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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청년 정책 강화 적극 나서야

정부가 청년 관련 정책들을 쏟아낸 가운데 전북도 역시 전북형 청년 정책 발굴에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5일 경기도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17번째 민생토론회 자리에서 청년 정책을 밝혔다. 정부 최초로 청년 국정과제를 수립하고, 청년의 삶을 적극 개선키로 한 것.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청년 정책의 추진 방향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성장사다리 마련 △체감 가능한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 △청년의 참여와 기회 확대 등이다. 이 가운데 청년참여위원회를 지자체까지 확대하고, 청년보좌역과 2030자문단을 적극 활용하는 등 청년들이 정책 추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강화됐다는 점이 눈여겨볼 대목 중 하나로 꼽힌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총 85개 사업에 대해 청년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여기에는 총 2740억 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이는 전년 대비 8개 사업이 줄었고, 예산 또한 380억 원이 감소한 규모다. 신규 사업은 전북연구원 내 인구청년지원연구센터 설치, 청년농업인 특화작목 성공모델 육성 등 2개 사업에 그친다. 예산과 대상자 등 지원이 확대된 사업도 20개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사업의 성격이 유사한 사안들이 대다수다. 타 광역단체와 비교해 전북만의 차별화된 청년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전북은 지난 4년간 연평균 8330명의 청년이 다른 지역으로 떠났고, 청년층의 감소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다. 지난 2022년 12월 전북연구원이 발표한 '제2차 전라북도 청년정책 기본계획(2023~2027년)'에 따르면 도내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59.5%로 간신히 절반을 넘어섰다. 도내 한 청년 정치인은 "전북이 청년 유출 문제를 전국적인 현상으로만 바라봐선 안 된다. 단순한 예산 투입은 근본적으로 청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청년 정책에 전북만의 색깔을 입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해 세수와 재원이 줄어드는 등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청년 정책 예산이 줄었다"며 "다른 곳은 하지 않는 전북만의 사업들은 찾기 쉽지 않다. (사업을) 조금씩 변형하다 보면 유사 사업으로 바라보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3.10 18:29

민주당 진흙탕 경선, 유권자는 안중에 없나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전북지역 경선이 막판까지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후보들이 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인식 속에 경선 승리를 위해 당내 경쟁자를 깎아내리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 주민들의 더 나은 삶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대결은 안중에도 없다. 후보 간 흑색선전·비방전이 과열되고, 급기야 고소·고발로까지 이어졌다. 유권자들이 지역사회 갈등과 분열 등 경선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지만 후보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전북에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전주병과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 등 4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경선이 실시된다. 이 4곳의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 전북지역 10개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가 모두 결정된다. 그런데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이전투구가 계속되면서 지역사회가 혼란에 빠졌다. 정책과 이성보다 감성에 호소하면서 편가르기와 줄서기를 강요하는 구태 정치인들의 낡은 선거판에서 주민들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의 시대, 지역발전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그런데도 지역의 대표 일꾼을 자처하고 나선 후보들이 지역발전 정책 발굴은 뒷전이고,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 나선 후보들의 진흙탕 혈투는 지역사회에 큰 후유증을 남긴다. 갈등과 분열을 부르고, ‘정치혐오’를 부추길 수 있다. 이 같은 경선 후유증은 선거 후에도 상당 기간 이어지면서 지역화합에 걸림돌이 된다. 전북지역 민주당 경선과정에서의 과열·혼탁 양상은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다. ‘공천이 곧 당선’인 민주당 독점의 지역 선거구도에서 후보들이 경선 승리에 물불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특정 정당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맹목적인 지지가 이 같은 이전투구 경선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결국은 유권자들이 냉철하게 심판해야 한다. 그들의 이전투구에 휩쓸려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개인의 승리만을 염두에 둔 진흙탕 싸움으로 지역사회를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민주당 경선 후보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선거 때마다 병폐가 부각됐지만, 지나고 나면 그만이었다. 이제는 정말 지역의 선거문화를 바꿔야하지 않겠는가.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3.10 18:20

