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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학생들, 분단 현장서 평화를 외치다

전북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이 18일 남북 분단의 현장인 DMZ(비무장지대)를 찾았다. 전북교육청은 최근 해빙기를 맞은 남북 관계 속에서 통일에 대한 도내 학생들의 공감대를 넓히고, 새로운 통일교육 모델 정립을 위해 2018 DMZ 평화통일캠프를 마련했다. 이번 캠프에는 통일이야기 한마당 전북 예선 참가팀과 사제동행 통일동아리, 평화통일 기자단, 통일교육 교사지원단 등 7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날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비롯해 평화누리공원, 제3땅굴, 도라산역 등을 방문했다. 이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였던 민간인 통제선 내 캠프 그리브스에서 통일을 주제로 이야기 한마당과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다.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인 캠프 그리브스는 한국전쟁 이후 50여 년 간 미군이 주둔하던 곳이다. 통일캠프 참가자들은 19일 도전 DMZ 골든벨, 평화 기원 리본달기, 오두산 통일전망대 방문 등의 일정을 끝으로 캠프를 마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통일 감수성을 키워주기 위해 남북 분단의 끝이자 통일의 시작인 임진각 일대에서 평화통일캠프를 열었다면서 앞으로 학생들이 미래 통일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8.07.18 21:20

4차 산업혁명이 가져 올 유통시장의 변화

▲ 김홍규 아신그룹 회장 인류는 지금까지 총 세 번의 산업혁명을 겪었다. 18세기 초 영국에서 일어난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차 발명 덕분에 기계화라는 큰 혁신을 이루어냈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유럽에서 일어난 2차 산업혁명은 화학과 전기에너지 상용화를 가져왔다. 이는 그동안의 노동력을 대량생산으로 대체하게 되어 노동의 재분배를 일으킨 사회적 의미가 있다. 3차 산업혁명은 모두가 잘 알다시피 우리 생활에 컴퓨터가 일상화된 20세기 후반에 일어났다. 인터넷이 안 되면 잠시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만든 것이 3차 산업혁명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막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아직까지 4차 산업혁명이 피부에 확 와 닿는 것은 아니겠지만, 자주 접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의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우리 생활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기술로 발전시키려는 단계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1, 2차 산업혁명은 제조 분야의 혁명을 가져온 결과물로 우리는 이를 책에서만 알 수 있으며 피부로 느끼는 것은 3차 산업혁명부터이고, 3차 산업혁명도 엄밀하게 따지면 인간의 노동력을 절약시켜 준 면에서 제조 분야의 혁명이라고 보는 게 마땅하다. 반면 4차 산업혁명은 생산자 중심 산업에서 소비자 중심 산업으로의 이동을 의미한다. 소비자의 요구를 얼마나 빨리 인식하고 대응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며 그 이면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낼 분야는 유통과 창조 직능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지금까지 축적된 산업혁명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더 넓은 범위와 더 빠른 스피드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 간단하게 말하면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말하는 일상적인 행위들이 인터넷을 통해 다 연결되고 기록되어 빅데이터화 되면 그것을 산업적으로 활용하여 발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만이 수익을 거둔다는 뜻이다. 유통업을 예로 들어보자. 전 세계적으로 2018년 3월 기준 유통 관련 스타트업에만 총 5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65조 8000억이 투자되었다고 한다. 알리바바, 바이두, 아마존 등 세계적인 공룡기업들이 로봇, IoT, 빅데이터, AI 이 4대 혁신 기술을 이용해서 유통을 점령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어떤 소비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몰랐지만 이제는 수 세기 동안의 기후변화와 작물현황,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 1인 가구의 소비 형태 등이 다 빅데이터화 되어서 비가 많이 오는 7월의 어느 날 전주의 어느 마트에 OO표 부침가루 몇 그램짜리가 필요할지 예측이 가능한 시대가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좋은 제품이 있으니 사가라는 유통의 개념이 이런 제품이 필요하니 가져와라로 변화하는 셈이다. 불행한 것은 이 예측 가능한 정보와 활용도 높은 기술을 거대공룡 기업 말고는 아무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명료한 특징이다. 팔리지 않는 물건을 구비하느라 매장을 유지하는 소매업종은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것이다. 마치 30여 년 전 일본에서 편의점을 처음 보고 동네 구멍가게의 멸종을 직감했던 것처럼 거대한 변화의 문 앞에 서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큰 주머니를 더 많이 채우는 게 똑같다면, 그것에 혁명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 적어도 혁명이라면 인간 삶의 걱정거리 하나는 덜어주어야 할 텐데, 이토록 눈부시게 발전하는 기술 앞에 서민들이 먹고 사는 걱정은 줄어들 줄 모르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지 않은가. 4차 산업혁명은 30년 후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공공의 개념으로 다시 살펴보아야 할 때이다. 인간의 삶이 한 치도 달라지지 않는 4차 산업혁명이라니. △김홍규 회장은 1990년도 국내 최초로 선진국 유통물류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점, 슈퍼마켓 등 유통산업을 발전시킨 선구자이다.

