜택을 받으려면 5월 10일까지 가입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전북에서는 벼 농지 11만ha 중 가입률이 46%에 머물렀다. 때때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여 현지 방문을 할 때 보험 가입이 안 된 농가를 보면 매우 안타까웠다. 전 세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자연재해 안전지역이 아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농작물재해보험 중 벼 보험을 적극적으로 가입할 필요성이 있어 농업인뿐만 아니라 행정, 가족 등 사회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김현미 NH농협 손해보험 전북총국 팀장

  • 경제일반
  • 기고
  • 2019.04.23 20:03

전북대, 시설확충사업 잔액 33억 ‘목적 외 사용’

전북대학교가 교육부가 지원하는 시설확충 사업비 수십억 원을 본래 사업 목적과 다른 곳에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3일 발표한 거점국립대학 인력운영 및 교육기반 조성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전북대 등 8개 거점대학이 24개 시설확충사업의 집행 잔액 89억여 원을 당초 용도와 다른 곳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확충 사업비는 교육부가 거점 국립대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하는 예산이다. 전북대는 간호대 임상교육센터, 산학연협력센터, 익산캠퍼스 기숙사, 국제교류어학원, 인문사회관 등 5개 건물 신축사업에서 33억여 원을 목적과 다르게 집행했다. 시설확충사업 중 집행 잔액이 발생하면 총사업비를 감액하고 총사업비 자율조정 내역서를 교육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하지만 시행하지 않았다. 또 전북대에서는 간호임상센터국제교류어학원등 2개 신축공사가 지연돼 소송이 이뤄졌다. 2011년에 완공됐어야 할 국제교류어학원 신축공사가 6년간 지연돼 물가 상승에 따른 추가부담액을 발생시켰다. 해당 건설사는 장기계속공사에 따른 간접비 6억 8000만 원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전북대에 따르면 예산 자부담분을 충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예산 배정이 늦어지면서 사업이 중단됐었다. 감사원은 교육부 장관에게 시설확충비 집행 잔액을 총사업비에서 감액하지 않은 8개 대학에 대해 다음 연도 시설비에서 감액하는 등 재정상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4.23 20:03

6월부터 소주 한 잔만 마셔도 음주운전 처벌

음주운전 단속기준이 강화되면서 술을 한잔만 마셔도 음주측정에 단속될 확률이 높아졌다. 음주운전 여부를 판별하는 혈중알코올농도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고, 면허 취소 기준도 강화됐기 때문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3일 음주단속 기준 혈중알코올 농도 0.05% 이상에서 0.03%로 낮아진 개정 도로교통법을 오는 6월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는 소주 한 잔만 마셔도 나올 수 있는 수치다. 혈중알코올농도 0.03~0.08%(소주 1잔)의 운전자는 징역 1년 이하 또는 벌금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면허 취소 기준은 0.10%에서 0.08%로 낮아진다. 소주 넉 잔만 마셔도 운전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투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도입된다. 면허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0.1% 미만)에 해당하는 음주운전으로 두차례만 적발돼도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음주 사망사고의 경우에도 1년 이상 유기징역이었던 기존 처벌과는 달리 3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처벌이 강화됐다. 음주 치상 사고를 내면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과 1000만원에서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경찰은 개정된 도로교통법 홍보와 함께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병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음주운전 근절의 의지를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전한 운전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04.23 20:03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현주소 (상) 실태] 맞벌이에 쪼그라든 녹색어머니…'의무 아닌 의무' 부담

