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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발전을 위한 지역 대학의 역할

▲ 최백렬 전북대 상과대학 교수지난달 27일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는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며, 통일의 그 날을 기대해 본다. 그러나 최근 우리 전라북도 상황을 생각하면 암울함이 엄습해 온다. 전북의 신산업을 이끌었던 조선(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과 자동차(한국지엠 군산공장)가 문을 닫고, 전북의 전통산업이었던 섬유(BYC 전주공장)도 문을 닫았다. 전북 산업과 경제의 참담함을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전북 지역사회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일자리 상실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소득 감소로 이어져 탈 전북현상은 가속될 것이다. 6·13 지방선거가 눈앞이지만 정치권은 지역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정책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치적 역동성도 기대난망이다.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러한 현실에서 지역발전을 추동할 또 다른 축인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 대학은 전북의 미래발전을 이끌 지역산업 육성전략을 고민하고,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역 산업 혁신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실제 세계 유수의 산업단지는 대학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스탠퍼드 대학이 연구 단지를 만들어 실리콘으로 된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기업을 대거 유치해 실리콘밸리가 탄생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NCSU), 듀크대(Duke), 노스캐롤라이나대(NUC)를 연결한 삼각지대의 세계 최대 연구단지 RTP에는 IBM, GE 등 18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일본 교토는 대학이 36개나 모여 있고 인구의 10%가 학생과 연구자다. 기술자, 연구자, 학자를 우대하는 도시 정서에 많은 인재가 교토에 정착함에 따라 교세라, 닌텐도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이 이 지역에 머무르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은 산학컨소시엄 형태로 CMOS 이미지센서 개발에 성공한 벤처기업 ‘비전그룹’을 이탈리아와 프랑스 합작법인인 ST에게 매각했다. 그 후 ST사업본부를 에든버러에 두게 하고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등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 우위를 통한 외국기업 유치 성공 사례도 있다. 스웨덴은 ‘말뫼’의 옛 조선소 부지에 세계해사대학 등을 설립해 우수인재를 공급하자 바이오, 정보기술 분야의 30여 개 기업이 본사를 ‘말뫼’로 이전했다. 1998년 설립된 말뫼대학도 설립 20년 만에 학생수가 2만4000명으로 스웨덴의 여섯 번째 큰 대학으로 성장한 예도 있다. 지역과 도시 성장의 핵심은 대학이다. 지역 대학이 교육을 통한 고급인력 양성과 연구 활동으로 새로운 지식가치를 창출해 지역 기업의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BYC 전주공장이 사라진 전라북도의 향후 재생의 발판은 결국 지역 대학의 역할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의 사례처럼 전라북도의 지역대학은 우리 지역에 입지한 민간기업,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방정부와 함께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대학이 지역 산업계에 필요한 인재와 기술을 제공하여 기업이 자발적으로 모여들 때 전라북도의 신산업 육성과 경제발전도 가능할 것이다. 작금의 암울한 전라북도 경제상황에 비추어볼 때 지역 거점대학인 전북대학교의 역할 또한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대학이 겉치레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지역 거점대학인 전북대는 교육과 연구 그리고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 지역 산업, 지역 경제 발전의 큰 발판을 마련하고 추동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04.30 20:18

