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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 4) 중대형 상용차 생산 풀라인업 체제 구축

1995년 대형버스·트럭 공장 완공, 연 10만대 생산

▲ 3.5톤 트럭 조립라인
▲ 메가트럭

1995년 4월 1호차 코러스를 생산함으로써 자동차 산업의 불모지였던 전북지역에 마침내 현대산업의 총아라 불리우는 자동차 공업시대를 열었던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세계 최고의 상용차 전용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대역사를 계속 추진한 끝에 같은 해 11월 대형버스 공장을 완공, 본격적으로 대형버스 양산에 들어갔다. 1994년 1월 공사에 착공, 총 7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전주 버스공장은 부지 11만5500㎡(3만5000평)에 연면적 6만9300㎡(2만1000평) 규모로 대형버스 8000대, 중형버스 4000대 등 연간 1만2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버스공장 완공에 따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중형버스 코러스에서부터 에어로타운(AERO TOWN), 에어로시티(AERO CITY), 에어로퀸(AERO QUEEN) 등 중대형 버스 전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풀라인업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신설한 버스공장에 대형버스 차체를 초대형 페인트조에 잠수시켜 차체에 균일한 피막을 형성하고 차체 하부 및 내측면 등 페인팅을 하기 어려운 곳까지 골고루 양질의 피막을 형성토록 했으며 조립정밀도가 높은 데킹공법 등 첨단공법을 도입해 현대 상용차의 품질을 한차원 끌어올렸다.

 

또한 전주 버스공장 완공과 때를 맞추어 중후하고 볼륨감 있는 에어로 다이나믹 스타일의 외관에 고성능, 고출력을 발휘하는 디젤엔진을 장착한 신형 대형버스를 개발해 생산에 돌입했다.

 

대형버스의 고급화 추세에 맞춰 현대자동차가 1992년부터 총 3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신형 대형버스는 고속버스 및 관광버스, 시외직행버스, 자가용버스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에어로퀸(AERO QUEEN), 에어로 익스프레스(AERO EXPRESS), 에어로 스페이스(AERO SPACE) LS, LD 등 4개 모델이며 국내 최초로 전륜에 독립 현가장치를 적용하고 후륜에 슈퍼 4링크 서스펜션을 적용, 승차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들 신형 대형버스는 벤츠, 미쓰비시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대형상용차에 전착도장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차체부식 방지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내구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신형 대형버스는 특히 냉난방 겸용 풀 오토(PULL AUTO) 에어컨 시스템과 승하차시 차량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닐링(KNEELING) 시스템, ABS 등 각종 첨단장치를 적용해 편의성 및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운전자 및 승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대형버스 개발과 함께 이들 버스를 생산하게 될 전주공장으로 버스업체 사장 등 300여명을 초청해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촉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현대 대형상용차의 전라북도 생산시대가 열렸음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버스공장에 이어 1995년 12월 트럭공장을 완공함으로써 2천년대 GT-10 달성을 위한 생산시설 확충을 주목적으로 한 상용차 전용 생산공장 신설을 일단락짓고 전북지역에 중대형 상용차 전차종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버스 1만2000대, 트럭특장차 8만8000대 등 연간 총 10만대의 중대형 상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상용차 전용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실현한 전주공장이 중대형 상용차 생산 풀라인업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승용부문 단일공장으로서는 역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울산공장과 함께 승·상용부문 양쪽에서 모두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게 되었다.

 

1994년 6월 공사에 착공, 1995년 10월 완공된 트럭 및 특장차공장은 차체 프레임을 생산하는 동양 최대규모의 5000톤 프레스를 비롯해 용접로보트와 승용차 생산공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각종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완비함으로써 경제성이나 품질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최적화했다.

 

특히 도장공장의 경우 트럭 CAB 외부 전면 및 내부 도장을 자동기 및 로보트 적용으로 도장작업의 무인자동화를 실현하는 등 설비자동화율을 향상시키는 한편 전처리·전착·KILLER제·순수약품을 SHOP 외부에서 공급하는 등 MATERIAL HANDL G을 크게 개선하고, CCR 운용으로 고장공정에 대한 조기 대처가 가능토록 하는 등 가동률을 향상시킴으로써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도장공장은 또 탄력적인 레이아웃을 적용함으로써 신차종 투입 및 모델 교체가 용이토록 했으며, 이를 통해 UPH를 20% 향상시켰고 다차종 투입을 고려해 자동기, 로보트 등 자동화설비를 설치해 향후 다차종 투입시 원활한 작업이 가능토록 했다.

 

이밖에도 도장공장은 방청품질 및 외관품질 향상을 통한 품질 확보를 위해 전착공정에 MEDIUM BUILD TYPE 2액형 도료를 적용하고 먼지방지 커버 설치로 먼지 불량을 감소시키는 등 예상되는 모든 품질 저하요인을 사전에 방비할 수 있도록 설계단계에서부터 작은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으며, 작업자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작업환경 및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트럭공장 완공과 함께 중대형 상용차 전 차종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게 됨에 따라 전주공장은 전 차종 생산시스템 구축 기념식을 갖고 이들 차종의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공장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서해안시대에 대비한 전진기지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나간다는 결의를 굳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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