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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 꼽은 포커페이스 필요한 순간 1위?

취준생 96.5%가 취업준비를 하다 보면 포커페이스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고 고백했다. 취업 준비 중 가장 포커페이스가 필요한 순간은 다름 아닌 면접관 앞에 있을 때 즉 면접을 볼 때였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준생 1,432명에게 포커페이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취준생 96.5%가 취업 준비 중 포커페이스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고 답했다. 취준생들은 가장 포커페이스가 필요한 순간으로 면접 볼 때(32.3%)를 꼽았다. 이어 친구들의 취업성공 소식을 들었을 때(17.0%)와 내 취업을 걱정하시는 부모님 앞에서(14.1%)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또 근황이나 취업에 성공했는지를 물어올 때(11.2%), 명절, 경조사 등 친지들과 만나는 자리에서(9.7%), 취업 전형과정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4.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하지만 포커페이스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취준생들도 포커페이스가 무너지는 순간은 오게 마련이었다. 포커페이스가 필요하다고 답한 취준생의 98.6%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커페이스가 무너지는 순간이 있다고 고백한 것. 취업 준비 중 포커페이스가 무너지는 순간(복수응답)은 성별에 따라 달랐다. 우선 남성의 경우 수중에 돈이 떨어졌을 때가 응답률 44.6%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나만 빼고 다들 잘 사는 것처럼 느껴질 때(33.7%)가 2위에 올랐다. 반면 여성들의 포커페이스가 무너지는 순간 1위는 나만 빼고 다들 잘 사는 것처럼 느껴질 때(49.0%)였다. 2위는 송곳 같은 면접관의 압박 질문을 받을 때(36.4%)가, 3위는 수중에 돈이 떨어졌거나 떨어져 갈 때(34.9%)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취준생들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는 순간으로는 몸이 아플 때(18.8%), 부모님의 격려 어린 말, 응원을 들을 때(18.6%), 지인의 취업성공 소식을 들었을 때(15.1%), 같은 처지의 친구, 지인들을 만났을 때(5.9%) 등이 있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18.09.03 19:55

새만금개발공사 청사, 부안에 설치돼야

이한수 부안군의회 의장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이 호미 하나 들고 나가 두어 시간 백합 캐고 바지락 캐면 십수만원을 벌었던 곳. 그래서 관광객 아무나 바지락을 캐도 뭐라 하는 사람 한 명 없는 누구에게나 내 땅이었던 곳 부안의 갯벌은 그런 곳이었다. 그런 곳에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이라고 평가 받는 새만금 사업이 시작됐다. 새만금 사업은 지난 1991년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먹여 살릴 곳이라는 기대 속에 당시 대통령까지 참석한 가운데 방조제 공사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이 거대한 개발사업을 위해 정부는 호미 하나로 갯벌에서 생업을 이어가던 부안사람들에게 몇 푼 보상금을 쥐여주며 새로운 삶을 요구했다. 부안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새로운 생활을 찾아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새만금 방조제가 지난 2010년 완공돼 전 세계에 그 위용을 드러냈다. 대한민국의 100년 먹거리, 대한민국의 푸른 꿈을 현실화 할 내부 밑그림도 그려졌다. 부안 군민들이 꿈꾸던 희망이 가까이 다가온 듯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이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키우던 삶의 터전인 부안의 갯벌을 내준 보람이 결실을 맺는 듯했다. 그러나 개발은 지체되고 부안사람들도 지쳐가고 있다. 새만금사업은 부안군과 군산시를 잇는 33.9km의 세계 최장의 방조제와 291㎢ 규모의 새로운 토지를 조성하는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다. 하지만 지난 1987년 7월 첫 개발계획이 발표된 이후 정권이 6번이나 바꿨지만 아직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는 산이 없어지고 갯벌을 잃고 삶의 터전을 떠난 부안군민들은 많은 상처와 시름과 한이 서려 있다. 바로 부안군민과 새만금 사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애증의 관계인 것이다. 그런데 새만금 방조제 행정구역 획정에서도 부안군은 군산시와 김제시에 밀려 1호 방조제를 사수하는데 그쳤다. 내 땅과 내 산과 내 삶의 터전을 내주고 돌아온 것은 부당한 처우뿐 인 것이다. 그러더니 이제는 새만금 사업의 컨트롤 타워인 새만금개발공사 청사 설치도 인접 군산시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군산시와 김제시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과 새만금사업단이 있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의 시발점이자 첫 삽을 뜬 기공식 장소인 부안에는 지역의 높은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유독 새만금 사업 관련 정부기관이 없다. 이는 우리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을 정부가 추진하는 중요 국책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내주며 되돌려 받은 것이 30여년간의 오랜 공사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와 지역간 불평등이라면 이는 부안군민 전체를 크게 우롱하는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새만금개발공사 청사 군산시 설치는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부안군을 소홀히 여기는 처사이며 부안군민을 다시 한 번 상실감에 빠뜨리는 행위이다.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더 이상 국책사업의 일환이라는 명목 하에 부안군민에게 희생만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새만금 사업으로 인한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새롭게 출범 예정인 새만금개발공사 청사 건립 예정지는 새만금 사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지역균형발전, 새만금 사업의 상징성을 감안하고 새만금홍보관과의 시너지 효과 및 집적도를 위해 부안 새만금홍보관 일원에 건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09.03 19:55