전북도, 홍보영상 일감 몰아주기 의혹 밝혀야

전북특별자치도 홍보영상 제작을 위한 업체 선정과정에서 페이퍼 컴퍼니로 의심되는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업체는 회사 이름을 바꿔가며 반복적으로 계약을 따내 시스템상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또는 특정직원과 유착관계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혹 제기는 7일 열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제기됐다. 질문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는 도정 홍보영상 제작을 위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실질적으로 한 업체와 12건, 2억 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2023년 2월 아태마스터스 영상에서 성인지 감수성 논란을 일으킨 이후부터 계약 대상에서 배제된 바 있다. 더욱이 이 업체는 영상제작 수준이 낮아 전문성이 의심된다는 얘기가 잇따랐다. 또 다른 문제는 계약에서 배제된 해당 업체가 상호만 바꾼 채 계속해서 전북도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이 업체는 최근까지 같은 주소이거나 대표 전화번호가 동일했다. 또 사업자등록증에 적힌 주소지를 방문한 결과 업체는 없고 10년 이상 부동산중개사무소가 운영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전북자치도의 홍보영상 광고 계약 32건 중 서로 다른 이름의 이 한 업체가 모두 12건을 수주한 것이다. 이와는 다르지만 홍보영상 일감 몰아주기는 다른 지역에도 가끔 일어난다. 대전시의 경우 지난해 7월 시장캠프와 인수위를 거쳐 임용된 홍보 관계자가 직전에 근무했던 업체에 홍보영상 관련 일감을 수의계약으로 몰아줘 특혜 논란이 일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쪼개기 계약을 통해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샀다. 논산시의회는 지난해 홍보영상 8건 1억7000여만원을 외지업체에 몰아줘 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의혹은 대부분 홍보물 납품을 정상적으로 하기 때문에 의심만 제기됐다 지나가곤 한다. 이와 관련해 김관영 지사는 “조사 결과에 따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례는 담당자나 결재라인이 유령회사인줄 몰랐어도 문제고 알았어도 문제다. 구조가 문제면 이를 개선하고 직원과의 유착이 있다면 엄중 처벌해야 한다. 나아가 홍보영상뿐만 아니라 수의계약 전 분야에 걸쳐 유령회사 여부, 쪼개기, 몰아주기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3.10 18:20

부안군민 꿈 모여 만드는 부안마실축제!

