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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정읍역사, 市-의회 소통 중요

임장훈 제2사회부 기자

 

새해 벽두부터 정읍시에 큰 난제가 닥쳤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KTX 정읍역사및 지하차도 건설계획의 백지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읍시는 사태파악을 위해 19일 김영길부시장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방문했고 설 연휴전날인 20일 오전11시 김생기 시장의 기자회견을 마련, 강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자리에는 정읍지역 195개 시민사회단체도 참여해 백지화 검토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성토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실무진을 면담했던 김영길부시장이 참석치 않아 아쉬움을 주었다. 현재 공단측의 분위기가 정읍시에 급박한 상황으로 인식하여 긴급 기자회견까지 마련했는데 왜 참석치 않았을까, 기자들도 당연히 부시장에게 공단측의 상황을 질문하고 참여했던 시민들에게 급박한 상황을 설명할수 있는 기회를 놓친것이다.

 

부시장이 참석치 않은 이유는(본인은 못했다고 표현) 회견장에 들어선 직후 시의회 부의장이 이야기좀 하자해서 부시장실에 함께 내려와 설전을 벌였다는 것이다. 설전의 주내용은 정읍지역 195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사전에 의회와 협의를 하지 않은점,한국철도시설공단의 백지화 검토계획의 정도를 명확하게 파악치 못한 상황에서 정읍시가 너무 앞서 가는것 아니냐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정읍시의회는 25일 긴급 의원 간담회를 열고 부시장을 출석시켜 이문제에 대해 강하게 성토하고 백지화 검토 반대 결의서나 성명서를 작성, 조만간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방문키로 했다.

 

정읍시의회가 집행부의 빠른 기자회견등에 문제를 제기한것은 지난4대 의회때 정읍역사 유치과정에서 시의원들이 발품을 팔아가며 공단을 항의 방문하는등 주된 역할을 수행했었다는 자부심도 깔려있는듯 하다.

 

그러나 이번 사안의 전개과정을 보면 시민들에게 보여지는 정치적 주도권을 누가 갖느냐 보다 정읍시 발전에 중대 사안이라는 인식을 공유하지 못해 아쉽다. 정읍시와 시의회의 소통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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