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2:21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전북경찰청, 송성환 도의장 16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

경찰이 여행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여행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수사중인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의 사건을 일단락 짓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송 의장에게 현금을 지급했던 여행사 대표 A씨는 수사 중 여죄가 밝혀지면서 뇌물공여 혐의와 사문서위조, 사기 혐의로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송 의장은 2016년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당시 도의회 동유럽 해외연수를 주관한 여행업체 대표 A씨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8월말 송 의장과 관련한 뇌물수수 첩보를 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를 통해 송 의장이 A씨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사실은 밝혀진 가운데 경찰은 받은 돈의 성격을 밝히는 것에 집중했다. 수사 결과 경찰은 이 돈에 대해 대가성 있는 뇌물이라고 결론 냈다. 송 의장 측은 여행사에서 받은 돈을 현지 여행 가이드에게 전달했다고 수사초기부터 주했지만 경찰은 이 주장이 거짓 주장이라고 밝혔다. 주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뇌물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물을 확보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경찰은 송 의장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와 진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검찰 단계에서의 수사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효진 지능범죄수사대장은 진술 외에 뇌물죄 혐의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지만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송 의장 측에서 주장한 청탁수사, 망신주기 수사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 사건·사고
  • 김보현
  • 2018.11.18 19:35

여야 대립 지속…예산·민생법안 제동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등의 사안을 두고 여야 대립이 장기화하면서 정국이 경색돼 국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와 주요 민생법안 처리에 제동이 걸렸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우선 각 상임위원회에서 넘어온 예비심사안을 재심사해야 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예결소위) 구성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예산심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해 소위를 16명으로 늘리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예결소위는 15명으로 꾸리는 게 관례인 만큼 여당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절충안으로 7대 6대 1대 1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바른미래당의 반발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 같은 안이 받아들여지면 바른미래당 정수가 2명에서 1명을 줄면서 전북지역 예산확보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바른미래당은 자당 몫으로 거론되는 2석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우리당에 2석을 주자는 데는 3당이 모두 합의했다. 우리당 2석은 건드리지 말고 두 당이 알아서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예결소위 구성이 늦어지면서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일이 법정시한(12월 2일)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단 여야 3당 예결특위 간사는 19일 오전에 만나 다시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내주 소위가 구성된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법정시한 준수가 쉽지 않으리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야의 대립은 예산심사에만 차질을 주는 것은 아니다. 민생법안 처리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우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 참석을 거부해 비쟁점 민생법안 90건이 처리되지 못했다. 여기에 유치원의 정부 지원금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발의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은 여야 간 견해차가 커 연내 통과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울러 여야가 앞서 합의한 아동수당 100% 지급 법안도 이견이 심해 법안 심사가 멈춰있다. 다만 음주 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일명 윤창호법은 앞서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 만큼 연내 처리가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여야 대립이 극에 달한 만큼 협상 과정에서 언제든 돌발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상황을 무조건적으로 낙관하기에는 어려운 형국이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8.11.18 19:35

전북도, 감사원 평가 최우수등급 기관 선정

전북도가 감사원 평가에서 최우수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도는 감사원의 2018년 자체감사활동 심사 결과, 광역자치단체 그룹(17개 시도)에서 최우수등급인 A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자체감사활동 심사는 감사원이 자체감사기구의 활동을 내실화하기 위해 매년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자체감사기구의 감사활동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평가다. 2018년도 실지심사는 2017년의 자체감사활동 실적을 토대로 감사원에서 현지실사를 통해 평가했으며, 결과에 따라 4단계(A-B-C-D) 등급으로 발표된 것이다. 도는 이번 심사에서 지난해에 비해 자체감사활동 성과가 크게 향상됐으며, 4개 심사분야(감사조직 및 인력운영, 감사활동, 감사성과, 사후관리)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 음주운전 제로화 추진과 공사관계자건설관련 단체 간담회 개최(16회) 등 예방 감사활동으로 범죄 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소(41건17건) 시켰으며, 사전 컨설팅감사 규정을 제정하고 감사장 현지창구 운영과 홍보를 강화해 실적이 증가(18건70건) 하는 등 공무원이 감사 걱정 없이 국민 불편 규제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박해산 도 감사관은 이번 심사결과는 전북이 우리나라 최고 감사기구인 감사원으로부터 가장 모범적이고 우수한 자체감사활동 기관으로 인정받은 것이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도 자체감사 역량을 강화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청렴전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6월 인사혁신처 주관 공직윤리제도 운영실태 평가(4년 연속), 감사원 주관 고충민원처리 평가, 행정안전부 주관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 자치·의회
  • 강정원
  • 2018.11.18 19:35