  • 오피니언
  • 칼럼
  • 2018.07.18 21:20

고향 그리고 시작

▲ 안규백 국회의원서울 동대문구갑민주당 황금빛 들녘과 반짝이는 하천, 그리고 풍요로운 서해까지. 눈을 감으면 아스라이 떠오르는 고향의 풍경은 그리움으로 가슴 속 깊이 각인된 어린 시절의 정경을 떠오르게 합니다. 한 없이 따스했던 어머니의 눈빛과 바다보다 넓었던 아버지의 등, 그리고 순수한 마음 하나로 함께했던 친구들의 소란스러움이 한데 모인 그 시절의 기억은 내일을 꿈꾸는 힘이 됩니다. 정겨운 사람과 아름다운 산천이 가득한 전북의 도민 여러분께,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제 고향 전북 고창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어머니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곳곳에 전후의 피폐함이 남아 있었지만 고향은 포근할 따름이었습니다. 모두가 빈한했던 그 시절, 고향은 어머니가 자식을 챙기듯 사람들을 끌어안았습니다. 윤기 가득한 쌀밥 뒤 남은 누룽지로 만들어낸 부드럽고 담백한 숭늉처럼, 고향은 뭍과 바다에서 사람의 삶을 책임지고도, 끝내 마음의 풍족함까지 내어주었습니다. 의정활동에 지치면 이따금 고향으로 달려가 머리를 식히곤 합니다. 고향을 지키는 친구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흔적이 여전히 온 몸을 따듯하게 감싸주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를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이유입니다. 정치인 안규백의 정체성을 형성한 공간 역시 고향이었습니다. 초대 전라북도 도의원을 지내신 아버지 아래에서 문지방을 무릎으로 넘을 때부터 정치를 배웠고, 사랑방에서 배운 친교활동이 학창시절과 사회생활로 이어졌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정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라시며, 항상 국민을 섬기는 자세를 잃지 말고, 한국에서 정당정치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중심을 잃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유년시절 쌀을 친구들에게 몰래 나누어주다 들킨 저를 인자하게 바라보시던 아버지의 미소는 제 삶의 지침이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정치가 삶 속으로 스며드는 것이 당연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렇게 정립한 정치의 개념은 바로 사람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라는 것입니다. 고향에서의 경험과 아버지의 가르침, 그리고 정당생활을 통해 정리한 정치철학은 이후 의정활동을 관통하는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고위공직자 자녀의 병역기피 현황을 파헤쳐 성역 없는 병역 문화를 선도하거나, 군사 옴부즈만 제도를 명시한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안」을 제정하고, 국가를 지키다 산화한 제2연평해전 호국영령에 대한 예우를 담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 보상에 관한 특별법안」을 끝내 통과시킨 것 등은 모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다 한 결과입니다. 이제는 제20대 국회 하반기 국방위원장으로서 새로운 걸음을 내딛습니다. 경험은 사람을 성장하게 만들고, 시야를 넓어지게 합니다. 정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의정활동을 10년 동안 했지만, 상임위원장으로서 바라보는 정치는 또 전과 어떻게 다를지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특히 이번 칼럼 연재를 통해, 전북일보 독자 여러분과 함께 지난 10년의 의정활동을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경험을 기록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데에서 큰 의미를 발견합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잊히는 법이기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보면 지금의 기억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서 여의도의 막전막후를 생생히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지면에서 인사드릴 때까지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안규백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서울특별시당 위원장 등 활동을 하고 있다.