우리가 살면서 중요한 것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꿈, 바로 목표의식을 갖는 것이다. 그래서 학창시절 선생님들이 ‘실력은 초라해도 꿈만은 담대하라’고 주문한다. 실력이 초라하다고 해서 꿈까지 빈약하다면 그 싸움은 이미 끝난 게임이나 다름없다. 꿈만 당당하고 원대하다면 꿈을 향한 열정으로 책상에 앉게 되고 나아가 실력까지 향상될 수 있다. 예전에 자기계발서가 막 나오기 시작한 시절 공전의 베스트셀러였던 ‘7막 7장’의 홍정욱 저자 역시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만인의 연인, 케네디 대통령’이라는 위인전을 읽고 자신도 케네디처럼 위대한 인물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케네디가 졸업했던 하버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했고 결국 하버드 대학에 합격했다. 이후 헤럴드미디어와 올가니카 회장, 사단법인 올재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꿈을 창조했다. 따뜻한 봄날, 5월의 선물 같은 제11회 부안마실축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부안 해뜰마루 지방정원 일원을 주 무대로 부안군 전역에서 개최된다. 올해 부안마실축제는 축제장을 기존 매창공원에서 부안 해뜰마루 지방정원으로 변경하고 부안군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 부안마실축제는 부안군민의 꿈이 모여 만드는 부안군 대표 축제이다. 부안군민들은 과거 ‘어염시초(물고기·소금·땔나무)’가 풍부해 부모를 봉양하기 좋은 생거부안이 21세기 부안에서 다시 열리기를 꿈꾼다. 놀거리와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 사람의 인심이 후덕하고 사람이 살기 좋은 부안을 이어가기를 꿈꾼다. 부안만의 전통과 역사, 문화, 자연경관을 더욱 계승·발전시켜 전북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부안으로 거듭나기를 꿈꾼다. 이러한 모든 부안군민의 꿈이 제11회 부안마실축제에 오롯이 담겨있다. 미래로 세계로 생동하는 부안에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 오래된 부안만의 전통문화와 자원들을 발굴해 관광객과 주민이 하나 되는 축제! 이웃집 마실가듯 편안하게 놀러 나와 부안의 역사·문화·전통을 몸으로 느끼는 체험형 축제! 변산반도국립공원 천혜의 자연경관이 선사하는 황홀한 볼거리, 산·들·바다가 어우러진 풍부한 먹거리, 부안의 정과 인심까지 더한 다양한 즐길거리까지 부안마실축제를 통해 부안군민은 새로운 부안을 꿈꾼다. 최근 SNS에서 본 동영상 한 편이 부안마실축제를 책임지고 준비하는 저에게 큰 울림을 줬다. 그 내용은 87세 할머니가 대학에 가는 것이 언제나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한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로즈’였고 1년 내내 캠퍼스의 아이콘이었다. 연말에 축구모임에서 로즈에게 연설을 부탁했다. 그러자 로즈는 수줍어하면서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우리는 늙었기 때문에 못 노는 것이 아니고 노는 것을 멈췄기 때문에 늙습니다. 행복하게 지내는 것 성공을 거두는 것 매일 웃고 유머를 잃지 않는 것 꿈을 가지는 것입니다. 꿈을 잃으면 죽은 것과 같죠. 또한 늙는 것과 성숙하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늙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죠. 재능이나 능력이 필요 없으니까요. 하지만 성숙한다는 것은 다릅니다. 변화 속에서 언제나 기회를 발견해야 하니까요. 후회하지 마세요. 나이 든 사람들은 했던 일보다는 하지 않았던 일에 대해 오히려 후회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만 후회합니다." 동영상 속 로즈처럼 꿈을 향한 열정·집념·의지와 변화 속에서 기회를 발견해 나가는 성숙함·지혜로움·현명함을 바탕으로 부안마실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부안군민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봄꽃 향기 찬란한 5월, 부안군민의 꿈을 실현해 가는 그 생동감 넘치는 감동의 드라마에 전국의 많은 분들을 초대하고 싶다. 그 드라마의 주인공은 부안군민의 꿈에 함께해 주시는 여러분들이기 때문이다. /권익현 부안군수