전북도 12개 출연기관 비정규직 246명 정규직 전환

전북도가 12개 출연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24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정규직 전환 대상 후보자 302명 가운데 246명(81.5%)을 정규직으로 전환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전북 여성교육문화센터가 대상자 28명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 가장 높은 전환율(100%)을 기록했으며 다음은 21명 가운데 20명이 전환된 자동차융합기술원(95.2%), 37명 중 34명이 전환된 전북테크노파크(91.9%) 순이었다. 반면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은 5명 중 2명이 전환돼 가장 낮은 전환율(40%)기록했다. 군산의료원도 32명 가운데 1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 전환율 47%에 그쳤다. 도는 이번 결정에 따라 출연기관별로 일정한 평가를 거친 뒤 비정규직을 정규직(무기계약직 포함)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정규직 전환은 출연기관별로 기간제-근로자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전환범위, 전환방식, 채용방법 등을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추진한다. 심의기준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수행하는 업무기간으로, 연중 9개월 이상 상시 근무하거나 앞으로 2년 이상 계속하는 업무를 수행하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 도는 파견용역 근로자의 전환결정도 연내 마무리할 게획이다. 임상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전북은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기간제 근로자의 전환결정을 완료했으며, 전환율 또한 80%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출연기관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세희
  • 2018.11.18 19:35

“소년법-국민감정 괴리” 청와대 ‘인천여중생 사건 처벌 청원’ 답변

청와대가 16일 친구로 지내던 남학생들로부터 성폭행과 협박 등에 이어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 당하다 자살한 인천의 한 여중생 사건과 관련, 형사미성년자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답변을 공개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9월 19일 자신을 피해자의 친언니라고 밝힌 작성자가 올려 지난달 14일에 20만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 청와대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청와대 김형연 법무비서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범죄를 저지른 14세 이상 미성년자는 처벌을 받지만, 1014세 미만은 보호관찰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며 현행법과 국민감정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는 변화하고 있는데 1953년에 만들어진 14세라는 형사미성년자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청와대 SNS를 통해 6월에 발생한 관악산 고교생 집단폭행 사건을 계기로 소년법 폐지를 요구한 청원을 계기로 형사미성년자 기준을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김 비서관은 국민들의 답답하신 마음도 이해가 되나 행정부는 물론 입법부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법 개정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14세 미성년자 강력범죄가 계속 늘어나는 현실에서 근본 원인을 함께 살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무엇보다 피해자가 극단적 상황에 이르기 전 상처를 딛고 굳건하게 살아갈 수 있게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어려운 상황의 피해자가 있다면 경찰이나 상담기관에 꼭 도움을 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성범죄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번호가 가해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에 대한 답도 공개했다. 자신을 준강간 피해 여성이라고 소개한 청원자는 판결문에 그의 전화번호, 집주소 등 인적사항이 그대로 기재된 채 가해자에게 송달돼 내년 8월 가해자의 출소를 앞두고 극도로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은 지난달 4일에 올라와 이달 3일 청원 마감 전까지 20만 명 이상의 참여를 받았다. 김 비서관은 형사소송에서는 피해자의 인적사항이 보호되나 민사소송에서는 소송 당사자를 특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당사자가 맞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강제 집행이 가능하게 당사자 성명, 주소 등 인적사항을 기재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비서관은 소송 서류를 보내거나 소송 기록을 열람복사할 때 피해자 개인정보를 가리는 민사소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면서 다만 소송 기록에 대해서만 개인정보를 가리고 판결문에는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 비서관은 국회 논의에서도 채무자가 채권자를 알지 못하면 채무 이행 자체가 불가능해 인적사항을 가리는 게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법원행정처는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회에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김 비서관은 법무부도 가해자에게는 익명 판결문을 제공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계속 논의 중으로, 정교한 입법 논의가 필요하다며 법원도 기존 제도에 보완할 점이 있다면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20만 명(30일간)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서 답변을 하고 있으며, 이번 답변으로 총 55개의 청원에 대해 답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18.11.18 19:35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첫째 아이부터