  • 오피니언
  • 칼럼
  • 2018.07.18 21:20

[문화&공감 2018 시민기자가 뛴다] 전북지역 상설 뮤지컬 - 전북의 역사·문화자원 바탕 명품 브랜드 공연 '날갯짓'

진심은 말을 한다. 잔가락이 없는 울림으로 사람의 마음을 크게 들었다 놓는다. 조용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으며, 모든 움직임을 한데 모아 들어 올려서 깨끗이 매듭지어 주는 명무(名舞)들의 손사위마냥 정갈하다. 호남 내륙의 몇몇 춤에서나 보이던 정중동(靜中動)의 맛, 장엄하면서도 고아한 품격이 전해진다. (재)전북문화관광재단에서 주관하는 뮤지컬 <홍도>를 벌써 두 번이나 만나러 가게 된 이유이다. △ 뮤지컬 <홍도>, 400년을 기다려온 여인의 이야기 조선시대 혁명가 정여립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홍도>는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홍도를 원작으로 했다. 대동계(大同界)를 조직하여 반상의 귀천이라든가 사농공상의 차별, 남녀차별이 없는 세상을 꿈꾸었던 정여립의 사상과 삶, 그에 얽힌 대동계 사람들의 이야기가 배경이다. 그리고 불사의 몸이 되어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400년 동안 기다리는 정여립의 손녀 홍도의 삶과 사랑이 최기우 극작가의 극작으로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살아 돌아오게 된 것이다. 총연출을 맡은 권호성 씨는 홍도와 자치기라는 가공의 인물이 어떻게 관객의 마음속에 각인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고 한다. 그리고 뮤지컬 특성상 음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좋은 음악은 전체 극을, 상황을, 인물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처음엔 홍도라는 여인에 대한 표본이 없어서 캐릭터 잡기가 어려웠어요. 홍도는 개인의 삶이나 사랑보다도 정여립이라고 하는 대동세상과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나만의 홍도가 아닌 치열하게 버텨온 한 역사를 표현하려고 애썼어요. 홍도 역을 맡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객원배우인 29세의 김채현 씨는 말한다. 맞는 얘기다. 홍도는 자치기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리는 여인을 넘어 시공간을 뛰어넘는 시대이고 역사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정여립이 그렇게도 부르짖었던 대동의 세계이며 정신이다. 죽을 수 없는, 결코 죽지 않는 혼의 맥이 홍도의 몸을 빌어 지금에 이르러 있는 것이라고. 거듭 두 번을 관람한 <홍도>는 극중 홍도처럼 볼 때마다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처음엔 작은 민들레꽃을 사랑하는 소녀였다가, 여인이었다가, 정여립이었다가, 불멸의 역사였다가. 홀로그램 등 디지털 영상 기법을 충분히 무대에 적용시켜서인지 시공간의 구애가 느껴지지 않는 것도 그렇지만 최첨단 영상기술, 입체음향의 결합도 한몫을 했다. 시대의 어느 곳엔가 침잠해 있는 역사를 견인해 최대한 끌어 올리고자 노력한 그 모든 것들이 우리가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작 <홍도>를 지극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 것이다. 입 안 가득 맴도는 홍, 잇부리를 혀끝으로 톡 차고 도 부르면, 홍도 내이름~ 하고 언제 어디서나 살아나올 것만 같은, 여인 홍도의 이야기를. △ 뮤지컬 아리울스토리3 <해적2: 월영의 검> 전북을 대표하는 상설공연이 또 하나 있다. 새만금의 고유한 공연 콘텐츠를 브랜드화한 아리울스토리(Ariul Story) 뮤지컬 <해적2: 월영의 검>. 군산에서 부안까지 새만금방조제를 달리다 보면 신시도 새만금휴게소 부근에 있는 상설공연장 아리울예술창고에서의 특별한 만남이 시작되는 것이다. 올 4월부터 공연된 이 작품은 창세신화라고도 볼 수 있는 서해를 관장하는 개양할미 신화와 풍어제 등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에피소드 형식의 시리즈물로 재구성되었다. 