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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방북단 평양으로 출발…"평화 다지는 계기 만들겠다"

평양에서 열리는 104선언 기념 남북 공동행사에 참석할 방북단이 4일 2박 3일 일정의 방북길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건호 씨, 노무현재단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60명으로 구성된 민관방북단은 이날 오전 정부 수송기 3대에 나눠 타고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평양으로 향했다. 조 장관은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평화를 다지고 번영의 길을 열었던 104선언 정신을 담고서 평양에 방문하게 된다"면서 "당국뿐만 아니라 국회, 정당, 지자체, 민간단체들과 함께 가서 남북 간 화해협력과 남북 평화를 더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놓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방북기간) 당국 간 협의도 함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평양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이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이해찬 대표는 "남북관계가 대립구도에서 평화 공존 구도로 갈 수 있도록 서로 충분히 소통하고 대화하는 그런 자리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건호 씨는 "11년 전에 주역을 하셨던 두 분이 모두 세상에 안 계시고 뜻은 계속 기려야 하겠기에 사실은 좀 아쉽고 무거운 마음을 안고 행사를 치르러 가게 됐다"고 방북 소감을 밝혔다.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로 명명된 남북 공동행사는 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다. 2007년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104선언에 합의한 이후남북이 갖는 첫 공동 기념행사다. 방북 기간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위한 당국 간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북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북한은 통상 최고지도자와의 면담 일정을 사전에 알려주지 않는다. 방북단은 6일 11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소나무를 심은 중앙식물원을 참관한 뒤 귀환할 계획이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8.10.04 10:19

민주당 대미특사단의 성과와 의미

이수혁 의원(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장)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전선언, 10월 폼페이오의 방북,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공식화 등 북미 간 대화 국면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9월 방미로 인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나 결단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함으로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공식화 해 교착 상태에 빠진 미북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되었다. 세부적으로 연내 종전선언이라는 비핵화 로드맵의 1차 목표지점을 국제무대에서 공론화하였으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남북,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트럼프 미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결정은 미국 내 정치권과 여론 전환의 변곡점이 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들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이었던 미 보수층 또는 전문가들이 호의적이거나 또는 이해하는 입장으로 전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미 정치권은 선거라는 정치적 환경 탓에 여전히 북핵 문제 해결에 의구심을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이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북한의 비핵화를 낙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독재자와의 사랑에 빠졌다는 발언에 대해 북한 주민들을 배려하지 않는 잔인한 발언이라고 맹공했다. 심지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성과에 대한 발언은 농담(he was joking)이었을 것이라고 말한 정치인도 있었다. 지난 9월 20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한반도 문제를 직접 다루는 소관위원회인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의 위원장인 테드 요호(Ted Yoho) 및 그 일행단이 국회를 방문하였다. 그는 한국정부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명확한 철학과 비전, 진정성,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선순환, 한미 의회간 교류의 중요성 등을 언론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이해해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이번 국회 방문과 외교안보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미국의 외교안보 문제에서 미 의회가 가지는 막강한 영향력을 감안할 때, 미 의회의 이러한 분위기는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 정부와 집권 여당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우리 국내에서도 올 한 해 급변했던 한반도 외교안보 상황을 분석하는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은 오죽할까? 민주당은 평양정상회담 및 한미정상회담 등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과 방향,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미 조야 인사들과 인식을 공유하고, 정책적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을 절감해 대미특사단 구성을 결정하였다. 대미특사단은 10월 1일 워싱턴 전문가 및 정부 정책입안자들을 만나 최근 남북관계의 진전 과정에서 일어난 현안들에 대해서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한 공통의 이해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이에 대한 각 그룹들의 견해를 청취하였고, 이후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10월 2일에는 캐슬린 스티븐슨 KEI 회장(전 주한 미국대사)를 면담하고 헤리티지 재단을 방문하여 클링너 선임연구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의회를 방문하여 잭 리드 상원의원과 댄 설리번 상원의원 등 의회에서 한반도 및 군사, 외교 현안과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여러 상원의원들을 만나 상호간의 인식과 이해를 공유했다. 이들 상원의원들과는 만남에서 주로 논의된 내용은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와 향후 북미정상회담 및 비핵화 방안에 관련된 것이었다. 대미특사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핵문제에 대한 미국 조야의 전반적인 이해와 의견 교환,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발전과의 선순환의 중요성, 종전선언에 대한 워싱턴의 부정적인 시각 설득과 이해, 한미동맹 강화 등에 대해서 미 조야의 주요 인사들과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회담 접근 및 대응과 관련해 미 의회의원들, 정책입안자, 실무자들과 깊이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진 것은 큰 성과이다. 이번 특사단 의회방문을 계기로 한미 의사소통을 활성화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한미 양국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 의회가 이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가야한다는데도 뜻을 같이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 정부의 희망과 바람을 감안해 미국 정부가 입장을 정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전 세계를 향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고, 한미는 북한 지도자의 진정성에 대해 신뢰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분명 북핵 문제 해결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이다. 이제는 국회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책무를 다할 때이다. 전택수기자 dalsupia@