MICE 산업 정책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이익이나 지역의 관광발전을 위해 MICE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각각의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MICE 유치전략을 꾀하고 있다. MICE란 Meetings(회의), Incentives Travel(포상여행), Conventions(컨벤션), Exhibitions/Events(전시/이벤트)의 약자로 새로운 개념의 BT(Business Travel)이라고도 할 수 있다. MICE산업은 개인보다는 집단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며 일반 관광객에 비해 수익은 2배, 체재일은 1.4배 많아 고 부가가치 관광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고용 측면 역시 IT산업의 5배, 제조업의 2배에 달하며 특히 청년취업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MICE 관광객을 100명 유치 할 경우 중형자동차 21대, LCD TV(42) 1,531 대를 직접 수출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MICE산업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이미 국내 광역지자체에서는 MICE유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세계적인 국제회의 통계기관인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 기준, 대한민국은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전 세계 국제회의 유치 실적 1위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회의는 대부분 서울, 부산, 제주, 인천에 몰리고 있고 우리 전라북도는 아직도 제대로 된 계획조차 실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라북도 MICE 발전을 위해 하루 속히 국제회의 및 전시 시설을 확정하고 이를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 현재 부지 선정에 대해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서로 이해와 대화를 통해 하루 속히 부지를 결정해 통해 장기적이고 발전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MICE 전담부서를 신설해서 외부 유치에 힘을 기울어야 한다. 전국 16개 지역이 CVB(Convention and visitors bureau)를 설립해 운영 중에 있으나 전라북도에는 아직도 CVB 조직이 구성되어 있지 않고 있으며 서울, 경주, 평창 등 11개 지자체가 국제회의 도시로 지정되어 있지만 도내에서 지정된 곳이 하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 인프라 부족만 탓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조직 확충과 인력 양성을 통해 MICE를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대규모 인프라 시설을 극복하기 위한 또 다른 대안 중 하나가 유니크 베뉴(unique venue)개발이다. 이는 대규모 컨벤션센터나 시설 등이 아닌 MICE 개최 지역의 특징을 살릴 수 있고 그 도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정취를 가진 장소를 말한다. 우리 지역은 각 지역 특색을 자랑하는 유니크 베뉴 잠재력을 많이 가지고 있음에도 올 초 전국에서 20여개가 선정되었으나 우리 지역은 배제되었다. 작지만 특색있고 개성있는 유니크베뉴를 발굴하고 확장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 특화 MICE 발굴 또한 필요하다. 김제의 농업관련, 임실의 치즈 관련, 순창의 발효식품 관련 등 특화 MICE를 개발해 지역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MICE는 이제 선택이 아닌 지역 관광을 위한 필수가 되었다. 하루 빨리 현실적이고 발전적인 MICE전략을 완성해 지역 관광산업에 MICE가 한 축이 되기를 바란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09.03 19:55