아리울 즉 새만금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용신족과 천신족의 대립과 통합을 통해 새만금이 진정 희망의 땅이자 생명의 땅임을 알려준다. 극의 역동성을 강화한 새로운 음악 구성 때문일까. 아니면 기존의 군무를 한층 더 강렬하고 힘찬 모습으로 변모시킨 때문일까. 대사 한마디 없이 몸짓과 표정 그리고 안무로만 이루어진 비언어극임에도 엄청난 관람객을 끌어 모았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한국무용과 스포츠댄스, 마샬아츠, 타악 등이 융합된 강렬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하늘은 마음이 움직이는 곳에 머문다 했던가. 어쩌면 그 힘은 저 광활한 새만금과 서해 바다를 관장하는 여성 거인설화의 주인공인 개양할미가 보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혹은 아리울 달빛 아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천신제가 끝나고, 사랑의 축제인 달의 축제에서 우연히 만난 극 중 아리 여왕과 미르 장군의 사랑이 지극해서일지도. 아리울을 빼앗기 위해 침략한 해적왕 염왕에 의해 계속되는 고난을 겪는 아리와 미르. 결국 염왕의 인질이 된 미르와 자신의 백성을 구하고자 검을 들고 염왕과의 마지막 결전을 치르는 아리의 모습에서는 새만금의 지향성을 보게도 되는 것 같다. 크고 무게 있는 부피를 지니고 관객을 압도시키기에 충분한 아리울스토리 시즌3: 해적 . 김충한 총연출과 최석열 안무연출, 김태근 음악감독 등에 의해 완성도를 더욱 높이게 된 작품은 아닐까. 새만금을 공연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시키기에도 충분한 이 작품은 금년 11월까지 공연된다. 새만금이 명품 문화관광 도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새만금의 혼이 깃든 문화예술 행사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바로 그것을, 새만금상설공연은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 2018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 군산에 희망버스가 생겼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군산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말 그대로 희망버스이다. 문화예술을 통해 군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함이기에 무임승차가 가능하다.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108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의 일환인 이 버스에서 지난 7일, 아리울스토리3: 해적2가 군산 시민들을 위해 막을 올렸다. 군산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첫 문을 연 <2108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은 단비처럼 군산 시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주었다. <2108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은 희망버스: 해적2 공연을 시작으로 올 11월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한 팀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그리고 별별마당(마당상설공연, 거리퍼레이드, 버스킹), 집중상설공연, 찾아가는-희망버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군산 곳곳에서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찾아가는 희망버스 두 번째 움직임은 단연 뮤지컬 <홍도>다. 8월 4일, 군산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홍도가 400년을 견뎌온 그 모든 세월을 다해 외롭고 아픈 사람들과 함께 대동세상을 만들어갈 것에 기대가 된다.

  • 기획
  • 기고
  • 2018.07.18 21:20

[코리아오픈 국제 탁구대회] "2020 올림픽서도 남북 단일팀 구성 계획"