  • 오피니언
  • 기고
  • 2024.03.10 18:19

전북발전의 해법

전북이 4면초가에 놓였다. 새만금사업으로 금방 전북발전이 이뤄질 것 같았지만 전북이 바라는 대로 안되고 있다. 30년 넘게 이 사업이 도민들 한테 희망고문만 되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장밋빛 청사진이 나왔지만 보수나 진보정권 모두가 정치적 이해가 별로여서 나몰라라 하고 끝났다. 새만금공항은 정부에서 김제공항을 만들어준다고 했는데도 반대해 힘들고 신항만이나 배후단지 조성사업도 정부 의지가 없어 재정사업으로 추진이 안되고 있다. 다행히도 젊은 50대 리더십 김관영 지사가 취임하면서 전북발전의 기지개가 켜진듯 했지만 새만금잼버리 실패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풀리지 않고 꼬이고 있다. 지난해 새만금을 이차전지특구로 지정 받으면서 10조라는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었지만 이들 사업이 지속가능하려면 정부여당의 힘이 절대 필요하다. 기업이 투자할때는 이윤추구를 목표로 삼지만 인력확보나 행 재정적 지원 그에 못지 않게 보이지 않은 손인 권력의 눈치도 살피게 돼 있다. 국힘 정운천 후보가 전주시내에 내건 슬로건이 시사한 바가 크다. 2022년 기준으로 전북의 1인당 GRDP가 3200만원 충남이 5900만원이다면서 한쪽날개 보다는 양쪽날개로 날아야 지역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연간 8천명 정도의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 전북을 떠나간다. 그간 도내 시군에서 자녀교육문제로 전주로 유입되면서 전주인구가 65만을 유지했지만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주인구가 줄면서 175만이었던 도 인구도 감소현상이 심화, 이대로 가다간 국회의원 10석 유지도 힘들게 되었다. 전북은 지난 1988년 대선 이후 진보세력이 지역을 장악,좌지우지 했다. 40년 가까이 민주당이 독점체제를 형성하다보니까 경쟁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이 안돼 동토의 섬으로 전락했다. 3차례나 진보가 정권을 잡았지만 빛좋은 개살구였다. 일부 정치인들만 꿀맛을 봤을 뿐 도민들은 뭐가 중하고 좋은줄도 몰랐다. 도민들은 표 찍는 재주만 부리고 그 상당수 과실이 광주 전남으로 흘러갔다. 그런줄도 모르고 30년 이상을 허송세월 한 결과가 오늘의 모습을 만들었다. 전국 꼴찌라는 참담한 성적표가 전북을 힘들게 한다. 도세가 우리 밑에 있던 강원과 충청도는 여야가 공존하는 경쟁의 정치가 만들어지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인구가 150만대인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이후 수도권으로 편입되면서 국가예산 10조원대를 바라다본다. 충북도 청원군과 청주시가 통합되고 오송을 중심으로 바이오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기업유치가 활발,인구유입을 통한 지역발전이 척척 이뤄지고 있다. 산학연 체계의 확립으로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 충북의 경쟁력이 커졌다. 총선 결과에 따라 전북발전의 기회가 갈릴 수 있다. 도민들이 그간의 정치체제를 지지한 결과가 오늘의 참담한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경쟁의 정치로 확 뜯어 고쳐야 한다. 지난해 삭감된 국가예산을 민주당이 부활시켜 놓겠다고 약속했지만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양쪽 날개로 날아야 전북의 살길이 나온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4.03.10 18:19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예술계 이끌 새 수장들 과제는⋯“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화합”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예술계를 이끌 새 수장들의 선출이 마무리된 가운데 여전히 내부에서 세력 싸움이 계속 이어지면서 ‘지역문화예술인 간의 화합과 소통을 끌어낼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새롭게 선출된 신임 회장들은 지역 예술인 복지와 지역문화 발전 등에 힘쓰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이석규 전북예총 회장은 전라예술제의 공연·전시의 대전환과 10개 협회의 연간 기초 운영비를 지급해 예산 확보에 주력할 것을 약속했다. 백봉기 전북문인협회 회장은 전북문학관 건립, 공간 활용 극대화와 건지산 문학의숲 조성과 함께 회원들간의 화합과 단결에 최우선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두영 전주예총 회장은 전주예술인 연금제 도입과 전주문화예술대상 신설 등을 공약화하며 전주예총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임 회장 선출이 마무리 된 현재까지 절차상 공정성 시비가 일었던 제25대 전북예총 선거 법정 공방 등 지역의 문화 발전을 선도해 나갈 일부 단체에서 선거와 관련한 뒷말이 무성하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예술인 복지 등 처우개선이 후순위로 밀리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문화 발전도 중요하지만, 여기저기 흩어진 지역 문화예술인의 민심을 소통과 화합으로 끌어낼 리더십이 필요해서다. 