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7개소 추진중...맞춤형 30평 주택의 경우 개인부담 약 2억원선
쾌적하고 건강한 전원생활을 위한 생활환경정비 및 수요자 취양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주거, 체류공간인 '전원마을'이 새 주거문화 트렌드(trend)로 자리잡고 있다.
농촌 인구유입과 농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원마을은 아직 사람들에게 생소한 단어지만 도내 7개 지역에서 사업이 추진되면서 앞으로 획일적인 아파트 문화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전원마을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촌 인구유입과 농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한국농촌공사, 시장·군수, 민간 사업자 등이 사업시행자로 나서면서 도내에서도 수요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에서 추진중인 전원마을은 모두 7개 지역이다.
군산 옥산, 완주 덕천, 완주 대흥, 부안 운산, 김제 하동, 진안 학선, 순창 금과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중 군산 옥산, 완주 덕천, 부안 운산 등 3개 지역은 입주자 모집이 완료된 상태며, 특히 군산시 옥산면 남내리에 있는 옥산 지구는 사업계획 승인까지 이뤄져 착공이 머지 않았다.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에 있는 덕천지구는 기본계획 승인에 이어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마지막 공청회를 지난 23일 구이면사무소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도내 지역서 시행중인 전원마을 7개소중 김제 하동과 순창 금과만 은퇴형이고 나머지는 맞춤형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은퇴형이란 노령자, 은퇴자의 농촌 정주를 유도해 영농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지역 주민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가 있는 농장 및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규모는 20∼50호 정도로 세대당 면적은 100∼300평 규모.
하지만 도내에서 가장 큰 순창 금과지구는 8만5151평 규모로 2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맞춤형은 말 그대로 수요자 요구에 맞추어 입지조건이 양호한 지역에 20∼50호 규모의 전원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세대당 면적이 100∼300평 규모다.
맞춤형으로 추진중인 완주 덕천의 경우 31가구를 모집, 한 가구당 250∼300평 규모로 배치한다.
30평 주택의 경우 개인 부담은 약 2억원선이다.
전주시내 왠만한 아파트 한채 값이면 충분히 전원마을에 입주할 수 있다는 얘기.
전원마을은 한 지구당 3년간 10∼20억원을 국고와 지방비로 지원하며 특히 3000만원 이내 주택건축비까지 융자해 주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안락한 농촌생활을 즐길 수 있어 현재 시범단계인 7개지구가 완공되면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주민들의 새 주거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금외에 마땅한 수익이 없는 은퇴자들의 입장을 감안하면 분양가 외에 관리비 등이 추가될 경우 전원마을 입주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친환경적 자연과 소일거리, 최소한의 소득이 전제되는 등 여러 요건이 구비돼야만 전원마을이 입주민들에게 꿈의 동산이 될 수 있다는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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