[송준호 교수, 문장의 발견] 그대가 제일 예쁘다

몇 년 전 일이다. 어느 프로축구 구단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선수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클럽하우스 로비에 고구마 모종을 심은 화분 두 개를 놓았다. 각각의 화분 앞에는 좋은 말 고구마와 나쁜 말 고구마라고 적었다. 매일 그 앞을 지날 때마다 선수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화분에 바싹 다가갔다. 좋은 말 고구마에게는 긍정적이고 칭찬하는 말을 건넸다. 사랑스런 고구마야, 넌 참 예쁘구나. 앞으로도 무럭무럭 잘 자라거라. 나쁜 말 고구마에게 던진 말은 정반대였다. 이 못생긴 고구마야. 넌 어찌 이렇게 생겨먹었을까? 아무튼 너는 안 돼, 꺼져! 두 달쯤 지나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났다. 건넨 말을 빼고는 똑같은 환경에서 키웠는데 좋은 말 고구마는 줄기와 잎이 싱싱하고 무성하게 자란 데 반해 나쁜 말 고구마는 발육 상태가 현저히 떨어질 뿐 아니라 이파리까지 시들시들 말라가고 있었던 것이다. 세상에, 무정물(無情物)인 줄만 알았던 고구마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고운 법이라고 했던가. 자식의 원인은 부모고, 너의 원인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너를 디뎌야 내가 올라설 수 있다고 믿는 경쟁사회 탓인가. 너나없이 칭찬에 인색하고 비난에 익숙해져 있다. 줍는 손 예쁜 손, 버리는 손 미운 손에 대구하면 칭찬하는 입 예쁜 입, 비난하는 입 미운 입이다. 한가인이라는 배우가 널리 알려지기 전까지만 해도 세상에서 제일 한가한 사람은 평일에 낚시하는 사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그보다 더 한가한 이는 따로 있다. 그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구경하는 사람이다. 비슷하다. 그대가 제일 예쁘다고 말하는 순간 그대보다 더 예뻐지는 사람은 따로 있다. 그렇게 말해줄 줄 아는 당신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09.03 19:55

'홀로사는 노인들의 든든한 천사' 장수군

이임숙 장수군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최근 장수군청 홈페이지에 보이지 않는 숨은 보석을 찾았습니다!란 글이 올라왔다. 객지에 사는 막내딸이 고향에 홀로 남아 계신 어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글로 농촌의 노인문제를 적나라하게 투영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막내딸은 어머니께서 도시에 살기를 거부해 시골에 홀로 계시는데 연세가 81세로 건강상 문제도 있지만 혼자서 일처리하시는 게 여간 힘들지 않아 늘 걱정이다. 막내딸이 가끔 시골에 전화하면 엄마는 여기서 다 알아서 해줬어! 집에 찾아오는 아줌마가 있는데 혈압도 재주고 김치도 주고 라면도 주고 해! 참 고맙다.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모르는 것 있으면 그 아줌마한테 물어본다고 말한다. 막내딸은 엄마 그런 사람이 있어요? 너무 신기해서 재차 물었다. 한참을 지나 그분의 전화번호를 물어 안부 전화를 해보니 너무나 밝은 목소리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별거 아니라고 겸손해해서 막내딸은 자식보다 낫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막내딸은 이번 휴가에 시골에 갔는데 15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6.25참전 용사라는 것을 그분께서 알아보시고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셨다는 말을 엄마에게 듣고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는 노인들에게는 한 달 오만원이란 보상이 얼마나 큰돈인지 그 분은 알고 계셨다. 또 노인 공공근로도 하고 싶은데 못하게 되어서 속상해 하는 엄마에게 어르신 어떻게든 제가 알아보겠다고 위로했다. 너무나 자식된 도리로 부끄럽고 그분께 너무나 감사한 맘뿐이었다. 장수군청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이임숙 씨. 막내딸은 시골에 홀로 계시는 독거노인에겐 이분이야 말로 천사이고 단비와 같은 삶에 희망의 끈이라고 생각한다. 천사같은 이분께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분이 하시는 일이 좀 더 활성화되었으면 좋겠고 처우개선이며 모든 부분이 개선되어 자식들이 오고 싶지만 올수 없고 손길이 닿지 않는 음지에서 생활하시는 노인분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백세시대에 노인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시골에 거주는 독거노인들은 모두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대게 이와 비슷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에 장수군은 노인돌봄 서비스사업으로 19명의 생활관리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생활관리사들은 주기적 방문, 안부전화, 서비스욕구 파악 및 연계, 생활교육, 기상특보 발령시 일일 안전확인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독거노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생활을 보좌하고 있어 객지에 사는 자식들의 걱정을 크게 덜어 주고 있다. 현재 장수군은 1707명의 독거노인 중 건강상태, 생활환경에 따라 취약한 독거노인을 선정해 504명의 노인이 혜택을 받고 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18.09.03 19:55