탁구는 항상 남북교류를 끌었던 평화의 스포츠입니다. 이번 대회가 남북 화해와 교류협력의 중심에 다시 한 번 도약점이 되길 바랍니다. 제18회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가 열린 17일 오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만난 유승민(3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탁구로 하나된 남북 관계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체육이나 다른 분야에서 관계 및 교류를 하면서 의미를 지닐 수 있도록 상호 간 노력이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북측의 뒤늦은 대회 참가 확정에는 국제탁구연맹(ITTF)과 정부의 역할도 있었지만 유 위원의 공이 컸다. 대한탁구협회 부회장도 맡고 있는 유 위원은 대전 코리아오픈의 북한 참가와 대회 기간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한국 창구를 맡아 북측과의 대화에 나섰다. 남북단일팀 중 유 위원은 여자복식 남북단일팀인 서효원김송이 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의 맏언니인 서효원은 세계랭킹 11위, 김송이는 55위로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유 위원은 이들 복식조를 향후 전략적 복식조로 육성할 계획을 그린다. 그는 수비선수들은 복식을 구성하기 굉장히 까다로운데 이번에 공교롭게 잘 맞아 떨어졌다며 국제탁구연맹도 이들 복식조에 관심을 갖고 있다. 향후 전략복식조로 구성하는 것을 논의해 볼 참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2020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도쿄올림픽에서도 남북단일팀 구성 등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유 위원은 중요한 건 여기서 끝이나면 의미가 퇴색된다며 앞으로 남북이 스포츠로 하나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려고 한다고 말한 뒤 그것이 스포츠가 갖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사뭇 달라진 남북선수단의 분위기도 전했다. 유 위원은 예전엔 북한과 붙으면 선수들이 꼭 이겨야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지금은 승패를 떠나 스포츠를 매개체로 남북이 격의없이 소통하고 웃는다.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가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은 대전에서 머물고 있는 북측선수단의 근황도 전했다. 그는 북측선수단이 대전서 지내는 것에 굉장히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며 지난 16일 진행됐던 합동훈련도 격 없이하는 등 남측선수단과의 합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유 위원은 북측선수단에 집중돼있는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일부 우려를 내보이기도 했다. 그는 북측 선수단은 시합을 하러왔지 이슈메이커로 온 게 아니다라며 국제탁구연맹 주최 대회 중 가장 격이 높은 대회로 목표를 갖고 나온 선수들이 남북이슈에 묻혀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남북단일팀은 기술 교류를 하면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까 테스트하는 것도 있는데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경기하는 데 보탬이 되긴 어려워 조금 밸런스를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유 위원은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남북 교류에 씨앗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남북 가교 역할, 체육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을 찾으려고 해요. 항상 그래왔듯 발로 찾아다니며 남북 및 체육계의 발전을 위해 발전적인 방향을 만들 수 있도록 밀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신협 대전일보=강은선 기자>

  • 스포츠일반
  • 기타
  • 2018.07.17 21:46

[전주시의회 임시회 5분발언] "전주시, 인구유입 위한 정주환경 개선 주력해야"

전주시의회(의장 박병술)는 17일 제35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과 전주시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15건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5명의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시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정책 제안을 했다. 5분 발언 내용을 요약한다. △양영환 의원(평화1·2동, 동서학·서서학동)= 전주시내 소류지 중 가장 오래된 지시제가 전주시의 관리부실로 오염이 심각하다. 지시제가 방치되면서 악취와 해충의 발생지가 돼 평화동의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전주시는 좀 더 본질을 들여다보고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서난이 의원(우아1·2동, 호성동)= 전주시가 구성할 예정인 대한방직 부지 공론회위원회에 어떤 권한이 부여될지 의문이다. 위원회 구성이 공정해야 하며 용지 변경은 (주)자광이 토지매입을 마무리 한 이후에 논의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시각에서 전주시의 균등한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윤철 의원(풍남·노송동, 인후3동)= 2017년 전주시 청년 인구는 12만8066명으로 2016년도보다 1983명 줄었다. 전주시는 인구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양질의 지역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며, 인구유입을 위한 정주환경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 △서윤근 의원(우아1·2동, 호성동)= 전주시 산정동 산 41-1번지는 ‘전주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 희생지’이며 집단 암매장 추정지임을 알리는 간판이 서 있지만 전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 ‘용진-우아’ 구간 현장에 포함돼 있다. △이경신 의원(효자1·2·3동)= 일선 어린이집 현원이 급격한 감소 추세다. 이는 개별 어린이집의 존폐문제를 넘어 결국 영유아와 학부모들에게 양질의 보육 및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평등한 교육권을 실현할 수 있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 지원이 필요하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18.07.17 20:29

