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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완주 소양 (주)새롬식품] 우리 농산물 친환경 라면 개발

도내 농가 등서 재배한 원재료 사용 생산 / 소비자 다양한 요구 맞춰 OEM 제품 공급

▲ (주)새롬식품 이일환 공장장이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 친환경 라면인 감자라면과 채식라면 등을 손에 들어 보이고 있다.
인스턴트 음식으로 치부되는 라면이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건강한 먹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 라면의 개발로 지역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의 만족도까지 높이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완주군 소양면에 자리한 (주)새롬식품(대표 신남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라면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감자라면과 채식라면, 평사리보리라면, 우리밀자장라면 등 20가지 종류의 자사 제품은 물론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과 생활협동조합 한살림 및 두레생협연합, 카톨릭농민회, 우리밀농협 등의 요구에 맞는 라면을 개발·생산·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물냉면, 보리비빔냉면 등 냉면과 감자수제비, 우리밀쫄면 등 숙면류도 생산한다.

 

일반 상품화된 보편적인 상품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OEM을 원하는 업체나 단체에 맞게 기능성 원료나 친환경 원료, 지역 특산품을 사용해 라면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라면 OEM 사업은 계약재배를 통한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 및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고 끊임없는 제품 개발로 타사와의 차별성 있는 제품 경쟁력을 갖추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 (주)새롬식품은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모든 원료는 우리 농산물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화학조미료(MSG),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한 달에 7~8건씩 라면 OEM을 통한 개발을 요청하는 업체나 단체가 찾아오지만 수입 농산물을 주원료로 할 경우 계약조차 체결하지 않는다. 라면 개발에는 평균 6개월에서 최대 1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밀과 감자, 옥수수, 보리, 쌀, 콩 등 원재료는 전북지역과 제주도, 강원도 등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다. 특히, 원재료는 OEM 생산을 주문한 생산자 단체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진다.

 

(주)새롬식품 이일환 공장장은 “수입 농산물을 사용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지만 농민과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수입 농산물은 쓰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는 우리 농산물의 생산량을 국내에서 전부 소비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해 회사는 총력을 기울여 우리 농산물을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살림의 우리밀해물라면은 모 방송에서 나온 착한 라면에 버금가는 라면으로 회사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생산한다는 회사 설립 취지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우리 농산물에 관심을 갖고 소비하면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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