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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업무 협약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는 지난 7일 신협중앙회관에서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 중앙회 임직원 및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취급조합 이사장 등 약 12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협중앙회와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취급조합은 상호 정보교류를 확대하고,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이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신협은 이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상품이 무수익지원대출로서, 타금융기관들과의 차별화는 물론, 사회공헌 성격의 대출상품로써 신협 이미지 및 브랜드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은 서민의 주거복지 지원 및 출산장려정책 등 국가 정책에 부응하고자 신협에서 추진하는 상징적 상품이라며 나아가 지역주민에게 사회공헌성격의 금융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신협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은 무주택자인 다자녀가구에 대한 저금리 주택담보대출로서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LTV, DTI 등 규제범위 안에서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8년 9월 중으로 출시예정이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8.09.09 19:03

지역 모두가 함께하는 재정분권이 필요하다

곽승기 전북도 자치행정국장 현 정부가 출범하고 국정운영 100대 과제도 발표됐다. 그중에 재정분권은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재 8대2에서 7대3을 거쳐 장기적으로 6대4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안이 핵심이다. 지방에서는 예전보다 얼마만큼의 재원을 더 받을 수 있을까? 이제는 허리를 좀 펼 수 있을까 하는 기대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는 재정전문가가 포함된 재정분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어떤 세목을 얼마만큼 이양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정부부처 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발표시기가 늦어지면서 지방의 기대와는 달리 재정분권이 이뤄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게 했는데,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재정분권을 전제로 한 정책연구과제 보고서를 보면서 재정분권을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다. 예결특위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2016년 기준 국세와 지방세 비율 76:24를 70:30으로 할 경우 14.2조원의 국세이양이 필요하다.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를 각 50%씩 이양할 경우 각 7.1조원의 재원 이양이 필요하게 되는데 광역자치단체중 재정이 어려운 전북은 2170억원, 전남은 2,010억원, 경북은 2240억원에 그친 반면 서울은 4조 7170억원, 경기도는 8150억원이 늘어나는 등 수도권에 재원 쏠림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지방교부세를 포함하면 아예 세수가 감소한 지역이 발생한 것이다. 재정력이 좋은 수원, 성남, 용인 등은 재원이 대폭 증가한 반면, 재정력이 약한 지역은 오히려 재원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데 전북의 경우 진안과 장수, 임실 등 3개 지역이고 전남의 10곳, 강원의 3곳, 경북의 2곳 등이다. 14조 2000억원이란 큰 재원의 이양을 전제로 했는데 전북의 3개 군을 포함한 전국 18개 지자체의 세수가 줄어들게 되는 모순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예결특위의 보고서처럼 오히려 세수가 줄어드는 것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재정분권을 기계적으로 대입한 결과다. 이렇게 재원이 줄어드는 지역은 지방이양을 검토하고 있는 지방소비세 재원인 부가가치세와 지방소득세 재원은 적은 반면, 지자체의 재정여건에 맞게 골고루 배분하는 지방교부세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분권은 그동안 불균형 성장으로 세원이 집중된 수도권과의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설계되어야 한다. 그 대안으로 먼저, 국세의 지방이양 재원중 지방소비세지방소득세의 확대로 인한 이전과 지방교부세율 인상으로 재정 이전효과가 각 50%씩 나타나게 하는 방법을 들 수 있다. 세원 이양으로만 검토한다면 지방소비세의 배분비율이 수도권과 광역시, 광역도의 현행 3단계(1:2:3)로 구분된 것을 재정력지수에 의한 5단계(1:2:3:4:5)로 개선하고, 지역간 세수격차가 너무 큰 지방소득세는 50%를 공동세로 지역에 균등 배분하는 것이다. 또한, 국세의 지방이양에 따른 지방교부세의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지방교부세를 23%p 인상해야 한다. 결국, 문재인 정부의 재정분권은 균형발전과 함께 갈 수 있는 대책이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균형재정이 우선되도록 해야 한다. 재정분권이 재정이 어려운 지역을 더 어렵게 하는 결과가 나와선 안된다. 지역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재정분권을 기대해 본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09.09 19:03

