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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순창 장류특구일대 가격 '껑충' 거래는 '밋밋'

특구확대 예상 인근 진흥지 땅값도 50% 올라...장류업체 매물 30%인상

순창 장류특구로 지정된 민속마을 일대의 약 3만평 부지는 땅값만 오른채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순창군 장류 특구 지정이 주변 지역의 실제 부동산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장류특구 인근 지역에서 일반인들의 부동산 거래가 없는 이유는 우선 특구지정 지역이 현 민속마을 일대의 약 3만평 부지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특구 지역에서는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농지 전용 절차도 간소화되는 등 개발이 쉬워지는 반면 특구로 지정되지 않은 인근 지역에서는 이 같은 절차들이 어렵다.

 

특히 특구 지정으로 인근 부동산 소유자들이 특구 지역이 확대 될 수도 있다는 기대심리에서 오는 가격기대가 커진 점도 거래 침체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백산리 일대의 진흥지역의 땅 값이 지난 2004년에는 10만원 선에서 현재에는 50%가 인상된 15만원 선으로 이야기되고 있다는 것이 이 마을 주민들의 말이다.

 

이처럼 기대가격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땅을 사려는 매수인도 거의 없는 상태다.

 

순창 장류 특구지정지역의 주위 환경을 보면 사방으로 도로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나마 인근이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있어 개발 할 수 있는 부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말 특구 지정 이후 각종 매스컴 등에서 순창 장류 제품들에 대해 유래와 특징 등을 표시해 홍보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마을에 위치한 업체들의 매출이 다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장류 업체의 매물은 30%가 인상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에는 순창군이 미생물 종합 활용센터 건립 추진을 위해 민속마을 좌측에 위치한 백야마을 옆 부지에 대해서 평당 약 8만원 선에 매입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백산리 주민 김모씨(43)는 "장류 특구 지역이라는 것이 행정에서 사업계획에 의해 필요한 부지에 대해서만 지정이 이루어지고 있어 실제 인근 부지에 대해서는 기대감만 갖고 있을뿐 부동산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업계 관계자 최모씨(49)는 "순창군 민속마을 인근 지역이 주위의 여건상 위로는 88고속도로, 앞으로는 24번 국도가 위치하고 있어 상당적으로 개발 될 수 있는 땅이 협소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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