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7월 표본지조사...이서·삼례 오르고 김제 대형마트 때문에 하락
지난달 전북지역의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공사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지가변동 표본지 조사 및 평가대상 3207필지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0.09%의 상승에 그쳐 전국 평균 상승률 0.39%를 밑도는 보합세를 보였다.
등락별로 살펴보면 전체 대상필지의 84.3%인 2704필지가 보합을 유지했으며 404필지(12.6%)가 상승, 99필지(3.1%)가 하락했다.
땅값이 오른 지역을 살펴보면 공정률에 따른 가격 상승이 27.2%를 차지했고 토지거래량 증가 17.8%, 자본유입 증가 14.9%, 도로개설 공사 11.6% 등의 원인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하락지역의 경우 토지거래량 감소가 26.3%, 기타 하락요인 21.2%, 조사지역의 인구감소 20.2%, 택지 과잉공급 및 수용 감소 18.2% 등이 하락원인으로 분석됐다.
지가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완주군(0.332%), 무주군(0.325%), 진안군(0.170%) 등 순이었으며 김제시와 남원시는 이와 반대로 각각 0.037%, 0.032%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지가변동률이 가장 컸던 완주군의 경우 이서면 일원에 혁신도시 유치 확정이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때문에 지난해 10월 4일부터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됐지만 향후 유망성 등을 고려한 대기물량이 매매되지 않으면서 거래량이 감소, 평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호가수준은 시세 차익을 더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여전히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14일간 실시한 지구지정 공람도 상승기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례읍 신탁리를 중심으로 한 가칭 '삼봉 신도시' 추진 지역의 지가도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완주군의 지가 상승률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지가변동률이 가장 크게 하락한 김제시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 및 전반적인 지역경기 침체로 인해 개발이 진행중인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7월초 검산동에 대형할인마트 삼성홈플러스가 개점함에 따라 김제 도심 재래시장 인근 상업지역의 지가가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지가상승 토지비율은 무주군이 32.1%로 가장 높았으며 전주시 덕진구(29%), 전주시 완산구(22.5%)가 뒤를 이었고 지가하락 토지비율은 남원시가 11.9%를 기록, 최고치를 나타냈고 임실군(8.2%)과 김제시(5.7%) 등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