  • 오피니언
  • 기고
  • 2018.10.03 22:00

[화보]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 포토
  • 조현욱
  • 2018.10.03 22:00

보다 나은 주민등록, 보다 나은 주민의 삶

최훈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 영화 완득이에서 남들보다 키는 작지만 자신에게만은 누구보다 큰 존재인 아버지와 어렵게 생활하는 완득이가 집을 나간 외국인 어머니와 우연히 재회하게 되는데... 완득이가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된다면, 외국인 어머니는 주민등록표 등본에 어떻게 표시될까? 두 아이의 싱글 대디와 세 아이의 싱글맘이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싱글 대디와 싱글맘이 결혼하여 같이 살게 되면 각자의 아이들은 주민등록표 등본에 어떻게 표시하여야 할까?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엿보이는 가족 형태의 다변화가 주민등록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국내에 체류하는 국민의 외국인배우자가 증가하고(2001년 2만5182명 2017년 15만5457명), 전체 혼인 중 재혼의 비율이 늘어나는(1997년 남 10.6%, 여 11.3% 2017년 남 15.8%, 여 17.9%) 등 사회변화에 따라 주민등록도 변화하고 있다. 첫째, 다문화 가정의 차별 해소를 위한 외국인배우자 관련 주민등록표 등본 표기 방안 마련이다. 외국인 배우자는 주민등록표 등본이 필요할 때마다 배우자와 함께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등본을 신청하여야 하고, 주민등록표 등본 하단에 외국인배우자만 별도로 표기되어 한부모 가정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 등이 있었다. 이와 같은 오해 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인 세대주나 세대원과 거주하는 외국인 배우자가 주민등록표 등본 표기를 신청하면 주민등록표 등본에 세대원과 함께 표기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올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둘째, 재혼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발맞추어 가기위한 세대주와의 관계 표시 개선이다. 주민등록표 등?초본의 세대주와의 관계에 계모, 계부가 표시 되어 재혼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생활 및 인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었다. 사생활 침해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계모, 계부 등의 용어가 표시되지 않는 세대주와의 관계 표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셋째, 주민등록번호 변경 제도 도입이다. 지난 2014년 대량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하여 생명?신체?재산, 성폭력 피해 또는 피해가 우려되는 사람에 대해 심의를 거쳐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넷째, 해외체류자의 국내 주소 관리 방안 마련이다. 유학, 취업 등의 이유로 해외에 나가는 해외체류자에 대한 국내 주소 관리 방법이 없어 부모?친척집의 주소로 신고하는 경우 거짓 신고가 되거나 거주불명자로 등록되는 불편이 있었다. 이러한 불편 해소를 위해 부모나 친척 등 국내에 주소를 둘 세대가 있으면 해당 세대에 주소를 둘 수 있도록 하고, 국내에 주소를 둘 곳이 없는 경우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주소를 두도록 하여 유학생이나 주재원 등이 해외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거주사실이 불분명한 것으로 확인되어 거주불명 등록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흔히 주민등록하면 주민등록표 등초본 발급이나 주민등록증만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주민등록 정보는 주거복지, 보육, 건강보험, 세금관리 등 주민 삶의 기반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주민생활과 밀접한 주민등록 제도의 끊임없는 혁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10.03 19:04

