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분야 응모, 수상 못해도 창의·기획력 강화 / 팀 구성해 참여땐 조직내 역할도 배울 수 있어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스펙쌓기 열풍이 거세다. 학벌·학점·토익·어학연수·자격증에 봉사·인턴·수상경력까지 더해져 ‘8대 스펙’이라는 용어가 생겨날 정도다. 하지만 대다수의 기업들은 스펙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환영받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언제까지 마구잡이 스펙쌓기를 할 것인가. 취업하지 못 할까 두려워 하는 당신이야 말로 진정한 스펙이 필요하다.
공모전의 사전적 의미는 널리 공개하여 모집한 작품들 중 좋은 것을 가려 시상을 하는 것을 이르기도 한다.
진정한 스펙쌓기의 첫 단계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공모전에서 경험과 실력을 기르는 것에서 시작한다. 무엇보다 공모전 참여 과정만으로도 자신의 관심 분야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숨은 고수들을 만날 수도 있는 등 자신만의 스토리가 필요한 대학생과 예비 취업생들에게는 더 없이 좋을 기회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알아두면 좋을 공모전에 대해 취재해봤다.
△나한테 맞는 공모전은 뭐지?
똑똑해진 소비자들 덕분에 기업에서는 그들의 니즈를 따라잡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는 비단 기업만 생각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 대학생들 또한 이런 현실에 맞춰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표현하고 현실화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
최근엔 기업 뿐아니라 정부와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용도로 공모전을 여는 경우도 있다.
실제 서울시는 바람직한 광고 문화를 선도하고자 간판정비사업을 제안, 새로 개점하는 가게들에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간판을 제작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서울시는 ‘2014 서울시 간판공모전’을 열고 대학생들에게 간판에 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
도시경관 수준 향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고자 마련된 서울시 간판공모전은 총 3가지 부문으로 진행되는데, 그 중 창작간판 부문은 대학생을 포함한 일반인까지도 참여, 불법 입간판과 네온사인이 즐비하던 거리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데 도전했다.
응시자들은 팀을 이뤄 각종 정보와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로드미션을 수행하고, 그룹 토의를 통해 창의성과 기획력 등을 뽐냈다.
대학생 이은주(22·전주)씨는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실패하는 과정이 곧 자산이라는 것을 배웠다”라며“때로는 다양한 팀으로 구성한 공모전에서 조직 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익혔다”라고 말했다.
이어“공모전에 처음 참가했을 때의 두려움만 극복한다면 자신의 경험 중 가장 의미있는 일이 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정보 어디에?
최근엔 공모전 정보만 골라 묶은 인터넷 카페와 앱이 생겨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인터넷 카페 아이러브 콘테스트 (http://www.ilovecontest.com)는 분야별 수상작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 스펙 up(http://cafe.naver.com /spe cup)은 대학생이 가장 신뢰하는 취업커뮤니티 1위로 유명하다. 특히 직장·직무 평가방과 스펙 평가방, 직장인 이야기방이 따로 구성돼 직장 분위기를 알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알바몬(http://contest.albamon.com)역시 응모 분야별로 공모전 정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주최기관, 응모대상, 시상규모에 따라 공모전 정보가 나뉘어져 있어 개인에게 맞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초보자를 위한 공모전 가이드를 제시해 유용하다. 주최기관과 수상자 인터뷰는 물론 각 공모전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굳이 인터넷을 켜지 않더라도 앱 스토어에서 공모전이라는 단어만 검색하기만 해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을 손 쉽게 만날 수 있다.
인터크루 관계자는 “기업이 채용과 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에 오디션 방식을 채택하는 이유는 현재 시스템으로 선별하지 못하는 다양한 인재를 실력 중심으로 선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꿈을 찾아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공모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상민 청년 CEO '창업일기' - 자금 조달하는 방법
경영하는데 있어서 총알이자 CEO의 기분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현금흐름이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7년차 초기 기업을 운영하면서 끊임없이 자금조달과의 힘빠지는 신경전을 벌이는 일이 많았다.
‘이러한 시설이 더 필요한데’‘이러한 비품이 더 필요한데’‘이렇게 투자하면 확실할 텐데’등 끊임없는 상상을 했다. 그렇지만 현실과의 괴리는 컸다.
정부조달이나 신용·담보·사채조달 등 내가 과거 몇년 간 사용했던 자금 조달 방법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던 방법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직원들 몰래 구두가 닳도록 은행을 뛰어다녀 보기도 했고, 아는 지인들을 끊임없이 설득해 보기도 했다. 사실 지금도 그러한 과정의 연속된 시간에 있는지도 모른다.
분명 말하지만,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지는 것처럼 손쉬운 자금 조달 방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직도 우리 회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을 끊임없이 긍정적으로 헤치고 다니는 작은 회사 수준이다.
행여, 책에 나오는 것처럼 지인들이 자금 조달을 해주거나, 주변에 재력가가 존재하여 튼튼한 버팀목이 된다거나, 갑자기 떡 하니 엔젤들이 나타나거나 하는 허황된 상상은 일찌감치 버리자.
1원 한장 빌리기 위해선 그만큼 자신있는 재무상황을 공개해야 하고, 1원 한장 빌리기 위해선 그만큼 신용있는 거래상황을 공개해야 한다.
획기적은 방법은 없다. 그게 현실적인 답일 뿐이다. 다만 생각의 방법은 획기적인 것이 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의 투자금이 필요한데 현실은 80만원 밖에 없다고 하자.
보통 사람이라면, 확신을 갖고 20만원을 융자해 투자할 것이다. 그러나 그 확신이 어긋나기 시작하면, 경영은 점점 어려워 지더라.
나는 40만원을 더 벌때까지는 투자 시기를 미루거나 80만원 중 60만원의 투자금만 긴축 편성해 투자한다.
왜 120만원을 만들때까지, 혹은 60만원만 투자 했을까? 약 20%인 20만원의 여유자금을 항상 비치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경영을 하다 보면, 끊임없는 돌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나 또한 있는 자금을 빠듯하게 활용하다 보면, 갑작스레 더 들어가는 자금들이 생긴다. 하지만 정작 그럴때는 더 쪼들리기 마련이다.
현실의 20%는 항상 ‘없다’ 생각하고 남겨 놓는 지혜가 필요하다. 난, 그 기간을 초기 10년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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