저출산 문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민연금 출산크레딧을 첫째 아이로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국회의원(전주갑)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2명 이상 자녀가 있는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자가 노령연금수급권을 취득할 경우 자녀수에 따라 출산에 대한 가입기간을 추가적으로 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녀가 두 명인 경우 12개월, 두 명을 초과하는 자녀 한 명마다 18개월을 각각 가입기간에 추가로 산입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1명의 자녀를 둔 국민연금 가입자는 가입기간 추가 산입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광수 의원은 이에 따라 개정안에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자가 자녀를 출산한 때에는 첫째부터 자녀 1명마다 각각 12개월을 가입기간에 추가로 산입하도록 해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0명대 합계출산율이 현실로 다가온 상황인 만큼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저출생 관련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 법안을 통해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8.11.18 19:35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22강] 고규영 한국과학기술원 특훈교수 "어려운 연구환경에도 낙천적 정신으로 극복"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22번째 강의가 지난 15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전주가 고향인 고규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가 혈관생물학자로서의 도전과 발견(의과학자로 살아가기)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특훈교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업적을 이루고 전문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교수 중 선발하는 카이스트 최고의 명예직이며 고 교수는 지난 2002년 대한의학회의 노벨의학상에 근접한 우수 한국인 의과학자 20인에 선정되기도 한 국내 대표적인 생명과학 연구자다. 또한 혈관신생과 림프관 신성 조절 연구의 권위자인 고 교수는 암 성장과 전이에 필수적인 혈관신생을 가장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항체를 발명하는 등 암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호암상을 수상하기도 한 고 교수는 이날 혈관생물학자로 세계적 석학이 되기까지의 자신의 지난 삶을 소개했다, 그는 어려운 연구환경에도 불구하고 일관성과 중용,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낙천적 정신으로 이를 극복해 이 분야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지금으로부터 35년전 국내의 척박한 연구환경 속에서 연구를 시작했지만 젊은 기초의학자로서 생명과학과 질병치료에 대한 발견과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83년 전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과 인디애나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귀국해 전북대 의대 교수가 됐지만 열악한 연구환경때문에 모교를 떠나 2001년 포항공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후 2003년 카이스트 교수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하게 됐다. 고 교수는 희망을 가지고 미국에서 돌아와 고향의 모교에서 실험실을 열었지만 같이 일할 연구원 구하기가 어려워 재능 있는 연구원을 구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훌륭하신 교수님을 만나 카이스트에 둥지를 틀게 됐다고 회고했다. 그가 지난 20여년 동안 집중했던 혈관연구는 우연히 발견한 혈관신생물질 안지오포이에틴 성장인자들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발견을 계기로 이 분야 연구에 집중을 할 수 있었고 연구의 일관성과 집중을 통해 일련의 새로운 발견들과 개념전환을 이루었으며 혈관 생물학 분야에 나름대로 기여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고 교수는 장래희망이 화가와 소설가 이었는데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아니지만 현재 암혈관, 모세혈관 림프관을 영상화하는 사진작가가 되었으며 발견한 사항에 대한 논문을 쓰다 보니 우리분야 과학자들의 심금을 조금이나마 울려주는 작가가 되는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성공 뒤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고 교수는 지금 흔히 쓰는 프라스틱 제품이 흔치 않아 손으로 쓰는 파이펫 보다는 입으로 빨고 내 보내는 가느다란 유리관 파이펫을 써야만 했고 매주 주말에 실험실과 동물실 청소를 직접 해야 했다면서 학회가도 아는 사람이 없어 한쪽에 앉아 외롭게 밥먹던 시절도 있었다고 피력했다. 고 교수는 지금 학생들은 대부분 돈을 많이 버는 것을 꿈이라고 하는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면서 나의 꿈을 이뤘다면서 기업인과 경영인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강의를 마쳤다.