전북권역응급센터

최근 전주시 삼천동의 한 치과 앞에서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의사 잘못으로 3개월이나 고통 받았는데 정작 의사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항의다. 의사측은 끄떡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밤 MBC PD수첩에서는 2016년 9월30일 저녁 6시간동안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벌어진 두살바기 민건이와 할머니 사고가 다뤄졌다. 벌써 2년이 지난 사고인데 방송은 왜 그 사건을 끄집어냈을까. 전북대병원을 비롯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 환자 밀어내기가 계속되면서 골든타임을 놓친 환자들의 생명이 위태로워진 현실을 고발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센터에 실려간 민건이는 6시간 후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수술실에서 결국 숨졌다. 아이의 할머니는 전북대병원에서 밤 12시무렵에 겨우 수술을 받았지만 역시 숨졌다. 전북 최대의 종합병원, 전북권역응급의료센터의 시스템이 붕괴된 결과는 처참했다. 그날 병원에는 아이와 할머니를 수술할 소아외과와 정형외과 의사들이 없었는데, 그들은 학회 참석차 모두 병원을 비웠다고 한다. 집도할 의사가 없으니 병원측은 일찌감치 수술을 포기했고, 전공의들은 환자를 다른 응급센터로 전원하는데 골든타임 대부분을 허비했다. 그러는 사이 아이와 할머니는 사지에 몰렸고 결국 사망했다. 당시 전북대병원은 병원장이 국감과 보건복지부 조사에서 거짓말을 늘어놓는 등 조직적으로 책임 회피에 급급했지만 결국 감사원 조사에서 모든 진실이 드러났다. 사람이 둘씩이나 죽었지만, 병원측은 제살길만 모색했다.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정경원 교수는 전북대 사건 이후에도 환자 밀어내기가 계속되고 있다. 한꺼번에 2~3건도 들어온다. 대부분 사고 7시간 전후 환자들인데,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이 위독하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사고 후 잃었던 권역응급센터 지위를 회복했다. 하지만 신뢰까지 회복했는지는 의문이다. 전북대병원이 그동안 옥의 티를 제대로 골라 제거했기를 도민들은 기대한다. 그렇게 믿고자 한다. 지난 7월 부임한 조남천 병원장의 어깨가 가볍지 않다.

  • 오피니언
  • 김재호
  • 2018.10.03 19:04

‘기금본부 흔들기’ 규탄 만으로는 안된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와 전북혁신도시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폄훼 발언을 놓고 도민들이 공분하고 있다. 사실관계가 맞지 않고 얼토당토 않는 논리로 혹세무민하고 있는 일부 외신과 국내 보수언론의 그릇된 보도태도에 대한 분노다. 국민연금공단이 위치한 공간이 논두렁 투성이라든가, 인근에 돼지우리가 있어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든가, 전주도심까지 30분이 걸린다는 등의 악의적 여론을 형성했다. 이런 취약한 환경 때문에 기금운용본부장 장기 공석과 기금운용본부 인력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는 등의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보도도 잇따랐다. 이런 고의적, 악의적 보도에 정치권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느냐, 전북 정치권이 너무 무기력하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도민 분노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전북지역 국회의원 10명은 그제 국회 의원회관에서 규탄 결의문을 내고 기금본부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고, 전북혁신도시를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북을 기금운용본부가 와서는 안 될 한낱 시골로 폄하하는 보도에 뜨거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서울 중심주의가 빚어낸 어이 없는 편견이다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잘못된 편견에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뒤늦게 법석을 떤 꼴이다. 한참 뒤늦은 조치이지만 할 말을 해야 하고 잘못된 시각은 바로 잡아야 한다.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지적은 교정시키고 고의적 보도는 책임을 물어야 하며 실상을 정확히 알리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 무슨 일이 터질 때마다 정치권은 규탄 성명 내고 좌시하지 않겠다고 호언해 왔다. 그런데 립서비스만 날린 뒤 면피한 사례들이 많다. 그러니 흔들기와 폄훼 꼴을 당하는 것이다. 정치권이 규탄 결의문 내는 것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치부해서는 안된다. 기금운용본부 흔들기 중단과 대통령 공약인 전북혁신도시를 제3의 금융 중심지로 지정하게 하는 일은 정치권의 몫이다. 기금운용본부장 임용, 도심 접근성을 보완할 교통대책, 악취 원인 제거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비판 빌미를 줘서는 안된다. 이런 일을 해야 할 주체는 바로 정치인들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누구 탓할 일이 아니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8.10.03 19:04