물놀이 안전사고, 유비무환 정신으로

강용구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장 기록적인 폭염에 연일 지속되는 열대야까지, 지난 여름은 온 국민에게 유난히도 힘든 날들이었다. 당연히 너도나도 시원한 물줄기를 찾아 강이나 계곡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첨벙첨벙 물놀이는 최고의 여름나기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신나는 물놀이가 익수사고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간간히 들리곤 한다. 더군다나 올해는 폭염 때문에 바닷가가 아닌 계곡으로 사람이 몰리면서 작년에 비해 6배나 더 많은 익수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물놀이 안전사고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예고 없는 사고로 개개인이 물놀이 전 준비운동,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는 것은 필수이다. 덧붙여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것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행정에서 사전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따라서 각 시군에서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해 매년 안전관리 사전대비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지역 및 위험구역에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안전관리요원을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에 배치해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행정에서도 물놀이 사전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좀 더 체계적이고 세심한 대처가 아쉬운 게 사실이다. 먼저는 총괄 담당부서의 부재이다. 현재 물놀이 안전사고는 발생 장소에 따라 계곡하천은 행안부, 해수욕장은 해경, 국립공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담당하는 등 소관 부처가 제각각이다. 계곡에서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라도 국립공원 지역이냐, 일반 계곡이냐에 따라 담당부서가 다르다. 그러다보니 도 자체적으로 전체적인 물놀이 안전사고 현황 자료를 파악하기도 힘들고 관련 안전요원 교육이나 시설 점검 등에 대해서도 자칫 소홀할 우려가 있다. 도내에서 발생한 물놀이 관련 사고에 대해서는 총괄 담당 부서를 정하고 각 해당 부서에서 사업들을 추진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각 시군에서 모집하는 물놀이 안전관리요원의 자격기준이나 교육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하다. 각 시군 조례는 안전관리요원의 자격기준을 수난구조 관련 자격증 소지한 사람, 1년 이상 관련 업무에 종사한 사람, 대학에서 관련 과목을 이수한 사람,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자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정하고 있다. 관련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대부분 시군에서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을 안전관리요원으로 선발하고 있다. 게다가 교육훈련시간도 2시간 또는 4시간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제대로 된 교육훈련을 받았을지도 의문이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이 있다. 미리 준비해 두면 근심할 게 없다는 뜻이다. 누구나 즐거워야 할 물놀이가 악몽으로 변할 수 있는 상황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다. 내년에는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라는 멋진 홍보 문구가 내걸리길 희망해 본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09.09 19:03

살림, 일상에서 상대를 염두에 두는 것

김창하 민달팽이주거협동조합 조합원 살림은 생활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공간을 만들면, 공간을 유지관리하기 위해서 살림을 해야만 한다. 살림에 며칠만 손을 놓게 되도, 삶을 지속하기 위한 공간이 혐오시설로 변모한다. 이미 쌓여버린 식기들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기대감보다는 설거지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게 한다. 오랜 시간 방치한 쓰레기들은 벌레가 꼬이고 악취가 나 혐오와 불쾌감을 준다. 막힌 배수구와 곰팡이가 핀 화장실은 들어가면서 무심코 욕까지 나온다. 요리하고 싶은 주방과 정돈된 살림살이 나의 청결을 책임지는 화장실은 살림이라는 책임을 완수해야만 받을 수 있는 권리다. 하지만 살림의 가치는 과소평가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림을 기피한다. 기꺼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닌 마지못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심지어 살림을 해야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주부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도시에서는 청소부가 해야 하는 일처럼 여기고, 공유하는 공간이 어질러지면 책임자라고 여겨지는 이들에게 불평을 하거나 이의를 제기한다. 공간을 사용하는 누구나가 마땅히 누리고 있지만, 책임은 일부에게 있는 일. 일상에서 살림은 기피되고 전가되어 누군가의 일이 되어 버렸다. 대부분 살림을 대신 해주는데 고마워하기 보다는, 상대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느낄 때 상대를 평가한다.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일상적으로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그에 걸맞은 대가와 감사함이 없다면 올바른 공동체라 할 수 있을까? 공유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공동체에서 살림을 나누는 일은 가장 큰 미션이다. 일단 일을 나누기 이전에 공간의 살림이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먼저 시작된다. 각자 살면서 살림의 이해 정도가 다양하고 지금 사는 공간에 대해 생소하다. 해야 할 살림이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 하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토론한다. 각자 집 밖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은 구성원들이라 그런지, 살림을 잘하기 위한 토론 보다는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찾고 방식을 정한다. 그렇게 살림을 통해 상태가 유지된다. 적절한 상태의 판단 기준을 어디에 둬야 할까? 나는 일상에서 상대를 염두에 두는 것이라 생각한다. 설거지해서 건조대에 놓인 식기를 다음 식사 전에 마른행주를 사용해 닦아서 정리해 놓는 것은 다음 사용자가 요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과, 정리를 상대에게 미루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 주요 공유공간인 거실과 부엌을 주로 쓸고 닦는 것은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청결에서 오는 쾌적함을 같이 공유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이다. 공동체에서의 살림은 서로 간 대화도 중요하다. 서로의 생활 패턴과 욕구를 확인하고 적절한 협의를 통해 살림의 정도를 정한다. 늦은 밤 빨래를 널어 놓으려 2층에 올라가는 것은 2층 식구들을 놀라게 한다.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은 청결을 위해 필요하지만, 때에 따라 다른 이의 휴식을 방해하기도 한다. 대화하고 협의하지 않는 살림은, 상대에 대한 배려고 했을지라도 상대는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달팽이집 생활을 하면서, 살림을 조금씩 배워 나가는 것이,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상대방을 인정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살림을 통해 일상에서 함께 사는 법을 익히고 있다. 앞으로도 공동체를 위해 살림이라는 미션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09.09 19:03