지역 문화계 한 원로는 “전북예총을 비롯한 문화예술단체는 지역 문화 발전에 구심점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단순히 지역 예술인들을 아우르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사업과 행정으로 문화 토양을 굳혀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향의 고장 전북이 무너져 가고 있는 현재, 개개인의 욕심이 아닌 지역 예술의 새싹을 길러내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파벌 싸움으로 적지 않은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문화예술 단체에 관심을 거두는 등 현 상황에 저조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도내에서 예술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A 씨는 “지역의 작은 예술 협회에 소속돼 있긴 하지만, 파벌 싸움에 지쳐 관심을 거둔 지 오래”라며 “올해 이렇게 큰 선거가 있었는지 또 전북예총이 법정 공방을 진행 중이었는지 몰랐다. 솔직히 오랜 기간 동안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금껏 전북예총 등의 협회와 단체의 존재감을 체감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지역 내 문화예술협회와 단체가 지역 예술인들을 지지해주고 지원해 주는 창구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3.10 17:24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발표… 올해는 '선택과 집중' 초점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 발표한 올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은 선택과 집중에 초점이 맞춰졌다. 도내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성장도모와 문화예술 활성화라는 사업 취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예년보다 선정 건수를 높이고 젊은 예술가 창작 역량 강화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난 8일 ‘2024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문학, 미술, 공예, 사진, 서예, 음악, 무용, 연극, 전통, 다원예술 등 10개 장르에 모두 1046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360건이 지원 사업에 선정돼 34.4%의 선정률을 기록했다. 이는 1125건이 접수돼 341건(30.31%)이 선정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소폭 늘어난 수치다. 올해 투입되는 사업비는 작년과 동일한 16억5000만원이다. 장르별 선정 현황을 보면 매년 강세였던 문학(84건·2억5800만원)과 음악(74건·4억1200만원), 미술(51건·2억2000만원) 장르에서 다수의 사업이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전통(23건·1억3700만원), 다원예술(21건·1억3000만원), 공예(14건·6300만원), 연극(11건·6800만원), 무용(11건·6300만원), 사진(11건·5000만원), 서예 (10건·49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재단이 올해 더욱 신경 쓴 젊은 예술지원 분야의 경우 지원 대상을 기존 개인 및 단체에서 개인으로 전환해 최종 50건의 사업을 선정했다. 젊은 예술가 개개인의 창작 역량을 장려하겠다는 목적에 공감한 예술인들이 139건의 사업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장르별 편차가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문학과 공예 장르에서 선정된 사업은 각각 1건에 불과했고 다원과 연극에서 2건, 무용에서 4건이 선정됐다. 서예 장르에서는 선정된 사업이 아예 없었다. 지역별 선정률 편차도 나타났다. 행정구역상 군 단위에 부여되는 2.5점의 가점이 사업 선정에 영향을 주면서 시단위에서 보다 군단위에서 사업 선정률이 높았다. 실제로 올해 사업 신청 대비 선정률이 무주군 61.5%, 순창군 60%, 완주군 53.6% 진안군 50%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주시가 34.5%, 군산시 29.6% , 김제시 26.1%의 선정률을 보였다. 재단은 지역별 선정률 편차를 줄이기 위해 내년도부터 가점 제도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 군 단위에 부여되던 가점을 인구소멸지역 10곳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지금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배분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재단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으로 신청한 다수의 예술인과 단체를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아쉽다”라며 “합리적인 지원체계를 통해 도내 예술가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2024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과 관련해 지원 및 심의 중 부정하고 부당한 업무처리 사안에 대한 민원신청을 15일 오후 6시까지 접수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창작지원팀(230-7404,7441)에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3.10 17:24

