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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옥정호 일대 전원생활 주거지 각광

운암대교 설치 마암리부근 연립 등 급증...평당 10만원 안팎 토지 최근 50~60만원

호수 주변의 토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임실 옥정호 전경. ([email protected])

국민소득 호전과 함께 부동산에 개인 투자자가 급증을 보이면서 최근에는 유럽형 주택을 선호하는 사례가 도내에도 점차적으로 늘고 있다.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일대는 전주 등지에서 전입하는 인구가 최근 꾸준히 증가, 이에 따른 호수 주변의 토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임실군의 12개 읍·면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이곳은 현재 전주∼순창간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설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

 

또 호수 주변을 끼고 펼쳐진 순환도로와 함께 그곳에서 바라보는 옥정호의 절경은 낭만주의를 꿈꾸는 사람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운암대교가 설치된 마암리 부근은 최근 연립과 단독주택 등이 줄지어 들어서고 호수를 무대로 개인주택과 상업용 건물들도 눈에 띠게 늘고 있다.

 

때마침 한국수자원공사가 섬진강댐 정상화 차원으로 전북도가 폐천부지를 매각하면서 이곳이 투자자들의 인기무대로 뜨고 있다.

 

현재 전·답의 경우 대지로 형질을 변경하면 즉시 건축허가를 얻기 때문에 전원생활을 즐기는 시민들에는 미래의 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운암대교를 기점으로 호수를 접한 토지는 수년전만 해도 평당 10만원 안팎으로 거래됐으나 요즘에는 50만∼60만원을 줘도 매입이 어려운 실정.

 

마암리에서 순환도로를 따라 운암면 소재지인 쌍암리 방향도 대부분 이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운암대교 주변에 신축된 연립주택의 경우 평당 700만원에 거래된 점을 보면 이곳의 부동산 가격 실정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옥정호 주변의 매매가 가능한 토지는 일부 전문 투기꾼이나 힘깨나 쓴다는 도내 유력인사들이 이미 점용한 상황.

 

이 때문에 임실군이 전북도의 위임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폐천부지 매각 토지가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점용허가를 통해 소유권을 보장받은 일부 주민들이 투자자와의 밀약을 통해 전매행위가 성행,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호수면에 인접한 보안림의 경우는 현 상황에서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매입시 주의해야 한다.

 

또 토지거래시 불법 부동산 업자가 난무한데다 중간에 브로커가 개입, 선량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밖에 임실군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설정된 옥정호의 개발을 위해 전북도에 해제를 요청하고 있어 잠재적 발전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부동산 업계는"매물이 없어 거래는 한산하지만 실질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며"전원형 주택지를 매입하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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