  • 사람들
  • 강현규
  • 2018.11.18 19:35

다음달 임기 마치는 김도종 원광대 총장 "위기 기회로 바꾼 4년"

원광대학교가 지난 4년간 정부 재정지원액만 1480억 원을 받아냈다. 2011년 재정지원 제한대학이라는 오명을 말끔히 씻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원광대가 이룬 사상 최대의 성과로도 평가된다. 이런 성과의 뒤에는 원광대를 4년간 이끈 김도종 총장이 있다. 대학의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는 그는 최선을 다해 열정을 다 바쳤다며 재선 도전을 스스로 포기하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다음달 임기를 마치는 그는 원광대가 4년간 걸어왔던 길을 앞으로 더욱 열심히 가야한다며 애정을 담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 원광대를 4년간 이끄셨습니다. 어떤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임해왔는지요. 기(氣) 살리는 대학, 기(氣)가 충만한 대학, 격(格)이 다른 대학, 인구 절벽시대 생존의 다리 건너기. 제가 3년 동안 학교를 이끌면서 내세웠던 경영 철학입니다. 2015년도는 학교가 침체되어 있었던 때입니다. 기(氣)를 살려 학교의 활력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에 내건 철학입니다. 이 덕분인지 몰라도 2015학년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A등급을 맞았습니다. 2016년과 2017년도는 그 활력을 이어받아 격이 다른 대학을 만들기 위해 집중했습니다. 수많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도전했고 주요 재정지원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대학이 2017년에 정부 재정지원사업 수주 전국 최상위를 차지했습니다. 고생해준 구성원들에게 정말 감사 했습니다. 기쁨에 들떠있는 것도 잠시, 또 한 번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경영 철학을 내걸었습니다. 2018-2025년 인구 절벽시대, 생존의 다리 건너기입니다. 대한민국의 학령인구 감소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금부터가 진짜 위기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리고 함께 이겨내자는 마음을 담은 경영철학입니다. -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이 어렵다고는 알고 있습니다. 원광대는 어떤 전략을 세우셨나요. 역시 정면 돌파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이 어려운 이유는 재정 때문이죠. 재정을 튼튼히 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정부 재정지원사업 수주입니다. 대한민국 교육의 큰 틀과 사회변화의 흐름, 그리고 우리 대학의 강점을 내세운 새로운 전략을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프라임사업입니다. 우리 학교만의 강점인 농공(農工)병진을 목표로 삼아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탄소융합공학과를 개설했고 식물육종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에 육종연구소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중 중국 연변대학교와는 중국 길림에 종자회사인 연원농업과학기술회사를 세워 북방지역에 적응할 종자 육성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렇듯 전국의 어떤 대학과도 비교해도 줏대(Identity) 있고 정체성 있는 길, 대한민국이 필요한 길을 걸어가고 있기 때문에 대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년간 많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됐죠. 다들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 선정부터 PRIME, HK+, CK-1, LINC+, 거점형 창업 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주요 지원사업에 도전하여, 2016년, 2017년 기준 정부 재정지원사업 수주액 전국 최상위의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전적으로 구성원들이 대학의 혁신에 대해 가진 의지와 개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합심 합력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도 있었지만 같이 어려움을 감수했기에 이러한 결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대학도 기존 학문연구기관으로서의 고정된 틀을 과감히 벗어나 문화자본주의라는 새로운 산업적 수요에 맞게 탈바꿈해나가고 있는 것이 우리 원광대학교의 기본 생각이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입니다. - 원광대를 이끌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창업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이 긍정적적으로 바뀐 점입니다. 수많은 대학들이 취업을 중요하게 생각할 때, 우리 대학은 창직(創職), 창업도 강조해 왔습니다. 우리 원광대학교는 대한민국의 신사업을 이끌 문화자본주의형 인재를 양성하는 도덕대학입니다. 문화자본주의형 인재란, 정신적인 진선미(眞善美) 문화산업이 주력산업이 되는 문화자본주의시대에 인문학적 통찰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선도하는 인재입니다. 과거 산업자본주의시대, 금융자본주의시대에는 물질적 의식주산업, 즉 대량생산을 위해 조직의 일부로 일해 줄 인재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로 무장한, 창업역량을 갖춘 인재가 사회에서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창업정신은 대종사님의 정관평 정신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경제적 자립의 표본이죠. 창직, 창업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우리 대학은 학과를 넘나드는 융복합형 교육과 함께 전국 유일의 1학과 1기업 창업, 창업역량인증제, 삼합신사 교육, 그리고 인천 미추홀구 문화콘텐츠 산업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해 대한민국 청년 창업자를 양성했습니다. 학생 개개인별 창업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이제는 직업능력입니다. - 앞으로 대학이 어떻게 변하고 전북지역과 원광대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인구와 청년 일자리가 급감하고 있는 대학에서 입학 정원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 유학생들을 점차적으로 유치함과 동시에 대학 내 창업을 장려해 대학이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주체가 돼야 합니다. 즉 대학은 전통적인 학문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나 학과, 기업, 연구소가 삼위일체가 되는 국제적인 산단형 캠퍼스로 탈바꿈해야 생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은 신기술과 시대 흐름을 선도하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저는 과거 여러 번 새만금창업단지와, 역사문화엑스포 조성을 건의하여 인구 유입과, 청년 일자리문제 해결을 제안해왔습니다. 이런 다양한 제안을 잘 활용해 대한민국과 각 지역 균형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 또한 검토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획
  • 김진만
  • 2018.11.18 19:35