비빔밥보다 전주적인 '가맥' 2

술값이 싸다는 것이야말로 가맥의 가장 큰 장점이다. 유럽 사람들은 작은 병맥주 하나씩만 손에 쥐어도 한두 시간 대화를 나누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 곁에 둔 박스에 빈 병을 가득 채워야 직성이 풀린다는 술꾼도 부지기수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대학생들이나 서민들에게 가맥은 그런 ‘직성’에 딱 어울리는 맥줏집이었던 것이다. 전주 가맥에 가면 독특한 안주 맛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게 북어와 갑오징어와 계란말이다. 북어는 버터나 치즈를 발라서 고소하고 바삭하게 구워 내놓는다. 한때는 가맥마다 갑오징어를 두드리는 바깥주인의 쇠망치 소리가 골목길을 텅텅 울리곤 했다. 당근, 양파 같은 채소를 다져 넣어서 부쳐낸 계란말이를 먹어보면 안주인의 손맛도 가늠할 수 있다. 물엿과 각종 한약재로 달인 간장에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고 그 위에 마요네즈를 듬뿍 얹어 내놓는 장맛 또한 전주 가맥의 독특한 자랑거리다. 어느 집은 그 덕택에 성업을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요즘 가맥에서는 그 옛날 골목길 슈퍼 특유의 정감을 찾기가 어렵다. 규모가 커지다 보니 소음이 심해서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이도 적지 않다. 맥주값이 웬만한 호프집 수준인 곳도 적지 않다. 진열대에서 무시로 집어다가 봉지를 북북 뜯어서 술안주로 먹던 새우깡이나 맛동산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스프를 섞은 생라면을 곁들이고 싶으면 근처 편의점에 가서 직접 사와야 한다. 그걸 곱지 않게 바라보는 주인도 더러 있으므로 그럴 때는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가맥, 그 이름이 ‘과메기’처럼 들리는 이들이라면 전주 가맥에 들러서 얼음맥주를 마셔볼 일이다. 대신 한 가지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 ‘무슨 무슨 가맥’이라는 상호가 걸린 집은 대부분 ‘짝퉁’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맥은 ‘가맥’이라는 말조차 들먹이지 않는다. 그림처럼 ‘슈퍼’ 상호에, 그 옛날 골목길 구멍가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야 진짜 가맥이다. 우석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 오피니언
  • 기고
  • 2018.04.30 20:18

구직자 61% "취업시장 작년보다 어렵다"

올 상반기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신입직 취업준생들에게 취업의 문턱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취준생 10명 중 6명 정도는 올 상반기 취업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더 어렵다고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2293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취업시장 체감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신입 구직자들이 느끼는 취업시장 현황은 △지난해 보다 조금 더 어렵다고 느끼는 구직자가 31.9%였으며, △지난해 보다 휠씬 더 어렵다고 느끼는 구직자도 29.1%나 돼 61.0%의 구직자들이 작년에 비해 더 구직난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34.5%는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구직난이 덜 하다는 응답은 4.5%로 소수에 그쳤다. 실제 체감 구인난이 높아지면서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눈높이를 낮춰 입사지원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이 입사를 선호하는 기업으로는 △공기업(32.1%)과 △대기업(31.1%)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중소기업(19.7%) △외국계기업(17.1%) 순이었다. 하지만 실제 올 상반기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고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중소기업이 49.2%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 취업을 선호하고 있다고 답한 취준생이 19.7%였던 것에 비해, 실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취준생은 이 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다음으로 △공기업(24.4%) △대기업(14.4%) △외국계 기업(11.9%)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취업하고 싶은 업종으로는 △서비스업이 22.3%로 1위에 꼽혔으며, 다음으로 △IT/정보통신업(20.5%) △식음료/외식/유통업(14.6%) △전기/전자업(11.0%) △금융업(8.9%) △제조업(7.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최근 사정이 좋지 않은 △조선/중공업(0.3%)이나, △석유/화학업(2.0%) △건설업(3.5%) 등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을 선호하는 응답자들이 적었다. 잡코리아 전북(제이비잡 앤 컨설팅) 문의 (063) 232-3411