지방의회 외유성 연수 논란 끝낼 때 되지 않았나

지방의원들의 해외 연수가 겉으로는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 현안의 해법을 찾기 위한 목적을 내세우면서 실제 관광 중심으로 흐르는 사례가 그간 적지 않았다. 지방의원들의 국외 연수가 눈총을 받는 것도 대부분 관광성 외유 때문이었다. 시민단체와 언론 등이 지방의원 연수에 대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많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외유성 연수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주시의회 의원들의 최근 국외 연수도 이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전주시의회 의원 34명 중 30명이 현재 이탈리아와 스위스(1조), 호주와 뉴질랜드(2조)로 나눠 국외 연수중이다. 이탈리아와 스위스 연수는광장문화 연구 및 문화재 보존방안, 국제슬로시티 발전 방향 구축이라는 명목을 달았고, 호주와 뉴질랜드 연수는 자연친화도시 수립 및 도시 공간 재창조 발전전략을 세우는 목적을 내세웠다. 외형상 전주시 현안과 관련된 연수로 보이지만, 실제 일정을 살펴보면 일반 관광과 별 차이가 없다. 콜로세움과 오르비에토 성당, 피사의 사탑, 베니스 항구,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와일드 라이프 야생동물원, 스카이타워 전망대, 마오리 민속촌, 양털깎이쇼 관람 등이 일정에 들어 있다. 기관 방문 역시 연수 목적과는 거리가 있는 곳이 많다. 스위스 산악열차 관리청이나 베니스 항구가 과연 전주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의문이다. 지방의원들의 견문을 넓히는 데 국외 연수가 도움을 준다고 본다. 굳이 특정 목적을 내세우지 않고 해외 관광만 하더라도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직간접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의원들의 국외 연수는 시민들의 세금을 사용하는 공무다. 그거나 이번 전주시의회의 연수는 의제 자체부터 문제가 있다. 광장문화 연구나 자연친화도시 수립이 그리 시급한 현안인가. 악취, 폭염, 청년일자리 등 당장의 현안들이 줄줄이 놓여있는 마당에 굳이 관광과 결부된 의제를 선정했다. 국외 연수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전주시의회와 달리 올 국외 연수에 나서지 않는 시군 의회도 많다. 새로 입성한 지방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사정을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국외 연수에 나서더라도 연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치밀한 준비를 거쳐 일정을 잡아야 한다. 지방의원들이 국외 연수를 특권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8.10.03 19:04

[전주세계소리축제-개막 기자회견] “음악은 어디에서나 통하죠”

다양한 예술가들이 리듬과 선율을 느끼면서 본인들의 음악적 끼를 표현하는 걸 보고 음악은 많은 사람을 하나로 만드는구나하고 느꼈습니다.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공연 소리 판타지 출연진이 3일 열린 개막 기자회견에서 출연 소감을 밝혔다. 타악그룹 동남풍의 조상훈 씨와 라이제거-프란예-실라 트리오의 에른스트 라이제거 씨는 음악은 어디에서나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피부색과 언어는 다르지만, 소리축제를 통해 하나 되는 기쁨을 강조한 말이다. 개막 공연의 국내 출연진인 김수연 명창과 김일구 명인은 소리축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서울에서 내려와 전주에 터를 잡은 지 20년이 됐다는 김일구 명인은 대도시가 아닌 전주에서 전 세계인이 함께 음악 축제를 여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전통음악뿐만 아니라 월드뮤직과의 앙상블 등 매해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높여 전 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닥락성민속공연단(베트남), 오도 앙상블(프랑스), 메시크 앙상블(터키) 음악가들은 자국의 전통음악을 선보이는 데 대한 설렘과 뿌듯함을 표현했다. 메시크 앙상블의 페리룬 파리스 씨는 신에 대한 경외를 담은 터키의 수피음악을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의 판소리처럼 다른 국가의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뜻깊다고 했다. 특히 한국과 네덜란드를 오가는 판소리플라멩코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한 네덜란드 플라멩코 비엔날레의 예술감독 에르네스티나 코르네리아 씨는 판소리와 플라멩코는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판소리의 추임새처럼 관객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퍼포먼스라는 것도 공통적이다라며 판소리와 플라멩코 콜라보로 소리축제에 참여하게 돼 꿈을 이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10.03 19:04

