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2:28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전북, 아동학대 전국 3위…전주시 안전망 구축 나서

고준희 양(5) 아동학대 치사 사건 등 부모의 학대나 방임으로 인한 참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전북지역 아동학대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돼 실효성 있고 강력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그런 가운데 도내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전주시가 아동학대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의원(자유한국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는 1446건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았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3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268건, 전북 1446건, 전남 1229건, 인천 1190건 등이었다. 반면, 제주 276건과 광주 346건, 대전 359건 등은 비교적 적었다.특히 전북의 아동학대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도내에서 발생한 연도별 아동학대 건수는 지난 2013년 641건에서 2014년 932건, 2015년 889건, 2016년 1446건 등이다.아울러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1만8700건의 아동학대를 분석한 결과 가해자는 부모가 80.5%로 가장 많았고, 대리 양육자(11.6%)와 친인척(4.3%) 순이었다.피해유형별로는 정서학대(19.2%), 방임(15.6%), 신체학대(14.5%), 성 학대(2.6%) 순으로 많았다.최 의원은 어린 생명이 희생되는 끔찍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아동학대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고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처럼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자 전주시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한다.시는 아동친화도시 전주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아동의 4대 권리 보장의 가장 기본이 되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이를 위해 시는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 의무가 있는 경찰서와 아동관련 NGO 등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아동학대 예방 △조기발견과 신속대응 △재발방지 사후관리의 아동학대 3단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한다.먼저, 시는 먼저 근본적인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부모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가족 갈등예방과 해소방법, 자녀이해, 육아방법 등을 교육하기로 했다.아동학대 신고의무자와 부모, 아동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신고의무 교육을 실시하고 캠페인 등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개선을 하고 신고의무 정착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또,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생단체 등을 통해 아동학대 행위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 시키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어린이집과 양육시설, 그룹홈,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한 예방교육과 유관기관을 활용한 아동권리 보호 교육에도 나선다.시는 2단계로 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학대 행위에 대한 조기발견 및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아울러 아동학대가 종료된 이후에도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업무 협조를 통해 가정방문과 전화상담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2차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김승수 전주시장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아동학대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고, 보육과 교육 걱정 없는 아동친화도시 전주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백세종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8.01.09 23:02

전주에 전국 최초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버려지는 빗물을 재이용하는 시범마을이 전주시에 들어선다.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권혁신)는 올해 국비 1억5000만원 등 총 3억원을 투입,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빗물이용 시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빗물이용시범마을은 마을단위로 집적화된 빗물이용시설과 관련시설을 구축하고 친환경 대체수자원인 빗물을 재이용해 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물 순환 체계구축(회복) 등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마을이며, 올해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전주에서 처음으로 추진된다.시는 마을공동체를 구성해 공동체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고 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참여의지가 높은 마을을 선정해 시범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최종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마을은 향후 공동체를 구성해 가정에서 떨어지는 빗물은 가정에서 처리한다를 기본방향으로 가정빗물 유출 제로화 협약을 체결하고, 빗물을 테마로 한 마을공동체 사업이 실시 된다.또 해당마을에는 총 2톤 규모의 빗물이용시설과 가정빗물 저류시설, 여과기능이 탄소여과장치 등이 설치돼 주민들이 깨끗한 빗물을 재이용할 수 있게 된다.권혁신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전국 최초의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함은 물론, 도심열섬과 비점오염 저감 등 기후변화 대응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18.01.09 23:02