도내 민간자동차검사소 7곳 부정검사 적발

도내 민간자동차검사소 7곳이 부정 검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17일 전국 1700곳의 지정정비사업자(이하 민간자동차검사소) 가운데 부정 검사가 의심되는 148곳의 안전 검사와 배출가스 검사 실태를 점검·확인한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결과 전국의 민간자동차검사소 44곳이 적발됐으며, 도내에서는 7곳이 부정 검사를 해오다 적발됐다. 이번 점검 대상은 자동차관리시스템에서 민간자동차검사기관의 검사 정보를 분석해 △상대적으로 검사결과 합격률이 높은 곳 △검사차량 접수 후 삭제 이력이 많은 곳 △검사시스템에 배출가스의 배출허용기준을 잘못 입력한 곳 △배출가스 검사결과 값이 ‘0’이 많은 곳을 선정했다. 도내에서 적발된 민간자동차검사소 중 전주 A검사소와 익산 B검사소, 완주 C검사소는 배출가스 농도 측정 검사 장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정확성 부적정으로 적발됐다. 또 익산 D검사소와 장수 E검사소, 남원 F검사소는 검사 일부를 생략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부안의 G검사소는 검사 결과를 거짓으로 기록해오다 적발됐다. 정부는 이들 검사소에 대해 각각 업무정지 10일, 해당 검사소 검사원에게는 직무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자동차검사소의 부정 검사 근절을 위해 환경부, 지자체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부정 검사 재발 방지를 위한 강화방안 마련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
  • 강정원
  • 2018.07.17 20:29

폭염…남원서 제초작업 80대 열사병 숨져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남원에서 폭염으로 인해 A씨(84)가 사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제초작업을 위해 집을 나섰으며, 오전 11시께 길 위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병원 도착 당시 A씨의 체온은 39℃ 이상 상승하는 등 열사병 증상을 보였다. 올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27명으로, 남성이 26명, 여성이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10명, 열사병 8명, 열실신 5명, 열경련 3명, 기타 1명이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12명, 50대 8명, 20대 3명, 30대와 40대가 각각 2명이다. 이에 도는 폭염환경에 장시간 노출을 피해야 하며,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지키는 등 폭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실외작업을 할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노년층과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현기증, 매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8.07.17 20:29

전주시민 84% "동물학대 제대로 처벌 안해"

전주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우리 사회가 동물학대에 대해 제대로 처벌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물학대를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초중학교에서 동물보호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17일 전주시가 전북대 수의대 임채웅 교수와 법학전문대학원 송기춘 교수에게 의뢰한 ‘전주시 동물복지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에 포함된 시민 동물복지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동물학대에 대해 제대로 처벌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조사대상 119명 중 84%가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동물학대를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72%가 “초중등학교 교육에 동물보호교육이 있어야 한다”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동물보호법 집행강화”(23%), “신고포상제도 도입”(3%), “동물보호법 강화”(2%) 등을 꼽았다. ‘반려동물과 관련해 정부나 전주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반려동물 학대나 전염병 등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가 67%로 가장 많았고 “반려동물 양육을 위한 사회환경 조성”(28%), “비 반려인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민보호”(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주시는 이날 이같은 조사결과를 포함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가졌다. 임 교수와 송 교수는 용역에서 전주시가 동물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분야별 추진사업으로 △반려동물 △유기동물 △길고양이 △전시동물/실험동물 △시민참여 등 5개 관련 분야의 19개 단위사업을 제안했다. 시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제안된 동물복지 마스터플랜에 대해 담당부서의 검토와 동물복지다울마당 및 동물보호단체 등의 의견 수렴, 세부 조정 등을 거쳐 전주시 동물복지의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반려인들이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에서 진행되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단기적으로 실현 가능한 사업들의 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18.07.17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