  • 경제일반
  • 기고
  • 2018.04.30 20:18

전주 서신동에 14년만에 대단지 아파트 들어선다

지난 2004년 이후 14년 만에 전주시 서신동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전주시 완산구 바구멀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인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이 그 주인공이다.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는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68번지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34~116㎡, 총 1390가구 중 89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은 전주 도심지에 조성돼 교육, 생활, 자연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 단지라는 점이 강점이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이마트 전주점 등의 대형 쇼핑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전라북도청, 전주시청, 완산구청 등의 행정시설은 물론 전주종합경기장 등의 문화시설도 가깝게 위치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문학대공원, 전주덕진공원, 완산공원 등의 공원들이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단지 동쪽으로는 전주천이 흐르고 있어 수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길을 이용하기 쉬우며 서신초와 한일고가 단지와 맞닿아 있어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고 그 밖에 서신중, 전주대학교, 전북대학교 등 다수의 학교가 근거리에 있다. 단지도 남향 위주로 배치돼 통풍 및 개방감이 우수하고, 전체 가구수의 88%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이밖에 단지 내 주민들의 동선을 고려한 쾌적한 산책로가 조성되며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와 키즈카페, 북카페 및 주민운동시설, 경로당 등의 다양한 주민편의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아이파크만의 홈네트워크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입주민들은 각 세대 내 설치되는 월패드를 통해 조명, 가스, 도어록, 난방, 세대환기 등을 한번에 제어할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 호출, 날씨 정보 및 에너지 사용량 조회까지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부에서도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APP도 주어진다. 미세먼지 정보 파악 및 실내 공기 관리를 할 수 있는 HDC스마트공기질 관리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입주민 출입카드를 로비폰에 태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으면 공동현관 자동출입이 가능한 스마트폰 원패스 시스템과 집안에 아이만 있을 때 방문객 호출 시 세대 내 월패드에서 아이 음성을 성인 음성으로 변조해주는 안심통화솔루션 서비스도 제공된다. 청약일정은 5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월 3일 1순위 청약, 5월 4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5월 11일이며, 정당계약은 5월 23일부터 5월 25일까지 3일 간 진행한다. 한편 견본주택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643-7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0년 7월이다.

  • 건설·부동산
  • 강현규
  • 2018.04.30 20:18

친환경 저수위용 수상태양광 기술 공유

K-water 섬진강지사(지사장 박한영)와 (주)세기종합환경(대표이사 양기해)은 지난 30일 친환경 저수위용 수상 태양광 개발 기술공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2030 에너지 정책의 성공과 새만금의 수질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양 측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호수가 마른 상태에서 건기파손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선 매립 일체형 태양광 개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기존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건설 시 주변 민원을 야기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 기술은 생태공원과 레저시설을 연동시킬 수 있는 주민 편익시설 설치가 가능해 주민의 반감이 적다는 게 특징이다. 또 일반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햇빛을 차단해 수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반면 이 기술은 공기 순환 펌프를 활용함으로써 적은 에너지를 가지고도 물 순환이 가능하다. 이는 하부에 설치된 수질정화메디아의 수질정화 효과와 인공어초 기능 때문이다. 이 같은 기술력은 전북테크노파크의 R&D연계 기술애로지원 사업을 통해 완성됐다. (주)세기종합환경은 전북TP로부터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받아 아이템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왔다. (주)세기종합환경은 파푸아뉴기니네팔중국 등에 기술이전을 완료, 지분 50%를 소유한 현지법인 합작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04.30 20:18

자동차 산업 위기 가속화…전북 경제 '타격'

전북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내수판매와 수출부진이 겹치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30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8년 3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전북지역 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대비 23.5%나 줄었다. 출하량 또한 같은 기간 27.6% 감소한 반면 재고량은 23.9% 늘었다. 이 기간 중 전북지역 전체 광공업생산량은 자동차산업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생산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상용차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중형트럭, 특수목적용 자동차, 소형트럭 모두 생산량이 감소했다. 생산량이 줄어든 원인은 내수와 수출판매 모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팔리지 않는 자동차가 늘면서 재고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재고량이 늘어난 품목은 대형버스, 자동차 부품, 자동차 차체 등이다. 자동차 부품 산업의 위기도 함께 빨라지고 있다. 자동차용 내연기관과 대형트럭 자동차부품의 출하는 27.6%나 감소했다. 이때문에 지역 자동차산업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한 기업정책은 실종된지 오래라는 게 전북지역 산업계와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태를 이미 경험했음에도 사후약방문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다. 도내의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자동차는 우리지역 수출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경제유발 효과 1위의 효자 산업임에도 관련 기업의 목소리는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며자동차 업계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노사 간 갈등과 반목,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여러 사건 속에서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는 이 와중에 노동시간 단축 등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위기의 산업을 살릴 수 있는 후속대책은 전무하다며완성차는 물론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 더 많은 고용과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R&D 예산 확대, 공동 연구 추진, 고용 세제 혜택 등의 대책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04.30 20:18