[폐교명령 서남대 현안과 과제] 특별편입·의대 정원 배분 등 놓고 논란 여전

교육부의 대학 폐쇄명령으로 폐교(2월 28일 자)가 확정된 서남대 사태를 놓고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우선 서남대 학생들의 특별편입학이 추진되면서 인근 대학 재학생들의 반발이 적지 않고, 서남대 구성원들은 정부의 폐교 명령에 반발해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학교법인의 잔여재산 귀속 문제와 향후 의대 정원 배분 문제에도 촉각이 쏠린다.△특별편입학 반발, 학내 갈등교육부는 서남대 폐쇄 명령을 내리면서 재적생들에 대해 인근 대학으로의 특별편입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별편입학 대상은 총 1893명(재학생 1305명, 휴학생 588명)이다.이에 따라 전북대와 원광대우석대군산대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전북충청지역 중심의 32개 대학이 서남대 특별편입학을 시행하기로 했다. 특별편입학 1차 원서접수 기간은 대학에 따라 8일, 또는 10일까지다. 전북대는 의예과 45명, 의학과 132명, 한국음악학과 9명 등 모두 186명을 받기로 했다. 또 원광대는 의예과 120명, 의학과 225명, 간호학과 305명을 포함해 모두 1425명을 모집한다.그러나 전북대와 원광대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일부 대학에서는 의학과 및 간호학과를 중심으로 재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서 또 다른 갈등을 낳고 있다. 이들은 SNS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서남대 특별편입학에 반대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대규모 특별편입학에 따른 교육환경 악화, 성적 처리 문제, 심리적 박탈감, 학과 인증평가 부정적 영향 등이 이유다.△집행정지 신청 기각, 항고교육부가 서남대 폐쇄 명령을 내리자 이 대학 교수협의회는 서울행정법원에 서남대 폐쇄명령 및 서남학원 해산명령 집행정지 신청, 전주지법에 학교법인 회생 신청을 했다. 비영리재단인 학교법인에 대한 회생 신청은 국내 최초다.서울행정법원은 지난 3일 서남대 폐쇄명령 및 서남학원 해산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다급하게 정부의 명령을 중지할 정도의 필요성이 없다는 판단이다. 교수협의회는 이에 불복해 곧바로 서울고등법원에 항고장을 냈다. 법원이 항고를 기각하면 대법원에 재항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또 학교법인 회생 신청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법원의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잔여재산 국고 환수 가능할까현행 사립학교법(제35조)은 학교법인이 해산할 경우 잔여 재산은 정관으로 지정한 자에게 귀속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남대 잔여재산은 설립자인 이홍하 전 이사장 일가가 운영하는 신경학원, 또는 서호학원에 귀속된다.이 같은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설립자의 회계 부정 등으로 해산되는 사학법인의 남은 재산을 국고로 환수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긴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일부 국회의원은 재산권 침해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어 서남대 폐교 시점인 2월 말 이전에 해당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의과대학 정원 어디로서남대 폐교가 확정되면서 의대 정원(49명) 배분 문제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교육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서남대 의대 정원을 2019학년도 입시에서 한시적으로 전북대와 원광대에 배정하기로 했다.그러나 2020학년도 이후에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의대 정원을 전북지역 대학에 그대로 둘지, 아니면 다른 지역에 배정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서남대 폐교로 생긴 정원인 만큼 반드시 전북지역에 배정해야 한다는 게 지역사회의 정서다. 이 같은 정서를 고려할 경우 전북대와 원광대에 서남대 의대 정원을 나눠 배정하거나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공공의료 전문의대를 전북지역에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정부가 서남대 의대 정원을 회수해 다른 지역에 배정하기로 할 경우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 대학
  • 김종표
  • 2018.01.09 23:02

취업준비생 54.2%"올 취업시장 작년과 비슷"

취업준비생의 상당수는 취업준비가 힘들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10명 중 3명 정도는 올해 취업시장이 작년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취업준비생 781명을 대상으로 2018 취업시장 기대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알바몬 조사 결과, 취업준비생 상당수는 작년 취업 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많이 힘들었다(72.2%) △조금 힘들었다(23.7%)로 응답자의 95.9%가 취업준비가 힘들다고 답했다. 반면 힘들지 않았다는 취준생은 1.6%로 소수에 그쳤다. 이들 취업준비생들은 올해 취업시장 역시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2018 취업시장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 △54.2%가 올해와 비슷할 것 같다는 응답을 했으며, 10명 중 3명 정도인 29.1%는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반면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구직자는 16.8%에 그쳤다. 실제, 취준생들이 꼽은 작년 접했던 취업 관련 뉴스들 중(복수선택) 가장 공감 가는 뉴스도 △여전히 어려운 청년취업이 응답률 59.7%로 1위에 올라 구직자들의 힘들었던 취업활동을 실감하게 했다.다음으로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도입에 따른 이슈(31.5%) △탈스펙, 직무역량 중심 채용 확산(20.2%) △공무원 1만여 명 추가채용(14.2%) △채용청탁 논란(12.9%) 뉴스가 TOP5 안에 올랐다.이 외에도 △구직자, 비정규직 취업도 괜찮다(11.1%) △인턴 경력 필수 시대(8.8%) △4차산업에 대비한 기업들의 디지털 인재 채용 증가(7.0%) △일과 삶을 중시하는 신입사원 증가(6.1%) △구직자 해외취업 관심 증가(5.4%) 등의 뉴스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잡코리아 전북지사장>

