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독서 번개팅' 주도 전주시 이용호 총무과장
전주시가 일선 직원들과 간부가 함께하는 '독서 번개팅'을 통해 토론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독서 번개팅의 총 책임자는 전주시 이용호 총무과장으로 24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직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독서 번개팅을 주관했다.
독서 번개팅은 3多운동(많이 보고 듣고 읽고)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함으로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시정전반에 관한 의견과 개진사항을 자유롭게 논의하기 위해 시작됐다.
또한 직원들과의 스스럼없는 대화를 통해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됐다.
독서 번개팅은 '전 직원 매월 책 1권 이상 읽기' 참여를 위해 간부추천도서 선정 이벤트를 실시, 이번 1회 모임은 정태현 기획조정국장의 추천도서인 '남자의 물건'이었다.
남자의 물건은 중년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물품 가운데 가장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이 뭔지를 통해 중년남성의 고민과 생활사를 보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책에서 가슴에 와 닿는 문장들에 대한 토론과 대화가 진행됐다.
토론 이후 직원들의 업무상 애로사항에 관한 의견수렴과 함께 김밥과 부침개 등의 음식도 준비됐다.
이 같은 '소통 행정'을 준비하고 기획한 이용호 총무과장은 "독서 번개팅의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정태현 기획조정국장으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세심한 부분을 일깨워줘 감사하다"며 "오늘 번개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평소 대면 기회가 적었던 직원들과 대화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늘 주변에서 '책은 눈이 아닌 가슴으로 느껴야한다'는 말을 듣곤 했는데 오늘에서야 그 의미를 알게 됐다"며 "누구나 하나의 주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비슷하면서도 이들이 가진 생각은 제각각으로 독서 번개팅을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오전에 내부전산망을 통해 독서 번개팅 신청자를 모집했는데 뜻밖에도 많은 직원들이 참석해줬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서로가 서로를 보듬고 위하는 대민 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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