초등학생들의 등하굣길 학교 신호등 앞에서 초록색 옷과 모자를 쓴 학부모들, 이른바 녹색어머니회원들이 노란 깃발을 들고 아이들의 안전지킴이를 자처해 안전한 등굣길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이런 등하굣길 안전지킴이들의 모습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등하굣길에 나서는 안전지킴이의 현주소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봉사의 개념에서 시작된 등하굣길 교통사고 예방활동이 지금은 의무 아닌 의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일 때문에 스케줄이 어긋나 참여하기 힘들 때도 있는데 도통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책임져온 녹색어머니회원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자하다. 학부모 A씨는 등굣길 교통사고예방 활동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참여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 신호등에 두 명의 학부모가 배치됐지만 개인사정상 아침에 불참하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한 개의 신호등에 한명이 배치되는 날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에는 녹색어머니회원들만 참여했지만 요즘에는 학부모 모두가 돌아가면서 날짜를 정해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회사에 연차를 내고 참여하는 학부모도 있다고 말했다. 녹색어머니회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 중 여성들만 가입할 수있다. 이들은 학교 앞 어린이 등하굣길에서 교통안전지도 활동과 일반 보행자의 교통안전 계도 활동을 한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해 학부모들의 참여율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가입은 했지만 활동을 하지 않는 회원이 늘어가면서 회원외 일반 학부모들도 참여하고 있지만 예전만큼 등학굣길 활동이 활성화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북에서 활동하는 녹색어머니회에 가입된 학교는 145개교다. 지난 2016년에 가입학교는 245개교였지만 현재는 100개교가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녹색어머니회 가입학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학교에서는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시니어 클럽의 회원들이 교통안전지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04.23 20:03

전북 혁신도시 혁신2중 설립 ‘승인’, 에코시티 봉암중은 ‘보류’

전북 혁신도시에 2022년 혁신2중학교(가칭)가 문을 열게 됐다. 23일 국회 정동영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지난 17일 전북교육청이 제출한 설립안을 심사한 결과, 혁신2중학교 신설을 승인하고 전주 에코시티 내 봉암중학교(가칭) 설립은 보류했다. 교육부 공문 발송을 통한 공식 결과 발표일은 24일이지만, 유은혜 부총리와 면담했던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하루 앞서 결과를 밝혔다. 2022년 혁신2중(24학급) 개교가 확정되면서 혁신도시와 인근 만성개발지구 학부모 및 학생들은 한시름 덜게 됐다. 이들 지역은 공공기관 가족동반 이주율이 전국적으로도 높은 데다 구도심 젊은층도 유입돼, 구역 내 온빛중만성중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다. 심사 통과 배경에는 학생배치 종합계획 변경자치단체의 학교시설 대응투자로 설립 명분을 높였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인근 만성초 과밀해소와 초중학교급간 중장기 학생 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가변형 교실을 확보하고, 단설유치원까지 설립해 유아교육 여건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자치단체가 학교시설에 대응투자해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다목적 공간을 마련, 시설 가치를 높인 것도 크게 작용했다. 투자금액은 전북도청 15억전주시청 15억전북교육청 20억 원이다. 반면, 전주 에코시티의 봉암중은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인근 아파트 분양 계획만으로는 실수요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그러나 에코시티 내 학부모들의 민원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입학 예정 중학생 2064명을 인근 학교인 화정중에 배치해도 1164명이 초과돼 봉암중 신설이 시급하다. 또 에코시티 거주 학생들이 다른 구역으로 통학하기 위해서는 왕복7차선 대로 및 철도를 횡단해야해 통학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에코시티 봉암중의 설립 필요성은 충분히 피력했지만 전주시 내에 동시에 두 학교를 설립 승인해주는 것도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며 보류 결정이 공식 통보되면 9월 심사 때 설립안을 다시 제출하고 승인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24일 공문이 내려오는대로 혁신2중 설계공모를 시작하고, 에코시티의 경우 중학생 학교 배치와 통학버스 운행이 원활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4.23 20:03

전북작가회의, 5월 11일 ‘2019 전북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전북작가회의가 주최하고, 최명희문학관이 주관하며 전북교육청이 후원하는 2019 전북 초중고등학생 백일장이 오는 5월 11일 전주 최명희문학관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백일장 참가자들은 전주 한옥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 유적과 시설을 보고 경험하면서 원고를 작성하면 된다. 백일장에 참가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최명희문학관 마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맞춤형 문학 토크쇼도 마련했다. 11일 오후 1시부터 방송작가 김성숙김정경진경은 씨가 초등학생에게 들려주고 싶은 방송시대의 글쓰기를, 오후 2시부터는 김완준 소설가와 하미숙 시인이 전라북도 중고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문학 감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진숙 수필가의 낭독퀴즈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서 찾은 우리말도 마련됐다. 초중고등학생 장르별(운문산문) 장원 6명에게 전북교육감상과 40만원 상당의 상품을 수여하는 등 모두 60명의 학생에게 상장과 상품이 주어진다. 심사는 전북작가회의 소속 시인과 작가, 학계 연구자들이 맡으며, 수상자는 5월 중순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전북 초중고등학생은 10일까지 메일([email protected])과 전화(063-275-2266)로 신청하면 된다.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 문화일반
  • 천경석
  • 2019.04.23 18:31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예매 서두르세요”

