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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칼럼] 국회의원에 대한 물갈이 욕구 강하다

백성일 (주필)

 

국회의원만한 자리가 없다.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갖고 있어 더 그렇다.본인들은 예전만은 어림 없다고들 한다.심지어는 3D 업종이라고 엄살까지 피운다.그러나 지금도 우리사회에서 영향력은 대단하다.국정감사권을 갖고 있고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정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권력의 틀에서 보면 대통령 다음 가는 자리다.장차관 등 고위직을 지냈거나 사업해서 큰 돈 벌면 국회의원 할려고 발버둥 친다.

 

요즘 주변을 보면 국회의원 선거가 닥쳐옴을 느낀다.현역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입지자들이 자주 신문에 오르내리기 때문이다.민초들은 워낙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관심도 두지 않는데 입지자들만 바쁘다.선거 출마여부는 당사자 맘이지만 마치 개나 걸이나 뛰어들고 있는 것 같다.속칭 깜도 안되는 사람들이 나서겠다고 설치는 바람에 주위로부터 쓴 웃음을 사고 있다.

 

도내 11개 지역구에서 출마 하겠다고 하마평에 오른 사람들이 부지기 수다.전주 완산을이 제일 많다.정세균의원이 맡았던 무진장 임실도 이에 못지 않다.두 지역은 상대적으로 공천권 확보를 위해 경쟁이 뜨겁다.장의원 자신은 오히려 다자구도를 즐긴다고 하지만 속내는 유쾌하지 않을 일이다.민주당은 지난 18대 공천 때 도내서 초선들 위주로 물갈이를 했다.여야 공히 총선에서 승리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공천향배에 관심이 높다.

 

정국 흐름을 봐도 내년 도내 총선에선 민주당의 절대 우위가 점쳐진다.대선 전략으로 야권 통합을 위해 도내서 몇석을 내 주느냐가 관전 포인트 일 수 있다.도내서는 대상 지역이 어디냐를 놓고 관심이 쏠린다.지역구가 3개인 전주나 정의원 지역구인 무진장 임실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하지만 민주당의 대선 전략에 무조건 동의 할 수 없다.그건 지역 밑바닥 민심을 잘 모르고 하는 말 같기 때문이다.

 

지금도 애정을 갖는 도민들은 민주당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그간 20여년간 민주당이 전북에서 깃발을 세우면서 해 놓은 일이 뭣이냐는 것이다.DJ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한풀이 했으면 됐지 그 이상 또 뭣을 바라고 있느냐는 것이다.사실 정권 잡아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팔자 고쳤지 표 찍어준 민초들은 덕 본게 없다는 논리다.그렇다고 한나라당 한테 표 많이 찍어 국회의원 만들어 줄 생각은 없는 것 같다.다만 석패율제가 도입되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

 

다른 때와 달리 도민들은 민주당이 공천 잘못하면 떨어 뜨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무작정 예전처럼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은 떼논 당상처럼 여겨선 큰 코 다칠 수 있다.새로운 기류다.민주당은 지역정서에 의존하는 선거 정국으로 말미암아 민주당 공천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낙관할 것이다.특히 반 MB 정서가 강하고 LH정국이 조성돼 반사이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선거가 8개월 남고 변수가 많아 그렇게 안 될 수도 있다.

 

도민들은 도내 상당수 국회의원들이 밥값을 못한다고 생각한다.정동영·정세균최고위원부터 다선의원 전원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결론은 물갈이 요구다.새만금사업도 그렇고 지역이 나아진게 없기 때문이다.갈수록 살기만 팍팍해 졌다는 것이다.국회의원들이 지역에 와도 냉랭하다.이미 유권자가 등 돌리고 있다는 증거다.이름 값 못한 국회의원들 갖고서는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도민들은 민주당 일당 패권에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그간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안된 의원은 맘을 단단히 고쳐 먹어야 할 것 같다.지금도 국회의원 한번 하겠다고 줄 서 있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목에다 힘이나 잔뜩 주고 다니면서 지방의원들이나 줄 세운 사람은 더더욱 안된다.유권자의 힘은 선거때 능력자로 바꾸는 것이다.선거 때 잘못 뽑으면 후회한들 소용 없다.

 

/ 백성일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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