잘못된 형 동생 문화

오래동안 좁은 지역사회에서 살다보면 대부분이 형 동생관계로 묶어져 있다. 관계의 진정성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형 동생문화가 지역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얼마든지 좋게 보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측면이 있다. 끼리끼리 문화가 배타적 측면이 강해 때로는 지역사회의 건강성을 해칠 수 있다.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잦은 선거로 연고주의가 사회를 지배하다 보니까 때로는 부정적인 기류가 생겨난다. 타 지역도 이 같은 현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전북사회는 파이가 작어서인지 형 동생문화가 좋은 쪽 보다는 나쁜 쪽으로 가 걱정스럽다.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 가운데는 알게 모르게 지연이나 혈연보다는 학연을 중시하기 때문에 학연이 편가르기 기준으로 작용한다. 전북사회가 생산활동 미진으로 역동성이 떨어져서인지 아직도 학연관계가 고등학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인접 충남이나 광주 전남만해도 대학 중심의 학연관계가 형성돼 지역사회를 주도해 가지만 전북은 유별나게 고등학교 중심이다. 고교평준화가 시행되면서 일류고등학교가 없어졌지만 잦은 선거로 출신 고등학교를 더 따진다. 지역이 발전하지 못해 못사는 원인이 여럿이 있겠지만 그 원인을 살펴보면 사소한 것에서 그 해답을 구할 수 있다. 역대정권들이 국가재원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전북을 소외시켜 전북발전을 더디게 했지만 약간은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 바로 학연에 따른 형 동생문화의 잘못일 수 있다. 앞에서는 체면 때문에 좋게 말해 놓고서는 뒤에가서 총질을 가하는 이중성이 문제라는 것. 형 동생 문화는 정과 의리가 본질이어서 교언영색하는식으로 가면 절대 안된다. 체면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만날 때마다 술 밥 한번 먹자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이 많다. 광주나 전남에서는 그런식으로 안한다. 말하면 반드시 실천한다는 것. 자꾸 립서비스를 하다 보면 실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세상을 가식적으로 살다보면 진정성 없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는 건 시간 문제다. 그런 사람은 신뢰가 안 간다. 형 동생은 말로 하는 관계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관계다. 마음의 문을 열고 뼈속으로 스며드는 인연을 만들어야 한다. 빗방울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 서로가 사소한 것에서 신뢰를 쌓으면 전북은 희망이 생긴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도 갚지만 굳이 헛소리하면서 살면 안된다. 괜히 싫은 소리 들을 필요도 없다. 지금 전북이 힘들지만 더 희망적인 사회로 가려면 형은 형처럼 동생은 동생같이 의리를 지켜고 살아야 한다. 학연과 같은 인맥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배척할 게 아니라 큰 생각을 갖는 사람을 안아줘서 키워 주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북인들이 역사의식을 갖고 형 동생 문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키워 갔으면 한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 오피니언
  • 백성일
  • 2018.09.09 19:03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더 이상 미루지 말라