[전주세계소리축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조의 세계

전주세계소리축제 산조의 밤은 산조 명인들이 출연해 민속 음악의 깊이를 선보이는 무대다. 올해는 국악방송과 공동 기획으로 진행한다. 또 국악사 70년, 연봉(延峰)에게 길을 묻다는 오직 국악인으로 한길만을 걸어온 연봉(延峰) 김일구 명인의 예술세계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다. △산조의 밤 대금 연주자 이용구는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통해 청을 넘나들며 표현하는 호쾌한 성음과 애절한 슬픔을 전한다. 장구 연주자 김청만 명인이 함께한다. 이어지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는 백낙준-박석기-한갑득으로 이어진 가락이다. 박석기 명인의 25분 가락에 자신이 짠 가락을 더해 오늘날 연주하는 70여 분 길이의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세상에 내놓게 됐다. 허윤정 명인이 거문고 연주를, 이태백 명고가 장구 반주를 맡는다. 또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 기획한 시나위-허튼가락은 이용구(대금), 허윤정(거문고), 이태백(아쟁철아쟁), 김청만(장구) 명인이 총출동해 성음놀이와 장단놀이, 가락놀이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태백은 철아쟁 연주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6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국악사 70년, 연봉(延峰)에게 길을 묻다 김일구 명인과 그가 길러낸 제자 등 총 108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공연이다. 김일구 명인은 판소리도 하고, 아쟁가야금거문고 연주도 한다. 자신의 국악 인생 70년을 모두 보여주는 것이나 진배없다. 소리꾼 김일구로서 김청만 고수의 북 장단에 맞춰 판소리 광대가를 열창한다. 아내인 김영자 명창, 아들인 김도현 전북도립국악원 단원, 며느리인 서진희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은 춘향가 중 어사 상봉 대목을 소리한다. 소리꾼 24명이 부르는 연봉가도 이어진다. 또 김일구류 아쟁산조라는 갈래를 정립한 아쟁 연주자 김일구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는 거문고 연주자 유영주와 아쟁거문고 병주를 연주한다. 아쟁 연주자 70명이 김일구류 아쟁산조를 연주하는 명장면도 연출된다.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와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연주하기도 한다. 그리고 김일구 명인의 대북 장단 아래 아쟁 연주자 70명, 소리꾼 24명이 액맥이, 남도뱃노래를 펼쳐 보인다. 6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10.03 19:04

[전주세계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 "현대적인 전통의 소리, 매혹적인 로컬 축제로"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는 전북의 훌륭한 소리 역사를 잇고 새로운 미래의 전통을 제시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소리축제의 방향성과 올 프로그램의 특징을 들어봤다. - 올해 소리축제는 전북과 해외 국악인들의 협업이 눈에 띄는데요. 전통은 늘 생물처럼 살아 움직일 때, 또 다른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현대적인 전통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아티스트들이 작은 세계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의 다양한 음악가들과 소통하고 교류함으로써 이러한 흐름과 파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러한 시도와 변화를 통해 지향하는 방향성은 무엇입니까. 우리 전통예술은 이미 민초들의 삶과 일상을 위로하는 푸진 서민들의 문화에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와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우아하고 품위를 갖춘 고품격 문화예술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소리축제는 이렇게 품위를 갖추게 된 전통예술이 우아하게 정해진 순서에 따라 최종 목적지인 참신한 현대의 보존을 향해 나아가는 축제입니다. 이를 지향점으로 삼아 선진(善眞)한 문화적예술적 성과에 매진하는 매혹적인 로컬문화 축제를 만들고 싶습니다. - 전통음악세계음악을 조명하는 방식은 더 깊어지고 섬세해진 것 같습니다. 몇 년 간 노하우도 쌓였고, 해외 네트워크도 훨씬 두텁고 다양해졌습니다. 그럴수록 우리 전통음악을 더 깊고 그윽하고 품위있게 들여다보고 그것이 갖는 가치와 매력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또 월드뮤직을 통해서는 새로운 실험과 시도, 융합의 경향들을, 전통음악은 더 깊고 세밀하게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 매년 축제 현장을 누비면서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해가 갈수록 참 어려운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한 스태프들이 늘 새로운 생각들을 해야 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습니다. 소리축제는 특히 더 전문적이고 새로워야 합니다. 감성을 소비하는 축제를 넘어, 이유와 명분, 가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힘들지만 보람으로 버팁니다. 관객들이 가장 큰 힘이고 지지세력입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10.03 19:04