고창군, 생태계 보전사업 '박차'

고창군이 동림저수지 일원을 생태계 우수지역으로 보전하기 위한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사업은 겨울철새들의 먹이부족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수확이 끝난 후 볏짚을 수거하지 않고 15cm로 썰어 그대로 존치하고, 사업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에게 일정 금액의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생물다양성 우수지역 보호 및 생태환경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고창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에서는 최근 생물권보전사업소 황한규 소장을 비롯한 위원 12명을 추진협의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사업에 대한 계약단가와 사업 대상지역, 신청면적에 관한 사항, 선금과 잔금 지급결정에 관한 사항, 계약위반과 취소자에 대한 사항 등 다섯 건의 안건을 심의했다. 심의결과 계약단가는 ㎡당 40원으로 작년과 동일하며, 사업대상지역은 동림저수지 수변 1km이내 농경지로 정했다. 청약신청 면적에 대한 사항은 신청면적에 제한이 없다. 또한 계약금액 선금지급 결정에 관한 사항은 선금 50% 지급하는 것으로 정했으며, 계약내용 불이행 및 부실이행 시 계약금 회수와 계약 잔금 미지급으로 결정했다. 군은 추후 사업공고를 거친 후 희망농가에 대한 신청접수를 받을 계획이며, 이후 현지조사를 통해 계약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에 군과 경작자간에 관리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액에 대한 50%선금을 지급하고 최종 계약여부를 확인 후 잔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동림저수지를 찾아오는 철새에게 먹이와 쉼터를 제공해 생물다양성 증진 및 생태계보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민의 자발적 참여 확대를 통한 생태환경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고창
  • 김성규
  • 2018.04.30 20:18

'경제 위기' 군산산단 내 업체들 조합·협의회서 새 활로 찾는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폐쇄 결정으로 직격탄을 맞은 군산국가산단내에서 스스로 활로를 찾고자 하는 조선과 자동차 관련 협력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들 업체들은 조합이나 협의체를 구성, 현재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세계 시장의 개척 등을 통해 이들의 이같은 움직임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업종 다각화 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포럼 등의 개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14일 8개 조선협력업체들은 해상풍력발전플랜트중소형 조선분야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자발적인 출자를 통해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광중)의 창립총회를가졌다. 조합은 회원사간 공동 개발영업수주생산납품구매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사업화를 실현하고, 인증 및 공동사업장 운영 등 조합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달 24일 25개 한국지엠 협력업체도 군산자동차부품협의회(회장 신현태)를 구성하고 협력업체의 애로 사항 및 건의 사항을 수렴, 재기의 활로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산업단지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안영근)와 산단내 군산단지 경영자협의회는 도내 중소형 조선과 특수선을 생산하는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조선 기자재 업체와 함께 지난달 16일부터 5일간 말레이시아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개별업체 역량으로 진출이 어려운 해외 시장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군산산단 발전방안 토론회에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창의혁신포럼을 개최, 군산산단 미래 발전 방향의 모색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클러스터사업을 통한 위기대응전략을 수립, 업체의 고도화는 물론 기술 개발 및 업종 다각화를 지원하는 등 미래형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산단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움직임은 군산이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없자 관련 기업들이 조합의 결성과 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공동 대응과 사업 다각화로 재앙 수준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몸부림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 군산
  • 안봉호
  • 2018.04.30 20:18