석정문학회 김영 회장 취임… "석정 시인 문학적 가치·정신 널리 알릴 것"

김영 석정문학회 회장이 취임했다. 석정문학회는 지난 8일 전북문학관 문예관에서 김영 석정문학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백봉기 전북문협 회장, 윤석정 신석정기념사업회 이사장, 소재호 전 석정문학회 회장이 김영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영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역대 회장님들이 이뤄낸 업적은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며 “석정 시인의 문학적 가치와 정신을 전북 문인뿐만 아니라 전국 문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에 힘쓰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과 함께 2024년 임시총회도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석정문학회 정관 승임과 임원선출, 2024년도 예산안 심의·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승인 이후 임원진은 김영 회장이 추후 임명하는 것으로 의결하고 이용미, 이금영 회원을 감사로 선출했다. 1984년 ‘석정문학 동인회’로 시작된 석정문학회는 초대 이병훈 회장을 중심으로 김민성, 황길현, 허소라 시인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1996년 부안문화원 주관 ‘석정문학제’를 추진했고 2007년에 석정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를 개최했다. 지난 2011년에는 부안에 석정문화관을 개관하는 등 석정 시인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3.10 17:16

"지난 한해 전북사진기자 노력과 열정에 응원"… 2024 전북보도사진전 개막

지난 한 해 동안 전북특별자치도 곳곳을 누빈 전북사진기자들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오세림·전북일보 사진부장)가 8일 오전 11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기획전시실에서 ‘2024 전북보도사진전’을 개최한 것. 올해 보도사진전에는 전북일보(오세림·조현욱), 전북도민일보(이수훈), 전라일보(이원철·장경식), 전민일보(백병배), 뉴스1(유경석), 뉴시스(김얼) 등 도내 4개 일간지와 2개 통신사 소속 사진기자 8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임상규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 박주용 전북도 부교육감, 서양열 전북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 원장,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이호재 한국사진기자협회장, 강정원 전북기자협회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보도사진전에는 전북 사진기자들이 그 역사의 현장들을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들과 취재 일선을 누비며 찍은 사진들이 전시돼 생생한 전북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와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등 전북지역에 큰 행사들이 연달아 열렸다. 또한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일부 지역이 침수 피해를 입는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사실적으로 담아내 주목을 끌었다. 오세림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전북사진기자들 각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기록한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의 기록은 사회와 세계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담아내고,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다양한 각도에 바라보고 있다. 사진기자협회는 이러한 노력과 열정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보도 사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시간이 흐를수록 더 빛나게 될 보도사진들을 매년 한자리에 모여 감상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진은 활자보다 강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오늘 이 자리로 전북사진기자들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며, 앞으로도 지역 언론을 위해 함께 힘써주시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한편, ‘2024 전북보도사진’전은 오는 1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03.10 17:15

시각적 즐거움 넘어 감각의 전이(轉移) 가득

미술관은 시각적인 정보만 가득한 곳일까. 작품을 구성하는 재료의 질감과 냄새, 작가가 작품에 투영한 철학과 그림과 실랑이한 흔적까지 여러 감각과 히스토리를 담고 있다.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역사적 가치와 시대의 철학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감각의 전이(轉移)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는 다음달 23일까지 아트이슈 동학 예술 프로젝트 ‘동학 정신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III’를 진행한다. 지역의 젊은 예술가 김동희와 정강 작가가 ‘조율’을 주제로 한국의 위대한 철학이자 인본·민주주의 뿌리인 동학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시각화했다. 이들이 구현한 작품은 단순히 시각적 성질에만 머물지 않는다. 다층적이고 유동적인 의미를 드러내고자 나선모양을 반복적으로 그리거나 유성 물감이나 크레용 등을 반복적으로 입히고 덧대면서 물질의 형질을 보여준다. 정강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반복 행동과 일상을 ‘앞으로 나아가는 에너지’로 이해하고 그 안에서 나를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전시를 준비한 김동희 작가는 “온전한 나를 형성하고자 내 삶을 관찰하고 움직임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3.10 17:15