‘신문은 세상의 창’ NIE로 미래 역량 키운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교육청이 후원한 2018년 제11회 전북 NIE(신문활용교육) 대회시상식이 지난 17일 오전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전북일보 백성일 부사장 주필과 김종표 부국장, 나영성 전북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을 비롯해 학생교사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일보사는 지난 9월 5일부터 이달 2일까지 공모를 통해 교사(NIE 지도사례) 부문과 학생 부문(NIE일기주제신문가족신문)에서 대상 및 최우수상금상은상 등 모두 26점의 당선작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NIE 지도사례 부문에서 노재현 교사(전북대 사범대학 부설고), 학생 부문에서는 NIE일기를 출품한 안수빈(부안여고 2학년) 학생이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에는 고현주 교사(부안 장신초)와 윤예원(전주교대 전주부설초 6학년)최윤영(전북대 사범대학부설고 2학년)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는 학교 현장 등에서 꾸준히 NIE 지도활동을 하고 있는 전북 NIE연구회 회원 12명이 맡았다. 이번 전북 NIE대회에는 각 부문에서 교사와 학생 300여 명이 개인, 또는 팀을 이뤄 참여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NIE일기 출품작이 많았고, 수준도 높았다는 평가다. 대상에는 전북교육감상, 부문별 최우수상과 금상은상 수상자에게는 전북일보사 회장상과 부상이 각각 수여됐다. 백성일 전북일보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어릴 때부터 신문읽기가 생활화돼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통섭형 인재를 만드는 데 신문읽기 교육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앞으로도 더욱 내실 있는 대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영성 전북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수상자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 학생들이 신문을 즐겨 읽게 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전북일보에 감사드린다며 지도교사와 대회 참가자들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앞서 정진우 남양주 밀알두레학교 교사가 신문으로 무엇하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정 교사는 폭넓은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며 신문은 새로운 안목을 형성할 수 있는 참 좋은 교재다. 미래사회는 정보의 양보다 주어진 정보를 잘 활용하는 인재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북일보사는 신문활용 교육(NIE)의 필요성과 성과 및 NIE 지도 사례와 함께 이번 대회 수상작들을 담은 제11회 전북 NIE대회 자료집을 발간해 학생교사학부모들에게 배부했다. ------------------------------------------------------------------------------------------------------------------ ● 제11회 전북 NIE대회 대상 노재현 교사 사회적 이슈 탐구하면서 논리력 향상 NIE 활동을 토대로 다양한 수업 방식을 현장에 적용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교 교육을 발전시키고 싶었습니다. NIE 지도사례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노재현 교사(전북대사범대학부설고)는 지난해부터 동아리 활동 및 수업과 연계해 신문활용 교육을 하고 이 같은 경험을 시기별로 정리했다. 특히 올해 고교 3학년 담임을 맡은 노 교사는 바쁜 입시지도 일정에도 불구하고 NIE 교육에 열정적으로 임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넘나들며 지속적으로 NIE 지도 활동을 펼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시 등 입시지도로 바쁘긴 했지만 신문의 주요 기사를 대입 면접이나 논술시험 자료로 활용해 새로운 신문활용 교육을 시도했습니다. 학생들이 신문 기사에 담긴 사회적 이슈를 탐구하면서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고 언어적인 표현력도 키울 수 있었죠. 노 교사는 학생들이 신문활용 교육을 통해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비판적인 사고력도 기를 수 있게 됐다며 단순하게 신문을 활용하는 데에만 치우치지 않고, 심층적인 깊이를 더해 학습의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제11회 전북 NIE대회 대상 안수빈 학생 장래 희망과 관련된 기사 꼼꼼히 챙겼죠 NIE를 접하기 전에는 신문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진로에 대한 확실한 목표가 생긴 뒤, 관련 분야 기사를 찾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습니다. 학생 부문 대상을 차지한 안수빈 양(부안여고 2학년)은 올해 3월부터 주로 보건의료와 관련된 신문기사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 일기 형식으로 썼다. 안 양은 NIE 활동으로 처음 출전한 학교 밖 대회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다며 지난해부터 꾸준히 교내 동아리 활동을 했던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양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명확한 목표의식을 갖고 꾸준히 NIE 활동을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교내 NIE 활동으로 신문읽기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장래 희망인 간호사와 관련된 건강 상식, 의료사고 등 보건의료 분야 기사를 통해 진로와 밀접한 사회현상들을 생생하게 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기사를 꼼꼼히 읽고 정리하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 글쓰기에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NIE일기를 통해 더욱 크고 넓게 세상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8.11.18 19:35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관련업계 전망은…