[전주세계소리축제-한국의 굿 시리즈] 무속신앙 넘어 전통예술이 된 굿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가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당 옆 오송제 편백숲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올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올해 소리축제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5개 한국의 굿 음악을 조명했다. 단순한 무속행위를 넘어 신과 인간, 인간과 인간을 잇는 전통 문화예술로 평가 받는 굿. 음악의 한 요소로서도 높은 완성도와 숭고함이 느껴진다. 지난 3일 첫 번째로 선보인 서해안배연신굿에 이어 진도씻김굿(4일 오후 6시), 강릉단오굿(5일 오후 6시), 남해안별신굿(6일 오후 3시), 동해안별신굿(7일 오후 3시)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내 음악의 집에서 이어진다. 진도씻김굿(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은 화려하고 신명나는 놀이판의 성격보다는 종교적철학적인 숭고함이 묻어난다. 이승에서 풀지 못한 망자의 원한을 씻어주고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씻김굿은 춤과 노래로써 산자와 죽은 자를 잇는다. 죽음을 향한 인간의 초연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술이 된다. 음악적으로 피리와 대금, 해금, 장고, 징으로 구성된 삼현육각반주가 특징이다. 노래는 홀로 부르거나 선창하면 이어 받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구성이 세련되면서도 아름답다. 한국의 고유한 전통문화가 말살됐던 일제강점기에도 이어졌던 강릉단오굿(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은 천년 역사와 삶이 녹아있는 민중 신앙의 핵심이다. 무녀가 노래를 하면 악사들은 기이한 고성을 지르는 바라지(장단 반주)를 하면서 흥을 돋운다. 타악과 무녀의 노래와 춤, 악사들의 기성이 하모니를 이루는 독창적인 굿 음악이 만들어진다. 남해안 별신굿(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은 굿 의식과 함께 무용, 음악, 음식, 연극 등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종합연희의 형태다. 가장 강렬한 것은 각종 악기가 불협화음인듯하지만 합을 맞추는시나위. 타악 합주만으로 빠르게 시작되다 관현악과 타악 합주로 느리게 이어진 후 타악 합주만으로 빠르게 연주하다 마친다. 매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 수밖에 없었던 바닷사람들을 위한 민속 신앙, 동해안별신굿(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무악과 무가가 세련되고, 다양한 춤과 익살스러운 재담이 많아 다른 지역 굿보다 놀이적 성격이 강하다. 굿판을 통한 삶과 죽음의 기원, 놀이와 예술, 기량과 신명이 강렬하고도 경외스럽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10.03 19:04

향토기업에 대한 도민 애정 중요한 때

국중하 완주예총 회장 지난 9월 초 완주예총 6개 분회 대표회원 14명이 완주 용진읍에 있는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을 찾았다. 한 때 매각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경남 마산에 있는 캔 맥주라인을 이전 증설하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에 소감을 지역주민과 도민에게 널리 알리기로 작심을 하고 견학에 나섰다.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은 주변이 산과 평야지대인 자연녹지에 자리 잡고 있는 친환경 공장이다. 잘 닦여진 진입로 좌우측은 모두 녹지로 조성돼 있으며, 공장면적의 50% 이상을 녹지화함으로써 주변의 자연과 잘 어울리도록 했다. 1989년 9월 준공된 전주공장은 당시 하이트진로가 건립한 최초의 현대식 맥주 공장으로 연간 약 60만㎘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은 전 공정이 컴퓨터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으며, 중앙통제실에서 맥주 생산 공정을 제어하고 있었다. IMF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진로(주)를 하이트맥주가 인수하면서 하이트 진로(HITE JINRO) 주식회사가 출범하게 된 것이다. 1924년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진로와 1933년 대한민국 최초의 맥주 회사로 설립된 하이트맥주가 하나로 된 하이트진로는 최고의 품질과 고객 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민과 함께하며 올해로 94주년을 맞게 되었다. 회사홍보 영상을 관람하고 별도로 김철준 차장의 개괄적인 회사소개를 들었다. 완주예총에서 준비한 사진액자 1점과 완주예술, 그리고 문인들의 저서 30여 권을 방문 기념으로 전달했다. 2층 견학 코스를 따라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시선은 연신 창밖 아래로 보이는 최첨단시설과 무인자동화설비의 가동현황에 꽂혔다. 견학 코스가 아늑하고 광폭 밝은 색으로 깨끗하게 내장되어 있다. 회사 연역, 맥주와 소주 등 각종 생산제품의 이력과 함께 진열된 코너, 유명인사방문 사진코너, 시원한 감상용 사진 등 훌륭한 갤러리였다. 위생을 중시하는 공장이라 공장 내부는 더더욱 청결한 상태다. 환상적인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와 소주 공장이 우리 고장에 있다는 게 내심 여간 자랑스러운 게 아니었다. 현재의 공장면적은 약 13만 평으로 확장되었다. 1998년 3월 사명이 조선맥주(주)에서 하이트맥주(주)로 변경되면서 생산 품목도 하이트, 맥스, 에스, 스타우트 등으로 다양화됐다. 500여 명의 고용효과와 연간매출 2000여억 원을 상회하는 실물경제를 끌어올린다. 연간 1600억 원 세금을 납부하는 전북으로선 자랑할 만한 세계적인 기업이다. 현재는 2013년 대비, 매출액은 666억 원이 감소 됐고 따라서 세금납부액도 776억 원이 감소 된 실정이다. 이러한 때 우리 도민들이 앞장서서 하이트진로를 아끼고 홍보하여 2013년도의 실적을 넘어 더욱 사랑받는 향토기업이 되게 해야겠다는 바람이 간절해졌다. 투어를 마치고 시음장으로 이동해 주류를 시음했다. 색깔만 봐도 맛있어 보이는 맥주였다.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술잔에 담아 함께 건배했다. 각종 맥주와 진로소주를 시음한 뒤 현관 앞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향토기업에 대한 도민들의 애정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임을 기회 있을 때마다 거듭 깨우쳐주고 싶은 마음을 가득 안고 돌아왔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10.03 19:04

