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시장의 관심이 온통 중소형으로만 집중된 가운데, 한편으로는 중대형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고민이 만만치 않다. 자녀성장 등의 이유로 지금보다는 넓은 집이 필요하지만, 요즘의 시장 분위기에 역행하는 듯 한 선택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거주목적이라면 중대형으로 갈아타는 전략도 장기적으로 유효해 보인다.
먼저 수급측면에서 원인을 찾으면, 과거 중대형이 인기를 끌었을 때 신규공급도 중대형 일색이었던 결과 몇 년의 시차를 두고 지금의 중소형 강세가 초래됐음을 알고 있다. 그런데 역으로 요즘은 중소형으로만 공급이 편중되고 있어 이들의 입주가 본격화될 시점에는 오히려 중대형이 부족해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가격여건도 호전됐다. 평당 가격에서 중소형이 중대형을 앞지르는 단지가 속출해 중대형에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실 거주 목적이라면 선별적인 갈아타기도 유효해 보인다. 대세가 중소형에 있다지만, 미분양이 상당수 소진되는 등 중대형 회복신호도 감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대목적이라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중대형은 임대수요층이 얇고 전세가도 상대적으로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덩치가 큰 만큼 유사시 처분에도 불리하다.
/ 옥계공인중개사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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