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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사람들은 "올해가 가장 더웠다"고 이야기한다. 머릿속에 '지구온난화'가 각인된 탓도 있으리라.그래도 여름은 가고 가을은 오기 마련. 끝물 폭염을 맞은 피서지에도 벌써 한산한 모습이 역력하다.'사진 이야기'도 슬슬 새 계절을 맞을 채비를 해야겠다.-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
호기심 많기로 소문난 견공들.이들은 사람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며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한다고 해서 '반려동물'(伴侶動物)이라는 어려운 이름도 얻고 있다. 물건을 되돌려준다는 반려가 아니라 같이 산다는 뜻이다.흰 푸들 한마리가 차가 멈춰선 사이를 못참고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두리번거리고 있다. - 전주시내에서 -
어릴적 너무 높아만 보였던 큰 짐자전거 뒤에 타고 너무나 즐거웠던 아련한 기억이 생각납니다.아빠와 아들이 담양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을 성큼 다가온 가을 바람을 시원스레 질주하며 묘기아닌 묘기도 부려 보며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립니다.- 전남 담양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에서 -/윤홍현(프리랜서)
계곡으로 몰려간 피서객들은 흔히 더위를 잊으려고 폭포를 맞는다.하지만 사우나나 수영장에서 강한 물줄기를 맞다가 목 인대를 다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그러니 폭포수는 인대 뼈가 약하거나 디스크 증상이 있으면 아예 구경만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순창 강천산 인공폭포에서 -/신승호(전북사진대전초대작가)
고양이.
애들아, 이리와 봐!아이스크림을 입에 문 아이들이 난데없이 등장한 도심의 얼음덩어리를 만지니 두배로 시원한가보다.알고보니 전주시청에서 시내 군데군데에 얼음덩어리를 놔뒀단다. 반짝거리는 행정서비스가 한줄기 소나기처럼 무더위를 식힌다.- 전북대구정문앞에서 -
변산해수욕장.
사랑이 깊어갈수록 연인들은 몸과 마음이 하나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죽도록 떨어지기 싫어 하나의 다리로 선채, 서로를 향해 가슴을 열고 마주보며 호흡하는 조각상.호수가에 앉아 미래를 꿈꾸고 있는 연인들에게 이 조각상은 무슨 얘기를 들려줄까.- 부안생태공원서 -/박종권(전북사진대전 초대작가)
연일 폭염경보,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쌀쌀한 새벽 바람에 이불끝을 잡아당긴다.7일이면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 그래도 한낮이면 작렬하는 태양에 날개가 버거웠던지 나비는 꽃잎에게 계절을 다시 묻는다. - 소양천변서 -
선탠이란 살갗을 햇볕에 알맞게 그을려 고운 갈색으로 만드는 일이다.하지만 한낮의 선탠은 오히려 피부에 화상을 입히고 피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은 항상 위험과 인내를 요구하는 모양이다.- 격포 백사장에서 -
평소에는 눈길이 가지않던 메마른 계속도 자연이 '힘'을 쓰면 절경이 된다.모악산 일대에 폭우가 내리자 물이 불어 금강산 계곡을 연상케하는 폭포가 순식간에 만들어져 산사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 김제 금산사 입구에서 -
대천 머드축제에 들렀다 머드교도소 앞에서 사진촬영중 외국인과 부딪혔다 그가 잠시 머뭇거리다 멋진 포즈로 응대해준다. 플래툰의 포스터 한장면 이다. "우린 적군과 싸우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끼리 싸우고 있었습니다. 결국 적은 자신의 내부에 있었던 것이었습니다."-대천 머드축제현장에서-/윤홍현(본보 프리랜서)
쇼윈도에 있던 마네킹이 거리로 나온지는 이미 오래.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흔히 보이는 작업인부 마네킹이 도심에도 선을 보였다.안전도 안전이지만 뙤약볕에 사람이 하는 일을 대신하는 고마운 마네킹. 이 친구 몸에도 땀이 흠씬 베아있을 것 같다.
물고기는 잠을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다.산사 처마에 걸린 물고기 풍경은 뼈를 깎는 수행자에게 '늘 깨어 있으라'는 죽비다.큰소리는 못내지만 은은한 울림으로 정신을 붙드는 풍경 앞에 서면 나도 모르게 더위로 풀어헤친 옷깃을 여민다.- 김제 청운사에서 -
기상청의 주말 일기예보가 헛다리를 짚은 지 벌써 5주째.비 때문에 가족 여행을 취소하거나 늦춰야 한다는 어른들의 얘기에 짠뜩 풀이 죽어있던 아이들이 예보가 맞지 않자 당일치기 물놀이를 하며 즐겁게 놀고 있다.완주군 소양천 명덕교에서/ 이강민 사진부 기자
호수 한복판, 뾰족히 솟은 나뭇등걸에 앉아있는 텃새 한마리.잔잔하게 반복되는 물결에 눈꺼풀이 무거워질 법도 하다.권태가 주는 졸리움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매 한가지. 왜가리는 금방이라도 아래로 떨어질 듯 아찔한 오수를 즐긴다.- 전주덕진연못서 -/안봉주 기자
아이와 노인은 안다. 나눔이 얼마나 소중한지를.함께 산보를 나온 할아버지에게 '뻥튀기'를 먹지 못한 비둘기를 가리키며 먹이를 던져주라고 조르는 손자. 이심전심이다.- 전주덕진공원서 -/최선범(인턴기자)
속세에서 잠깐 쉬어가는 게 인생이련가.낚시꾼들도 '염화시중' 의 미소를 아는 듯 연꽃으로 뒤덮인 호수에서 연잎 모자를 쓴 채 세월을 낚고 있는 듯하다.- 남원 주생면 개연방죽에서 -/신승호(전북사진대전 초대작가)
모악산 등산 중 가진 짧지만 소중한 만남. 중인리 금곡사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 보니 어린 다람쥐가 등산로를 따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인기척에 놀라 얼른 주변 소나무로 올라탄다. 뭔가 잊은 게 있는지 다시 내려오다 카메라 렌즈와 마주치자 잠시 멈춰 포토타임을 갖는다. 귀여운 녀석. 10여초 동안 멋진 포즈를 취해주고는 잽싸게 나무 위로 올라가 버린다. 모처럼의 반가운 만남으로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었다. /김대희(전주시 삼천동)
덕진공원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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