전북도가 전라북도 마이스(MICE)산업 종합계획 수립에 관한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북의 마이스산업을 이끌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부지로 전주종합경기장이 최적이라는 내용이다.이번에 용역을 맡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6곳에 대해 입지 타당성과 접근 편리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주종합경기장이 0.588로 가장 높고, 옛 대한방직 부지가 0.538로 뒤를 바짝 따랐다. 이어 완주 이서 농생명센터 0.241, 전북금융센터 부지 0.271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용역은 컨벤션센터 건립의 시급성에 비추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대규모 회의는 물론 관광과 전시, 숙박 등이 어우러진 마이스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새삼스럽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앞서 나가는 국가의 경우 마이스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한지 오래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유발, 국가 이미지 제고 등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서울의 무역전시컨벤션센터, 코엑스, aT센터를 비롯해 경기도 킨텍스, 부산의 벡스코, 대구의 엑스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전북의 경우 이러한 시설을 갖추지 못해 대규모 국제회의나 전시회 등을 유치하는데 번번이 실패한 아픔을 갖고 있다. 이제는 전북도 전국적으로 경쟁력 있는 전주 한옥마을과 전북혁신도시 등이 있는 만큼 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통해 마이스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문제는 가장 적지로 꼽히는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을 놓고 전북도와 전주시의 의견 차이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5년 전부터 갈등 양상을 보여 온 이 사안의 핵심은 이곳에 컨벤션센터를 짓되 민간자본 또는 재정사업으로 할 것이냐, 상업시설인 쇼핑몰을 허용할 것이냐에 모아진다. 이를 두고 전임 시장이었던 송하진 지사와 현 김승수 시장 사이에 감정의 골까지 깊어진 상태다. 이번 용역 결과는 전북도에서 용역을 발주해 전북도의 의중이 실려 있다고 해석될 수 있고 전주시는 이를 압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을 계기로 종합경기장에 대한 합리적 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 컨벤션 건립에는 서로 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므로 이를 중심에 놓고 풀어갔으면 하는 것이다. 만일 이것이 어렵다면 차순위인 대한방직 부지 등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전북발전이라는 대명제 앞에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서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8.09.09 19:03

피겨 김예림, 주니어 그랑프리 은메달…韓 주니어 최고점 경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예림(도장중)이 한국 여자 싱글 주니어 최고점을 경신하며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목에걸었다. 김예림은 지난 8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39점, 예술점수(PCS) 57.87점을 더해 130.2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61.63점을 합친 총점은 191.89점이다. 쇼트 4위였던 김예림은 프리 스케이팅에선 2위를 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려 전체 순위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에 이어 2위가 됐다. 올해가 주니어 세 번째 시즌인 김예림은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은빛으로 물들였다. 김예림은 쇼트와 프리 점수, 총점에서 모두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총점의 경우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얻은 종전 최고점을 24.25점이나 끌어올렸다. 이번 프리 점수와 총점은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주니어 최고점이기도 하다. 이날 김예림은 타이스의 명상곡에 맞춰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두 손을 번쩍 들고 도는 타노 점프로 아름답게 소화해 수행점수(GOE) 2.11점을 챙긴 것을 시작으로 7개의 점프를 모두 클린 처리해 GOE 플러스 점수를 받았다. 세 차례의 스핀도 모두 최고 레벨인 레벨 4를 받았다. 키가 훌쩍 자라면서 팔다리도 길어져 연기에 우아함이 더해졌다. 김예림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노력한 만큼 보답 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며 쇼트에선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다음 대회에선 아쉬움을 남기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림은 전지 훈련지인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돌아간 후 이달 12일 미국에서 열리는 US 인터내셔널 피겨스케이팅 클래식과 26일 체코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9.09 19:03

벤투호, FIFA 랭킹 12위 칠레 상대로 2연승 노린다

남미의 복병 칠레를 넘어 2연승 가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2-0 승리의 여세를 몰아 칠레와 두 번째 대결에 나선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벤투 감독으로서는 남미 팀과 첫 대결로 취임 후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2연승을 노릴 기회다.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신고식을 치렀던 벤투 감독은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남태희(알두하일)의 연속골로 승리한 후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수비적으로 좋았고, 공격으로 전환할 때 역습에서도 좋은 장면 많이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9월 A매치 두 번째 상대로 만나는 칠레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칠레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는 아깝게 나가지 못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12위로 남미 국가로는 브라질(3위), 우루과이(5위), 아르헨티나(11위)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칠레는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3위를 달리다가 최종 18차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패하는 바람에 5위로 밀려 4위 페루에 플레이오프 출전권까지 넘겨줬다. 하지만 2015년과 2016년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을 2연패 할 정도로 만만찮은 실력을 보유했다. 2017년에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벤투호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11월까지 상대할 여섯 팀 중에서도 우루과이 다음으로 FIFA 랭킹이 높다.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9월 코스타리카(32위), 칠레, 10월 우루과이, 파나마(69위), 11월 호주(43위), 우즈베키스탄(95위)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한국과 맞대결에는 칠레의 간판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핵심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을 비롯해 센추리클럽에 빛나는 수비수 듀오 가리 메델(베식타스A매치 111경기)과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체A매치 100경기) 등이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은 칠레와 역대 A매치에서 딱 한 차례 맞붙어 패한 적이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준비하던 허정무호가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뒀던 2008년 1월 30일 곤살로 피에로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이번에는 기분 좋은 승리를 경험한 벤투호 1기 멤버들이 선배들을 대신해 칠레에 설욕할 기회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벤투 감독이 칠레와 평가전에서 A매치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 축구
  • 연합
  • 2018.09.09 19:03

