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한다는 취지아래 1억2천2백만원을 투자, 지난 96년 성덕면 후리마을에 설치한 오수처리장이 총체적인 부실공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21일 김제시의회 제72회 임시회에서 오인근의원(성덕면)의 5분발언을 통해 제기됐다.
오의원에 따르면 김제시가 지난 96년 총사업비 1억2천6백만원을 투자, 성덕면 후리마을에 오수처리장을 설치했으나 잘못된 공사감독및 형식적인 준공검사로 인해 가정에서 유출되는 오수는 단 한방울도 처리장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
오의원은 성덕면 오수처리장의 부실공사 원인을 크게 3가지점로 지적했다.
첫째는 공사감독 소홀로 차집관로의 공사가 설계와 같이 시공되지 않아 제기능을 못하고 있으며 당초 설계대로 공사가 이뤄지질 않고 변경돼 시공되었다고 주장했다.
둘째는 형식적인 준공검사 문제. 전체 17개 맨홀중 하나도 열어보지 않고 준공검사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지관리문제로 오수처리장은 정화조의 맨홀도 청소하고 잔디도 깎아줘야 하는 등 사후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따졌다.
한편 오의원은 ”성덕 오수처리장은 감독과 준공검사자·유지관리자중 한 부분만 제대로 이뤄졌어도 최소한 지금까지 무용지물로 방치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면서 ”이 시설을 보수하려면 적어도 2천만원 이상은 재투자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또 ”부실공사로 인해 발생한 1억2천6백만원이 6년동안 사장된 것에 대해서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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