완주문화재단, 예술인창작지원사업 5개 분야·18명 선정

재)완주문화재단(이사장 박성일)은 2018예술인창작지원사업 공모 결과, 5개 분야 18명(팀)을 선정해 총 6200만원을 지원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예술인(단체)은 한용희의 장애인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꿈키움 희망콘서트(음악분야)를 비롯 김수정의 완주풍경 수채화 전시(시각예술분야), 생강골마을 새로운놀이터의 윤댄스 플레이스(무용분야), 조윤주의 나는 농부가 될 거야 동화책(출판분야) 등 4명(팀)이 선정됐다. 예술인 성장지원분야에는 김찬미의 클래식, 안녕, 트라이포드, 완주미술협회의 예인전 두 번째이야기, 극단 두루의 뮤지컬 인문학, 박현진의 아드 에인 케츠 등 5명(팀)이 올랐다. 원로예술인 창작지원은 완주의 대표적인 원로 사진작가 김광식의 개인전-중국전통조경, 소병진의 느림의 미학-소병진 전주장 100년만의 외출이 선정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무정산 정액지원 방식의 작은예술지원은 북메리카노, 포토매니아, 오정균, 김희준, 이은경 등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기획으로 5인(팀)이 선정됐다. 창작공간조성지원사업은 지역예술인과 지역민과 함께하는 창작공유공간을 목적으로 한 최영문과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농악의 대중화를 위한 나눔교육공간의 완주초포농악전수관이 꼽혔다. 이상덕 완주문화재단덕 상임이사는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보여준 지역예술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더 많은 지역예술인이 발굴되고 문화예술인이 행복한 완주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 완주
  • 권순택
  • 2018.04.30 20:18

익산 기업유치 '봄바람 솔솔'

본죽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순수본(주)과 건강기능식품분야의 강자인 (주)네오크레마는 지난달 27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본죽, 본도시락, 본설렁탕 등 한식의 브랜드화에 앞장서고 있는 본그룹의 자회사 순수본(주)은 이곳 부지 3만2849㎡(약 1만평)에 맞춤형 유동식 제품생산 공장인 본라이프푸드랩과 물류동 등을 건립하고 프리미엄 이유식, 실버식 및 특수영양식 등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철호 본그룹 대표는 식품산업발전과 인류의 행복을 돕고자 하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영양식을 만들어 낼 본라이프푸드랩이 성공적으로 준공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익산시와 국가식품클러스터 관계자 등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향후 관계기관과의 협업, 글로벌 시장 진출 등 다각도의 사업활동을 통해 유동식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주)네오크레마는 기능성 당류 제품개발 및 생산에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강자로 부지 9596㎡(약 2900평)에 공장동과 창고동 등을 건립했다. 경기도 성남과 전남 장성에 이어 세번째 공장 준공이다. (주)네오크레마 김재환 대표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갖고 있는 네트워크, 연구개발 시설 등을 적극 활용해 보다 안전한 제품을 공급함과 동시에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익산
  • 엄철호
  • 2018.04.30 20:18

"올 가을 고추장 익어가는 순창에서 만나요"

올 가을은 고추장 익어가는 순창에서 만나요! 순창군은 제13회 장류축제 주제를 확정하고 가을 축제 성공에 첫발을 내딛었다.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남)는 올해 장류축제의 주제와 포스터, 아이디어를 확정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는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됐으며 주제에 308건, 포스터 9건, 아이디어 39건 등 총 356건의 창작물이 접수돼 장류축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장류축제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높이고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축제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공모결과 주제에는 오진미(광주)씨의 올 가을은 고추장 익어가는 순창에서 만나요!가 선정됐다. 장류를 대표하는 고추장의 본 고장이 순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고추장 익어가는 것처럼 장류축제의 역사와 연륜도 깊이가 더해진다는 의미와 가을에는 순창 이라는 연결을 통해 만남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의미가 담겨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등 만남과 평화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국제사회 분위기와 연결하면서, 순창의 고추장을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터 부문에서는 유한회사 다올(대표 김원철정평수, 전북 전주)에서 제안한 장 담그는 마을 주민들을 주제로 모두가 그날의 기쁨을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담그는 과정을 표현하고 정성과 흥겨움을 담아 상징화한 작품이 선정됐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이종근(전주)씨가 제출한 추억을 찾아 떠나는 순창 리마인드 수학여행이 우수상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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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남근
  • 2018.04.30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