진안사람 어울 한마당…“다 팔려서 행복합니다”

진안고원 청정 농특산물 대규모 직거래 장터가 지난 8일 전주 아중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른바 제6회 진안사람 어울 한마당. 재전진안군향우회는 고유 명절 추석을 목전에 두고 2013년부터 해마다 하루 장터인 어울 한마당을 전주 아중리 일원에서 열어 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재전진안군향우회가 진안군, 전주시, 전북일보, YT엔터테인먼트의 후원을 얻어 주최주관했다. 오후 6시에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본사 윤석정 사장을 비롯 이항로 군수, 신갑수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전원, 진안 및 전주 지역 관계 기관 및 단체장과 직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안호영(민주당, 완주진무장)김광수(평화당, 전주갑) 국회의원, 이한기 도의원도 시간을 같이했다. 이번 어울 한마당에는 전주시민과 진안 향우 등 2500여명이 발걸음을 해 성황을 이뤘다. 진안 지역 11개 읍면에서 마련한 직거래 장터를 중심으로 먹거리 장터 등 기타 부대행사가 펼쳐진 이날 어울 한마당은 오전부터 열린 식전 판매 행사, 전주시민 노래자랑, 기념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아침부터 시작돼 저녁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에선 판매대에 올려진 모든 농특산물이 동이 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날 판매 실적에 대해 정확한 집계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잠정 집계에 따르면 총 판매액이 적어도 8000만원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윤, 김혜정, 박부철, 마스카라, 윤혜솜, 혜미 등 초대가수 공연이 중간 중간 이어지는 가운데 실시된 이날 전주시민 노래자랑에서는 이숙, 김재종 씨가 각각 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축하 공연에는 가수 서지오, 신동곤, 혜랑 등이 출연했으며, 가수 임수정의 공연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 윤석정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은 진안의 값싸고 질 좋은 농특산물을 전주시민과 직거래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가지고 나온 물건이 모두 팔려 정말 행복하다며 돕고 살자는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이 지혜를 모아 준 결과여서 더욱 감사하다고 밝혔다. 임병찬 전라북도애향운동본부 총재는 전라북도는 태풍이 모두 비켜가는 복 받은 고장으로 매년 풍년을 구가하는 전라복(福)도이며 그 중에서도 진안은 더욱 그렇다. 고원에서 자란 농산물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으니 애용하자고 주장했다. 이항로 군수는 진안 군민은 전북도민의 생명수인 용담호 맑은 물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정착된 것이 친환경 농사라며 재전향우회에서 전국 1등 진안 농특산물 판매에 이렇게 큰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국승호
  • 2018.09.09 19:03

