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투자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3532억원, 6047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2조1576억원을 순매도했다.
현대차는 기관 순매수가 2195억 원 정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SK이노베이션과 신한지주도 기관이 1000억 원이상 순매수했다. 하나금융지주, KB금융, 기업은행, 우리금융 등 금리상승의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도 기관의 러브콜을 받았다.
외국인은 엔씨소프트와 우리금융을 300억 원 이상 순매수 했고 GS건설과 LG, 현대홈쇼핑, 한국타이어, 대구은행도 100억 원이상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순매도 규모가 3933억원에 달해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에 시달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도 1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520선을 방어하지 못하고 518포인트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주와 달리 개인이 891억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은 반대로 74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성우하이텍을 174억원 순매수했다. 또한 OCI머티리얼즈, 네오위즈게임즈, 다음, CJ오쇼핑, 아토, KH바텍, GS홈쇼핑, 셀트리온 등도 순매수했다. 반면,네패스는 기관이 12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주가가 14.23% 하락했다.
외국인은 서울반도체, 엘비세미콘, 하나투어, 덕산하이메탈, SBS콘텐츠허브 등을 순매수하고 멜파스, 다음, 에스엔유,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GS홈쇼핑, 셀트리온 등을 순매도했다.
금주 증시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크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 금요일 사우디의 '분노의 날' 시위가 불발로 그치고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제기 되면서 유가의 최악의 상황이 연출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난 금요일 우리 시장의 장 끝 무렵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한 일본 대지진이 국내 주식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가 문제이다. 지난 금요일 미국 시장의 경우 장 초반 불확실성의 확대로 인해 하락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일본 대지진에 따라 시장에서의 손익을 따지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미 증시에서 일본 엔화의 강세 마감은 일본 대지진이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어 우리 시장에도 너무 비관적인 시각을 견지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일본 대지진에 따른 업종별 주식시장의 반응은 많은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되면 그에 따른 투자자들의 대응도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금주는 무엇보다도 불확실성이 확대로 인한 리스크관리에 주안점을 두면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효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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