제22회 전북무궁화대상 수상자 공적

전북지방경찰청과 (주)동성, 전북일보사가 공동으로 제정한 제22회 전북무궁화대상 각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경찰관들은 업무 성과도 뛰어나지만,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수상자들의 주요 공적을 정리했다. △ 탈북민 조기정착 힘써 - 안보부문 박승환 경위 박승환 경위 박승환 경위(50군산경찰서 보안계)는 탈북민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돕는 활동을 펼친 공을 인정받았다. 재입북 탈북민 점검과 신변 보호 관리에 기여하는 등 안보 활동에도 매진했다. 특히 15년 전 탈북하는 과정에서 행방불명된 딸을 애타게 찾고 있던 탈북민에게 딸의 소재를 수소문해, 딸이 한국에 입국하는 것도 지원하는 등 탈북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경찰서 청렴 동아리 운영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지난 2014년부터 군산경찰서 청렴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경찰의 청렴도 향상과 의무위반 예방 캠페인을 매주 한 차례씩 4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 인명 구조 및 112 신속 출동 기여 - 질서부문 하봉성 경위 하봉성 경위 하봉성 경위(48정읍경찰서 생활안전과)는 각종 중요 형사범 검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해 2분기에는 베스트 순찰팀 선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팀 단위 소통의 장을 마련해 완벽한 소통과 팀워크 발휘로 11일 만에 절도범을 검거하는 쾌거도 이뤘으며, 절도, 성폭력범, 벌금 수배자 등 중요 형사범 12명을 현장에서 검거해 현장 검거율 1위를 기록했다. 하 경위는 주민과 밀착한 탄력 순찰 활동으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치안서비스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절도범 66명을 검거하는 데 이어 강제추행범 1명을 검거해 구속하고 A급 수배범을 포함한 수배자 4명 등을 검거하기도 했다. △ 치안행정과 연계한 주민 만족 - 봉사부문 신영환 경위 신영환 경위 신영환 경위(51고창경찰서 해리파출소)는 치안 행정 서비스와 연계한 봉사로 경찰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7년 지병으로 휴대용 산소마스크를 쓴 채 트랙터를 운전하던 운전자가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달리던 트랙터에 뛰어올라 정차시켜 대형 인명사고를 예방하기도 했다. 또한 신 경위는 올해 6월 새벽 시간 관내를 순찰하던 중 민가에서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현장에서 LPG 가스통 3개에서 불이 솟구치는 것을 발견, 불길 속에서 자고 있던 노인과 어린이 등 7명을 신속히 구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역 내 각종 치안 현장에서 주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 사람들
  • 천경석
  • 2018.10.03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