문인화가 60년, 람곡 하수정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람곡 하수정 초대전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가 12일부터 31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열린다. 60년의 화업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여정을 다짐하고자 마련된 시간으로 전시장에는 전통적인 한국화의 틀을 뛰어넘는 작품 22점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람곡 선생은 한지 뿐 아니라 명주와 마직, 모시, 광목 등의 다양한 재료에 황토와 홍화 등으로 천연염색을 한 뒤 작업하는 방식을 구현한다. 자신만의 대담한 선들을 더욱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사물의 내적인 면을 강조하고 형사(形似)를 추구하지 않는 예술적 가치관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교가 나타나지 않지만 그림의 맛을 살려내고 천진함을 강조해 문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전통의 틀을 바탕으로 서양화가 합쳐진 듯한 인상을 풍겨 현대적 감각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예원예술대 이철규 교수는 "람곡의 작품은 내적으로는 일탈, 외적으로는 상외로 표현하고 싶다"라며 "노익장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문인화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려는 젊은 작가처럼 패기를 가지고 도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이 같은 문인화 작품을 볼 수 있어 오랜만에 눈이 호강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수정 작가는 한국문인화협회·전북미협 초대작가로 전주시민의장 문화장을 수상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3.10 17:15

학령인구 '뚝뚝'… 전북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1만 명 무너진다

'인구 절벽'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전북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이 1만 2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특히 올해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오는 2026년이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1만 명대가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은 1만 1145명으로 지난해 1만 2577명보다 1432명(11.3%)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20학년도 1만 4468명보다는 무려 3323명(22.9%)이 줄었다. 2021학년도에는 1만 4172명, 2022학년도 1만 4067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96명, 105명이 감소했다. 특히 2023학년도부터 감소세가 가팔라졌다. 초등학교 입학생이 전년에 비해 1490명이 줄어 2년 연속 감소폭이 1000명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2년새 감소폭이 1000명대로 이어지면서 조만간 1만 명대가 무너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도교육청이 예측한 '향후 5년 초등학교 입학예정 학생수(2024∼2028학년도, 중장기학생배치계획)' 자료를 보면 2년뒤 2026학년도에는 1만 명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도 신입생은 올해보다 733명이 감소한 1만 412명으로 전망했다. 2년 뒤인 2026학년도에는 9186명으로 예측되면서 1만명 대가 무너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저출산에 따라 5년 뒤인 2028학년도에는 초등학교 입학생이 7529명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보다 32.4% (3616명) 감소한 것이다. 여기에 전북은 올해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교육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예비소집 응소자가 없는 초등학교는 전국 157곳이며, 이 가운데 전북은 34곳(휴교 2개교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신입생의 감소는 예견된 수순이다.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40만 명 선에 턱걸이 했지만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는 40만 명이 무너졌다"며 "2년 뒤 오는 2026년이면 전북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은 1만 명대가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3.10 17:07

"용기있는 도전 응원"…우석대 미래융합대학 성인학습자 입학식 성황

"성인학습자들의 용기 있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미래융합대학이 지난 9일 성인학습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날 오전 문화관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신입생 160명이 참석해 학과별로 특별한 입학식을 함께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미래융합대학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특별한 고등·평생교육사업인, 『Life 2.0』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고등·평생교육이란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의 합성어로, 성인학습자인 만학도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성인재교육 과정을 통해 기존의 인적자원을 새로운 노동인력으로 재투입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대학 교육제도이다. 우석대 미래융합대학 성인교육자 학습프로그램은 유연한 학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먼저 성인학습자 대부분 직업이 있는 관계로 수업은 주로 주말에 진행되며 성인학습자들의 기존 학습과 직업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해, 졸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이어 일반 학생들과 달리 생활속에서 다양한 교양이 습득된 상태로 인정되어, 교양 수업을 최소화하고 전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가 및 대학에서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 학비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도내 자치단체장들은 이날 성인학습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축하하며 새로운 교육철학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특별자치도 도민은 누구나 언제든지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고등·평생교육 시범특구 등 고등·평생교육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거석 교육감은 지역대학에서의 평생교육의 의미와 가치에 관해서 설명하면서 특별자치도 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도 평생교육도시 완주의 새로운 고등·평생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더 특별한 지원을 약속했다. 황태규 우석대 미래융합대학장은 인사말를 통해 "한반도에서 일제 강점기보다 인구가 줄어든 유일한 절대적 인구소멸인 우리 지역의 생존과 회생을 위해서는 반드시 고등·평생교육을 통해 지역노동인력의 충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산업변화에 따른 새로운 직업교육, 사회변화에 걸맞은 시민교육, 시대변화에 따른 디지털 교육, 지역에 대한 교육 등 4가지 교육영역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고유한 특성, 산업, 문화 및 자원을 교육하여, 지역에 대한 인식과 자부심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한편 우석대 미래융합대학은 교육부의 『Life 2.0』 사업을 진행하는 대학연합회에서 부회장 대학과 호남·제주지역의 권역별 협의회 회장 대학 등 국내 고등·평생교육의 발전은 물론 지역의 고등·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3.10 17:07