개막을 일주일 앞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작이 사전예매 시작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매진 행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jeonjufest.kr)를 통해 일반 상영작 티켓 예매를 시작한 직후 하루만인 19일 202회차(VR 시네마 특별전 33회 포함)가 매진되면서 지난해 대비 50회 차의 증가세를 보였다. 예매 시작 4일차인 21일에는 259회차(VR 시네마 특별전 46회 포함)가 매진됐다. 특히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작품인 아무도 없는 곳은 전 회차 매진됐고 국도극장, 불숨도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전주국제영화제의 투자제작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작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유작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의 마지막 영화를 비롯 브루노 뒤몽의 꽥꽥과 잉여인간, 전주국제영화제 20주년 특별기획 뉴트로 전주의 그녀의 내음, 국제경쟁작 엄마에게로의 여행,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은 도주하는 아이, 프론트라인의 에바를 찾아서도 모든 회차의 좌석이 판매됐다.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 프로그램들에 대한 호응도 뜨겁다. 백 년 동안의 한국영화: 와일드 앳 하트(21세기) 작품인 복수는 나의 것, 형사 Duelist, 황해, 천하장사 마돈나, 지구를 지켜라, 반칙왕, 사랑니도 전석 매진 행렬에 합류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매진작의 경우에도 현장 예매 분이 있으니 영화제 기간 영화의 거리 매표소에 들러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단, 개막작인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는 일반 상영회차는 전석 매진돼 개막식 티켓만 구매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4.23 18:31

문화가 있는 날, 도내 문화예술 행사 ‘활짝’

문화의 날인 24일 도내 문화공간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의 향기로 일상의 여유를 가득 채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은 청춘마이크 광주전라권 사업의 통합운영처로 선정됨에 따라,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이해 전북전남광주지역에서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은 봄바람 버스킹이라는 주제로 청춘마이크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전주에서는 24일 오후 5시 전주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EUNO(으노), 김진성, 고니밴드, 이상한계절이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지역문화진흥원은 35세 미만의 청년들에게 버스킹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꿈을 키우고 전문성을 가진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월별 공연 일정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24일 오전 11시 예음헌에서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영화감독 최동훈을 이야기손님으로 초대, 최동훈 감독이 말한다 - 암살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영화 <암살> 속 찬란했던 독립투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전주 출신인 최동훈 감독은 지난 2004년 영화 범죄의 재구성으로 데뷔해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까지 꾸준히 흥행작을 선보이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프로젝트그룹 풍류지악이 피아노를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악기와 국악의 콜라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30분전부터는 예원당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차(茶)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전주덕진예술회관, 난타 콘서트 打타-DA다 무료공연 △군산시민예술촌 개복명화극장, 영화 친정엄마 무료상영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1400년 전의 사랑 이야기 소리&재즈 무료공연 △정읍사예술회관, 장승희 교수의 가야금이야기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열린다. 도내 박물관에서도 무료 관람 혜택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관람객을 기다린다. 24일 당일에 한해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미술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전주미술관, 전주자연생태박물관에서는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익산박물관은 무료관람과 더불어 동아시아 고대사원 산책-백제사원과 건축 문화강좌를 진행한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24일 오후 7시 어린이와 함께 하는 패브릭아트- 특별한 선물 행사를 연다. 주말인 27~28일 오전에는 시민을 위한 인문학 우리 옛 그림 이야기도 마련했다. 체험 행사도 다양하다. △익산 마한박물관, 마한 백제 유물 활용 오감만족 공예및 지승공예 및 고대토기 만들기 △고창고인돌박물관, 해설사와 함께 하는 세계유산으로 떠나는 여행 △순창 전라북도산림박물관, 산림 교육문화 우드버닝 만들기 △정읍시립박물관, 봄봄, 미니화분 만들기 △진안역사박물관, 압화 텀블러 만들기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해당 주간 포함)에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날로, 공공도서관,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에서 공연전시 등의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4.23 18:31

