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대학교육혁신은 지역산업 부흥에 중요한 역할
지역의 소멸과 대학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2020년에 시작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 사업은 현재 5년을 맞이하고 있다. RIS 사업은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취‧창업을 통해 지역의 상생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협업을 필수로 하고 있다. 그간 공유대학 운영과 취업 사관학교로 다양한 성과가 있었으며, 2024년을 마지막으로 2025년 부터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로 전환하며, 시즌 2를 맞이하게 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RIS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2023년에 신규 플랫폼에 선정되어 미래수송기기, 에너지신산업, 농생명‧바이오 등을 핵심 분야로 창의인재양성, 신산업육성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역혁신 자율과제는 대학이 없는 시‧군의 참여 부족과 포괄적 주제로 체감도가 낮다는 우려가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4년에는 주민 생활에 한층 더 밀접한 과제로 추진 될 수 있도록 다음과 점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첫째, 고령층에 맞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여 지역의 생활 편의를 증진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대다수 시‧군이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고려하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은 스마트 기술이나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기술 등을 지역 사회에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 지역 내 여성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매우 낮은 수준에 있으며, 이는 여성이 살기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문제를 반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이 안전한 생활터전이 될 수 있도록 작은 마을 단위로 ‘범죄예방환경디자인(CEPTED)’를 고려할 수도 있고, 생활형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여 공동체의 특산 물품 유통과 판매 지원 시스템 구축이나, 자율주행 유모차 개발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 지역은 여성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 안전한 생활터전이 되어야 한다. 셋째로, 영세한 지역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가내 수공업 형태로 생산판매되는 우리 지역의 특산품들 대부분은 지식재산권 보호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이 주도하여 해당 조합이나 지역기업과 협업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유익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제들은 반드시 수요자 중심의 접근으로 진행되어야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주민의 편익을 증진하고 안전한 정주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2024년 RIS사업의 지역혁신 자율과제 추진해야 한다. 생활형 스마트 기술의 확대와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과 지역 발전에 도움될 수 있도록 계획되어야 한다. 주민들이 직접 체감하며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기술의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번창할 수 있도록 대학을 비롯한 지역의 혁신기관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드린다. /송치성 JB지산학협력단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