국민연금 지급 최하위 전북 '노인 빈곤' 심각

한국 노인 중 절반가량이 빈곤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전북은 대표적인 노후보장 수단인 국민연금 지급액이 전남 다음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더했다. 10일 사회보장위원회가 2020년 기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에 따르면 한국 노인 중 절반 가까이가 빈곤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노인 빈곤율은 시장소득 기준 58.6%, 가처분소득 기준 38.9%였다. 그러나 위원회가 발표한 노인 빈곤율은 시장소득 기준 63.1%, 가처분소득 기준 45.6%다.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에는 용돈 등 사적 이전 소득 등을 제외한 것으로 통계청 조사보다 빈곤율이 5∼7%포인트 높게 집계되는 특징이 있다. 빈곤 노인은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에 해당하는 빈곤 노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별 분포(가처분소득 기준)는 여성 60.3%, 남성 39.7%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았다. 가처분소득은 개인 소득에서 세금 등을 제하고 소비, 저축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이다. 빈곤한 노인의 연평균 가처분소득은 804만 원으로 빈곤하지 않은 노인(1797만 원)보다 약 1000만 원가량 적었다. 특히 연금·사회보장금을 제외한 빈곤 노인의 시장소득은 연평균 135만 원으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사실상 빈곤 노인의 대부분 소득이 국가에서 나온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1인당 국민연금 월평균 지급액이 전남 다음으로 가장 적은 전북의 '노인 빈곤'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도 이와 함께 유추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의 1인당 국민연금 월평균 지급액은 56만 4606원이다. 전북은 48만 6016원으로 전남(48만 4036만 원) 다음으로 가장 적었다. 지급액 가장 많은 곳은 울산(74만 8893원)이었다. 전북 시군별로도 편차가 컸다. 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지급액이 적어지는 경향이었다. 도내에선 전주시 53만 3948원, 군산시 52만 2423원, 완주군 48만 9746원 등의 순으로 지급액이 많았다. 나머지 11개 시군은 도내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역별 노인 인구 대비 노인 빈곤율은 농어촌이 57.6%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중소도시 47.0%, 대도시 42.1% 순으로 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빈곤율이 높아졌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3.10 17:04

삼진라인 이상환 대표, 김제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이웃돕기 성금 기탁

㈜삼진라인 이상환 대표가 김제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과 저소득 가정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0만 원을 기탁해 누적 기탁액 1000만 원을 달성했으며 이웃사랑을 꾸준하게 실천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금구면 발전협의회장을 역임하는 등 금구면의 발전과 금구면민 화합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오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2019년 금구면민의 장 공익장 부문을 수상하며 금구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대표는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지역사회의 저소득 가정과 시설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과 고향사람기부금을 기탁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김제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역 취약계층에 관심을 갖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삼진라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과 고향사랑기부금은 저소득 가정등 김제지역 발전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진라인은 김제시 황산면 풍요로 765-4에 자리하고 있으며, 용접·수로철망, 철근 가공제품 등 금속선 가공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향후, 지역사랑과 김제시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람들
  • 최창용
  • 2024.03.10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