  • 경제일반
  • 기고
  • 2018.01.09 23:02

전북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어느 세월에'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 이전을 마지막으로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모두 입주했지만, 정주여건 개선은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과 주민들은 전북도와 전주시, LH전북본부 등이 불편사항으로 수렴된 사안들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길 호소하고 있다.8일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관계자와 입주민 대표 등에 따르면 혁신도시 입주민들은 거창한 사업도 좋지만, 도시민들이 살기위한 기본적인 인프라 확충을 바라고 있다.특히 이들은 불편사항으로 접수된 건들에 대해 행정의 소극적인 대처를 지적했다.갓 입주를 마친 한국식품연구원의 경우 연구기관 특성상 꼭 필요한 방음벽 설치를 건의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청사 입구도로 앞에 설치된 볼라드로 직원과 방문객들은 완주방면에서 연구원을 찾을 시 1.5km 이상 직진한 후에 U턴을 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한국식품연구원 관계자는U턴을 막는 중앙선 볼라드 설치가 교통안전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U턴이 가능한 구간에서 U턴을 굳이 막을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혁신도시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경우 계속되는 축산악취에 공무원 교육생과 임직원들이 고통받고 있다.타 지자체 공무원이라고 밝힌 한 교육생은흐린 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정말 견딜 수없을 정도의 악취가 코를 파고든다며전북지역 행정에서 이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실제 빛가람(광주나주) 혁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혁신도시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상당부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외에도 국민연금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전기안전공사를 비롯한 모든 공공기관 임직원과 주민들은 기본적인 쇼핑시설과 함께 만성동 인근 호수를 활용한 공원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만성동 주민 권성희 씨(35)는도시가 제 모습을 갖추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는 쇼핑시설이 필수다며혁신도시는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은 커녕 변변한 마트조차 찾기 힘들다고 토로했다.국토정보공사 관계자는시민들이 쉬며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이 혁신도시 랜드마크로서 활성화된다면 혁신도시가 더욱 활기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교통 불편도 여전하다. 기관 캠퍼스 규모가 큰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 직원들 중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은 기관 내부를 통과할 수 있는 순환버스 확충을 바라고 있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한 관계자는전국 혁신도시 중 전북이 가장 면적이 넓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화할 수 있는 교통편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01.09 23:02