전북지방우정청, ‘우체국 작은대학’ 2기 운영

전북지방우정청(청장 김성칠)은 3일부터우체국 작은대학2기를 개강하고 수업을 시작했다. 우체국 작은대학은 우체국의 여유공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인적자원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교육소통공간을 마련해주고자 추진하는 우체국 사회공헌 사업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도내에는 전주, 동전주, 군산, 익산, 완주, 진안, 고창우체국 등 7개 총괄우체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1기과정은 군산시청, 군산시보건소, 전라북도전주완주진안자원봉사센터, KT IT서포터즈, 한국정보화진흥원, 담소예술교육문화원 등이 협력하여 스마트폰 활용, 전래놀이, 천연비누와 화장품 만들기, 수지침 등 19개과정에 216명이 수료했다. 새롭게 시작하는우체국 작은대학2기는 스마트폰 활용, 수지침, 캘리그라피, 밸런스워킹, 발마사지. 손뜨개교실,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등 18개과정이 주1~2회 진행되며 과정을 마치면 수료증졸업증을 수여한다. 김성칠 청장은 다양한 맞춤형 강좌 운영과 우체국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우체국이 지역사회에서 언제든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정부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8.09.03 19:55

한국수자원공사, 물산업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 지원제도 참여 기업 모집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3일부터 17일까지 2018년 하반기 물산업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 지원제도에 참여할 중소벤처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매출확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4월에 상반기 공모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공모분야는 4개로 △성과공유제 △물산업기자재공급자등록제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이다. 먼저성과공유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중소벤처기업이 공동과제를 수행해 원가절감이나 성능 및 품질향상 성과를 도출한 경우, 해당 기업과 2년간 수의계약을 체결해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물산업기자재등록제는 한국수자원공사에 기자재를 공급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공급 안정성과 기술력 등을 평가하고 우수기업에 3년간 공사의 지명경쟁 입찰 참가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민관공동투자사업과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개발비 일부를 함께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이 한국수자원공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3년간 수의계약을 체결해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심사와 최종 선정은 성과공유제와 물산업기자재등록제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하며민관공동투자사업과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담당한다. 공모 자격요건과 필요서류 등은 한국수자원공사 마중물센터 누리집(www.kwater.or.kr/mjmool)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8.09.03 19:55

전주 출신 도시재생 전문가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주가 길 열어주길”

전주(全州)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습니다. 문화역사 콘텐츠가 풍부한 전주가 앞장서서 도시재생의 길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전주와 군산 등 도내 7개 시군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된 지난달 30일 전북기자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동 주관한 특강에 강사로 나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56)는 전주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혁신으로라는 주제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풀어낸 정 교수는 지난 2015년 성범죄 사건으로 시설이 폐쇄된 사회복지시설 전주 자림원의 부지와 시설물 활용에 대해 장애와 비장애를 아우르는 인권 마을의 조성을 역설했다. 정 교수는 장애인들에게 아픔의 대명사가 된 자림원이 거꾸로 인권의 감수성을 키우는 시설로 탈바꿈하는 식의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유사사례를 검토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방향을 정하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 월드컵경기장의 결혼식장 자리 역시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드론 축구장, 게임, 로봇, 비보이 연습장 등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혁신에 접어든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일본은 지방창생법(마을사람일자리 창생법)을 통해 지방창생본부를 설치하고, 지역부흥협력대를 만들었다면서 정부 지원으로 연봉 2000~4000만 원대를 받는 청년 4000명이 지방에서 생활하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고향 납세제도를 통해 타지에 생활하면서 고향에 세금을 내면 면세 혜택이나 특산물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며 이중 고츠시는 빈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외부에서 온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등 인구 유입 정책을 펴는 대표적인 도시로 배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교통 문제가 심각한 전주를 빗대어 브라질 쿠리치바시의 BRT(간선급행버스) 정책의 도입을 추천했다. BRT 시스템을 도입해 전주와 익산, 김제, 완주, 정읍을 연결하면 자가용 문제를 비롯해 관광산업에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란 견해다. 정 교수는 전주 한옥마을의 관광객 1000만 명 돌파는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니다면서 그 1000만이 결핍의 공간으로 흘러가는 것이 전주를 비롯해 전북이 당면한 도시재생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주 출신인 정 교수는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도시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연구원에서 근무하면서 북촌 한옥마을과 인사동 보존 등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했다.

  • 사람들
  • 남승현
  • 2018.09.03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