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사람 어울 한마당…“다 팔려서 행복합니다”
진안고원 청정 농특산물 대규모 직거래 장터가 지난 8일 전주 아중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른바 제6회 진안사람 어울 한마당. 재전진안군향우회는 고유 명절 추석을 목전에 두고 2013년부터 해마다 하루 장터인 어울 한마당을 전주 아중리 일원에서 열어 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재전진안군향우회가 진안군, 전주시, 전북일보, YT엔터테인먼트의 후원을 얻어 주최주관했다. 오후 6시에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본사 윤석정 사장을 비롯 이항로 군수, 신갑수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전원, 진안 및 전주 지역 관계 기관 및 단체장과 직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안호영(민주당, 완주진무장)김광수(평화당, 전주갑) 국회의원, 이한기 도의원도 시간을 같이했다. 이번 어울 한마당에는 전주시민과 진안 향우 등 2500여명이 발걸음을 해 성황을 이뤘다. 진안 지역 11개 읍면에서 마련한 직거래 장터를 중심으로 먹거리 장터 등 기타 부대행사가 펼쳐진 이날 어울 한마당은 오전부터 열린 식전 판매 행사, 전주시민 노래자랑, 기념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아침부터 시작돼 저녁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에선 판매대에 올려진 모든 농특산물이 동이 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날 판매 실적에 대해 정확한 집계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잠정 집계에 따르면 총 판매액이 적어도 8000만원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윤, 김혜정, 박부철, 마스카라, 윤혜솜, 혜미 등 초대가수 공연이 중간 중간 이어지는 가운데 실시된 이날 전주시민 노래자랑에서는 이숙, 김재종 씨가 각각 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축하 공연에는 가수 서지오, 신동곤, 혜랑 등이 출연했으며, 가수 임수정의 공연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 윤석정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은 진안의 값싸고 질 좋은 농특산물을 전주시민과 직거래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가지고 나온 물건이 모두 팔려 정말 행복하다며 돕고 살자는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이 지혜를 모아 준 결과여서 더욱 감사하다고 밝혔다. 임병찬 전라북도애향운동본부 총재는 전라북도는 태풍이 모두 비켜가는 복 받은 고장으로 매년 풍년을 구가하는 전라복(福)도이며 그 중에서도 진안은 더욱 그렇다. 고원에서 자란 농산물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으니 애용하자고 주장했다. 이항로 군수는 진안 군민은 전북도민의 생명수인 용담호 맑은 물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정착된 것이 친환경 농사라며 재전향우회에서 전국 1등 진안 농특산물 판매에 이렇게 큰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