[새해설계, 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정헌율 익산시장 "아이들이 살고 싶은 자랑스러운 익산 만들겠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018년 새해 시정운영방향으로 아이들이 살고 싶은 자랑스러운 익산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목표로 내 걸었다. 그러면서 익산시 신청사 건립과 성공적인 전국체전 개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굵직한 5대 핵심사업에 대한 차질없는 추진으로 31만 익산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더욱더 매진하겠다는 포부도 곁들였다.지난 2016년 재보선에 당선돼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800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상환하고, 순조로운 산단분양과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를 통해 예산 1조원 시대를 개막하는 등 지난해에 거둔 나름의 많은 성과에서 비롯된 자신감이다.정 시장은 우선 활기찬 경제, 즐거운 일자리를 만들어 익산시의 경제기반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신청사 건립 등을 통해 함께 살고 싶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당장 국토부의 노후 공공청사 공모에 선정된 만큼 신청사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계획 수립에 나서며, 익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물샐틈 없는 준비에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생각이다.익산 발전을 위해 하루 24시간을 분단위로 쪼개 사용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정 시장을 만나 지난해 성과와 아쉬움, 올해 시정의 운영방향과 핵심 추진 계획을 들어봤다.-우선 지난해 주요 성과를 설명해 주십시오.살맛나는 익산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시민경제의 초석을 다지고 청년이 행복한 일자리 창출,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부채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부채 조기상환에 주력해 지난해에만 무려 591억 원을 상환했고, 올해까지 전체 부채의 절반을 상환하게 됩니다. 이런 추세라면 남아있는 1001억 원의 부채는 2021년이면 모두 상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산단 분양과 국비 확보를 통해 사상 첫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는 의미도 남다릅니다. 내부적으로는 익산형 뉴딜일자리를 발굴해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과 복지부 주관의 일자리창출분야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익산에선 지난해 환경문제가 많았는데 해결방안은 찾았는지요.익산 함라면 장점마을에서 발생한 집단 암 발병과 낭산 폐석산 불법 매립 등 2가지 환경문제가 대표적입니다. 이 두 문제는 익산시의 의지만으론 해결할 수 없습니다. 시민건강권과 전국에서 불법으로 매립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를 설득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설득을 위해 국회 청문회에 나가 환경부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이 두 문제 모두 환경부가 역학조사를 벌이거나 환경부가 원상복구에 직접 나서게 되는 성과를 거둔 상태입니다.-익산시는 시내권 고교 무상급식을 먼저 시행해 다른 자치단체에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예전 익산은 교육의 도시였습니다. 언제부터인지 교육의 도시라는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앞으로 익산시는 교육투자에 과감히 나설 방침입니다. 올해 슬로건을 아이들이 살고 싶은 자랑스러운 익산으로 설정한 이유도 그런 맥락입니다.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교육예산을 편성했고, 앞으로도 교육투자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가장 효과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올해 시정 운영의 방향을 설명해 주십시오.올해 익산시는 활기찬 경제, 즐거운 일자리 만드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튼튼한 지역경제 기반을 조성해 부채를 조기상환하겠습니다. 올해까지 총 799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조기상환하고 산업단지 조성과 산단 진입도로에 투입된 부채 등은 2021년까지 전액 상환하겠습니다. 특히 신성장 동력산업인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의 예타 통과와 내년도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청년실업 해소와 여성노인의 일자리 연계를 위한 다양한 공공분야 일자리 사업 발굴과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지키기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수립하겠습니다.-올해의 사자성어로 비천도해(飛天渡海)를 선정하신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비천도해(飛天渡海)는 하늘을 날고 바다를 건넌다는 의미입니다. 익산의 현실에 걸맞은 사자성어입니다. 익산시는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과 위기 속에서도 지역경제와 민생안정에 주력하며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묵은 현안해결이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도약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왔습니다. 올해 전국체전을 비롯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과 신청사 건립 등 지역 발전의 중대 변곡점을 맞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이를 계기로 더 높이 비상하고 더 멀리 도약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과 의지를 담아 지금까지 준비한 실력을 본격적으로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새해 벽두부터 국토부 신청사 공모 당선이라는 낭보를 받으셨습니다.익산시 청사는 47년이 경과돼 위험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정치인들은 표를 의식해 쉽게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국토부의 노후 공공청사 건립 공모에 과감히 도전했고 3개월의 노력 끝에 당선돼 LH와 함께 건립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습니다. 공모에 선정되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내년 착공,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신청사 건립과 함께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도시재생 사업도 추진됩니다. 250억 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도심을 사람들의 발길이 북적이는 곳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문화관광, 전국체전 등의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지요.관광인프라 구축과 전국 체전의 연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백제왕도 핵심유적 8곳을 보존하고 서동생가터 정비 등 관광인프라는 어느 정도 구축되어 가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펼쳐질 전국체전 방문객들은 국화보석 축제와 역사와 문화를 익산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지난해 익산시는 산적한 현안과 어수선한 공직사회, 어려운 경제 여건 등 안팎의 위기 속에서 지냈습니다. 그럼에도 묵은 현안 해결과 800억 원의 부채상환, 기업유치와 국비 확보를 통해 예산 1조원 시대 개막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낸 익산시는 희망을 쏘아 올릴 기회의 새해를 맞았습니다. 신청사 건립과 250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노후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전국체전이라는 기회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큰 성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 자치·의회
  • 김진만
  • 2018.01.0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