‘소리꽃 만개하는 봄의 소리제전’

소리가 들리는 계절 봄을 맞아 우리 소리와 우리 음악의 명맥을 잇고 있는 예술인들이 판소리의 고장 전주에 온다. 오는 25~26일 이틀간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열리는 소리꽃 만개하는, 봄의 소리제전 공연에서는 판소리, 기악산조, 관현악 등 다양한 소리가 한데 어우러진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2019 전주한벽문화관 기획초청공연으로 이번 국악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주 전통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통해 전통문화 창달과 진흥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공연의 출연진은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공연기획자와 현장예술가의 자문을 받아 신진중견원로 예술인을 고르게 선정했다. 공연의 진행은 소리꾼 방수미 씨가 맡았다. 첫날인 25일에는 부부명창으로 유명한 김일구김영자 명창이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춘향가의 백미라고 일컬어지는 어사상봉 대목을 풀어낸다. 우리나라 국악계의 명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구성진 너름새로 관객의 흥을 돋우고 추임새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이자 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동훈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교수는 지영희류(池瑛熙流) 해금산조를 선보인다. 이 교수는 지영희 명인의 계보를 잇는 3세대 제자로, 진양중모리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 이상 다섯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을 통해 기량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퓨전밴드 공명은 직접 작곡한 통해야 놀자 해바라기 파도의 기억 위드 씨 다섯 곡을 연주한다. 강선일, 임용주, 박승원, 송경근 등 국악 전공자 네 명으로 구성된 월드뮤직그룹 공명은 직접 개발한 대나무 타악기를 이용해 연극무용 무대에서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둘째날인 26일에는 국악관현악단이 무대를 채운다. 심인택 나라국악관현악단 대표가 이경섭 작곡가의 곡 멋으로 사는 세상을 시작으로 가야금태평소판소리합창 협연을 지휘한다. 박달님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가야금 부수석은 황호준 작곡가의 아나톨리아, 고원에 부는 바람 협연에 나서 25현 가야금의 화려한 연주기법을 선보인다. 허진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부수석은 태평소 협연곡 호적풍류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피리 명인 최경만 선생이 구성한 이 곡은 능게가락으로 구성돼 경쾌한 선율을 자랑한다. 마지막 협연 무대는 판소리 다섯 바탕과 민요, 설화를 기반으로 창작곡을 선보이는 전주판소리합창단이 백성기 작곡가의 바람아 완산칠봉 바람아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문의는 전주문화재단 콘텐츠사업팀(063-280-7046)으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4.23 18:31

이강인 "U-20 대표팀에 집중해 월드컵서 좋은 성적 내겠다"

U-20 대표팀에 왔으니 대표팀에 집중해서 형들과 함께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다음 달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두고 23일 U-20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18발렌시아)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유망주들의 무대에서 한국의 목표를 이루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소집됐지만 이강인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하루 늦은 이날 입국해 가장 늦게 대표팀에 가세했다. 특히 이날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 팀 동료인 주전 미드필더 데니스 체리셰프(29)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면서 이강인이 공백을 메우려고 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인지 이강인은 U-20 대표팀 전념을 강조했다. 이강인은 체리셰프의 부상과 관련해 팀에서 (내가) 필요로 할 수도 있겠지만 대표팀에 왔으니 집중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발렌시아 구단은 대한축구협회와 협의 과정에서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닌 U-20 월드컵 대표팀 소집에 차출을 허락하면서 이강인의 복귀를 원하면 소속팀으로 돌려보내주겠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소속팀 사정과 상관없이 U-20 월드컵 전념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20세 이하 형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고,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뒤 모든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우리도 큰 목표를 가지고폴란드에서 가장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선 방금 전에 (파주 NFC에) 들어왔기 때문에 감독님과 이야기하지 못했다면서 20세 이하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그는 몸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발렌시아에서 꾸준히 했고, 오기 전에도 두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면서 폴란드에 가기 전과 가서 몸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발렌시아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4강전 등 중요한 경기들을 남겨둔 것과 관련해서도 좋은 경기이지만 대표팀에 왔으니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어느 대회에 가도 쉽지 않고 운과 실력이 따라줘야 하지만 형들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축구
  • 연합
  • 2019.04.23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