정부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기에 앞서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만든 다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긍정적이다. 특히 새만금은 태양광 발전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부지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태양광 발전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이라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관계자들은 국내에선 부지 확보와 환경문제 때문에 적당한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새만금은 이 문제들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수상태양광은 유휴수면을 활용하기 때문에 부지확보가 용이하다. 군산 수상태양광의 경우도 인근 지역 주민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았다. 박식 피엔디솔라 대표는 수상태양광을 하기에 새만금보다 더 좋은 조건을 찾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수상태양광이 물위에 뜰 수 있도록 받쳐주는 부력체도 새만금 내에 태양광 관련 제조업체를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조건이다. 부력체 운송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부력체 운반이용은 부력체 가격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오희종 SPK&D 대표는 새만금 현지와 가까운 곳에서 부품을 조달하지 않으면 손해가 더 크기 때문에 전북에 제조업체가 들어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 외 많은 사업자와 연구자들이 새만금 태양광에 관심이 많은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박식 대표는 군산수상태양광을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 아예 홍보관을 지었다며, 정부 비전 선포이후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듈 경쟁력도 새만금 수상태양광 성공조건으로 꼽는다. 국내 모듈은 카드뮴이 포함된 박막 태양전지모듈과 달리 중금속이 전혀 없다. 이런 모듈은 완주 봉동에 있는 솔라파크 코리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수양태양광 에너지 분야에서 수출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희종 대표는 중국에서 생산된 모듈이 10년~14년 동안 가격경쟁력이 좋다는 이유로 많이 쓰였지만 이젠 의미가 없어졌다며 오히려 국내에서 생산된 모듈이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세희
  • 2018.11.18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