집값 뛰자 중개수수료도 '훨훨'…소비자 불만 고조

최근 몇 년간 집값 상승으로 중개수수료가 덩달아 급등하면서 수요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청원이 최근 몇 달간 80여 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주택 가격이 보통 수억에서 수십억인데 (중개인이) 매수매도자 양측으로부터 거래가의 0.5~1%를 수수료로 요구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한마디로 부동산 중개인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주택 수요자가 지불해야하는 대가가 수용 범위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는 인식이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계약 시 수백만 원, 많게는 천만 원이 훌쩍 넘는 돈을 중개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 공인중개사법과 시행규칙에 따르면 주택 중개수수료는 의뢰인 쌍방으로부터 각각 받게 되어 있는데, 의뢰인 한쪽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수수료 한도는 매매교환의 경우 거래금액의 0.9% 이내, 임대차의 경우 거래금액의 0.8% 이내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게 되어 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집값에 따라 거래금액의 0.4~0.9%까지 수수료로 부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금액대별로 정해진 수수료율 이내에서 중개인과 의뢰인이 협의해 수수료를 정하게 되는데, 거래금액 5천만 원 미만은 0.6%, 5천만~2억 원은 0.5%, 2억~6억원은 0.4% 등으로 상한 요율이 낮아지다가 6억~9억 원은 0.5%, 9억 원 이상은 0.9%로 훌쩍 높아지는 구조다. 그렇다면 최근 집값이 오르는 동안 중개수수료는 얼마나 올랐을까?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1채당 평균 매매가격은 7억4천978만 원으로 2년 전(5억7천388만 원)에 비해 30% 올랐다. 이 금액의 아파트를 매매할 경우 최고 0.5%의 중개수수료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매도인과 매수인이 각각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는 최대 374만 원에 달한다. 부동산 중개인이 간이 과세자가 아닌 일반 과세자일 경우 수수료에 더해 부가가치세 10%를 요구할 수 있는데, 이를 포함할 경우 수수료가 400만 원에 육박할 수 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30% 올랐는데 적용되는 수수료율 상한이 0.4%에서 0.5%로 높아지면서 수수료 상한액이 229만 원에서 374만 원으로 63%나 뛰어오른 셈이다. 이처럼 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부동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최근 아파트 거래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적정 수수료율을 묻는 글이 빈번하게 올라오고 있다. 현행 부동산 중개수수료의 기틀은 지난 1984년 부동산중개업법이 제정되면서 마련된 것으로, 그동안 집값이 상승함에 따라 변화해왔다. 1984년 당시에는 500만 원 미만부터 8억 원 이상까지 9개 구간으로 나눠 수수료율을 세분화했는데, 거래금액이 높아질수록 상한 요율이 낮아졌고, 구간마다 3만5천~300만 원의 상한 금액을 둔 것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2000년 중개업법의 개정으로 9개 구간이 5천만 원 미만, 5천만~2억 원, 2억~6억 원, 6억 원 이상 등 4개 구간으로 줄고 수수료율이 각각 0.6%, 0.5%, 0.4%,0.9% 이하로 조정되면서 현재처럼 거래금액이 2억 원 이상일 경우에는 수수료 상한 금액이 없어졌다.

  • 건설·부동산
  • 연합
  • 2018.09.09 19:03

LH 전북지역본부, 사회적경제 착한상품 장터 열려

지난 4월 전북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버넌스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상생사업을 추진중인 LH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임정수)는 지난 7일 추석맞이 사회적경제 착한상품 장터를 LH 사옥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하였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장터는 LH전북본부 사옥 별관에 입주한 (사)전북사회경제포럼(이사장 유남희)이 전북지역의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과 협업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이날 장터에는 20여개의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자활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방문 고객의 편의를 위해 무료 혈압검사, 판매상품 시식행사, 자동차 무상 점검과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의 무료 공연까지 시행되면서 LH와 함께하는 3시간 장터임도 불구하고, 무려 500여명의 지역주민이 방문할 정도로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사)사회경제포럼 송명성 센터장은 추석을 맞아 지역 주민분들게 사회적경제 조직의 착한 상품을 소개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도내 뛰어난 사회적경제 조직들을 홍보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많은 지역 주민들이 방문해 제품을 구입주셔서 놀랐다면서 앞으로도 LH내 조성된 사회적경제 전시홍보관(JB 스토어 365)를 통해서 착한 상품과 사회적경제 조직들을 지속적으로 소개,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강현규
  • 2018.09.09 19:03

‘복지, 사람과 사람 잇다’… 제1회 익산시 복지박람회 열려

제1회 익산시 복지박람회가 지난 8일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복지, 사람과 사람을 잇다란 슬로건 아래 성황리에 개최됐다. 생애주기별 복지라는 테마를 갖고 열린 이번 행사는 익산시 주최, 익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마련됐다. 특히 다양한 복지정책을 시민들에게 보다 널리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이날 행사에는 지역의 43개 사회복지단체가 참여하여 다채로운 체험홍보 부스 운영을 통해 갖가지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면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임신출산보육에서 부터 노인 및 통합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보이는 생애주기별 익산시 주요복지 정책과 읍면동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에 대한 2년여 간의 활동과 성과 전시는 시민들이 복지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수 있도록 했다는 호평이다. 아울러 우리의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생명사랑 플래시몹도 복지박람회 피날레로서 많은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오성배 익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공동위원장은 올해 첫 발을 내딘는 복지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오랜 기간 민관이 함께 노력하여 다채로운 재미와 의미가 담기도록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18.09.09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